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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날드 트럼프... 진짜 대통령 되면 어떻하죠?

재마이 | 2015.08.28 06:41:1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역대 가장 재미 없을 미대통령 선거라는 변수를 한순간에 바꿔놓는 트럼프...

이미 어플렌티스 쇼에서 갉고 딲은 예능적 요소를 이용해서 매일매일 이슈를 쏟아내면서 주목을 독점하고 있지요.

도널드 트럼프가 다른 공화당 후보들의 산소를 갉아먹고 있다는 지적에 다른 평론가는 트럼프 자체가 산소라고.. 아니면 누가 공화당 후보 신경이나 쓰겠냐고 하더군요.


일주일만 지나면 열풍이 죽을 것이라는 전망을 무색하게 출마선언하자마자 여론조사 2위, 지금은 완전 단독 1위입니다.

우선 열혈 트위터리안이라 매일매일 헛소리를 내뱉으며 신문 정치란을 거의 독점하고 있고요...

그런데 보통 사람들은 망언을 하면 선거자금이 말라가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포기를 하는 수순을 거치는데 트럼프는 아예 자기 돈을 퍼붓고 있기 때문에 순간순간을 잘 버티고, 시간이 지나면 또 조용히 동조하는 사람들이 생기면서 인기의 모멘텀이 붙고 있습니다.


출마하자마자 '멕시코 불체자는 강간범' 과 'Great Wall 을 쌓겠다' 로 켐페인을 시작했는데 시기 적절하게 샌프란시스코에서 멕시코 불체자에 의한 묻지마 살인이 발생함으로서 묘한 설득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다음부턴 자기의 인기를 부정하는 언론인들에 대한 무차별적 트위터 공세를 펼쳤는데 그러면서 다른 공화당 후보들과도 트위터 난전을 벌이게 되고,


급기야 Fox News 의 메긴 켈리에게 피에 관련한 트윗을 날리면서 역대 최악 트윗의 1위의 자리를 예약했습니다. 재밋는 것은 온세상이 자기를 욕하는 것을 조용히 즐기고 있다가 며칠후에야 '당연히 코피 이야기였지.. 엉뚱하게 상상한 다른 사람들이 문제..' 하는 궁색한 변명을...


메긴 켈리는 7년간 주구장창 오바마를 씹어댄 근성있는 티파티 계열의 앵커였기 때문에 저를 포함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수 공화당 지지자들이 트럼프에게 등을 돌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홍보당담이 간신히 설득했는지 약간 트윗 수를 줄이는데에 그쳤고 그 와중에 대세론을 굳히고 있지요.


일단 트럼프는 자기가 감세주의자이기 때문에 공화당후보가 된다고 합니다. 그래야 자기같은 부자들이 돈을 많이 벌수 있다는 친철한 해석까지... 반면 자본이득에 대한 이율을 올리고 심지어 헤지펀더들이 똑똑해보이지만 실은 다른일은 하나도 할 줄 모르는 바보들이라고 하면서 안티 월가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현 이민문제를 해결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undocumented immigrant 를 단속해서 모두 돌려보내겠다! 바로 내돈으로! 이런 이야기로 안티 이민주의자이기도 하고, 잘 두각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미인대회를 주체하고 못생긴 여자를 비하하며 메긴 켈리와의 논쟁을 통해 백인백치미녀만 좋아한다는 성향을 드러냈죠.


부동산 개발자답게 미국의 월가 파워를 무시하고 있으며 팽창주의에 대해서도 '사우디, 한국, 이라크 다 쓸데없는 돈낭비' 라 외치고 있는건 석유자본들이랑도 그리 친구하고 싶지 않나 봅니다. 물론 월가인이 석유자본이기도 하고요...


저는 트럼프가 최소한 공화당후보가 될 확률이 상당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 TV 시대에 다년간의 경험에 의해 전혀 떨지 않고 잘 대처하고 있고, 고연령층에게 인기가 높지요. 공화당 승리의 필수 조건이 플로리다에서 이기는 것이라 다른 후보들은 쿠바노들의 표를 잡는데 주력했는데 트럼프는 은퇴노인들을 집결시키는데 성공해서 현재 인기 1위지요... 


저는 스캇 워커가 이런 꼴통이미지로 갈 줄 알았는데 역시 전국정치인이 아니라서 감이 없더군요. 머뭇거리는 새에 트럼프가 선수쳐버렸고요, 덕 크리스티가 이런 개그 이미지로 가야 하는데 이미 브릿지 게이트로 이미지가 나빠져서... 


문제는 트럼프의 전략이 바로 미국 일부층들을 결집시켜서 절반이 넘는 주의 찬성을 받는다는 건데... 사실 이런 전략을 무려 80여년전 독일에서 써먹은 사람이 있습니다. 아놀드 히틀러라고... 지금 미국의 위상은 당시 독일보단 훨씬 클 텐데... 어차피 민주당 후보를 찬성할 예정으로 선거에 별 영향을 주질 않을 뉴욕주의 한 사람으로서 심히 걱정이 될 따름입니다..,


네이버를 헤매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16&aid=0000833577 이 기사를 보고 공감하며 한 번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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