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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정보-호텔]
[후기] Hilton Puerto Vallarta

삼발이 | 2015.08.30 11:16:01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잠깐 여유가 있어 생각난김에 후기 하나 남겨 보려 합니다.


Hilton Puerto Vallarta resort 에 대한 후기는 없는것 같아, 혹시라도 이곳 염두해두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원래 7월 말쯤에 제 아들 돌 기념으로 처갓집 가족과 합께 Los Cabos 를 가기로 작년부터 계획을 잡아놨었습니다.

그래서 5명 어른에 1살 아기 한명, swim out 룸 두개를 Hyatt Ziva Cabos에 작년 12월에 expedia 에서 package 로 딜이 잘 놔와 잡아놨었습니다.

Hyatt Ziva Cabos 는 작년에 베이비문으로 같은 swim out 룸으로 다녀왔었는데, 사실 그닥 좋지는 않았지만, 그럭저럭 average 는 한 정도였고, SJC 에서 direct flight 도 있어 가깝기도 했고, 베이비문때는 제 boss 께서 임신중이라 술을 못 마셔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하여 정하게 됬었는데...........

이런,, 작년 허리케인으로 인해.... 취소가 됬었습니다... 암튼, 몇가지 멘붕을 겪으며 갑자기 여행 계획 바꾸게 되었고, 7월에 Hilton Puerto Vallarta 로 급선회 하여 장인어른, 처제 빼고, 저희 부부, 장모님, 1살 아이 이렇게 다녀왔습니다.

마지막까지 Hyatt Ziva Puerto Vallarta 와 Hilton 중에 고민을 많이했었는데... 일단 BRG 로 힐튼이 어른 세명인데도 불구하고 하루당 220불에 싸게 잡을수가 있었구요, 저희부부가 fancy 한 분위기를 좋아하는데, Hyatt Ziva PV 는 예전 Dreams 를 인수하면서 레노베이션을 한거 같은데, 메인 빌딩과 수영장을 많이 upgrade 를 한듯 보였으나, 식당이나 suite 룸있는 빌딩은 예전 Dreams 의 흔적이 남아 조금 허접해보이는 느낌 때문에 마지막에 Hilton 으로 정하였습니다 만 후회했습니다.


저희 부부가 다녀본 멕시코 all inclusive 는 칸쿤에 Me by melia, Puerto Vallarta 는 이곳 힐튼과 Now Amber, 그리고 Cabos 에는 Hyatt Ziva 였는데요.

굳이 10 점 scale 로 점수를 주자면,

Now Amber PV: 10

Me by Melia Cancun: 7

Hyatt Ziva Cabos: 5

Hilton PV: 2

이렇게 줄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역시 all inclusive resort 는 호텔 체인보다는 all inclusive 리조트 체인들이 아직은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

(저희 all inclusive 갔던곳마다, 공용 화장실 손 씻는 세면대에 페이퍼 타월이나 휴지를 안 쓰고, 빨아야 하는 손 타월들을 갖다 놓은거 보고 감동을 먹었었거든요. 하얏이나 힐튼은 이런것 없어요 ㅠㅠㅠ 암튼 세세한 부분까지 역시 호텔 체인은 조금 정성이 부족하지 않나 싶어요)


서론이 넘 길었는데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Hilton Puerto Vallarta 는 별로 추천해 드리고 싶진 않네요.

 

Location

 위치는 공항에서 가까웠습니다. 택시 타고 10분 미만이었던것 같구요. PV 는 택시 가격이 호텔존에 따라 정부에서 control 을 하여 정해져 있다 합니다. 셔틀이나, 여행사 통한 transportation 보다는 local taxi 이용하시길 권합니다. 공항에서는 밖에 나오면 택시들 줄 서있구요, 호텔에서 공항 택시는 호텔에서 잡아줍니다. One way 100 페소로 가능했구요, 1살 돌이 된 아기 있었는데, 이곳은 car seat 이 법으로 정해져 있진 않아서 그냥 무릎에 태워서 올수 있었습니다. 굳이 안정상 car seat 이 있어야 하시는 분들은 local taxi 말고 인터넷 여행사 통해서 예약 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공항에서 나오실때 역시 이곳도 time share 들의 낚시가 엄청 심합니다 .비웃으면서 정면만 보고 통과해주시길 바랍니다.


Check-in desk

 저희가 다녀온 멕시코 리조트들은 모두 멤버나 룸 급에 따라 체크인 하는곳이 나누어져 있어서 특별대우를 (?) 받으며 체크인/아웃을 했었는데요. 이곳은 체크인 하는곳이 한군데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작고, staff 도 2-3명이 전부였습니다. 앉는곳 없이 서서 했구요, welcome drink 도 못 받아봤어요 ㅠㅠ 대신 Gold 멤버라고 룸은 좋은 곳으로 업글해줘서 기분은 좋았습니다..ㅎㅎ 한단계 업글이 아니라 여러등급 건너뛰어서 Ocean front Whirlpool jr suite 으로 주었네요. Hyatt Ziva Cabos 도 클럽룸 게스트들은 따로 체크인 하고 라운지 이용도 있긴 했는데요. 하얏도 사실 클럽이라고 특별한건 없었습니다. 라운지 음식도 어차피 부페에 있는거 몇개 갖다 놓은 수준이었구요.  


Room

 Ocean front whirlpool jr suite 인데요, 장모님과 같이 지내는 방인데, 조금 불편 감수하고 방 하나만 잡았었는데, 방 자체가 굉장히 커서 크게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메트리스와 베게, 이불 모두 굉장히 편했습니다. 화장실도 컸구요. 다만, 화장실이 유리로 되어있고 커튼이 쳐져있는데 살짝 방에서 안이 보이기 때문에, 장모님과 지내기에는 불편했네요. See through 로 모던/팬시 해서 저희 부부만 왔으면 좋아했을것 같습니다. 발코니도 엄청 컸구요, 바다를 facing 하고 있어서 view 도 좋았고, 월풀도 커서 매일 이용했습니다. trip advisor 에 읽어보면 방에서 인터넷이 잘 안 된다고 하는데... 저희는 잘 됬습니다. 골드라고 인터넷 공짜라고 했는데, 방에서 인터넷 쓸때 purchase option 을 이용해서 사용하라고 했구요, 나중에 charge 는 안 되었습니다.


room.JPG


bathroom.JPG


patio.JPG



Swimming pool / beach

일단 호텔 자체가 굉장히 작고, 수영장도 엄청 작습니다. -_-  어쩌면 아기 데리고 가서 많이 안 걸어다녀도 됬기때문에 장점이 될수도 있겠네요. ㅎㅎ 스트롤러 가지고 갔는데 거의 안 쓰고 들고왔어요 ㅋㅋㅋ 수영장 안에 swim up bar 도 없습니다... server 들이 돌아다니면서 오더를 받는데, 그래도 자주 available 했고, order 도 턴이 빠른편이긴 했어요. 그래도, 스윔업 바가 없는건 많이 아쉬웠습니다. 일단 수영장은 리조트 한 가운데 만들어져있구요, 가운데를 갈라서 두군데로 만들어져있습니다. 한군데서는 activity 들 하고, 다른 한곳은 그냥 자유스럽게 놀수있습니다. 카바나 쓰는데 30불인가 40불인가 내야합니다. 어린 아기 데리고 가느라, 여행 떠날때는 렌트 할 생각이었으나, 가서 보니 좀 허접해서 패스했습니다 .

suite room 있는 건물 5층엔가 adult only pool 이 있는데.. pool 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작구요.. 대신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그곳에 bar 하나 있고 스시롤 만들어주는데... 롤의 quality 는 전혀 기대하지 않아야 합니다. ㅠㅠ adult only 인데, 멕시칸 가족들 마구마구 아이들 데려와서 스시롤 시켜 먹습니다. (다행히 풀에는 안 들어가구요) 아이들 데리고 와도, 거기 일하는 staff 들 터치 안합니다ㅣ. -_-

바닷가는... cabos 와 (San Lucas 제외) Puerto Vallarta 둘다 cancun 이나 florida 에 있는 beach 들에 비할바 못됩니다. 이곳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래 거칠고, 파도 쎄고, 바닷가 들어가서 놀 생각 전혀 못합니다.


pool1.JPG


pool2.JPG


pool3.JPG


스파

다른곳과 마친가지로 spa 스페셜 엄청 합니다. 장모님께서 일년동안 고생했다며, 오랜만에 부부끼리 좋은 시간 보내라고 다녀오라 합니다 .차마 그냥 간다는 말 못하고, 장모님께 따님과 오랜만에 좋은 시간 보내라고 맘에 없는 빈말을 던져봅니다... 감사하게도, 장모님께서 한국식으로 빈말 한번 더 던져보신건지 모르겠는데, 저희 보고 다녀오랍니다. 더 이상 반항(?) 안 하고, 죄송하고 눈치 보이지만, 못 이기는척 1살짜리 아들 장모님께 맡겨놓고, 저희 부부만 스파로 피신을 살짝 해봅니다. 커플 마사지 백불에 했습니다. 다른 리조트들에 있던 스파보다 역시 허접합니다. 진짜 들어가서 그냥 마사지만 받고 차 한잔만 얻어 먹고 나옵니다. 저희 부부가 기대했던, 고급진 자쿠지, 한증막, 분위기 있는 쉬는 공간등... 하나도 없습니다. -_- 그래도 정말 오랜만에 받아본 마사지라 몸이 좀 가벼워집니다. 1년동악 육아하느라 힘드신 boss 께서도 실망은 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받은 마사지에 기분은 좋나봅니다.


식당

저희 부부가 all inclusive 에 갈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게 식당들입니다 .몇개 식당들이 있고, 음식 quality 는 어떻고, 분위기도 fine dining 급인지... 중요합니다.

힐튼 웹에 식당 숫자는 많게 나옵니다. private dining 까지 합치면 무려 9개 나옵니다. 실제로는 한 서너개 됩니다.

( http://www3.hilton.com/en/hotels/jalisco/hilton-puerto-vallarta-resort-PVRPVHF/dining/index.html )

A la carte 는 가시려면 정해진 시간에 concierge 에 예약 하고 가야합니다. Hyatt ziva 나 다른 리조트들처럼 그냥 들어갔다 맛 없으면 다른데 갈수가 없습니다 . 더군다나, 모든 식당이 매일 열지 않습니다. 이런 리조트들 몇 있긴 하더군요.

La Bonita: 일단 non suite 빌딩에 커피숍이 하나 있습니다. 간단한 샌드위치나 스낵 종류들도 먹을수 있습니다. 라테 하나 시켜 먹었는데... 엄청 달달합니다. 단것 좋아하는 저도 다 먹질 못합니다.

O West Sunset lounge: 위에서 언급했던 adult only pool 에 붙어있는 아주 작은 bar 겸 스시롤 만들어 나오는곳입니다. 롤 하나 만드는데 엄청 시간 오래 걸리고, 롤 퀄러티 엄청 떨어집니다. 간장에 밥 찍어 먹는 수준입니다.

Sea Fire all day restaurant: 아침, 점심, 저녁 부페 제공하는 식당입니다. 진짜 이런 리조트 중에 이렇게 종류 다양치 않고 질 떨어지는 부페 처음 봅니다. 심지어, 동남아로 출장 다닐때 먹던 호텔들 조식에 비하면 형편없습니다. 아침만 어쩔수 없이 가서 먹습니다 .

Fogo: 브라질리언 스테익 집입니다 .절대 Fogo De Chao 생각하면 안 됩니다. 밤에만 오픈 하는데, 6시 즈음에 위에 부페 식당 반 갈라서, 식탁에 다른 식탁보만 깔아놓고 다른 식당이라 우깁니다.

La Catrina: 멕시칸 a la carte 식당인데... 그나마 먹을만 합니다. 절대 뛰어나진 않습니다. 플레이팅과 인테리어도 약간 fine dining 흉내만 냅니다.

Le Delice: 위 멕시칸 식당처럼, 역시 fine dining 흉내만 냅니다. 그나마 이곳이 가장 맛은 나았습니다. 근데 살짝 열 받는 일이 있습니다 . 이곳은 예약 할때 adult only 랍니다. 그래서 제 와입은 장모님과 한번, 저랑 한번 이렇게 두탕 뛰었습니다. 저랑 장모님이 1살짜리 아들 보고 있었구요. 위에 adult only pool 처럼, 이곳도 가니 멕시칸 가족들 아이들 데리고 온 집이 서너군데 됩니다. 따져봐도, 서버들 별 도움 안 되고, 이미 두번으로 나누어진 예약으로 더 많이 컴플레인 해봤자 별 이득이 없습니다.

Room Service: 룸서비스는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종류도 많았고 퀄러티도 괜찮았습니다 .매일 시켜먹었습니다. 다만, 한번 부를때마다 $7 서비스 fee 가 붙습니다.. .-_- 많이 시키건 적게 시키건 무조건 한번 call 에 7불입니다.


a la carte 식당들은 심지어 드레스 코드도 있고, 다른 all inclusive 리조트들 식당들이 그래도 분위기가 fine dining 느낌이라 포멀한 정장바지에 와이셔츠까지 입고 갔으나... 이 더운 동네 한 여름에 차려입은 저만 바보 같습니다. 왠지 다른 사람들이 쳐다보고 비웃는것 같습니다 . 역시 대부분 사람들 드레스 코드 비웃기라도 하듯이 반바지에 쪼리 신고 와서 밥 먹고 있습니다. 작년에 Hyatt Ziva Cabos 도 식당들 허접하다는 느낌 많이 받았는데, 힐튼은 더 심했습니다.


다녀와서 힐튼에 컴플레인은 아니고 아주 정중하게 무엇이 잘 못되어있는지 corporation level 급에서 좀 알아줬으면 좋겠고 어떤 improvement 가 필요한지에 대해 이메일 하나 보냈더니, terribly sorry 하다며 바로 시정하겠다고, 무료 숙박권 하나 보내줍니다. 기대치 않은 숙박권이라 기분은 좋지만...

앞으로 all inclusive 에 하얏, 힐튼 등 호텔 계열은 안 가려합니다 .-_-


두번째 갔던 Puerto Vallarta 에 이번에도 hidden beach 는 못 갔습니다. 아마 아들이 좀 커서 스노쿨링 할수 있기 전까지는 못 갈것 같네요. ㅠㅠㅠㅠ

아이 갖기 전에 갔다 왔었어야 했는데 자꾸 후횝니다 .ㅠㅠㅠㅠㅠ 그래도 아들은 사랑합니다. ㅠㅠ


hidden beach.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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