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디어 제가 유럽이라는 곳을 가보게 되었습니다. 제한된 예산을 가지고 최대한 마모에서 정보를 얻어 숙박과 교통편은 정해졌는데요, 어디서 무엇을 먹어야 할지 도통 감지 잡히지가 않아서 이렇게 질문을 드려요. 족발, 소세지 드셨다는 것은 봤는데, 좀더 구체적인 식당 정보가 있으시면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이번 유럽 방문은 일 때문에 가게 된 것인데요, 앞뒤로 몇일 더 끼워서 관광을 하려고 루트를 짜 봤습니다.
프랑크프루트 도착해서 바로 기차타고 오후 6시에 스트라스부르 도착, 대성당이랑 아기자기한 마을들 구경 예정.
거기서 2박을 한후 아침 기차를 타고 슈투트가르트로 가서 1박, 포르쉐, 벤츠 박물관 관람 예정.
버스타고 하이델베르크로 가서 일보고, 몇박하고, 버스타고 프랑크푸르트로 이동.
거기서 시내 구경하고 아웃렛 가서 냄비랑 칼, 젤리 사들고, 2박후 돌아오는 일정이에요.
기차는 Dbhan을 예약했는데 한달 전쯤에 하니까 25 euro정도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버스도 10유로 안으로 구입할 수 있었고요.
호텔은 Achia 님께서 소개해 주신 Accor hotel 이벤트를 통해서 매우 유용하게 예약을 마쳤습니다. 감사합니다, ^^.
그런데 문제는 거기서 무엇을 먹느냐는 겁니다. 저는 여행가면 잘 먹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서 주로 식도락 여행을 하게 되는데,
그쪽은 도대체 감이 잡히지 않아서요. 그냥 용감하게 아무데나 들어가서 질러봐야 하는 것인지,,,
스트라스부르, 슈투트가르트, 프랑크프루트에서 가볼만한 식당( 아침, 점심, 저녁 다 포함) 경험이 있으시면
공유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추천해 주신 곳 중에서, 제 예산에 맞춰 갈 수 있는 곳을 짜보면 될 듯 하고요. 그리고 혹시 프랑크프루트 할인마트 어디가 좋을까요?
항상 그랬지만 다시 한번 미리 감사드릴께요...
프랑크프루트 뢰머광장서 먹었던 쏘세지랑 흑맥주
하이텔베르크 시장통 같은 작은거리에서 (고성 가는길 중간에 뒷골목인데...이름 기억안남...학생 많던디...) 골라 먹었던, 시장음식.... 생선요리였는데...레스토랑보다 꿀맛 이었어염....커피랑 쵸콜렛들 빵 햄 참 맛났어염. 첫 댓글에 딱 찝어 못알려 드려서 순간 지송... 뒤는 다른 마모회원님들이 채울거라 믿어요
일단 동네 시장에서 끼니를 해결해도 될 것 같네요. 딱 제 스타일이기도 합니다. 혼자 레스토랑에서 먹는 것도 뻘쭘하기도 하기도 해서 주신 정보 잘 활용하고 나중에 후기 올릴께요. 감사합니다.
프랑크푸르트하니 전 옛날 30년전에 친구 유학당시 전기밥솥 사다 줬던 기억이...
프랑크푸르트에선 학센 돼지고기 감자 맛있게 먹었었는데요. 혹시 꼭찝은 레스토랑이 댓글에 안 나오면,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순위보시고 리뷰 많은 곳으로 가시면 대부분 성공 했었어요.
즐거운 여행 다녀오세요~
시간 되시면 뢰머 광장에서 사진 꼭 찍으세요. 리얼 독일입니다.
아.. 음식을 말씀드리지 않았네요 그러고보니...
유럽여행 축하드려요~ 신생아 아기를 둔 엄마라 마냥 부럽네요 ㅠㅠ 스트라스부르그에 가시면 Au Renard Prechant라는 식당에 한번 가보셔요~ 광장에서 강변따라 걷다보면 나오는 곳인데 관광객들 거의 안가는 로컬 식당이에요. 전 블로그 검색하다가 '꼬르동블루' 라는 돈까스 같은 음식이 넘 먹고싶어서 들렀었는데 서비스 진쫘 굳!!! 토요일 오후였는데 다 그 동네 분들 와서 드시는 중이었고 딱봐도 여행객 같은 동양인 부부가 앉아있으니 주변 할아버지 할머니 들이 그 가게 관련 엽서도 사서 주시고;;; 직원도 완전 대박 친절 그 자체. 그냥 맛있는 음식 뿐만 아니라 좋은 기분을 선사해 준 고마운 곳이었어요~
트립어드바이저: http://www.tripadvisor.com/Restaurant_Review-g187075-d781411-Reviews-Au_Renard_Prechant-Strasbourg_Bas_Rhin_Alsace.html
블로그 글: http://dotori83109.blog.me/110101179586
댓글 감사합니다. 올려주신 곳들은 제가 꼭 가보겠습니다.
저는 지금 무사히 스트라스부르에 도착했습니다. Air condor이라는 저가 항공사를 통해서 왔는데 기내식은 확실히 맛이 없었습니다.
돌덩이 빵, 적당히 데운 밀가루 음식, 얼음뎅이 치즈, 식빵, 버터와 셀러드, 케익들…육지에 있을 때는 눈길도 안주던 것들인데,
배가 너무 고파서 밍기적밍기적 하나씩 따로따로 먹다가 그냥 손을 놔 버렸습니다. 손을 놓은지 2분만에 갑자기 허기가 져서 먹었는데 군대 생각 나더라고요,, ^^.
맥주캔 하나 시켰는데 나중에 보니까 4불 달라고 하네요. 왓더헬,,현찰 내기는 아까워서 싸파이어 꺼냈더니 결재처리를 못해서 놔두라니, 이런 횡재가… 더 시켜 먹을 걸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해서 1시간 20분 후에 있는 고속 열차를 타기 위해 서둘러야 했어요. 다행히 엄청 뛰어가서 입국심사 대기시간은 별로 없었고요, 공항 밖을 지나 로컬 열차 플랫폼을 더 지나가면 장거리 고속열차 플랫폼으로 가게 됩니다.
시간이 좀 여유 있어서 슈왑 데빗으로 유로 환전도 해보고 마트 구경도 하면서 커피도 한잔 먹어보았어요.
태어나서 KTX도 한번 안타본 촌놈인데 여기서 ICE랑 TGV를 타보게 되다니 감회가 새롭내요. 기차 기다리는 동안 이런저런 예전 추억을 되새겨도 보았습니다. 기차가 도착해서 타려고 하는데, 이런,, 어떤 기차칸에 타야할 지 몰라서 급 당황. 독일어로 된 티켓을 정확하게 읽을 수 없어서 다급하게 직원에게 물어봐서 대기하던 곳에서 반대 끝으로 열나게 뛰어 간신히 탔습니다.
또 직행이 아니라 중간에 한번 갈아타야 했는데 그냥 지나칠까봐 많이 불안하더라고요. 기내방송으로 나오는 지명이 다들 낫설었는데, 뭔가 불안하면 꼭 직원에게 확인을 받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기차표는 http://www.bahn.com/ 에서 예약해서 미리 프린트해서 갔는데 비용도 아끼고 나중에 급할 때 시간도 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그런데 기차 안에서 표검사를 하는데 결재한 신용카드를 보여달라고 하더라고요,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또 버스를 타려고 하시면, https://www.busradar.com 이 싸이트가 괜찮은 것 같습니다. 통합적으로 검색을 참 잘하는 것 같아요.
독일에 도착해서 믿고 있었던 제 티모빌 폰이 인터넷 망을 잘 못잡아서 또 마음을 조렸습니다. 사실 그것 믿고 독일 출발전에 대충 기차역에서 숙박업소까지 거리만 확인했는데 다행히도 스트라스부르역에 도착해서는 잘 잡혀서 숙소까지 무사히 걸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 역 주변에 무장 경찰들과 군인들이 엄청나게 깔려 있던데, 원래 그런건지 무슨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어요. 유럽의회가 있어서 그런가, 아니면 난민들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분위기는 좀 살벌했습니다.
몸도 피곤해서 저녁은 그냥 숙소에 있는 식당에서 먹었어요. 하룻동안 잘 못 먹어서 소고기를 먹었는데요, 고기 굽기 기준에 미국보다 한단계 더rare인 것 같네요. 미디엄 시켰는데 거의 미국의 미더엄 레어 수준인듯…
첫날이라 시간이 좀 남아서 글 자세히 올리고요, 나중에 또 시간날 때 올리겠습니다.
잘 도착하셨네요~~~ 좋은 후기 기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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