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예전에도 한번 썼군여: https://www.milemoa.com/bbs/board/2861585
허접 카이로 터미널 1 (주로 걸프 항공사들 + Skyteam 항공사들 전용) 에띠하드 전용 체크인 구간. 사람이 한적해서 처음으로 찍어봅니다. 보통 엄청 북적한데 금요일 모스크 예배 시간이라 이렇슴다. 사진 왼쪽에 허접 금봉 몇 개 놓아준 곳이 일등석 체크인 장소. 사진 속 거기에 서 계신 분은 우리를 테러리스트로부터 지켜주실 (응?) 권총 찬 경찰 아자씨. 저 체크인 하는데도 무슨 훈수/참견을 그리 많이 하든지... 아자씨 정말 심심하신가 봅니다. - -
다른 항공사들 (걸프에어, 쿠웨이트 에어 등) 체크인 장소. 터미널 1 허접하다 허접하다 하지만, 갠적으로는 터미널 3보다 더 애착이 갑니다. 여긴 정말 아랍/아프리카 공항 느낌. 어차피 터미널 3도 모던의 최첨단을 달리는 것과는 거리가 먼 터라.... 단 하나 뙇!! 아쉬운 점은 '도착시' 터미널 3는 premium biz/first custom line 이 따로 있는데 여긴 그딴 거 없습니다. 그래서 만인이 평등합니다. - -
일등석 수트는 총 3줄, 12좌석인데 그날은 1A 에는 눈동자만 내놓은 (사실 눈도 잘 안 보임) 검은 아바야 둘러친 아주머니랑 2A 저 딸랑 둘 (갤러리아랑 가까워서 수트라도 갠적으로 이 비행기는 1A 피합니다). 그래서 수트 습격 사건(!) 같은 것은 없을 것 같았는데, 보자기 둘러쓴 maid 같은 뇨자가 어찌라 들락날락/왔다리갔다리 해대든지. OTL... 이건 메이드의 습격인가요, 몬가요. 캐빈 매니저에게 한마디 할까 하다가 화장실 갔다 오며 슬쩍 보니 나이 드신 아줌마이길래 머 시키실게 많나 보다 (끙..) 하고 걍 셀프 shut up. - -
감기 기운이 있어서 샴페인 스킵. 바뀐 디자인의 여성용 amenity pouch 는 심히 맘에 안 들어서 전 항상 남성용 (사진 속에 보이는 저 rectangle) 달라 합니다. 오오옷 ~~ 담요 색깔이 바뀌었습니다 !!! 실제 펴보니 쫌 더 두툼한게 겨울용 시즌으로 바꾼게 아닐까 싶은데... 하튼 보라색이 꽤 도는 고동색인데 색감 좋고 어찌나 부들부들~ 한지 .... 저 아래서 (응?) 나올 때 하나 들고 나오고 싶은 욕망이 솟구칩니다. - -;;
홍해인지 지중해인지 몰갔으나, 저 시나이 반도 위를 날고 있었던 걸까요... - -
역쉬 감기에는 레몬 띄운 얼 그레이 티.
역쉬 감기에는 뜨뜻한 렌틸 수프. 이거 가져올 때마다 맨날 lukewarm 했다고 이번에는 very very hot 하게 만들어 오라고 미리 한다미 했더니, 진짜 뜨끈뜨근 ~~
또 얼 그레이. 아랍 메자는 수준 이하이긴 한데, 허접 카이로 일등석 라운지에서 식욕 추락 & 맹물만 마시고 굶고 왔더니 에띠하드에서 뭘 줘도 맛있는 요상한 상대적 효과가... 우적우적, 쳐묵쳐묵 모드. - -
Three fish (squid + fish + prawn) dish. 와인이랑 같이 살살~ 녹습니다요.
마무리 디저트. passionfruit 좋아해용.
얼 그레이만 주구장창 .. 마시다가, 착륙 전에 바꿔본 French vanila rose tea. 이름은 열라 고상한데, 모코코에서 맨날 손에 뿌려주던 그 장미수 냄새랑 너무 비슷해서 그거 마시는 것 같아 기분이 요상함. - -
평평한 땅뗑이의 허무의 땅 아부다비 도착. 무슨 80년대 컴퓨터 오락게임 화면 보는 거 같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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