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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정보-항공]
에띠하드 아부다비-라밧 (모로코 수도) 직항 취항.

aicha | 2015.11.20 01:16:30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다들 별 관심없으실수도 있겠지만 저에겐 조금 놀라운 소식이고, 새롭게 개척(?)된 항공 루트야 알고 있으면 좋을 것 같아 올립니다. 


모로코 국왕 UAE 방문후, 모로코/에미라티 고위급 관리들이 서로 왔다리갔다리 하면서 걸프-카사블랑카 루트가 활짝 열린 것은 그리 놀랍지 않은데, 이제 에띠하드가 걸프-라밧으로까지 직항을 연다니 의외입니다.  의외인 이유는 공식적으로는 라밧 (Rabat) 이 모로코의 수도이긴 하지만, 경제 수도인 카사나 문화수도인 마라케쉬 이런 도시에 비해 기차역이나 공항 시설이 엄청나게 밀리거든요 (기차역도 몇 년 전에야 그닥 impressive 하지도 않은 레노베이션 겨우 끝냈는데 공항은 레노베이션 안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수도 라밧 공항은 정말 소도시 수준이라 이전에 international airline 급에서 이쪽으로 다니는 건 Air France & RAM (Royal Air Maroc) 단 둘 뿐이였거든요. 근데 이제 에띠하드가 1주일에 두 번 직항으로 다닌답니다 (아래 관련기사 참고). 좀 최근에 보니까 CNN Morocco tourism 홍보도 좀 쎄게 하고 그러던데, 이번 프랑스 테러 용의자들 대부분 모로코계 유럽국적자들이라 모로코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이 있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갠적으로는 아기자기하게 볼 게 많은 라밧 강추하구요 (보통 카사/마라케쉬/페즈/메크네스 이런 도시 위주로 가서 라밧을 스킵하는 경우가 많긴 합니다). 메디나 수크도 관광객 홀라방 벳겨먹으려하는 상업화된 다른 도시들의 수크보다 더 차분한 로컬적 분위기에 좀더 reasonable price 입니다.  

 

http://www.quid.ma/economie/etihad-airwayd-ouverture-dune-ligne-abou-dhabi-rabat/


모로코 수도 라밧에 대한 얘기가 나왔으니 여담으로... 


라밧 출신 중 모로코 근대 역사에서 가장 유명하고 아직도 논란이 되는 인물이 Ben Barka 인데요 (자세한건 위키 보시고: https://en.wikipedia.org/wiki/Mehdi_Ben_Barka). 유럽/아랍쪽에서는 체게바라/프랑츠 파농에 버금가는 제 3세계의 혁명 이론가(?)/투쟁가 급으로 존경받는 인물인데... 사실 그 죽음의 경위가 지금도 논쟁거리지만 나름 상당히 끔찍한데요. 흐미... 실종/(추정되는)죽음의 경위만 보면, 왠지 박정희 시대 김형욱 실장 파리 실종사건이 많이 연상됩니다. Ben Barka 죽음 뒤에 당시 독재자 Hassan II + 미국정보기관이 껴 있다는건 공공연한 사실이고. 당시 Hassan II 가 워낙 사회주의자/공산주의자들을 싹쓸이 해버려서 안타깝게 젋은 나이에 죽게 되었는데, 그 사진을 보면 (적어도 제 눈에는) 또 요절한 카뮈랑 아주 흡사한데요. 죽은 나이도 40대 중반으로 비슷합니다. 신기신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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