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한국을 방문하는 길에 저희 어머니께 좋은 화장품이나 영양크림 같은 걸 선물로 드리고 싶은데요, 어떤게 좋을지 잘 모르겠어요.
50대 후반 이시구요, 처음엔 단순히 미국에서 비싼거 사면 되겠지 생각하다가... 더 생각해보니 중요한건 50대 60대 한국인 여성분들게 좋은 제품으로 잘 알려져 있는 것들 중에 골라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머니가 받으실 때 기분도 좋으셔야 되고, 또 계속 쓰시려면 어느정도 인지도도 중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럼 또 감사합니다. 꾸벅
한국 어르신들한테 젤 인기 좋은 화장품은 설화수에요. 설화수중에서도 일명 홍삼크림으로 불리는 자음생 크림이 인기가 좋아요. 위로 진설크림이 있고 아래로 탄력크림이 있는데.. 3가지중에 가격은 중간이고, 질은 탄력크림보다 훠얼씬 좋아요.
근데 설화수는 미국 면세점에 있나 모르겠네요... 아님 윗분 말씀데로 한국 가셔서 설화수 풀셋트 사드리면 좋아하시겠어요. ㅎㅎ
미국 제품으론 라메르에서 나오는 크림이 젤 좋더라구요. 예전에 대통령 영부인들 중 한분이, 이 크림만 쓴다고 소문이 났었죠. 작은통 30ml는 양이 넘 작고, 그보다 더 큰 사이즈인 50ml(or 60)로 사드리면 오래 쓰실거에요. 가격은 좀 쎕니다...
저희 어머니는 설화수 쓰는데요, 한국면세점이 가장 쌉니다....(한국에서 타국 갈때 살수 있죠...)
그리고 화장품이란게 아무리 좋다해도 안맞으면 아까워서 버리지도 못하고... 좋아도 자기가 쓰던게 아닌점도 있고 계속 쓰기도 어렵고...(가격이 너무 안맞으면요~)
에스티로더 갈색병(주름...)도 많이 쓰는데 이또한 한국면세점이 싸고...
이러다보니까 어머니께 줄 선물 못고르겠는데... 그냥 한국 가면 저 불효자되는거겠죠?ㅠㅠ
미국에서 사가는 거니까.. 외제(?) 중에서 고르신다면 la prairie 라프레리 애서 caviar(파란통) 또는 cellular(은색) cream 추천이요. 케이스도 그렇고, 받으시는 분도 좋아하실꺼예요. 저희 어머니도 좋아하시더라고요. 아니면 sisley paris 에서 sisleya 크림도 많이 쓰시고요. (두 브랜드 다 한국에서 인지도 높아요, 백화점 고급 브랜드 이미지ㅎㅎ^^;;;) 전 개인적으로 라프레리 추천합니다! 국산으로는 설화수 좋은 것 같아요.
피부타입에 따라 안 받을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고가의 화장품이라..이런건 직접 이야기하시고 사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화장품이 피부가 맞질 않으면, 아무리 좋아도 못 쓰죠..
http://www.esteelauder.com/product/677/1858/Product-Catalog/Re-Nutriv/Skincare/Face-Cremes/Re-Nutriv/Creme
이거 큰 거 군부대서 사다드립니다만, 싸진 않죠..;;;
저도 에스티로더 갈색병 어제 삭스가서 92+tax주고샀어요.
랑콤 영양크림하고요. 뭐가 좋은지는 잘은 모르겠고 갈색병은 워낙 유명해서 사본거고 반값세일이나 마찬가지라 그냥 무작정가서 샀어요
어제까지 150불이상사면 75불 삭스 기프트카드 준다해서 300불어치 화장품사고 150불 삭스기프트카드 받았습니다.
저도 단연 에스티로더 갈색병 세트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덧글들이... 설화수에 라프레리로군요 ㅠㅠ
에스티로 갈색병이면 무난하게 고급?스럽고, 설화수, 라메르 (La Mer)면 고급고급지다는...
비싸다고 전부 좋은것이 아닌게 화장품이에요. 피부타입에 맞는 화장품이 제일 좋은거에요. 아무거나 비싼거 보다는 부모님이 원하시는 제품이 제일 좋아요. 어머니께서 아직 색조화장을 하신다면 물어보고 색조화장품 사가는것도 나쁘지 않을거에요.
1. 화장품은 비싸다고 좋은게 아니에요. 가격 거품이 가장 많이 낀 제품류 중 하나입니다. 오죽하면 화장품 회사라고 안 부르고 마케팅 회사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2. 화장품은 비싸다고 모든 사람에게 맞는게 아니에요. 가장 비싼 화장품을 써도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고 가장 싼 것을 써도 피부에 잘 맞을 수 있고요.
가격대를 신경 안 쓰신다면 차라리 그냥 그 분이 무엇을 원하시는지 물어보고 사드리는게 최고에요.
3. 실질적으로 임상실험에서 효과를 본 화장품 성분은 정말 별로 없어요. 그 외에는 약장수처럼 그냥 돈 받고 꿈팔이 하는거에요
그리고 이런 테스트 받은 재료를 들어간 제품은 그다지 비싸지도 않아요. 피부과의사들이 cetaphil이나 cerave를 추천하는 이유가 있어요.
그런데 선물용이니 브랜드를 따지지 않을 수가 없으니 원하시는 상품을 물어보시고 사드리는 것이 가장 좋을 듯 싶어요.
4. 마지막으로 제가 노화 방지에 가장 좋은 성분 2가지를 추천 드리겠습니다.
a) 비타민 C가 사람들이 잘 몰라서 그런데 노화방지에는 탁월한 효과를 보는 재료입니다. 그저 산화가 너무 빨라서 상품화 하기가 힘들 뿐인데
몇 몇 회사 제품은 그나마 특허를 받은 방법으로 그나마 안정성을 높였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회사가 Skinceuticals Vitamin C E Ferulic인데
피부에 관심 있으신 분은 다 아시고 노화방지에 꾸준히 쓰면 탁월합니다. 제 생각에 원하시는 브랜드 + 이 제품 하나 사드리는 것이 어떨가 싶네요.
b) glycolic acid 제가 아는 피부과 의사 누님이나 인터넷에 피부과 의사들이 추천하는 성분이 이겁니다. 필링 할 때 쓰는 산인데 이게 겉의 노화된 각질을 미세하게 없애면서 콜라겐 까지 생성을 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실질적으로 피부과 클리닉 같은데서 하는 필링에 쓰이는 재료입니다. 거기서는 상당히 강한 농도 30-70%을 쓰는데 일반인이 집에서 쓰는 크림은 5%-10%를 매일 쓰시면 피부가 깨끗해지고 탱탱해지는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추천드리는 것은 Alpha Hydroxy 제품이나 Paula Choice도 괜찮습니다. 초보자는 5% 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전 10% 부터 했는데 문제가 없더군요. 그런데 연세가 있으시니 5% 부터 시작해도 괜찮을 듯 싶어요.
선물을 하시는거니 어쨋든 비싼게 더 좋아보일수도 있다고는 생각이 됩니다만
만약 정말 피부를 위해서 사용/선물 하시는 거라면 Nivea 유럽 제품을 추천해드립니다.
Nivea 라인 중에서 셀룰러라는 안티에이징 라인이 있는데 미국에서 안팔아요.
그리고 같은 니베아 거라도 타국가에서 생산되는 것과 독일꺼가 성분 차이가 있습니다.
제가 부모님께 설화수 진설, 샤넬 수블리마지, 라메르, SK-II, StriVectin, Estee Lauder, 랑콤, 라프레리 등 많이 선물 해봤는데
이번 땡쓰기빙때 선물하려고 물어봤더니 다 필요없고 Nivea 셀룰러와 소자(soja) 로 잔뜩 사달라고 하시더라구요.
강 같은 글이네요. 선물해드린 화장품이 정말 고급화장품들인데 그거 다 써보시고도 니베아 셀룰러가 젤 좋다고 하셨다니 확 땡겨요 저도 이번에 아마존 유럽에서 한 번 사볼까봐요^^
답이 늦었네요 ㅠ 다양한 말씀 모두 감사합니다!!! 역시나 어려운 화장품의 세계....ㅎㅎ
한국의 엄마들에겐 설화수만큼 명품이 없는 거 같아요. 저도 엄마화장품 정말 비싸고 좋다는 거 많이 사드렸는데 엄마는 설화수가 최고라고 하시네요 설화수 중에서도 더 비싼 진설이나 아모레퍼시픽 프레스티지보다 인삼냄새 은근한 자음생크림을 젤 좋아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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