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뎃) 19화 예고편이 등장했군요 (링크, 또다른링크). 19화의 제목은 '당신은 최선을 다했다' 인듯 합니다.
제작진은 또 두가지 상반된 떡밥을 던져줍니다. 어남택과 어남류 하나씩 말이죠.
18화는 정환이가 풀어나갔고 제목은 '굿바이 첫사랑'이었습니다. 그렇게 되었죠. 일단 18화 마지막에 정환이는 '굿바이'를 선언하고 있습니다. 물론 덕선이의 반응에 따라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지만요.
예상했듯이 19화는 '택이'가 풀어나가는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가 된 듯 합니다. 그런데 제목이 '당신은 최선을 다했다'군요. 최선을 다했다는 말은 보통 긍정의 결과와 함께 쓰이는 말이 아닙니다. '최선을 다해서 1등했다'라는 말은 어색하죠. '최선을 다했지만 1등 하지 못했다'라는 말이 자연스럽습니다. 즉, 부정의 결과를 암시하는 제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19화의 제목은 '어남류'의 근거라고 할까요?
그러나, 또 예고편에는 '우리 친구잖아' 떡밥이 나옵니다. 덕선이가 택이에게 하는 말이죠. 예고편에 나온 이 대사 곧이곧대로 '택이는 그냥 친구로 게임끝'이라고 믿을순 없단말이죠. 그래서 그 반대로 어남택의 떡밥이 되겠네요. 선배 승무원에게 하는 대사인 '우리 그냥 소꼽친구에요, 본지 거의 20년 다됐어요'는 100% '택이'를 지칭하고 있구요. 역시 앞과 비슷한 '친구' 떡밥 되겠습니다.
여담으로 성동일은 명퇴를 당한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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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아래 글은 1-18화에 대한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아직 응팔을 시작하지 않으신분은 주의하세요.
덕선이, 아니 수여이의 남편 찾기는 (미국 전역에서의 파워볼 만큼이나) 이미 신드롬을 넘어서는데 마일모아는 좀 조용하네요.
파워볼은 수요일, 덕선이 남편은 금요일 혹은 토요일 결정납니다. 이번주 손에 땀을 쥐게 하네요.
원래 응답하라에서 순정파남자는 까칠한남자에게 항상 졌기때문에, 어남택의 가능성은 극 중간까지도 매우 낮았습니다. 사실 어남류라는 말이 나오게 된 이유가 택이가 아무리 멋있게 나오고, 잘 될듯 보인다고 해도 "어차피 남편은 류준열"로 정해져있다는 것에서 시작했으므로, '어남류'만 있지, '어남택'이라는 개념은 사실 없다고 해야 맞지요. 어남택이 있다고 하면 아마도, '어라? 남편이 택이라고?' 정도 되겠네요.
많은 내용이 아래 나무위키에 정리되어있습니다.
이런 내용을 이글에서 다시 반복하고 싶지는 않구요, 또한 이런저런 스포일러가 횡행하고 있는데 (결혼식을 포함한), 여전히 저는 알수 없다고 봅니다. 제작진의 노련한 역스포일 가능성도 있구요. 그냥 저기저기서 다루어지지 않은 제 추리를 좀 늘어볼까합니다. 여러분들의 고견과 추리도 부탁드려요.
1. 어남류
제가 보는 가장 결정적인 어남류의 근거는 2015년 현재의 인터뷰 상황입니다. 나무위키에서는 일개 조종사와 승무원이 인터뷰따위 할리 없다며 어남택의 근거로 사용되고 있지만, 저는 오히려 어남류의 근거로 봅니다. 잘 보시면 덕선이 그리고 남편(김주혁)은 인터뷰어와 친분 혹은 일면식이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인터뷰 자체가 포멀한게 아니라 좀 자유분방한 가정탐방식 인터뷰로 보이구요. 18화에서 덕선이는 '시간 많아요, 지상근무에요'라는 말을 하는데, 승무원 입장에서 항공업계와 관련없는 사람에게 아무렇지 않게 할수 있는 표현은 아니라고 봅니다. 일반인은 승무원들에게 '지상근무'라는 근무형태가 있는 것도 잘 모를수 있기때문에, 인터뷰어가 항공업계와 관련없는 사람이었다면 저렇게 짧은 표현보다는 조금 더 친절하게 설명했을거라고 보구요. 18화에서 역시 김주혁이 인터뷰중에 잠깐 등장하는데 인터뷰어를 알아봅니다. '저번에~' 이렇게 말했지요? 이를 근거로 저는 인터뷰어가 사내신문 혹은 사내잡지 기자라고 보구요. 남편은 민항기 조종사로 아내는 승무원으로 함께 일하는 특별한 부부여서 탐방인터뷰를 하게된 케이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또 다른 어남류의 근거는 조금 역설적인데요, 15화-18화에서 지나치게 많은 어남택 떡밥이 뿌려졌다는 것입니다. 콘서트장에 택이가 빨리 도착했다던가, 정환이가 고백을 장난처럼 얼버무렸다던가, 덕선이가 택이와의 문제로 잠을 설친다던가, 택이의 몽중키스라던가, 택이가 왼손잡이인것을 자꾸 부각시킨다던가 (사실 박보검은 오른손잡이임) 하는 것들이죠. 마치 대놓고 시청자들을 어남택쪽으로 몰아가는 형상인데요, 그래서 오히려 19화-20화에서 반전을 준비하는 것이 아닌가 싶거든요.
(추가) 만약 이승환 콘서트에서 택이의 고백과 함께 둘이 이루어졌다면, 이미연이 인터뷰에서 '옛날에 이승환 콘서트 많이 갔었는데...'라는 무미건조한 발언을 했을까요? 대충 보면 택이와의 인연은 이승환, 정환이와의 인연은 이문세, 이승환과 이문세의 싸움이네요.
2. 어남택
어남택의 가장 약한 뿌리이자, 또한 어남택의 가장 큰 가능성은 바로 택이의 시점이 한번도 공개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게 조금 풀어서 설명을 드리자면, 그 어떤 사건이나 일화에 있어 덕선의 심리는 (주인공이기도 하지만) 바로바로 조명이 되는데 반해, 택이의 숨겨진 일화나 심리의 변화 등은 지나치게 불친절할 정도로 숨겨져왔거든요. 정환이의 심리는 비교적 (택이에 비해) 많이 공개되어왔음에도 18화에서 덕선이가 몰랐던 정환이의 시점이 또 공개가 되었구요. 따라서 19화가 택이의 시선으로 덕택에게 있었던 일화들이 풀어지지 않을까 싶거든요. 택이가 어떻게 덕선이를 좋아하게 되었고, 또 이런저런 둘 사이에 있었던 일에는 무슨 비하인드스토리가 있었는지 따위의 일말이죠. 중국에 덕신이와 함께 가기위해 아버지에게 특히 부탁을 했다던가, 마니또였을때의 비화라던가, 밤마다 덕선이를 만나기위해 졸음을 참으며 시간을 맞춰 집에 온다던가 (유독, 집앞에서 밤에 덕선과 택이의 만남이 잦았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18화에서 화장실에서 몰래 덕선이 바람맞은 얘기를 듣고 (이 장면은 안나왔습니다) 곧바로 대국 포기를 선언하고 미친듯이 덕선에게 뛰어가는 과정 같은 일화들. 이게 19화의 메인이 될듯 하거든요.
가벼운 근거 하나면 더하자면, 초반에 이미연이 김주혁에게 옛날에 연애 많이 하지 않았냐고 추궁하는데, 공군사관학교에 4년 있다가 이제 겨우 사천으로 간지 1년밖에 안된 정환이가 연애를 많이 했을 가능성은 없습니다. 그저 몇번 소개팅했다라고 동룡이가 증언하는게 전부구요. 반면 택이는 선도 보고 소개팅도 하고 지난 5년간 열심히 노력했다고 본인도 이야기하고, 택이 아버지도 굳이 그렇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작가가 스스로 별의미없이 썼던 극초반 대본에 스스로 발목잡혔다고 보는데요, 고등학생때 이루어지지 않으니 덕선이 남편이 많은 연애끝에 다시 덕선이에게 돌아온것으로 쉽게 이야기를 구상했다가, 극 후반 16화 정도까지 오니, 택이도 정환이도 지극히 순정적인 사랑을 하는 남자가 되어버려서 아무리 덕선이와 이어지지 않았다고 해도 그 5년간 다른 여자들과 연애를 한다는 게 상상하기 어렵게 되어버린거죠. 결국, 소개팅 혹은 선 많이 본 것으로 대충 넘어가려는듯 합니다.)
삼일쯤 남았는데, 우리 수다나 떨며 기다려볼까요? 여러분들의 고견을 기다립니다.
왠지모르게 못생긴 정환이한테 마음이 가는데 지난회에 술집문열릴때마다 확인하는 덕선이 모습에 마음아팠다가 정환이고백후 됐냐 새끼야 하는데 왈칵 ㅜ
지금은 택이좋아하는거잖아요 어떤 계기로 마음이 돌아설지.
정환이가 고백하고 있을때 덕선이가 자꾸만 문쪽을 확인했던것에서 저도 '이거구나, 덕선의 마음은 이제 택이에게로 갔구나, 옳다구나.' 했었는데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날 이승환콘서트장에서 택이와 덕선이 사이에서 무슨일이 있었는지 전혀 공개되지 않았잖아요. 문득 작가의 떡밥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게다가 덕선이 표정이 상당히 묘하거든요. 다른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1. 덕선이가 택이에게 완전히 기울었다. 그래서 정환이가 고백하든 말든 그러려니 멀뚱멀뚱한다. ==> 이거 좀 이상하지 않나요?
2. 덕선이가 이미 택이에게서 정환이의 마음을 알았다. 그래서 다 아는 얘기이므로 놀라지 않고 끝까지 듣고 있다. 나중에 택이가 오면 뭔가 다른 전개가 시작된다. '정환아, 택이한테 다 들었어. 나도 너 좋아해.'
3. 혹은 택이가 술자리에 아예 안 나타난다. 콘서트장에서 정환이의 마음을 덕선이에게 이야기해주고 자기는 빠지기로 결심한것.
어남류지만 둘다 좋아요. ㅋㅋㅋ
그리고 오늘 주옥같은 글을 봤는데
"누가 남편이든 중요하지 않다.
다만
5인방이 만날때마다 끓여먹는 그 라면 한 젓갈 거들 수 있다면 소원이 없겠다"는 글에 급 공감합니다 ㅋㅋㅋ
보라를 볼 때마다 학교 고시원 CPA실에 있었던 회계학과 94학번 학생이 생각 납니다. 이름도 생각 납니다 ===3=3
김주혁이랑 택님이랑 매치가 안되자나요....
생긴거 보면 답 나왔는데욧 ㄷㄷ
키도 그렇고
그런데 저는 응답하라 1997 정도 되야 공감이 되어서
1988 은 별로임 (으핫핫)
도룡뇽이 남편이 아니라면, 앞으로 반전이라는 단어는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도룡뇽의 절규: "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네---!"
헉..... 그러나 아직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 그냥 굿바이 키스이기를....
뜬금 없지만 왜 어남류, 어남택인지 모르겠어요. 왜 정환이는 어남정이나 어남환이 아닐까요? @@;;
저희딸이 항상하는말이죠
정환이는 덕선이 (수여이)꺼 택이는 내꺼
그냥 웃고 치웁니다... (흑)
저도 덕선이는 정환이랑 어울리는 거 같아요.
전 사실 보라의 1% 이론(?)이 더욱 끌리던데요? 한때 사랑했던 사람의 같은 학교 동기랑 소개팅을 하는 이유가 그로 인하여 다시 만남이 연결될지도 모를 1% 확률때문이라는...
저역씨 열띤 공방끝에 결론 도달한 일인으로 .....어남류쪽....
글고,,,역시 응답하라 시리즈의 장점은....까맣게 잊고 살던 소중한 추억들이 새록새록 돋아, 현재 옆에 곰팅이로 변한 남편에게서, 왕년에 내가 어떤 모습에 홀딱 반했었는지를 다시금 일깨워 주는 소중한 드라마인것 같습니다.
다음주 너무 기다려져요...택이시점, 덕선이 시점, 정환이시점....
저는 갠적으로 정환이 스탈...묵묵하고 순수하게 보호해주고 바라봐주는 상남자 좋아합니다
저도 정환이 팬이예요. ^^
아. 이제 대략 10시간 남았나요. 생방송으로 볼수 없음이 안타깝네요. 아무래도 이곳시간으로 내일 저녁은 되어야 보겠군요. 스포일러때문에 내일은 하루종일 신문도 못보겠네요. ㅠ
멘붕오네요 ;;
ㅋㅋㅋㅋㅋㅋㅋ 아 죄송합니다.
멘붕 일인분 추가요
저만 그런게 아니군요… 왠지 제가 차인 느낌입니다...
멘붕이랴뇨. 전 아주 뿌듯합니다. 19화 초입부터 택이로 똭 결정되는데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제가 바라던 결말이거든요. 극 후반으로 오면서 너무 택이를 밀어주길래, 낚시구나, 결국은 어남류가 맞구나 자포자기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작가들의 '진정성'을 믿지 못하고 너무 삐딱하게 보고 있었네요.
현실에서 어남류가 이루어지네요. 작가가 극중에서 이 둘의 사랑을 너무 안타까운 짝사랑으로 만들어버려서인지, 배우들이 오히려 작가를 극복하고 현실로 이루어냈네요. 축하드리고 축복합니다. 얼른 결혼해서 부부가 함께 마적질을 하면 더 빨리 마일을 모을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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