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세이셸 여행을 마치고 왔습니다. 관련 후기가 별로 없는 것 같아서 간단한 후기를 올려 드립니다.
거의 글은 쓰지 않는 편이라 약 3년 전에 올렸던 몰디브 후기(https://www.milemoa.com/bbs/board/753759) 이후로 첫 글입니다.
- 항공권
ICN - AUH Etihad 비즈니스 왕복: AA 60k + $47.10 (tax) per person
AUH - SEZ Etihad 이코노미 왕복: ANA 30k + JPY 11000 (tax + phone booking fee) per person
AA 라우팅 룰 때문에 Asia 1에서 Africa까지 한방에 발권하기도 어렵고 그나마 Doha를 통해서 가는건 가능하지만 Qatar Airways도 이제 SEZ로 단항을 한 상황이라, 간 김에 아부다비도 들릴 생각으로 따로 발권했습니다. AUH-SEZ가 은근히 revenue로 사기에는 비싸서 Etihad/Emirates 파트너 항공사를 모두 찾다가 ANA가 이코노미 왕복에 30k만 요구하길래 이걸로 발권했습니다. Etihad 마일리지로 직접 발권하면 37k + 180불 정도인데, 신기하게도 ANA 통해서 발권하는게 훨씬 싸더군요
- 호텔
아부다비: Le Meridien Abu Dhabi (http://www.lemeridienabudhabi.com/)
현금으로 하루에 $80 정도에 이틀 묵었습니다. 다른 리뷰들에 나와 있는대로 호텔은 낡았지만, 내부는 깨끗하고 직원들이 정말 친절했습니다. SPG Plat으로 먹은 아침 부페도 아주 좋았습니다. 따로 라운지가 없어서 식당에서 아침식사와 저녁 칵테일을 줍니다. 가성비로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세이셸: Hilton Seychelles Labriz Resort & Spa (http://www.hiltonseychelleslabriz.com/)
힐튼 property가 세이셸에 세 개 있는데, 독립된 섬에 있는 호텔에 가보고 싶어서 여기를 선택했습니다. 총 8박 동안 있었는데 4박은 AXON award (260k)로, 나머지 4박은 Citi Prestige 4th night free로 총 $760 정도에 묵었습니다. 그리고 공항에서 jetty까지의 private car service와 jetty에서 호텔이 있는 섬까지의 왕복 보트 transfer를 포함해서 두 사람에 약 250유로 정도 들었습니다.
마침 이번에 SPG Plat으로 힐튼 다이아 매치를 받아서 가서 잘 대접받고 왔습니다. flyertalk이나 다른 곳의 리뷰를 읽어봐도 다이아로는 최대 beachfront villa까지만 업그레이드를 해주는 것 같았지만 혹시나 해서 미리 이메일로 잘 부탁한다고 이야기를 해 두었습니다. 체크인시에 별 말 없이 beachfront villa로 데려다 주길래 약간 실망했는데 난데없이 뒤에 조그만 plunge pool이 딸려 있어서 좋았습니다. :) 나중에 산책하면서 보니까 약 40여개의 beachfront villa 중에 다섯개에만 plunge pool이 딸려 있더군요. 그래서 힐튼 홈페이지에서도 beachfront villa 설명에 plunge pool을 써놓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 외에 다이아 amenity로 공짜 아침과 무료 자전거 렌탈이 있었습니다. 골드 달고 가셔도 똑같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곳으로 몰디브의 Park Hyatt과 Conrad를 갔었는데, 여기에 비교하면 수중 환경은 스노클링 하기에 조금 떨어지지만 그 외의 자연환경은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식사도 가격대는 약간 낮은 반면 훨씬 맛이 좋았습니다. 산 등의 다양한 자연 지형이 있고, 트레킹 코스를 따라 걸으면 아무도 없는 정말 멋있는 해변도 있는 등 여러 모로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머무는 기간 내내 아시안은 거의 못 보고, 대부분 유럽에서 온 분들인 것 같았습니다. 리조트 내에서 많은 투숙객과 대부분의 직원들이 불어를 사용한다는 점도 인상깊었습니다. 영어는 다들 기본적인 의사 소통만 가능한 것 같아요.
아쉽게도 사진은 없지만, 앞으로 가실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후기를 마칩니다.
와우! 대박이네요. 전 생각도 못하는 목적지군요.
세이셸이 어딘가 궁금해 하실 분들 위해서 지도 하나 업어왔습니다. :)
감사합니다. 저도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곳이었는데 이번에 가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
의외로 미국이나 한국에서 가기로는 몰디브보다 더 어렵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특히 EY의 AUH-SEZ구간 표가 꽤 널럴하기 때문에 JFK-AUH 등만 잘 구하실 수 있으면 쉽게 오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항과 같은 섬 내에 많은 리조트가 있기 때문에 몰디브처럼 국내선 항공편과 보트 transfer 비용이 비싸지 않은 것 같습니다.
최근 가장 가고 싶은 목적지 입니다....아 부럽습니다....^^
세렝게티 그리고 셰이셀도 가보는 꿈을 꾸어봅니다...............
DP님 저도 지금 발권 중비중인데 두 가지만 여쭐게요.
1) Etihad웹사이트에서 보이는 Guest Economy Seat Availability와
ANA가 보는 것이 같았나요?
그리고 Etihad Fee는 더 오른 것 가타요. 왕복 2명이 $571 이네요....
2) ANA는 미국지사로 연락하셨나요?
답변 감사합니다.
네 EY에서 EY로 발권시 피가 엄청 나네요.
ANA가 대충 $100 이라면 $100 vs $250정도되는거네요.
ㄷㄷㄷ
저는 지금 Northolme 알아보고 있는데요,
거기 세이셸 물가가 정말 최악이라고 하던데
끼니는 어떻게 하셨나요? Labriz에서 Half board?
한 곳에만 8박 계셨던 것 같은데요, 계셨던 곳 4박, 마헤섬 4박 하는 건 어떨 것 같으세요? 번거로울까요? 궁금하네요 ^^
세이셸이 요즘 정말 핫하네요. 들썩 들썩 합니다. 가보고 싶습니다!!! 연구좀 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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