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점포 140개를 닫는다고 합니다. 완전히 없어질수 다른 회사로 넘어갈지는 시간을 좀 봐야 겠네요. 딕스도 사실 간당간당해보이네요. 워낙 가격경쟁력이 없어보여서
비디오 렌탈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서점, 그리고 Sears 등 양판점등 오프라인 매장들이 문닫는게 추세인데, 어쩌면 베스트바이도 안전하다고 말하기 어려울 듯 합니다. 이게 모두 아마존의 힘인지...
Sports Authority is bankrupt and closing 140 stores
http://money.cnn.com/2016/03/02/news/companies/sports-authority-bankrupt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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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이라 상대적으로 타격을 덜 받는건 맞다고 봐요. 하지만 베스트 바이는 적어도 가격경쟁력이 있고 메이져 회사에게 물량을 공급받는 유통망도 아직 탄탄하니 버틸듯 합니다만 온라인 매장에서 가격을 무기로 타겟으로 삼으면 그 어마무시한 점포 유지비를 감당하기 어렵게 될 날 머지 않았다고 봅니다.
같은 이치로 Bed, Bath and Beyond같은 곳도 점점 갈 일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십년뒤에는 과연 소위 리테일 샾중에 몇개 회사가 살아남아 있을지 그 누구도 장담 못하는 시대가 온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저희만 해도 그로서리를 제외한 나머지 구매의 상당부분을 아마존에서 대신합니다. 오프라인 샾은 실물을 보고 비교할때만 잠시 들르지요.
아마존으로 대표되는 온라인 상점 때문에 반즈앤노블즈, 보더스 등등 다 망했고요 (책 뿐만 아니라 모든 품목의 상점들로 옮겨가는 중이고요)
애플 아이튠즈로 대표되는 온라인 음원판매 때문에 타워레코드 망했고요.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온라인 서비스 때문에, 전에는 동네 몰마다 다 있었던 블록버스터 비디오 다 망했고요.
스카이프로 대표되는 VoIP 때문에 전화회사들은 엄청난 지각변동을 겪고 있고요.
Expedia 로 대표되는 온라인 서비스 덕분에 예전엔 동네 몰마다 다 있었던 여행사들도 (비행기 티켓 발권 해주고, 먼곳에 있는 휴가지의 호텔 부킹 대행해주던) 이젠 전부 다 망해서 없어졌고요.
지금 우리는, 엄청난 변화의 시기 한가운데를 살고 있는 중입니다.
오래전 산업혁명 시절 한가운데를 살던 사람들도, 그 변화가 몇년 몇십년에 걸쳐 서서히 하나씩 하나씩 일어났기 때문에 그 변화가 "혁명" 처럼 느껴지진 않았을지 몰라고, 지금 그시절은 혁명적인 시절이었다고 기억되는 거처럼요.
+1
헌데 여기까지는 IT 온라인 혁명이고요. 드론과 자율주행차가 이끄는 IT와 robitics가 결합된 형태의 2차 혁명이 곧 시작될것이고 이 파급효과는 더 엄청날꺼라 생각됩니다. 우리 실생황의 형태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미극 workforce의 10%가 영향을 받을거라고 하는 기사를 봤습니다.
신자유주의가 트렌드가 된 이후로 로컬 마켓끼리 경쟁하는게 아니라 전국적으로, 전세계적으로 경쟁하다보니 자영업이나 작은 규모의 비즈니스는 다 죽는 분위기인 것 같아요. ㅠ.ㅠ 사실 미국 친구들 중에 생각이 깨어있는 애들처럼, 이런 트렌드를 거스르기 위해서는, 은행도 로컬에 있는 크레딧 유니온들을 애용해주고 장보는 것도 내 동네에서 장을 봐주고 해야 내가 사는 동네가 좋아진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데... 전국구, 전세계적으로 탑 기업들만 돈을 쓸어가는 풍조를 거스르지 못하고 은행도 메이져급, 크레딧카드 회사도 메이저 회사들만, 장보는 것도 큰데만 나니고 있는 제 자신이 좀 그래요...ㅠ.ㅠ
스포츠용품도 옷과 같이 직접 보거나 써보기전에는 구입을 망설이게 되는 품목이기도 한데요. 그러다보니 오프라인상점에서 물건을 보고나서 이를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일들이 많이 생기다보니 오프라인상점이 오히려 온라인구매를 도와주는 상황까지 생기게 되었죠. 그런데 각 브랜드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소비자에게 상품을 보게 해야 매출이 늘어나게 되는데 이렇게 오프라인상점이 망하면 결국 자기네들이 직접 전시장/매장을 운영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죠. 나이키, 아디다스, 푸마 등의 메이저 브랜드들은 이미 자체매장이 있기 때문에 큰 지장은 없겠지만 다른 영세업체들은 이로 인해 타격을 입게 될것 같네요. 결국 스포츠브랜드도 메이저만 살아남게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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