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에 회원가입하고 처음 글 써보네요. 근데 질문글이라니 죄송합니다.

이번 여름에 부모님께서 SFO 로 오시고 저도 그쪽으로 가서 함께 2주 동안 서부 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어렵게 오시는 만큼 좋은 것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서 샌프란에서 출발해서 요세미티, 그랜드캐년, 앤텔롭 캐년, 옐로우스톤 까지 둘러보고 싶은데요.

옐로우스톤 빼고 저는 다 가봤네요. 서부에 가볼데야 정말 많지만 한국에서 한 번 어렵사리 오시는 만큼 제가 가 본 곳 중에서 꼭 가봐야할 곳으로만 추리고 거기에 옐로우스톤 하나 더해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SFO 에서 차를 렌트해서 차로만 돌자니 생각보다 이동거리가 너무 길군요.

부모님께서 나이가 있으신지라 하루에 맥시멈 6시간 이동 생각하고 있는데요. 아버지께서 같이 운전 해주시겠지만 차에 앉아있는 것만해도 힘들잖아요. 그래서 하루에 6시간 이상은 무리다 싶은데,

SFO 에서 옐로우스톤까지만 16시간이 넘게 걸리네요. 그렇게 되면 계획상으론 3일에 걸쳐 가야되는 거린데 중간에 들려서 구경할만한 데도 없는 것 같구요. 그나마 옐로우스톤에서 SFO로 돌아올 때는 솔트레이크 시티 거치고, 앤텔롭캐년 거치고, 그랜드 캐년 거치고, 라스베가스 들러서, 요세미티 거치고, SFO 로 돌아오면 하루씩 이동하면서 구경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옐로우 스톤과 SFO 사이에 나머지 구간이 문제네요.

그래서 그냥 SFO 에서 비행기로 옐로우스톤으로 들어가서 거기서부터 차를 렌트해서 SFO 로 돌아오거나 아니면 SFO 에서 차를 렌트해서 쭉 돌아보고 옐로우스톤에 차를 반납하고 비행기로 SFO 로 돌아오는 일정도 생각해보고 있는데 차 렌트를 원웨이로 하면 렌트카 비용만 300불이 추가로 드는 것 같더라구요.

돈이 더 들더라도 한 구간은 비행기를 이용해야 하는건지, 아니면 옐로우스톤을 포기해야 하는 건지 고민이 많네요. 물론 SFO 에서 옐로우스톤까지 무리해서 운전해가는 방법도 있지만, 전에 구글맵 기준 10시간 거리 하루에 운전 해보고 그 뒤로 앞으론 절대 그러지 말아야지 다짐했던 적이 있어서 좀 망설여 지네요.

부모님과 언제 또 서부 여행해 볼 기회가 있을까 싶어 최대한 좋은 곳 많이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너무 무리하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여행 고수님들의 고견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