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 1년 반차에 가입 몇 달차인 눈부엉이입니다. 홀홀단신 유학와서 마일모아에서 많은 도움말을 읽으며 크레딧 카드도 발급받고, 다음 학기에는 캠퍼스잡으로 SSN을 발급받을 준비를 하며 순조로운 미국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늘 감사드립니다.(__)
처음으로 글쓰는 게 멋적습니다만, 이건 검색으로도 답을 못 찾아서요.
저희 가족이 좀 많습니다. 6명인데, (사랑하는 어머니를 제외하면ㅜ) 저만 여권의 성 표기가 다릅니다. 식구들 4인은 Lee로 쓰는데 저 혼자 Yi 이런 식으로요.
저는 미국에서 유학 후 취직해 영주권...운이 좋으면 시민권까지 진행할 목적으로 공부중이고요. 가족들은 다들 한국에 연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까지는 성을 통일할 필요를 못 느꼈지만, 앞으로 무슨 일이 있어서 식구 중 누가 이리로 오고 싶어할지 모르는데 미리 준비해둬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여기서 지낼수록 드네요.
바꾸려면 여권도 비자도 재발급하고 학교에도 알려야 하고 은행도 쫙 돌아야 하니 엄청 손이 가는 일이겠지만, 이왕 할 거라면 SSN을 신청하기 전에 해결해두는 게 좋을 것 같아서요. 그래서 마일모아 분들께 가족 성을 통일해둘 필요가 있을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고견 여쭙겠습니다.(__)
네 통일 하세요. 우리는 yi나 lee나 같지만, 여기서는 다릅니다.
우리는 부부간에 성이 다른게 전혀 이상하지 않지만, 여기서는 때에 따라서는 이상하게(?) 오해를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한국에 계신 분들이 여권을 "Yi" 로 재발급 받는게 눈부엉이님이 여권, 비자, 등 미국에 있는 서류를 다 바꾸는 것 보다 쉽지 않나요? 어차피 나중에 가족 초청을 하더라도 호적같은 건 그때가서 번역할때 라스트 네임을 통일하면 되고 그분들 여권만 Yi 로 되어 있으면 되니까요.
동감입니다. 뭐 신용카드도 다 재발급해야하는게 불편하긴 한데 유학생은 미국+한국 정부를 동시에 상대해야 해서.... 미들네임 영문명 추가하려고 좀 알아봤는데 골치 아프더군요. 일단 졸업하고 처리하는게 그나마 간편해서 대기중입니다. 하지만 미국 정착을 고려하신다면 Lee가 나을 수도 있겠네요... Lee는 한국, 중국 심지어 미국인도 쓰는 성이지만 Yi는 제가 알기로 한국계만 쓰는 성이라서..
제추천은: 좀 평범한 미국인이 되고 싶다 - Lee로 / 지금 편하게 처리하면 되지 Yi도 상관없다 - Yi로 하고 가족들 성을 바꾸세요
예시를 드느라 이씨로 썼지만 원래는 조씨입니다. 제가 Cho로 쓰고 가족은 다 Jo인 상황...이 경우에는 어느 쪽이든 한국계인 게 팍 티날 것 같아요 이럴 수가...지금 학생이시군요. 반갑습니다! 미들네임 추가 잘 되시길 바라요!
제가 10년 전에 영어 미들네임을 추가했었는데요. 미국에서 석사 마치고 OPT하던 중에 했어요. 한국 이름에 "현"자가 들어가서 무슨 짓을 해도 미국 애들이 이름을 제대로 못 부르더라구요. 내 이름 이상하게 발음하는 것 듣는 것도 싫고, 발음하기 힘든 이름때문에 내 이름 부르는 거 주저하는 사람들 만드는 것도 싫고해서요.
왜 이름을 바꾸어야 되는지를 설명하는 제 레터와 함께, 제 한국 이름만 가지고는 일상생활이 불편하다는 내용의 직장 상사와 주변 친구의 레터를 각각 공증 받고, 영사관에서는 다시는 이름을 바꾸지 않겠다는 "각서"를 썼어요. (정말 문서 위에 제목이 "각서"더군요.) 물론 제 한글 이름을 지어주신 엄마, 아빠한테는 기분 나쁘시지 않게, 한글 이름과 같은 뜻을 가진 영어 이름을 "추가"하는 것뿐이라고 미리 말씀도 드리구요.
신청 2주 후에 새 이름이 적힌 여권을 받았구요. 여권 가지고 SSN office 가서 새 SSN 카드 발급 받고, 운전면허증 새로 발급 받고. 나머지는 살면서 차차로 바꾸면 되구요. 어차피 한글 이름만 쓰인 신용카드나 의료보험증도 다 officially valid하니까 급하게 바꿀 필요가 없었구요. 제 친구도 비슷한 이유로 3년 전에 뉴욕 영사관을 통해서영어 미들네임 추가했어요.
새 이름으로 재발급이 불가능했던 유일한 문서는 석사학위증이었네요. 시민권 받으면서 많이들 이름 변경 하시던데, 혹시 아카데미아에 계시면 논문이 하나라도 더 나오기 전에 이름 바꾸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ㅎㅎ
한국말의 'ㅓ', 'ㅕ'들어가는 글자 읽는 것을 어려워 하는 것 같더라구요. 'HYUNDAI', 'SAMSUNG' 보면 알 수 있듯이......
저같은 경우는 First Name은 영어권 사람들도 전혀 문제없이 읽어요. 그것도 아주 그럴싸하게 말이예요.
그런데, Last Name 저런 모음이 들어가니 제대로 읽는 사람을 한사람도 못 봤습니다. 가르쳐줘도 사람들이 모두 고개를 갸웃갸웃......
First Name은 안되면 닉으로 영어이름 쓰면 될텐데, Last Name은 어떻게 안되네요... ㅠ.ㅠ
뭐 동네마다 다른 얘기인 것 같은데 부부별성이 흔한 분야들(예컨대 학계) 종사자가 많은 동네서는 미국에서도 거의 신경쓰지 않습니다. 근데 가족 전부가 다 같은 이씨인데 한 사람만 Yi라고 쓴다면 조금 희한한 케이스긴 하네요.
댓글들 감사드립니다! 제 이름은 지금대로 가고 나중에 가족초청시 가족 여권을 바꾸는 쪽으로 해야겠습니다.
한국 여권 이름 스펠링 어지간해서 안바꿔줍니다.
저는 한 10년 전 쯤에 쉽게 바꿨습니다. 사유서를 내야 하는데.. 중간 글자하고 마지막 글자가 떨어져 있어서 미들네임으로 오해한다 붙여 쓰고 싶다 하니 바꿔줬습니다. ㅎㅎ
저도 그 이슈도 가지고 있습니다.ㅎㅎㅎ 90년대 중반에 만든 여권이라 당연히 띄어쓰기를 넣어서 만들었는데, 지금 나와보니 미들네임 때문에 미국에서 받는 우편들은 난리도 아니예요. 성은 그렇다치고 이름은 확실히 붙여두려고 합니다. 10년 전에도 쉽게 바꿀 수 있었다니 지금도 금방이겠네요! 안심이 됩니다^^
혹시 가족분들이 해외 여행을 한 적이 있으세요?
예전에 해외여행 목적으로 여권을 한번이라도 사용하셨다면 LAST NAME 은 못 바꾼다고 들었습니다. 실제로 저희집도 아버지만 성이 달라요.
이름에 하이픈 변경 및 미국 어휘(?) 상 좋지 않은 의미 (가령 길 - Kill ?) 가 아닌 다음에야, 성은 못 바꾼다고 구청직원이 말하더라구요.
들어가야할 노력과 시간에 비해서 별로 그리 중요한 일은 아닙니다.
한국여권 말씀하시는거 맞다면, 영문 last name 표기법 규정(?) 같은 게 생겨서 마음대로 쓰지도 못합니다.
저희 가족도 같은 케이스입니다. 다 Kim인데, 늦게 여권 만든 막내동생은 저홀로 Gim이 떡하니 찍혀있네요..... 직원이 표에 나와있는 거로만 쓰게 했다고 하더라구요.
통일이 어렵지 않을까합니다.
대체 누가 이런 엉뚱한 일을 벌였을까요....? 위에서 지시했을텐데 말이죠...
해외여행 나간다고 들떠서 아무 생각없이 만들었을텐데, 다시 바로잡을 기회가 오려나요..
좋을리도 없겠지만 본인은 아무 생각이 없어 보이긴 합니다.
이건 정말 아닌 것 같은데요......
First 야 그냥 어떻게 만들어도 상관없지만, Last는 가족관계를 보여주는 것인데, 온 가족도 아니고 딱 한사람만 Last Name이 다르면 여러가지 오해의 소지를 만들 수 있겠네요......
단일화의 취지는 좋을지 모르나, 안그래도 핵가족인데, 생 분리를 초래한... 웃픈 행정이네요.
근데 가족관계증명서라는 것이 있어서 사실 원글님 상황이 아니라면, 한국인으로 살면서 여권의 영문 성은 크게 중요한 것같진 않습니다. 다행히도..
제가 생각못하는 단점이 있으려나요?
귀중한 얘기들 공유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하나하나 너무 도움이 되었습니다.(_ _)
근데 시민권 받으실 생각이시면 시민권 인터뷰할때 그냥 이름 변경 되요. 저도 그때 할걸 하다가 말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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