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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후기-카드]
ITIN으로 Freedom Unlimited 승인 후기

Havanarain | 2016.04.13 18:21:4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지난 월요일에 아내가 첫카드로 Freedom Unlimited를 승인 받았습니다. 혹시 저희와 비슷한 상황인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짧게나마 발급 후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아내는 현재 F-2를 갖고 있구요. 어린 시절 받았던 SSN을 잃어버려서, 작년에 IRS에 세금보고를 하면서 아내와 아이의 ITIN도 함께 신청을 했었습니다. ITIN을 발급 받은 후, 2015년 8월 중순쯤 제 AMEX 카드에 아내 이름으로 AU를 추가하면서 ITIN도 함께 입력을 했습니다. 


그로부터 약 8개월 정도가 흐른 지난 주 금요일, 아내의 첫카드를 발급 받기 위해서 집근처 CHASE 지점을 함께 방문했습니다. 체이스가 첫카드 발급에 유난히 까다롭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비장의 무기’로 $10K 체크도 준비했구요. ^^ 카드 신청하러 왔다니깐, 잘생긴 콜튼이 본인의 자리로 안내를 하더군요. 


일단, 아내가 신청자이기 때문에 저는 옆에 가만히 앉아 있고 아내가 콜튼에게 Freedom Unlimited를 만들고 싶다고 이야기를 꺼냅니다. 콜튼이 친절하게 이것저것 설명해주며 아내의 기본 정보들을 컴퓨터에 입력하며 신청서를 작성하기 시작합니다. 그 때 제가 슬쩍 이야기를 꺼냅니다. 


저: 저기말야, 콜튼. 아내 크레딧 히스토리가 굉장히 짧은데 발급이 가능할까?

콜튼: 그래? 그래도 일단 한번 시도는 해보자.


(아마도 Submit 버튼을 누른 듯, 잠깐 동안의 정적)


콜튼: 음. 펜딩이네. 아마 며칠 뒤에 디시젼 레터가 집으로 갈꺼야.

저: 내가 듣기론, 체킹 어카운트에 디파짓이 $10K 이상 있으면 스페셜 컨시더레이션이 가능하다던데, 정말이야?

콜튼: (살짝 웃으며..) 맞아. 체킹에 $10K 이상 있으면 내가 스페셜 레터 써줄 수 있어.

저: (미리 준비해온 체크를 주섬주섬 꺼내며...) 그럼, 그 스페셜 레터 좀 부탁해도 될까? 


우리의 착하고 잘생긴 콜튼이 체크를 받고는 입금을 하러 갑니다. 그리고 스페셜 레터 문서 하나를 작성해서, 아내의 서명을 받습니다.


콜튼: 너가 준 체크가 타은행꺼라서 클리어 되는데까지 며칠 걸릴 것 같어. 일단은 내가 이 스페셜 레터 문서는 가지고 있을테니까. 리젝 메일 오면 나한테 전화 한통 넣어줘. 그럼 내가 바로 이거 처리할께.

저와 아내: 고마워. 콜튼. (리젝을 기정사실로 가정하고) 리젝 메일 받는대로 바로 연락줄께.


별 문제 없이 카드를 잘 받을 수 있을지, 살짝 반신반의하며 아내와 함께 체이스에서 나옵니다.


그렇게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이 되었습니다. 리젝 레터는 빨라도 수요일이나 목요일쯤에 오겠거니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오후에 아내의 전화로 콜튼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아내의 말에 따르면, 콜튼이 막 스페셜 레터 처리를 했으며, 전화번호 한개와 케이스 넘버를 가르쳐주며 ‘이쪽으로 전화해서, 케이스 넘버 불러주면 담당자를 연결해줄꺼야. 아마 너희 집 한달 렌트 액수와 너 크레딧 히스토리가 왜 이렇게 짧은지 물어볼꺼야.’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저보다 영어를 잘하는 아내가 콜튼이 가르쳐준대로 전화를 합니다. 그리고 개인정보 확인 후에, 담당자가 정말로 콜튼이 미리 말해준 두개의 질문에 대해서 물어봤다고 하더군요. 저는 아내가 통화하는 사이에 아이와 다른 방에서 놀고 있었는데, 잠시 후 아내가 웃는 얼굴로 ‘승인 받았어’라고 이야기하네요. ^^ 아내의 체이스 계좌로 바로 로그인해보니, Freedom Unlimited가 떡하니 떠있네요~! 드디어 아내도 이렇게 마적단으로서의 첫걸음을~~~!!


그리고 이틀 뒤인 오늘, 우편함을 확인해보니 체이스에서 얇은 봉투의 편지가 하나 와있네요. 뜯어보니, 원래 오기로 되어 있었던 그(!) 리젝 메일이었습니다. 당초 프로세스 상으로는 이 편지를 받자마자 콜튼에게 전화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아마도 월요일에 콜튼이 디시젼을 미리 확인하고 조치를 취해준 것 같았습니다. (고마워. 콜튼)


그런데 여기서 반전이 하나 있는데 (두둥)

리젝 메일에 나와 있는 아내의 Experian 스코어가 무려 755점. 제 점수보다 훨씬 높더군요. 


저희의 경험을 바탕으로 추측해보면,

1. 체이스는 FICO점수가 아무리 높더라도 크레딧 히스토리가 짧으면 바로 리젝을 주는 것 같다.

2. 아멕스에 배우자를 AU로 올리면서 ITIN을 입력하면 차곡차곡 크레딧 히스토리가 쌓인다. 

3. 크레딧 히스토리가 1년 미만일 경우, $10K를 체이스 체킹 어카운트에 디파짓하고 스페셜 컨시더레이션을 부탁하면 Freedom은 무난하게 발급 받을 수 있는 것 같다.



그럼, SSN이 없는 F-2분들도 앞으로 ITIN과 AMEX AU를 통해 성공적으로 체이스 카드를 발급 받으시길 기원하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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