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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아루바 여행 - 01] 마일을 통한 여행 계획과 준비...

에벤에셀 | 2016.04.26 04:04:10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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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루바 다운타운에 있는 상징적인 조형물 입니다. 아루바 곳곳에 로고 형식으로 사용하더라구요)


작년 2015년 8월말… 4개월 전에 그토록(!) 원했던 ‘클럽 칼슨’ 카드를 승인 받아 겨우 스팬딩을 끝내고 포인트를 막 받았을 때, 날아들었던 ‘청천벽력’ 과 같은 소식이 있었습니다. 1+1 혜택이 곧 사라진다는 것이었죠. 결국 앉아서 당할 수 없다는 생각에 평소 제가 알고 지내는 마적단에 숨은고수님의 코치를 따라, ‘언감생심'… 제 삶에선 꿈도 꾸지 못했을 ‘아루바 여행’ 을 계획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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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온지 8년만에 가족 모두가 처음으로 비행기를 탔습니다. 너무 오랜만이래서 저도 신기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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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스 탐험가 카드로 보딩을 빨리 할 수 있었습니다. 유나이티드 제 1 터미널에선 탐험가 카드 광고를 엄청나게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체이스 유나이티드 익스플로러 카드(이번 여행에 여러 모로 쓸모가 컸는데요, 카드 1개당 본인 + 1명, 총 2개의 가방을 붙일 수 있고, priority boarding 으로 남들보다 좀 일찍 보딩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 해외 사용 수수료가 무료입니다. 가방 무게는 각 1개당 50 파운드까지 입니다) 를 만들어 5만 마일을 만들고, 기존에 있던 UR 포인트 125,000을 합해서 총 175,000으로 가족 5명의 비행기 티켓을 끊었습니다. 그리고 숙박은 클칼 1+1을 이용해 2번(월~화, 목~금)에 총 4박과 도중에 레디슨이 힐튼으로 바뀌어서 남은 하루(힐튼 총 8만)까지 총 5박을 예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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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막내 아이가 설레는 마음으로 창 밖을 보고 있네요. 우리 가족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ㅋㅋ)


그 후로는 하염없이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면서 마일모아 여행 게시판에 올라온 ‘아루바 여행기’ 들을 반복적으로 복기하며 저만의 ‘상상여행’ 을 떠나곤 했었습니다(Esther 님, 복돌맘 님, 유민아빠 님, 백건 님, 디자이너 님, 흙돌이 님 등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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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가 허브 공항인 유나이티드 항공... 하지만 이번 서비스에 대한 인상을 그리 좋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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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동안 시카고를 떠나는데... 저희 가족이 없어도 세상은 아무일 없는 듯이 잘 돌아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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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캐리커쳐 티셔츠... 일리노이 주는 대표적인 민주당 우세 지역이죠)


워낙 오래 전에 비행기편 예약을 해놓은 상태라 약 8개월 동안 예상치 못했던 문제도 생겼었습니다. 처음 예약을 했을 때는 시카고에서 아루바까지 왕복 직항으로 티켓팅을 했는데, 10월 쯤에 항공사측 사정으로 중간 경유지가 한 곳, 뉴욕이 추가되었습니다(시카고 - 뉴욕(Newark) - 아루바). 거기까지는 가끔 있는 일이고, 항공사측에 컴플레인을 할 수 없다고 앞에 언급한 지인이 알려줘서 꾹 참았죠. 하지만, 두번째 변경은 좀 황당했었습니다. 여행을 두달 남긴 올 2월달 쯤에 있었던 일인데, 출발일은 예전처럼 월요일로 같은데 출발 장소가 뉴욕으로 바뀐 겁니다. 저는 시카고에서 살고 있는데 어떻게 뉴욕에서 출발을 하죠? 원래 일정은 월요일 아침 9시에 오헤어에서 출발 예정이었는데, 바뀐 스케쥴은 월요일 아침 9시, 뉴악 공항에서 출발을 해야 한다니 울며 겨자먹기로 아이들 3명을 데리고 하루 전날인 주일에 시카고를 출발해 뉴악 공항에서 하루 숙박을 하고 아침 9시에 뉴악에서 아루바 비행편을 타야 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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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편 변경으로 하루 일찍 경유지인 뉴악 공항에 도착했는데요, 3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도착한 시각은 오후 11시 30분 이었습니다. 주변에 오픈한 음식점도 없었고... 그저 셔틀버스를 타고 숙소인 힐튼에 도착해 배를 쫄쫄 굶고 억지로 잠을 청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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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창가 풍경입니다. 저 왼쪽편으로 공항이 보이네요. 오전 8시 30분 비행이라서 새벽에 아이들을 깨워 아침을 먹이고 공항으로 출발하는 것이 여간 어렵지 않았습니다)


항공사로 부터 비행편 변경에 대한 아무런 사전고지를 받지 못했고(심지어 이메일 공지도 없었습니다), 제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스케쥴 확인을 하지 않았다면 여행을 하는데 크게 낭패를 당했을 뻔 했던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었습니다. 홧김에 비행 취소를 할까도 했지만, 다른 회사 항공편은 이미 예약이 끝나 있었고, 클칼 예약도 변경을 했을 경우 취소가 되는 터라 여행 자체가 취소 되기 때문에 참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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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힐튼 다이아 티어로 아침을 제공해 허기를 채울 수 있었습니다. 아침 일찍이어서 그랬는지 한산했습니다. 음식들은 깔끔했고요... 공항으로 향하는 셔틀은 20분 간격으로 계속 있었습니다). 


결국 오헤어에서 하루 전날 출발해서 2시간 15분 가량 비행을 해 저녁 11시 30분 쯤에 뉴악 공항에 가까이에 있는 힐튼에서 포인트 브레이크를 해(50불 + 포인트 15,000), 하루 더 숙박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여행이 하루 더 추가되긴 했지만, 결코 즐거운 일이 아닌… 사고였고, 앞으로 유나이티드 항공사에 힐튼에서 주일 하루 숙박한 숙박료를 컴플레인 할 예정입니다 (나중에 결과 보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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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탄 유나이티드 비행기... 앞쪽에 비지니스 좌석을 지나쳐 왔는데, 기대 이하였습니다. 굳이 포인트를 2배 사용해서 저 자리에 앉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비행기 편이었습니다)


여행 계획과 준비는 길고 험난했지만… 여행기를 시작하면서 아루바에서의 환상적인 여행 경험이 잘 표현 되지 않을 것 같아 우려가 깊습니다. 앞으로 몇편으로 이어질지 가늠할 수 없지만… 여행 전부터 ‘마일모아’ 로 부터 받은 ‘은혜’를 멋진 ‘아루바 여행기’ 로 보은하자는 생각으로 작정하고 준비했으니 애독해주시기 바랍니다. 너무 긴 글이어서 읽기에 힘드실 수도 있겠지만, 앞으로 ‘아루바 여행’ 을 준비하고 계실 많은 마적단 분들을 위한 자료라 생각하고 기록 측면에서 글을 쓰겠습니다. 

참고로 모든 사진은 제가 직접 찍은 사진들이고, 어도비 라이트룸으로 약간의 사진 보정을 했습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장비는 1) 카메라 : Canon 5d mark3, Sony A7R2(with 메타본즈4), 2) 렌즈 : Sigma 12-24mm F 4.5-5.6, Canon 17-40mm F 4.0, Tamron 24-70mm F 2.8, Canon 24-105mm F 4.0, Sigma 35mm F 1.4, Canon 50mm F 1.4, Canon 85mm F 1.2, Canon 70-200mm F 2.8, Tamron 150-600mm F 5-6.3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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