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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아루바 여행 - 05] 캘리포니아 등대, Alto Vista Church, Natual Bridge and Baby back Grill

에벤에셀 | 2016.04.27 11:48:2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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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루바 최북단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등대' 입니다)


힐튼 호텔에서 나오셔서 북쪽 방향으로 약 10분 가량만 운전을 하시면, 아라쉬 비치 옆에 '캘리포니아 등대' 를 찾으실 수 있습니다. 그동안 매번 길찾기가 어려웠는데 이 곳은 매우 수월하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원칙을 오전엔 구경, 오후엔 해수욕으로 세웠기 때문에 역시나 아침을 해결하고 바로 출발했는데 그게 '신의 한수'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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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등대가 약간 고지대에 있는데 그 곳에 오르면서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선인장' 입니다)


왜냐하면 다행스럽게 저희가 도착해서 한가히 사진을 찍고, 코코넛 쥬스(가격은 3불, 개인적으로 베이비 비치 코코넛이 더 맛있었지만, 규모 면에선 여기가 더 큽니다)를 구입한 후, 무려 3대의 관광버스가 도착했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호텔 존과 가까이 있는 관광지라서 그런지 모두들에게 처음 타겟인가 봅니다. 대략 100명의 인파가 우루루 내리니 정신이 없었습니다. 하마터면 코코넛 쥬스 사는데 30분 걸릴 뻔 했죠. 복골복 이긴 하겠지만... 부디 떼로 몰려다니는 관광버스들을 마주치시면 무리해서라도 추월해서 다니십니요. 

볼 것은 딱 저 등대 하나 입니다. 들어갈 수도 없는 구조고요... 하지만 그냥 지나치긴엔 아쉬운 '랜드마크' 같은 곳입니다. 각종 아루바 기념품에서 자주 등장하는 등대거든요. 저희도 아루바 자석을 4개 정도 샀는데, '캘리포니아 등대', '이글 비치 나무', '네이쳐 브릿지', '베이비 비치'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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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o Vista Church 전경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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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o Vista Chruch 내부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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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루바 액티비티 전문 업체에서 제공하는 4X4 짚차 입니다)



'캘리포니아 등대' 와 근접해 있는 'Alto Vista Church' 입니다. 워낙 작은 섬이기 때문에 저런 작은 교회도 관광명소가 됩니다. 여느 성당들처럼 초가 항상 켜져 있고, 카톨릭 신자 분들은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고 꼭 기도를 하시고 가셨습니다. 사실 이 곳이 붐비는 이유는, 이 곳을 출발점으로 해서 오프로드 엑티비티 코스가 시작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교회 옆으로 짚차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데 한 사람당 95불 이라고 하더군요. 사진에 보이는 짚차 들은 선인장 산을 지나 오프로드 길을 즐기는 차량이고요, '네이쳐 풀' 로 가는 4x4 짚차는 '네이쳐 브릿지' 에서 출발한다고 안내해 줬습니다(같은 회사에서 운영한다고 하네요). 가격은 같고요. 온라인에서도 사전 예약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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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츄럴 브리짓 입구입니다. 이 곳을 찾기에도 그리 쉽지 않습니다. 이 곳으로 출발하시기 전에 꼭 길을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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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츄럴 브릿지 사진입니다. 다른 각도에서 찍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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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식당인데요, 기념품도 판매합니다. 충격적인 사실은... 화장실 사용이 한 사람당 1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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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츄럴 브릿지에서 아이들이 조개를 잡으며 놀 수 있는 곳입니다. 렌트카를 이용해서 갈 수 있는 최고의 험지가 '네츄럴 브릿지' 입니다)


'Alto Vista Church' 를 떠나서 마지막 관광 목적지인 '네츄럴 브릿지' 로 향했습니다. 오프로드 관광 상품을 통해 '네이쳐 풀' 로 갈까도 싶었지만, 가족 중에 수영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 우리들에게는 그야말로 '사치' 가 아닐까 싶어서 쉽게 포기했습니다. '네츄럴 브릿지' 는 '아리콕 국립공원' 입구 쪽에 있는데 길을 찾기에 제일 고생했던 곳입니다. 정말 교차로가 나올 때마다 그 길이 그 길 같고,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습니다. 이걸 보면서 '아직 아루바가 많이 개발되지 않은 곳이구나' 를 느꼈습니다. 관광객들이 많았다면 나라에서 이렇게 허술히 관광지를 관리하지는 않겠다 싶었죠.

'네츄럴 브릿지' 도 저기 보이는 사진이 볼거리 전부입니다. 파도가 심하게 쳐서 몸을 담글 수는 없고요... 인증샷만 찍으면 될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 곳을 방문하실 때는 어떻게서든 몸 안에 수분을 처분하시고 가시기 바랍니다. 옆에 조그만... 휴게소 비슷한 건물이 있는데, 그 곳에 화장실이 유료입니다. 1인당 1불... 그래서 저희는 꾹 참고, 맥도날드에서 해결했습니다.

마지막 사진을 보시면 제 큰 아이가 조개를 줍고 있는 모습이 있습니다. 저 곳에 조개가 많이 있어서 아이들이 놀기에 딱 좋습니다. 하지만 파도가 쳐서 물이 넘치기 때문에 여벌 한번을 준비해 가시면 좋습니다. 해수욕장들과는 다르게 물이 깊어서인지 색깔이 좀 더 파랬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이 곳에서 출발하는 짚차나 조랑말 투어를 통해 오프라인 길을 이용해 '네이쳐 풀' 을 다녀 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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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erover와 함께 아루바 로컬 식당의 양대 산맥, 'Baby Back Grill 입니다. 개인적으로 최고의 음식점이었고, 총 4번을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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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한 상 푸짐하죠? 역시 고기가 있으니 분위기가 한껏 삽니다. 한 단계 높은 품격을 원하신다면 주저없이 'Baby Back Grill'... ㅎㅎ)


관광은 다 했고... 배를 채워야죠. Zeerover와 함께 아루바 로컬 식당의 양대 산맥, 'Baby Back Grill' 그릴이 네이쳐 브릿지에서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산을 내려와 조금만 정신 차려서 찾아보면 발견하실 수 있는데요. 주의하실 점은 가게 앞 교차로가 일방통행이어서 운전을 조심해야 합니다. 지난번에 한번 말씀드렸지만, 아루바에 도착 첫날... 아무리 힘들어도 매일 'Baby Back Grill' 에서 일수를 찍으리라 결심했던 터라 저 혼자 운전해서 식당을 찾아갔다가 밤길에 찾지 못해 헛탕을 치고 돌아왔었습니다. 

그래서 심기일전... 이번엔 저보다 조금 길눈이 좋은 윗분이 계셔서... 약간 고생을 해(GPS 없이) 식당에 도착했습니다. 얼마나 기쁘던지요... 여행 출발부터 지인에게 '심하게 추천' 받았던 터라, 마치 단골인 것처럼 능숙하게 주문을 했습니다. 가격은 음식 조합에 따라 달라지고요 좋은 점은 카드를 받습니다. 그리고 오픈은 오전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 합니다. 

Zeerover와 로컬 식당, 양대 산맥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그럼 원 탑은 어디냐 굳이 물으신다면... 이렇게 대답하겠습니다. 그 후로 이 곳에 총 4번을 더 방문했다고... 우리 식구 모두 행복해 했습니다. 이 식당을 시카고로 옮겨가고 싶다고... 마지막 날 금요일 저녁에 저 혼자 가서 호텔로 음식을 싸왔는데요, 하도 자주 방문을 하니 고기 굽는 아저씨가 '너가 먹을 음식을 너가 구워봐라. 내가 기념 사진 찍어주겠다' 해서 기념 사진까지 찍었습니다. 추천 메뉴는 당연히 사진 왼쪽에 잇는 '베이비 백 립' 입니다. 그리고 그와 동급으로 엄청나게 맛있는, 오른쪽에 '갈비' 는 여러 마적단님들께서 이미 언급하셨던 것처럼 한국 갈비와 똑같은 맛이 났습니다. 사이드 메뉴로 프랜치 프라이와 마카로니 샐러드도 드셔보세요. 18불 안에 사이드 메뉴는 추가되어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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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에 상징적인 건물들 입니다. 여기는 항상 붐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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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호텔에서 제공하는 무료 주차장 입구입니다. 이 곳에 주차하시고 다운타운을 걸어다니시면 1-2 시간 관광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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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유람선 고객들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인지... 세계 명품 매장들이 즐비해 있습니다. 저희는 예방차원에서 발도 못붙이게 했습니다)


'Baby Back Grill' 식당이 다운타운 가까이(5분 거리)에 있기 때문에, 고기를 산 후에 다운타운 구경을 했습니다. 다운타운에 '르네상스 호텔' 이 크게 있는데요, 거기는 메리엇 포인트로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아루바에서 제일 큰 호텔인 듯 싶은데요, 호텔 소유, 조그마한 섬까지 있고 투숙객들만 갈 수 있다고 하네요. 유투브에서 아루바 광고 영상들을 보면 매번 출연하는 '홍학' 도 그 섬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다른 것은 하나도 아쉽지 않은데, 아이들이 제일 원했던 '홍학 먹이주기' 액티비티를 하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또한, 다운타운에 있는 항구에서 '잠수함 액티비티' 도 할 수 있는데, 마적단분 여행기 중에서 '돈만 비싸고 재미는 없다' 고 해서 그냥 패스했습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때가 제일 더운 오후 3시 였기 때문에 기쁜 마음으로 거리를 걷지는 못했던 걸로 기억됩니다. 길거리 매점에서 시원한 게토레이 한개를 나눠 먹은 후에야 서로 말을 시작했던 것 같네요. 사진에서 보이는 건물은 명품 매장들 입니다. 시간이 되시면 들어가보세요. 명품 매장 뿐만이 아니라, 기념사진 찍을 예쁜 곳들이 많다고 합니다.

건물 왼쪽 끝편으로 가시면 제일 큰 'I Love Aruba' 조형물을 보실 수 있고요, 오른편 끝으로 가시면 '벼룩시장' 을 갈 수 있는데, 거긴 오후 5시까지만 오픈 합니다. 가격도 힐튼 호텔 앞 밤시장과 다를 것이 없어서 구경만 하고 구입은 하지 않았습니다. 

주차는 르네상스 호텔에서 제공하는 무료 주차장이 있는데 호텔 맞은편에 있습니다(사진을 참고하세요). 하지만 오전과 오후만 자유롭고 저녁이 다가오면 시큐리티가 체크를 하는 것을 봤습니다. 정확하진 않지만 아무래도 호텔 투숙객들을 위해 저녁에 주차 관리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또 한 곳은, 아까 말씀드렸던 '벼룩시장'에 주차 공간이 있습니다. 물론 고객전용 주차장이지만, 간단히 다운타운에 들르시기엔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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