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글

MileMoa

검색
×

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사진으로만 보는 카우아이 (하와이)

개골개골 | 2016.04.27 20:55:2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올 4월에 올챙이 봄방학 끼고 일주일 다녀왔습니다. 학부형이 되니 이제 여행 스케쥴에 올챙이 스케쥴까지 고려해야 되니 아주 힘듭니다 ㅠ.ㅠ


짧게 여행 요약하면....


1.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카우아이는 구지 안가셔도... 하와이는 오아후만 중심으로 방문하셔도 크게 아쉽진 않겠습니다.


2. 카우아이에서 하셔야할 넘버원 액티비티는 헬기 탑승이구요. 그리고 날씨가 변화무쌍하니 여행 일정 초기에 탑승 계획을 잡으시는게 좋겠습니다.

 

비행기는 OAK-LIH 알라스카 직항편으로 그냥 돈 주고 끊었구요. BoA 알라스카 카드에 따라나오는 컴패니언 패스로 일인분은 택스포함 120불 정도에 발권한것 같아요. 남들 다가는 시기에 주말-주말로 가려고 하니 특별한 방법이 없더라구요. 돈이 넘쳐났어요... 그리고 레비뉴로 발권한 김에 지인분의 알라스카MVP Guest 업그레이드권 이용해서 왕복 전부 First로 업그레이드 했구요. 


호텔은 매리엇 34만인가 36만 포인트 이것저것 여러카드 열어서 모은 다음 부부합산으로 해서 7박 + AA12만 마일로 전환했습니다. 그래서 선택의 여지 없이 매리엇 카우아이 비치 리조트에서 묵었구요. 가장 낮은 가든 뷰로 받았는데, 1층 구석탱이라 와이파이가 전혀 안되서 오밤중에 테크니션과 2시간 이상 통화하고 그래도 안고쳐져서 다음날 리셉션에 가서 사정 설명하고 높은 층으로 바꿨습니다. 웬만하면 그냥 있겠는데 남은 6일간 와이파이 없이 살려니 너무 갑갑할 것 같더라구요. 참고로 요즘 매리엇에서 포인트+에어는 온라인으로 바로 전환되는거 같은데, 저의 경우는 부부합산까지 끼어 있어서 메리엇 커스터머 센터에 전화해서 삼자통화를 했어야 했습니다. 과정이 상당히 번거로웠어요. ㅠㅠ


호텔은 생각했던거 보다 의외로 넓어서 깝놀했구요. 근데 풀이 좀 밋밋해서 호텔안에서만 놀기에는 하루 지나면 지겨울 수 있을 것 같아요. 호텔의 절반을 잉어 연못으로 해놨는데, 거기에도 풀을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 그리고 호텔앞에 비치가 있는데, 파도가 쌔서 수영을 하기는 그랬구요, 그냥 아침나절 산책하기는 좋았습니다. 제가 갔을 떄는 카우아이 북쪽의 비치들은 대체로 칼바람 + 높은파고였구요. Anini인가 하는 동쪽에 있는 비치말고는 전부 스노클 금지, 수영금지, 와선류 조심, 상어 출몰, 이런 간판이 덕지덕지 붙어 있었고, 실제로 수영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제일 놀기 좋았던 비치는 남쪽의 Poipu 비치였구요. 거기는 스노클 하는 사람도 꽤 많았고, 물고기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DSC08507.JPG


DSC08519.JPG


카우아이 2대 볼거리 중 하나인 와이메아 캐년이구요. 캐년 트레일을 왕복으로 한 4마일 정도 했는데요... 전날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완전 진흙탕에 너무 어려운 트레일이었습니다. 트립어드바이저 등의 리뷰를 읽어봐도 사시사철 진흙 구덩이인거 같더라구요. 거기다 안개가 많이 껴서 시야도 별로 없었구요. 사실 캐년 경치를 제대로 보려면 어차피 화창한 날에 헬기 타고 보는게 제일일 것 같으므로, 카우아이 오시는 분들은 헬기 비용 너무 신경 쓰지 마시고 한방에 경치 구경 해결하세요. ㅋㅋㅋ

DSC08433.JPG


그래도 어차피 오시면 와이메아 캐년쪽으로 드라이빙 하실텐데요, 와이메아에서 Waimea Canyon Dr (Hwy 550)로 들어오시면 12마일 마커 바로 직전에 보면 오른쪽으로 차 대는 곳이 있습니다. 거기 놓치지 말고 주차하신 다음에 뒷쪽으로 나있는 언덕 위로 살짝 올라가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보기에는 거기가 가장 손쉽게 와이메아 캐년과 폭포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인거 같습니다. 3마일 개고생 하며 간 뷰보다 훨씬 좋았어요 ㅋㅋㅋ 단지 여기 절벽에 펜스 같은거 없으니까 강풍에 휘말리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ㄷㄷㄷ

DSC08443.JPG


DSC08486.JPG


DSC08488.JPG


북서쪽 나팔리 코스트 가는 끝자락에 Limahuli Garden이라는 곳 가봤는데요... 식물에 지대한 관심이 있지 않으신 이상 패스해도 됩니다. ㅋ

DSC08584.JPG


DSC08611.JPG


트립어드바이저에서 맛있다고 리뷰가 되어 있는 JO2 Restaurant에서 외식해봤는데요... 이거 완전히 비쥬얼로 먹고 사는 레스토랑이었습니다.. 어떻게 비쥬얼은 이리도 좋은데 맛은 그렇게 없을 수 있는지 완전히 미스테리입니다. 완전 비추구요. 그냥 한국인 입맛에는 TImes 슈퍼마켓이나 세이프웨이 같은데서 Poke 입맛대로 선택해서 스팸무수비나 쌀밥과 먹는게 최고인듯 싶어요 ㅠ.ㅠ

DSC08637.JPG


DSC08638.JPG


나팔리 코스트 트레일 일부만 경험했구요. 역시 중간중간 진흙탕 길이 많아서 쉽지 않은 트레일이었습니다. 그래도 경치는 매우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래도 아무리 트레킹 좋아하는 저라도 걸어갈래 돈 내고라도 헬기탈래라고 물으면, 그냥 헬기타는게 정신건강면 + 경치감상면에서 훨 나을 것 같습니다. 

DSC08699.JPG


DSC08738.JPG


DSC08740.JPG


여기까지 찍고 3년 6개월 동안 저희 여행의 길동무가 되어 주었던 똑딱이 카메라가 사망하셨습니다. A/S 센터에 한번 보내볼 생각이긴한데요. 별로 큰 기대는 안하고 있습니다 ㅠ.ㅠ


그리고 마지막날 출발하기 전에 헬기를 타려고 예약을 해놨는데요. 사실 일기예보로도 그날이 가장 화창한 날이라고 되어 있었거든요. 근데 당일 아침에 폭풍을 동반한 비가와서 오전 헬기는 전부 캔슬됐구요.. 결국은 헬기 타고 와이메아 캐년과 나팔리 코스트는 보지도 못했어요... 여러분들은 괜히 저처럼 여유부리지 마시고 도착하는 날부터 바로 헬기부터 탑승합시다 ㅠ.ㅠ


요렇게 하고 보니 너무 아쉬워서 내년도 올챙이 봄방학때 Big Island 비행기표를 또 컴패니언 패스를 이용해서 발권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지인분의 도움으로 알라스카 MVP Gold 업글권 6장 사용해서 전부 First로 업그레이드 했구요... ^^ 내년에는 Big Island 사진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첨부 [13]

댓글 [38]

목록 스크랩

마일모아 게시판 [114,575] 분류

쓰기
1 / 5729
마일모아 사이트 맞춤 구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