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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PGA골프 보시는 분 계신가요? 최경주 선수 보고 있는데 짠하네요

shine | 2016.04.29 16:20:4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선수 프로필에는 70년생으로 나와있는데 실제로는 68년생, 그러니 한국나이 49세에 PGA 풀시드로 올시즌을 뛰고 있죠. (내년에도 투어출전권을 받을 것이 거의 확실시 됩니다.) 그야말로 한국골프계의 살아있는 전설인데..


요즘 플레이를 보고 있으면 좀 짠해요.


일단 나이로 인한 드라이브 샷 거리의 감소, 최경주 선수 드라이브가 약 270야드가 나가는데 보통 상위권 PGA선수들이 300야드를 가볍게 날리죠. 이게 어떤 차이냐면, 560-600야드거리의 par 5 홀에서 다른선수들이 티샷을 300-320를 날려 홀까지 240-250야드를 남겨놓고 대개 두번째 샷에서 그린을 바로 공략해서 이글이나 버디를 노리는데, 최경주 선수는 270야드를 날린후 남은 거리가 거의 300야드가 되니 대부분 lay-up을 해서 70-90야드를 남겨놓고 3번째 샷을 합니다. 그러니 잘해야 버디고 많은 경우는 파에서 끝나죠.


거리가 긴 PAR 4에서는 단순히 파로 끝나는 게 아니라 더 짠해요. 470-490야드까지 하는 PGA 파 4에서 드라이버를 270를 날려도 여전히 200-220야드가 남아 있으므로 두번째 샷에 정확도가 높은 아이언이 아닌 하이브리드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경우 그린에 공을 못 올리고 보기를 범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특히 이런 긴 par4에서 드라이브 샷을 fairway에 못 올리면 더블보기를 하는 경우도 종종 나와요.


이런 악조건에서도 컷을 통과하고 탑10에 심지어 2위까지 하는게 너무나 놀랍긴 한데, 오늘만해도 4피트짜리 퍼팅을 2개나 놓쳐서 결국 컷을 통과못할 것 같네요.


메이져 우승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고 은퇴하기 전 2승을 추가해서 10승을 해서 정말 전설로 남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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