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할 거라면 모를까 미국 그것도 서부에서 한국을 가는데 AA로 BA발권해서 유할까지 내가며 런던을 경유하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일입니다.

달라스같은 직항이 있는 곳이면 AA가 편하지만, 캘리포니아같은데서 AA로 한국 가기 참 어렵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AA마일을 잘 쓰는 거 자체가 참 어려워요)

저라면 AA 마일은 다음에 더 좋은데에 쓰고 (예를 들어 엘에이-홍콩 직항), 한국 가는거는 싼걸로 돈주고 사서 다녀올 거 같습니다.

참고삼아 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AA 마일로 인천-엘에이 편도를 복잡하게 타고 온 적이 있습니다.

ICN-HNL(하와이안항공), HNL-SJC(알라스카항공), SJC-LAX(AA) 이렇게 세번 타는데, 그중 SJC에서 저녁 10시반쯤 내려서 아침 8시쯤에 타는 거라, 그냥 공항에서 밤 새웠습니다. 그때 너무 너무 너무 고생해서 그 후로 다시는 여러번 갈아타는 비행은 하지 말아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AA마일로 ICN-LAX를 생각하신다면 아마도 이런 루트만 가능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일단 루팅 자체가 안 됩니다; AA는 미주-아시아 구간에 유럽 경유를 허용하지 않거든요.

억지로 두 개로 끊는다고 치면 마일 차감도 높고(이코노미가 한 7만부터 시작할듯) 유할+영국 공항세는 더욱 안습입니다. 이코노미도 500불 쉽게 넘을듯..

JL 꿀노선 SAN-NRT는 찾아보셨나요?

1) JAL, 2) HA/AS to HNL, HA to ICN, 3) AA to anywhere in Japan, JAL to ICN/PUS 이렇게 찾아보시면 될것 같네요. 2번은 시간대 잘 맞추시면 하와이에서 하루 노실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현재 사용이 가능한 마일리지 전체 내역과 출발 가능한 날짜 등을 알려주시면 조언을 드리기가 더욱 수월하다고 생각됩니다. 

마일리지 잔고 여부에 따라서 AA 마일로 Cathay Pacific을 타고 홍콩에 가고, 나오는 편은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마일을 써서 HKG-ICN-LAX 등으로 여정을 추가할 수도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