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글

MileMoa

검색
×

마일모아 게시판   [후기]
유럽여행 및 마일모아 모임 후기 :)

Nina | 2012.07.22 15:38:2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후기를 미루고 미루다 오늘 new haven에서 소소한 마일모아 모임을 가지고 기분이 한없이 업업!되어 겸사겸사 글을 씁니다.

엄청 길어질것 같은 이 느낌! ㅎㅎ


뚱패밀리와의 짧고 강렬한 만남! 정말 너무 즐거웠어요~

뚱카프리오님, 샤론스뚱님 그리고 귀여운 아드님까지!

닉네임은 뚱카프리오 샤론스뚱님인데 전혀 "뚱"자와 어울리지 않아요...순전히 돼지띠라서 '뚱'자를 넣으신거에요!


정말 카드이야기 이런저런 이야기 하느라 시간가는줄도 몰랐네요~

온라인에서 활동은 잘 안하는 편이고 오프라인모임은 더 더욱 피하는 편인데 마일모아는 다르다.

뵌 적도 없는 분들인데 왠지 편하고 다들 만나고 싶어지는게 진짜 좋다 등등 

쉴 새 없이 웃고 떠들고 놀고 참 좋더라구요. 전 유학생활하느라 미국에 혼자 있는데 오랫만에 정을 느낀거 같아요.


정말 보물같은 마일모아~

마일모아님 정말 고마워요-!!!!


제가 졸업해서 곧 이곳을 떠나기때문에 이제야 만나뵙게 된게 너무너무 아쉽고 또 아쉬울뿐이지만

마음이 있으면 언제든 또 볼수 있는거니까.. 추석에 만나자고 약속하고 헤어졌어요.

마일모아덕에 좋은 언니 오빠 조카가 생겨서 기뻐요! :)


겸사겸사 뉴헤이븐의 몇개 없는 맛집도 소개해드릴께요~


BAR라는 피자집인데요 이곳은 Mashed potato +bacon피자가 유명합니다.

보통 다른데 피자 라지가 이 집 미디엄정도 되요. 엄청 큰데 사진으로는 그 위엄이 잘 안드러나네요. 아쉽당. 


01.jpg.JPG 

 

여기는 토마토소스 베이스인 red pie랑 크림소스 베이스인 white pie를 고를수 있는데

저는 red pie 라지에 절반은 시금치와 버섯, 절반은 매쉬포테이토와 베이컨 이렇게 시켰어요. 이름하야 반반토핑!


white pie에 조개살도 추천해드리고 싶은데 이건 좀 짭짤합니다

담백한거 좋아하시는 분은 레드파이를, 좀 짭쪼롬하고 약간 느끼한거 좋아하시면 화이트파이 추천이요!

보통 남자 둘 여자 둘 가면 미디엄파이 두개 시키거나 레드파이 라지 시키고 화이트파이 스몰시켜서 먹고는 해요~


혹시 오신다면 꼭 드셔보세요! 고르곤졸라 치즈와 호두 그리고 서양배가 들어간 샐러드도 강추메뉴에요!

직접 만드는 맥주도 괜찮습니다. 우린 콜라 먹었지만요 ㅎㅎ


------------------


자 이제 유럽여행 간략한 후기입니다.

사진은 그냥 비루한 아이폰... 데세랄 이제 어깨빠질것 같아서 못 들고 다니겠어서 그냥 아이폰만 가져갔는데 정말 좋은 생각이었던거 같아요.


우선 저의 루트는 벤쿠버-(토론토 경유) 파리-(오픈죠)- 헬싱키- (프랑크푸르트 경유)-뉴욕 왕복을 프라이스라인에서 1000불이 조금 안되는 가격으로 구매합니다.

(아시아나 다이아몬드 유지를 위해 좀 돌아가는 걸로 끊었습니다.) 


벤쿠버-파리 구간은 에어캐나다(루프트한자 코드쉐어) 돌아오는 헬싱키-뉴욕은 루프트한자였습니다.

에어캐나다는 T클래스(100% 마일리지 적립) 루프트한자는 W클래스(100% 마일리지적립)였습니다.

에어캐나다가 루프트한자랑 코드쉐어라서 어느 회사 적립율을 적용되는가 했는데 에어캐나다의 적립클래스를 적용받아 100% 적립 받았습니다.

(만약 루프트한자로 적용했다면 50%적립이되었겠죠)


토론토-파리 구간에 오버부킹이 되어 비즈니스로 업글받은건 예상못했던 행운

너무 좋아서 바로 마일모아에 글 남겼었죠.

그런데 뉴왁-벤쿠버 구간 컴플레인은 아직도 못하고 있어요

뭐 컴플레인 이제 하고싶지도 않고 다시 에어캐나다 안타고싶어서요.



파리는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우선 아름다운 파리에게 건배- 돗자리 꼭 준비하셔서 에펠탑 조명쇼를 보며 와인 마셔보세요~ 정말 그 기분은 말로 표현할수가 없어요.

술도 마시고 누워서 하늘도 보고- 날씨도 선선한게 정말 최고~!


하지만 파리는 공중화장실이 정말 별로 없고 유료화장실도 밤에는 운영을 안하는데가 많으니까요 너무 많이 마시지 마세요. 

막차시간이 다가오는데 와인 많이 마셔서 진짜 힘들었어요


 4.jpg.JPG
  



혼자 여행하는 제게 너무 가혹하리만큼 로맨틱한 도시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맛있는 온갖 예술작품들과 프랑스요리로 영혼의 허기를 채웁니다.

박물관은 루브르와 오르세를 갔구요 평소에 보고싶었던 전시 위주로 제 나름의 알짜배기만 보고 왔습니다.



사진은 오르세 박물관 맨 위층에 있는 시계에요!

시계 사이로 저 멀리 보이는게 몽마르뜨 언덕이에요. 오르세 가시면 꼭 옥상에 나가서 파리전경을 봐보세요!


3.jpg.JPG 


 


절대로 루브르는 하루에 볼 수가 없어요! 그건 불가능한 일이에요. 경보의 수준으로 하루종일 돌아다녀도 다 볼수 없는 어마어마한 크기.

저는 테마를 정해서 메소포타미아 시대, 고대 이집트, 고대 그리스 전시 위주로 봤는데도 한나절이 걸렸어요.

중간중간 쉬어갈수 있는 곳이 있는데 저도 모르고 정신줄을 놓고 한 10분 잤네요 ㅎㅎ 누가 훔쳐갈까봐 가방은 손에 꼭 쥔채로...



그리고 베르사유 궁전은 꼭 하루를 꽉 채운 일정으로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궁전만 보고 정원을 다 보지 않는다면 그건 수박 겉핥기 입니다!


 5.jpg.JPG 


정원을 다 봐야 비로소 내가 베르사유궁전을 봤다! 라고 할 수 있어요.

대신 편한 신발을 신고가셔야되요. 정원을 걷다 보면 좋아서 한없이 걷게되는데요 돌아오는길이 너무 힘들어서 다크서클이 발바닥과 조우할수가 있습니다.


혼자 하는 여행이기 때문에 한국 민박집에서 4박을 하고 (여기서 좋은 친구들 많이 만나서 같이 여행했는데 정말 좋았어요!)

깨알같은 Radisson 프로모션으로 받은 5만포인트로 Raddison blu opera에서 일박합니다.


  6.jpg.JPG


일박에 200유로는 넘으니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호텔자체는 낡았으나 위치가 좋아서 (특히 쇼핑스팟들이랑 가까워요!!!! 높으신분들과 가시는 분들은 조심해야해요! ㅎㅎ라파에트 백화점이 도보 5분이에요!)

움직이기 편했어요~ 


그런데 파리에서 소매치기를 조심하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제가! 하루에 그것도 두번이나! 소매치기를 당할뻔 했어요.

한번은 지하철에서 한번은 로지버스(오페라역에서 공항까지가는 직항버스에요 저렴하고 편리합니다) 정류장에서요.


몽마르뜨에 갔다가 오페라로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지도를 보고 있었는데요(이러면 안됩니다 표적이됩니다 ㅠㅠ)

제 옆에 서 있던 어떤 젊은 여자가 제 가방을 스르륵 열고 있는게 아니겠어요. 아주아주 천천히 고요하게..

그런데 너무 웃긴게 제가 못볼꺼라고 생각했나봐요. 전 계속 보고있다가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나오고 정말 조심스럽게 열고 있습니다...

야...미안하지만....거기 돈 없어....

너무 웃겨서 계속 보다가 익스큐즈미 하니까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밖만 쳐다보고 있네요..


다음 정거장에서 후다닥 내리길래 그냥 잘가라 하고 말았는데

오페라에서 공항가는 버스 타는 정류장에서 또...

버스가 와서 타려고 줄서있는데 어떤 아줌마가 새치기를 하는거에요..

헐..이건 뭐야... 하고 있는데 뭔가 쌔-한 느낌이 듭니다.


버스에 캐리어를 올리려고 드는 순간 내 가방에 누군가의 날렵한 손길이 느껴집니다.

빛의 속도로 가방을 다시 채어내는데 온갖 짜증이... 내가 만만해보여???????//

결국 내 가방 1/3도 못열꺼면서...그리고 거기에 돈도 없는데........ 하....

기사아저씨가 뒤따라가지만 이미 그 아줌마들은 사라진 후였어요...


가방은 꼭 열기 힘든걸로(ㅎㅎㅎ) 가져가시고 여자들을 조심해야해요..

보통 그냥 혼자 여행하는 여행객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르는것 같아요.


파리에서 헬싱키 구간은 파리-스톡홀름-헬싱키 SAS 항공으로 150불 정도 편도로 끊었습니다.

스얼골드기 때문에 스톡홀름 SAS라운지에서 쉬고 편히 헬싱키로 갑니다. 마일리지도 적립되고 굿 초이스! 


헬싱키에 가서 친구도 만나고 완전 귀여운 아들도 보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6월말인데 왜이렇게 추운거에요...12도...후덜덜덜

파리도 맨날 비오고 춥고 그랬는데 ㅠㅠ

밤 11시까지 밝고 새벽 3-4시면 해가 뜨는 헬싱키...쇼핑의 천국이라고 하더니 정말 깔끔하고 좋습니다.


헬싱키에서 페리를 타고 1시간 30분정도 가면 에스토니아의 탈린에 갈수 있어요.

이때 TALLINK라는 페리회사의 홈페이지에서 페리+호텔 패키지를 찾을수 있는데요 저희는 어른 두명 아이 1명 페리 왕복과 1박에 150유로쯤 줬어요. 

호텔도 TALLINK에서 운영하는 호텔이어서 깨끗하고 무엇보다 구시가지에서 가까워서 좋았습니다! 

친구가 하는말이 놀러오는 친구들에게 핀란드에서 어디가 제일 좋았어? 라고 물으면 탈린!!!! 이라고 대답한다고 ㅎㅎ

탈린은 에스토니아인데......................헬싱키는 뭐 기억에도 없는거니......................하지만 이해해.........라고 말하더군요 ㅎㅎ 


 7.jpg.JPG 


헬싱키는 물가가 비싸고 음식도 그저 그런데 탈린은 물가도 싸고 음식이!! 매우 맛있었습니다!

어느 음식점을 가도 크게 실패하시지는 않을꺼에요.

C'EST LA VIE라는 음식점은 전체적인 인테리어가 아트데코풍이라서 여자분들이 가시면 굉장히 좋아하실꺼에요.

음식도 맛있고 서비스도 굿! 


헬싱키에서 뉴욕 구간은 프랑크푸르트에서 오버나잇 레이오버라서 Park inn프로모션 포인트도 얻을겸 공항근처의 파크인을 79유로에 예약합니다.

하지만 공항에서 호텔까지의 픽업서비스는 무료지만 공항으로 돌아가는건 3유로를 차지하더군요..;; 쫌생이 호텔;;

그냥 깔끔한데 그냥 보통레벨의 호텔이에요... 공항근처에 있으면서 셔틀에 돈을 부과하다니...영 거슬립니다.


아침에 상큼하게 씼는데 샤워부스에 물이 안빠져서 그 안에 갇힙니다.

문을 열면 정말 큰일날것 같아서 물빠질때까지 벌서는 모양새로 기다렸다가 나와보니 화장실이 이미 물바다...

온갖 샤워타올로 겨우 화장실 밖 카페트가 홍수가 나는건 막았으나 기분이 매우 좋지 않았어요.

나와서 체크아웃하면서 컴플레인을 약하게했더니 그냥 쏘리 하고 말아서 심기가 매우 불편해 집니다.

돌아와서 바로 컴플레인 레터를 썼지만 엄청 정중하게 미안하다고하는 한국 스타일의 메일이 와서 좀 더 심기가 불편해집니다.

내 돈을 다 물어내라! 하고 싶어져요...사진도 찍어왔으니 다시 메일보내볼까 생각중이에요...


프랑크푸르트 루프트한자 체크인카운터는 24시간전에 체크인을 할수 있다고 해서 갔는데

스얼골드 카운터가 아무리 봐도 없는거에요. 알고 봣더니 스얼골드는 퍼스트 카운터에서 접수해주더라구요.

퍼스트 카운터는 처음이라 뻘쭘하게 가서 체크인을 마치고 프랑크푸르트 시내로 기차타고 나가니 15-20분 걸립니다.


상큼하게 아점으로 슈바인학센(돼지족발)을 시켰는데 제 얼굴만한게 나와서 먹다 먹다 지쳐서 포기하고 로머광장으로 고고!


1.jpg.JPG 

 

날씨도 좋고 라인강변을 걸으니 정말 한마디도 못하는 독일어가 입에서 튀어나올것 같은 이 느낌? ㅎㅎ 

생각보다 깨끗하고 좋아서 다음에는 좀 길게 여행해보고 싶어졌어요. 베를린에도 가보고 싶고!



다시 공항으로 돌아가서 텍스리펀받고 루프트한자 라운지에서 쉬다가 뉴욕으로 고고씽합니다. 

텍스리펀은 카드로 받는게 편할것 같아서 그걸로 했는데

이게 정말 들어올지 좀 이상하게 미심쩍더라구요(아직까지 들어오지 않았을뿐이고! 사파이어로 했는데 이건 곧 캔슬할지도 모를뿐이고! ㅠㅠ)

루프트한자 라운지는 의외로 사람이 많았고, 편안한 소파가 별로 없어서 그게 좀 아쉬웠어요. 하지만 다른 라운지들에 비하면 굿!

퍼스트 라운지는 어떻게 생겼을까 엄청 궁금해지더라구요


뉴욕으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옆에 앉은 폴란드 여성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나니 뉴욕 도착.

ㅠㅠ

나도 글로벌엔트리 해놓을껄 ㅠㅠ 

이민국 통과하는데 45분정도 걸려서 나오니 진이 다 빠져서 눕고 싶지만 다시 뉴헤이븐까지 가야해...아...다크서클 또 급 하강..

집에 오니 가방을 열 힘도 없어서 그대로 쓰러져 잠이 들었습니다.





근데 다 쓰고 보니 잡담이 많은거 같네요...ㅎㅎ

그래도 여행기를 쓴다고 약속을 했으니 지켜야죠! 열심히 썼어요!

정말 여행기 쓰시는 분들 대단하신것 같아요 전 이거 쓰는데 3시간 걸렸어요 ^^;;;


다 쓰고 올렸는데 사진 엑박이라 지우고 다시 써요- 파일 첨부를 안하고 올렸더라구요 하하하하하하


첨부 [7]

댓글 [33]

목록 스크랩

마일모아 게시판 [6,736] 분류

쓰기
1 / 337
마일모아 사이트 맞춤 구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