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오퍼가 있거나 연초에 계획한 마일을 모으기 위해 좀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카드를 오픈할때는 '어떻게 하면 스펜딩을 채울까?"라는 고민이 항상 들죠. 그런데 막상 몇장의 카드를 돌려서 쓰다 보면 저 같은 경우에는 머리속에 생각하고 있던 스펜딩 완료 시점보다 꼭 훨씬 앞당겨져서 스펜딩을 채우게 됩니다.
이때 기분이 묘하죠. 곧 적립될 보너스 마일/포인트를 생각하면 뿌듯하다가도, 다음달 신용카드 결제일을 생각하면 내가 이거 잘하고 있는건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분명히 스펜딩 조건이 있으면 쉽게 카드를 긁는 경향이 있거든요. 또 한편으로는 이럴 줄 알았으면 저번에 다른 카드 한장 더 열어놓을걸 하는 생각.
SPG 35000오퍼 스펜딩을 채우는 것을 끝으로 늦가을까지 좀 쉴려구요. 그리고 지난번에 적었던 체이스 2년 5개 룰에 적용하는 "큰그림"을 실행해 볼까 합니다. 내일부터는 당장 무슨 카드를 쓸까부터 정해야 할 것 같아요.
택스나 렌트나 대학 등록금을 낼 수 있으면,
스펜딩을 위한 과소비도 피하고, 좀 낫지요.
사실 만약 꼼꼼하게 스펜딩 필요한 카드를 받기전과 받기후의 소비패턴을 비교해보면 거의 압도적으로 스펜딩 카드 받은뒤 쓰는 금액이 많아요. 그만큼 무의식적으로 '카드를 써서 스펜딩 늘려야지!' 라는 생각이 드는거 같아요. 역시 소비자로서 가장 현명한 방법은, 히든고수님이 말씀하신것처럼 렌트&모기지/등록금/유틸리티 등등에만 쓰는것 같아요.
+35000 자꾸 만들고 싶어서... 멈추는게 쉽지 않네요.
대업을 이룬 뿌듯함+잔업을 없애버린 허전함+미업을 놓치는 불안함?
전부다인데.. 요즘은 불필요한 소비를 너무 많이 해서 결국은 내가 카드업계가 만들어 놓은 게임에 너무 깊숙히 들어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아울러 듭니다. 물론 누가 보기에는 그 엄청난 보너스 마일이 훨씬 더 커 보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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