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주 정도 거의 매일 밤에 한두방씩 물렸는데 아주 죽겠습니다.
오른손 손목부터 팔꿈치까지 눈에 보이는 빨간 상처가 10개가 넘습니다. ㅠㅠ 아마 반팔을 입고 오른쪽으로 누워자서 그러나봐요.
매트리스도 눈으로 체크해봤는데 아무런 흔적이 없고, 프로텍터랑 시트도 바꿨는데 여전히 물립니다.
시나몬을 침대 옆에 놓고, flea trap도 설치해봤는데 아무 소득이 없습니다.
두세방씩 핏줄따라서 나란히 물리는데 모기는 아닌 것 같고,
베드버그가 아니라 개미나 다른 벌레는 아닌가 걱정이 되네요.
전문가를 불러서 침대랑 소파 등을 인스펙션을 받고 클리닝을 받고 싶은데 혹시 경험이 있으신 분 계신가요?
저 예전에 전문업체에서 인스펙션 의뢰한적 있고요, 인스펙션 할 크기에 따라서 가격이 책정되요. (전 침대 3개에 150불 냈어요)
베드벅이 발견되면 클리닝은 따로 차지가 되고 상태에 따라, 집크기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인거 같더라구요. (전 클리닝은 안했어요. 베드벅 없다고해서요)
인스펙션을 일단하니 안심은 되더라구요.
참, 저희는 베드벅때문에 가정의학과 리퍼해서 피부전문의도 만났어요.
베드벅같은 벌레한테 물리면 물린 자국이 다르다고 하더라구요. 의사가 돋보기같은걸로 들여다보고 설명해주구요.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인스펙션을 받아도 없다고 하면서 처리를 안 해주는 경우도 있으니 가능하다면 직접 한 두 마리 잡아서 보여주는게 가장 확실해요.
저 같은 경우는 벽이나 바닥에 있는 각종 구멍을 실리콘으로 다 막았어요. 벌레들이 굉장히 작아서 조그만 틈이라도 잘 다니기 때문에 꼼꼼히 막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그리고 사람 불러서 청소기로 바닥과 매트리스를 꼼꼼히 빨아들이고 약치고 매트리스 프로텍터를 씌웠어요. 그리고 집에 있는 각종 옷과 이불을 다 빨래하고 건조기에 돌려서 베드버그 알이 다 죽을 수 있게 해 주고, 이 모든 과정을 계속 반복 했더니 없어졌어요.
그래도 혹시나하는 마음에 항상 청소기를 꼼꼼히 구석구석 틈사이까지 돌리고 베드버그 약도 어디 여행갔다오면 가방과 집에 뿌리고 그러면서 주의하고 있습니다.
작년 여름에 제가 하도 고생을 해서 위로의 말씀을 먼저 전하고, 조속히 해결하시길 빕니다!
2주 정도 매일밤 물리셨다면 infestation이 꽤 많이 진행된것으로 생각됩니다.
베드벅 한마리는 보통 한번 사람 피를 빨고나서 3일 정도 소화 시키고 그 다음에 또 피를 빱니다.
따라서 매일 물리셨다는 것은 한 두마리가 아닌것이구요..
가장 단기적인 방법으로는 카펫용 양면테잎 사셔서 바닥에 이불크기보다 더 크게 만드시고
베게나 이불 뜨거운 빨래&건조기로 돌리시고 그 안에서만 주무세요.
옷도 건조기 돌리신 것만 입으시구요, 한번 돌려놓은 것은 비닐 안에다 넣어놓으시면 됩니다.
집주인이 잘 처리해주면 모르겠는데, 보통 집주인들도 잘 모르고 대충 처리하다가 일이 커집니다.
저는 hot shot for bed bug를 권장용량의 2배로 3번 일주일 간격으로 처리했습니다.
연막탄 같은건데 이거 터트리기 전에 서랍에 있는 것 다 꺼내서 봉투에 넣으시고, 서랍은 모두 열어놓으셔야 합니다.
종이로 된 모든 서류도 될 수 있는한 버리시고, 버리실 수 없는 것은 약이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꺼내놓고 책상 서랍도 당연히 열어놓으시구요.
장기적으로는 Diatomaceous Earth라는 것을 집안 곳곳에 뿌려놓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게 고운 밀가루 같은건데 베드벅이건 게미건 벌레에 한번 붙으면 안떨어지고
표면을 싸고 있는 기름기를 없애서 수분을 증발시켜 말려죽이는 거랍니다.
두가지 등급이 있는데 food grade는 먹어도 되고 흡입해도 전혀 이상없다고 FDA승인도 났고,
제가 찾아본 논문들에서도 독성이 없다고 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아마존에서 이걸 샀는데 Nature's Wisdom Food Grade DE Diatomaceous Earth, 10 lb.
리뷰중에 제일 helpful한 리뷰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거에요.
그리고 글쓴이께서 아파트 사신다면 주변 유닛에도 출몰했는지 알아보세요.
이게 저희 집만 없앤다고 되는게 아니거든요.
빈대잡다 초가삼간 태운다는 속담이 이제는 정말 그렇게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바뀔정도로 빈대(베드벅)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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