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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정보-여행]
티오가패스 올해는 아직 엄청 춥네요.

sonics | 2016.05.29 09:26:3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5월 14일부터 티오가 패스가 열렸습니다. 그래서 어제 집사람 출산 전 마지막 부부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하지만 준비를 잘 했음에도 생각보다 훨씬 춥고 눈이 많더군요. 게다가 날씨도 어찌나 급작스럽게 바뀌던지요. 원래 계획을 마치치 못하고 그냥 찍고 돌아오는 수준의 여행밖에 못했습니다 ㅠㅜ 올해는 이쪽이 유난히 더 춥게 느껴졌고 눈도 많이 안녹았습니다. 


저희는 Cathedral trail과 테나야 호수 둘러보기는 포기했습니다. 눈이 발목~무릎까지 쌓여있는데 눈보라까지 내리니 이건 뭐 대책이 없더군요. 외투까진 준비했지만 우비나 방수화를 준비못했습니다. 테나야 호수는 차안에서 그냥 잠깐 보고 사진 몇방 찍고 물러나야했습니다. 트레일은 엄두도 못냈구요. 날씨 좋을 때 오면 정말 끝장나는 곳인데 참 아쉬웠습니다. 


게다가 모노레이크도 비바람으로 인해 중도 포기해야 했습니다. 다만 저 멀리 산맥쪽에서부터 웅장하게 천천히 다가오는 거대한 비의 커튼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무슨 자연다큐멘터리 보는 것 같았어요. 다시 올 때 타이가패스도 눈이 군데군데 다시 쌓여서 제설하고 다니더라구요. 체인 설치할까 하다가 다행히 많이 녹아서 그냥 갔습니다. 올라갈수록 비 -> 진눈깨비 -> 눈으로 바뀌는게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중간에 막 벼락맞아 갈라진 나무도 봤는데 그것도 신기했습니다. 껍질이 다 쪼개져 사방으로 흩어졌더군요.


여러모로 참 아쉬운 여행이었습니다.  여름 중에 집사람이 회복하고 나면 다시 올까 생각중입니다. 그리고 요세미티 뿐 아니라 티오가 패스 즐기고 싶으신 초행길이신 분들은 꼭 주의하세요. 요세미티 공원만 맑다고 그 근처 지역 다 맑겠지 하고 그냥 가지 마시고, 티오가 패스랑 모노레이크 가실거면 더 구체적으로 지역날씨 조사해 가세요. 시간별루요. 준비안된 5월 말의 눈과 진눈깨비를 맞으면 정말 저엉말 춥답니다. 만삭인 집사람 감기걸릴까 조마조마 했네요. 저희는 비올확률이 그닥 높지 않게 있길래 그냥 외투와 우산정도만 준비해 갔습니다만 착오였네요. 역시 산속에서는 날씨가 휙휙 바뀝니다. 진짜 눈보라는 상상도 못함... 그리고 방수화 우비 외투 수건 이런것도 꼭 챙기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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