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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A Concert Night in Cairo…

aicha | 2016.05.30 19:10:19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대용량 커피 흡입하고, 오리엔탈 음악 들으면서 있으니 돋아서 하나 봅니다



데이트인지 몬지 정체불명인데 하튼 어느날  끌려(?)갔습니다.  머던 간에 중요한 미리 표와 차가 다 준비되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ㅋ

   


나름 놀래켜 주려고 어디 가는지 말 안해 주더만, 찾아가는데 엄청 헤메더군요. 무슨 이집트판 GPS 에 찍어서 찾아간다고 뱅뱅 돌다가, 결국 야 그딴 거 버려라… 아뉘 버리세요, 했드니, 결국 드라이버가 길가는 사람들에게, 카페에 않자 시샤피는 아자씨들에게 물어물어 찾아갑니다. 그래 이게 이 동네 오리지날 정석인 것을. -_-;  어디 뭐 꽁꽁 숨겨져 있는 곳 찾아가나 했드니만, 그렇게 헤매어 도착하니 이미 내가 와 본곳.  모냐. -_-;;  (근데 실망할까봐 말은 못 하고 놀라는 척 해줌. lol)



도착.  

문 앞에서 저렇게 어둠의 망토 둘러치고  담배 찐하게 빨고 계신 저 분들이 오늘의 musicians 입니다. 

동냥하러 오신 분들 아님. ;;;;  불쌍하다고 동전 주다가 맞을 수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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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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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니 제일 인기가 많은 쇼라 하더니만 (사실 저도 아는데 이 밴드 Mazaher 가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꽤 버글버글합디다. 외국인도 많고. 

(저 위층은 주로 젋은 이집션들로 가득 차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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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분이 따땃한 이집션 티 하나 가져오길래 마시면서 밴드 기다리는 중. (다 마시고 빈 컵은 바로 옆으로 패쑤, 알아서 처리하세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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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튼 이런거이 디바(Diva)가 중요한데, 아래 푸짐한 (….) 이분이 오늘의 디바. 카리스마 쩝니다. 저 부리부리한 눈 좀 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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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per Egypt Nubian music 이라 하는데, 대충 느낌은 …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시압. 


http://egyptmusic.org/en/music/el-sheikh-fayed-mohamed-el-fayed-at-makan-2010/




근데 역쉬 콘서트장의 그 올가즘(?)은 비데오 링크에서 뽑아내질 못하네요. 어떤 부분은 …. 그 모냐 북아프리카국 사하라 쪽에서 주로 하는 그 영혼 뽑아내는(?) … 아니고, 그 악령 물리칠 떄 하는 굿판 음악 (물론 여긴 주로 여자들이 집단으로 린치하면서 하기도 함) 삘이 납니다. 저도 하두 집중해서 감상하느라 사진은 못 찍었지만, 서서히 고조되어 집단으로 정신나간 듯이 신들린 듯이 북판 찢어들 듯이 함께 북을 쳐나갈 때가 있었는데 (진짜 100살 정도 되보이는 할매가 저럴 때는 헐….) 올가즘 느낍니다. ㅎ  




사실 제일 재밌게 본 부분은 이 듀오 아저씨. 


여러가지 전통 악기로 듀오를 하셨는데, 아래는 brass 조각이 수백개 달린 벨트를 허리에 차고 하는 건데, 허리를 리듬감있게(!!?) 돌리며 (찰싹~ 찰싹~ ) 하는 건데요. 

특히 사진 오른쪽 아저씨의 콘서트 내내 “무표정” 이 압권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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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보고 “후레이야"에 시원한 맥주 한잔만 하러 가기로 함.  


여기 특징은 100년 가까이 된 곳이라는데, 오늘날의 분위기는 low-key + tacky + vulgar + local low class or western hippy artists  … 이런거의 종합 짬뽕인데 (메뉴도 이집트 맥주 3종류 - 스텔라/사카라/마이스터 - 이게 다임. 딴 거 없음) 외국/이집트 여자중 이런 분위기 싫어하는 사람은 “baladi” 하다고 그래서 안 오는데  (baladi 는 좋은 의미로도 쓰이지만  - 예를 들어, baladi music = folk/rural music - 부정적으로  ural/low-class/tastelss etc.  쓰일 떄가 더 많은듯 전 가끔 이렇게 로컬적이고 low-key 한 곳도 좋아해 가끔 갑니다만..... 다만 담배 냄새 쩔고, 외국 여자 헌팅하러 오는 이집션넘들도 많으니 조심.  참, 화장실 왠만하면 참고 가지 않는게 정신건상상 좋음. ㅋㅋ 


아래는…    컥. 저 여기 앉은 적 처음.  (내가 몰 잘못했던가? -_-a)  외국인들 앉은 곳은 주로 저 반대편 쪽이고 여기는 주로 로컬들 (그래서 주로 아자씨들 혹은 이집션 남자들만) 앉는 곳인데, 들어가자마자 여기 대빵 아자씨 ((사진 왼쪽 저 끝에 casher 데스크에 앉아계신 살짝 푸짐한 분. 절대 웃는 법이 없으심. 근데 괜히 정이 가는 분. ㅋ) 가 구석 테이블을 두 손가락으로 팍!!! 찍어서 주길래 상당히 의아했는데, 사연을 들으니 동행분이 지난 번에 여기 대빵 매니저 아저씨께 대박 찍혔나 봅디다. 바로 punishment 들어오네요. ㅋ 아우, 너 왜 그랬냐?  여기서 바로 홍일점 되어 아자씨들의 시선 집중.  -_-;;


구석에 찌그러져(?) 맥주를 홀짝이는데, 신문팔이 소녀가 돌더라구요. 걍 가여운 맘에 EPG 10 (=$1.2?) 노트 하다 줬더니 흠칫~ 놀라며 막 눈치를 보더니 신문을 하나 주더라구요. 신문은 되었다고 돌려주니, 웨이터 분 (아래 사진 검은색으로 통일하고 서 계신분)에게 쪼르르~ 달려가더니 #(*#(*$#*(#*&  하드니만, 웨이터 분이 나머지는 팁이라고 했으니까 신문은 받으라고 하시네요. 괜히 소녀의 자존심(?)을 밟은 것 같아 살짝 미안해짐.   여러분 이러지 마세용.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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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처우(?)에 동행분 기분이 좀 안 좋았는지 다른 데로 옮기자 해서, Cairo’s historical hidden gem, Estoril 로 가서 안주와 함께 사카라 계속 흡입. 

이렇게 카이로의 밤은 깊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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