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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캘거리 2주....애 3 데리고 진행중 허접후기

쟈니 | 2016.07.10 08:58:17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비자 스탬핑하러 캘거리 왔다가 망했어요... 원래 계획대로라면 지금 집에 있어야 하는데 여권을 아직도 못받아서 비행기표 변경하고 렌트카도 연장하고 호텔도 다시 예약하고..... ㅜ.ㅜ 일도 손에 안잡혀서 그냥 2주간 느낀점 주저리 주저리 씁니다. (그래서 여행기가 아닌 잡담으로)


캘거리 호텔들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호텔에 워터슬라이드 (최소 2층짜리) 있는 수영장이 많네요.


스테이 브릿지 스윗

쉐라톤 카발리에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3곳에 4박씩 (씨티 프레스티지로 예약)


했습니다. 지금 돌고돌아 제일 좋았던 스테이 브릿지로 왔어요. 지금은 4박을 예약하긴 너무 길어서 2박씩 끊어서 예약하려구요. (언제 갈지 모르니)


아이 셋 (8,4,1 살) 있는 집이라서 차 없이는 이동성이 극히 떨어져서 차타고 가서 주차하고 근처 돌아보는 게 다였네요.


일단 호텔부터... 안 좋은 순서대로


쉐라톤 카발리에는 지들 말로 인도어 워터파크라고 설명을 해놓았고, 워터 슬라이드도 다른데가 그냥 빙글빙글 돌면서 내려오는 것에 비해서 크고 잘 해놓긴 했지만 그것 빼면 별로 좋은걸 모르겠네요. 다른 호텔들 수영장은 메인 풀과 슬라이드가 붙어있는데, 여긴 슬라이드 랜딩존이 작게 따로 되어 있습니다. 핫텁 2개도 메인풀과 따로 있고 아이들 풀도 따로 있어서 전체 수영장 크기는 크지만 수영장 출입을 2층으로 한 후에 계단으로 내려가야 해서 첨에 유모차 끌고 갔다가 다시 방으로 왔어요 ㅎㅎ


아침밥도 돈내고 먹는 부페인데, IHG에서 주는 공짜 밥보다도 못한 퀄리티라서 하루 먹고는 근처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먹었습니다. 주말에는 애들 좋으라고 팬캐잌 종류가 많고 사탕도 4-5종류 따로 만들어 놓았는데... 부모 입장에선 별로 탐탁치가 않아요. '먹을거나 제대로 해놓지 이딴거나 놓냐'라는 말이 나옵니다. 실제로 체크아웃하면서 식당에 대한 불평을 하고 나왔는데, SPG는 컴플레인 해봤자 개뿔도 없으므로 이번 기회로 그냥 SPG는 사용 안하는 걸로 정을 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에어드리)

공항에서 일정 마일 이하로 검색해서 잡은 곳인데 캘거리가 아닌 공항에서 북쪽으로 차타고 2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에어드리란 마을에 있습니다. 전형적인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입니다. 수영장에 워터슬라이드가 있는데 스테이 브릿지와 같은 슬라이드 구조이지만 이상하게 여기가 더 빨리 내려옵니다. 캘거리에서 여기로 옮기는 날 비가와서 그런지 차가 무지하게 막혀서 우회 고속도로로 돌아왔는데.... 진짜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에 (지평선이 보이는) 옆으로 빠지는 길도 없어서 참 신기해 하면서 왔네요. 



스테이 브릿지 스윗

원베드룸이라서 좀 편했던 것도 있는데, 실제로 애가 있으면 여기가 제일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엌이 있는 것도 한몫하지만, 결정적으로 월-수요일은 호텔에서 저녁밥도 줘서 (소셜나잇이라는 이름으로) 밥값이 어마어마하게 세이브 됩니다. 비지니스 센터도 위 2곳보다 더 낫구요, 커피와 티도 24시간 마련해 놓아서 지금 일정 연장 후 다시 왔습니다. 여권 받기 전까지 여기에 있다가 가려구요.




할 일 (순서없이 그냥 저희 일정대로, 기억나는 대로)


코어 몰 - 주말은 스트릿 파킹이 공짜라고 해서 갔습니다. (아내가 졸라서) 코어몰 건물 꼭대기층에 실내 놀이터를 나름 잘 해놓았고, 가든도 예쁘게 해 놓아서 밥때 근처로 가면 서너시간은 쉽게 보낼 수 있습니다.


Fish Creek Park - 커다란 파크에 트레일과 피크닉 스팟을 군데군데 만들어 놨어요. 도시락 싸가서 먹고 2시간 정도 유모차 몰고 산책 했습니다. 퍼블릭 화장실도 깨끗해서 괜찮아요.


Sikome Lake - 피시크릭 파크 트레일을 돌다가 지도에서 단지 '놀이터'가 있다는 이유로 산책 후에 차 몰고 갔습니다. (차로는 15분 정도 거리) 호수에 모래밭과 놀이터가 있는데, '입장료'를 받습니다. (한 가족에 10불) 가격은 저렴하지만 저희가 갔을 때가 오후 5시라서 그 돈내고 들어가기는 뭣해서 그냥 왔어요. 일찍가면 좋을 것 같아요.


Prince Island - 강 건너 편에 유료 및 무료 파킹 스팟에 차를 대고 보우강을 건너가면 됩니다. 놀이터 크게 잘 해놔서 저희 여기 두번 갔어요. 섬을 가로질러 가면 Eau Claire몰이 있는데, 거기 가기 전에 작게 물놀이를 할 수 있게 해놨어요 (물이 엄청 차가움) 아이스크림 파는데도 있고 (미국 달러 받음) 애들 있으면 하루종일도 있을 수 있겠더라구요.


Calgary zoo - 토론토 zoo 보다는 못하지만 돈 아깝지 않습니다. 호텔 로비에 있는 쿠폰은 두번째 방문시 50% 할인이지만, 창구에서 말하면 그냥 첫날 50% 할인해 줍니다.


Olympic park - Luge 타러 갔습니다. 큰애 혼자타고 둘째를 제가 태우고 3번씩 탔는데 너무 재밌어요. 내일 다시 갈껍니다. ㅎㅎㅎ 마운틴 바이크도 렌탈해 주던데, 아직 저희 첫애 손이 작아 브레이크를 못 잡아서 이건 못했어요.


Royall Tyrell Museum - 공룡 박물관이 엄청 크고 자료도 많고 잘 해놨는데, 저희 애들이 공룡에 관심이 1도 없어서 한시간만에 나왔어요.. ㅜ.ㅜ 여기 마을 자체가 공룡 theme으로 되어 있어서 조형물도 많고 재밌습니다. 저는 에어드리에서 갔는데, 가는 길 양 옆에 카놀라 밭이 끝없이 있어서 정말 예쁩니다.


Spark - 사이언스 뮤지엄인데, 아침에 가서 저녁때까지 놀았어요. 할게 정말 많아요. 보통 5시에 클로징인데 일주일에 하루는 연장해서 9시까지 한다고 하더라구요. 아이 있으면 여기 꼭 가세요.


Fort Calgary - 캐나다 데이에 갔었는데, 완전 비추입니다. 하루종일 고생만 하다 왔네요. 운좋게 햇무리를 보긴 했지만, 할것도 없고 볼것도 별로 없고...


레이크 루이스, 레이크 모레인 - 여행기 많으니 딴건 생략하고, 카누 타실거면 모레인에서 타세요. 레이크 루이스에서 30분 타는 가격이 레이크 모레인에서 1시간 타는 것보다 카누 렌탈비가 10불인가 더 비쌌습니다.



먹거리.. 애들 뎃고 다니면 먹을게 항상 걱정입니다.


yum yum chicken이라는 체인점이 있더라구요. 저희 동네는 한국식 치킨집이 없어서 신기했는데, 3번 먹으니 질립니다.


koryo - 몰 안에 있는 체인점인데, 여기도 두세번 먹으니 질려요... ㅜ.ㅜ


나머지는 뭐... 햄버거나 동네 레스토랑에서 대충 때웠습니다. 일식 몇번 먹구요.. 밖에서 먹는게 너무 안좋아서 결국 다시 부엌있는 호텔로 와서 해먹고 있어요.



쓰다보니 길게 쓰긴 했는데 뭐 별거 없네요.. ㅜ.ㅜ 그냥 빨리 집에 가고 싶은 바램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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