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아버님 : 이제 막 1년전에 소셜받고 시작하심. 점수는 732--댄공 카드 5개월 만에
높으신분 : 대략 2년전 부터 시작 점수는 725-- 카드는 8개 (작년 10월 AM이후에만 6개)
저(마당쇠) : 지금은 자숙 중--특히 아멕스와 별거 중
때는 7-22-12 주말 (park inn 프레즈노에서 radisson 달리고 온 피곤한 오후)에 열어본 메일박스에서 예사롭지 않은 봉투를 발견합니다. 이게 사건의 발단입니다.
두툼하고, 럭서리한 봉투속의 그것은 아멕스 플랫 10만 타겟 오퍼 였읍니다. (마모님도 받으면 바로 지르는것을 고려하신다는)
이때부터 제 정신이 차분함을 잃읍니다.--오랜 동굴 생활의 후유증중 하나 였읍니다.
그런데 타겟된 분은 다름아닌 우리 아버님, 이제 소셜 받은지 1년, 그리고 아직은 오픈된 카드가 5개월전에 받은 댄공1500불 짜리(처음엔 Secured도 거절 되더니, 몇개월 후 기대도 없이 메일로 온 신청 유혹에 질러서 받은것입니다)
당연히 크레딧 히스토리나, 어카운트가 없어서 프리미엄 카드 대상이 아니실텐데, 오퍼는 아버님 이름으로만, 3개월 전부터...하나씩..
얼마전에는 그린, 그리고 골드가 오더니, (아멕스가 누가 이기나 보자고 작정한 후) 이번엔 플랫으로 보낸 모양입니다.--좀더 기다리면 아멕스 블랙도 왔을 텐데...
아직 자격이 안됨을 너무나 잘 알기에 거들떠 보지도 않고, 보관만 열심히, 그리고 구경만,...
그런데 플랫, 그것도 10만의 유혹은 꽤나 강했읍니다. 어제 새로 분양받은 차세워산 거위는 구석에다 쫄쫄 굶깁니다.
마치 홀린듯, 아버님이 당연히 인어내지는 리컨승인도 안될줄 알면서도 괜히 온라인에서 끄적 거립니다.
아버님 이름으로 오퍼 확인을 해보니 엥? 골드(5만). 플랫(10만) 두개가 보입니다. 수준에 맞추어서 그냥 골드를 눌러 보니, 스크린에.... 플랫도 있는데 어때?....하면서 10만 오퍼를 보여 주면서 유혹합니다.
미처 ㅈㄹ지 못했던 손가락은 이미 아버님 SSN번호를 입력했고, 가족 추가카드로 높으신분(...SSN번호도 넣어야 합니다)까지 입력합니다.
(높으신분이 11월 경에 플랫을 신청하려고 벼르고 있던터라, 이참에 아버님 카드에 175불 내고 얹혀 가려고 마음 먹고)
그 즉시,
당근 펜딩...나중에 메일로 줄께,,,이건 거절이 ㅠㅠ
그제서야 내가 저지른 과오를 느끼고 심히 반성하며 잠자리에 듭니다.
다음날 아침, 에라 지른김에 체이스 사파이어라도 챙겨보자는 객기는 어디에서 나온건지, (플랫때문에 아마도 멘붕이 지속되는듯)
대역으로 제가 마적단의 신공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연히 거절이고, 리컨도 당연히 거절, 2차 리컨때는 아예 파일이 드롭되었다고 함.--이유는 크레딧 어카운트가 달랑 한개... 플랫 타겟 받은거랑은 알바 없음!
뻥으로 곧 플랫 가지고 있을거라 했음에도, 아~안돼~~
오늘도 새로 분양 받은 거위는 쫄쫄 굶고 있읍니다.
터덜터덜 저녁에 메일박스를 열어보니, (신청해 놓은 아멕스 프리페이드 카드 기다리고 있읍니다)
이번엔 골드 타겟 5만.(당연히 아버님꺼)
이것들이 미쳤나를 중얼거리며, 나도 모르게 다시 컴터 앞으로....
오늘 안으로 뭔가를 건지지 않으면, 멘붕컨티뉴가 꽤 오래 갈것 같읍니다.
저녁에 받은 골드타겟(크레딧 없는 아버님꺼)으로 온라인에 들어가보니, 유통기간이 끝났다네요? 엥? 오늘 지금 막 받은건데,--아마 어제 플랫을 신청할때 골드오퍼도 같이 돌아가셨나 봅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면서 플랫으로 RSVP Code넣으니, (역시 아버님 타겟오퍼 10만짜리)로 들어가 보니, 엥? 아직 살아 있네요.
내친김에 또다시 질러? 말어?를 반복하며, 이리저리 눌러 보는데...바뀐 스크린에 이름을 새로 넣으라네요--- ㅠㅠ 이게 착각의 시초입니다.
어짜피 지르기로 예정되 있는 높으신분 이름을 넣고, 내용 확인(3번째 화면)후 누릅니다. 높으신분 크레딧과 그간 아멕스와의 관계(10년 전부터 가족카드로 이름이 올라가 있었읍니다--작년에 오픈한 SPG 들어가면 since 2002--)를 생각하면..ㅎㅎ
그리고 처음에 RSVP Code 를 누르고 열린 스크린이니까, 운 좋게 10만 보너스 받으면 좋고(마음속의 욕심입니다) 아니면 플랫의 세계에 빠져서 그냥 마음이나 달래고...
아~ 펜딩, 그러나 어제와는 화면이 다릅니다. 바로 연락해 주면 확인 후 승인 해 주겠다는듯...
그래서, 전화를 해보니 영업시간 끝! ...그래도 포기 없이 승인확인 사이트 열고 우편번호와 ssn번호 넣으니, 이런,
이건 뭐-지?~~~
위에 아버님 이름이 떡하니 뜨면서, 정보 잘 받았다고 함!
결국 원인은 RSVP Code 넣을때 1번 스크린에 이미 아버님 정보(타겟 오퍼로 보내진이름..)가 올려진채로, 제가 시작한 스크린은 2번째 부터 였던 것입니다.
그럼 2번째 스크린에 이름은 왜 물어 봤냐면, 카드 앞면에 뭐라 적어주랴? 였던 것 입니다.
결국. 1)아버님 이름 어카운트에, 2)카드 표기이름은 높으신분, 3)그리고 소셜기록은 높으신분..4)다행이 주소는 매치
난리 났읍니다, 섞이고, 뒤집히고(...아멕스, 차웨워는 물론 크레딧 컴퍼니까지 헷갈리기 시작하면---).
이러다 거위 농장도 강제 차압 되지는 않을까...걱정, 후회가 막심합니다 ㅠㅠ ---저처럼 사서 맘고생 하지 마세요
뜬눈으로--잠을 설치고, 높으신분 흔들어 깨웁니다. 영문도 모르고 일어나신 높으신분 아직 잠결이지만, 부랴 부랴 핸폰으로 아멕스에 전화를 겁니다.
스피커로 해 둔뒤 답변을 찍어 줍니다. 개인 신상에 관해 특이하게도 많은걸 물어 봅니다. 그리고 다짜고자 집 전화번호 4자리를 (..신청당시 적었던...)확인하면서 물어 보더니, 집 전화 받아 보랍니다.
부랴 부랴 속옷 바람에 처박아논 집전화기(1층 구석방)로 둘이 달려 갑니다. 아래 층에 있던 자다가 막 일어난 개가 다 웃읍니다.
그래서 집 전화기로 열라 다시 통화하다가 이번에도 (거위 카드때와 같이) 밧데리가 바이바이~ 아 미치겠읍니다.
다행이 다시 핸폰으로 바로 전화가 오네요(친절도 한 아멕스 플랫 서비스 입니다)
분위기 좋읍니다. 이제 제가 중간에 끼어 듭니다(아버님 대역으로)
어제 내가 신청했다가 아마 거절 된것 같은데, 아마 새로 신청할때 쿠키를 안지우고 어쩌고...그래서 아마도 다른 이름과 mix....
똑똑한 플랫 서비스. 바로 이해 하더니, 그때 부터 일사천리로 ...짜잔 승인해 주고 카드 갈거라고 합니다.
자 이제는 정신을 가다듬고, 마적단으로 돌아와서 사인업 보너스를 챙겨 봅니다. 넌지지~~ 타겟으로 받은 10만MR 3천사용을 건네니 잠시 홀드 시키고 돌아 옵니다.
그러더니 뭐라 어쩌구 그러면서 10만MR 로 적용되어 있는듯 말합니다.
너무나 맘 고생 심했던 3일간 이었읍니다. 절대로 노약자 임산부는 따라하지 마시고, 다른 분들도 권유하지 않읍니다.
너무 very 너무 very 땡큐후 전화를 끊고 카드를 기다립니다. .... 그런데,............
..................
시간이 지난후.
이메일로 받은 내용을 보던중 카드 승인 됬고 카드 보냈다는 친절한 통지문속에 미들네임 영어 한자가 아직도 아버님꺼...
오늘 밤 또 전화 해야 합니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악몽입니다.
후에 포인트 잘 들어 오려나 모르겠지만, 이젠 포인트는 생각에도 없읍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절대 권유하지 않읍니다.
저는 너무 긴 동굴 생활 속에서 황금거위 잡으러 탈출한뒤 멘붕상태로 현실에 적응 못하고 마구마구 헤멨었던듯...
추신: "권유하지 않다"와 "금지"의 차이는??? 각자의 판단으로
.....at your own lisk.......from 마모님 어록중에서
저얼대 권유하지 않으신다면서.....뽐뿌를 ㅎㅎ..... 암튼 고생하셨네요...
마적질을 하다보면 비슷한 상황들이 생길것 같아서 창피함을 무릅쓰고 망설이다가 올렸읍니다.
진짜로 후회가 많았고 맘고생은 ㅎ흑--.... 전 같은 상황에서 다시는 never 안합니다
그래도 10만오퍼는 정말 부럽네요.
높으신분은 타겟 자주 가는데 타겟오퍼는 한번도 받아본적 없거든요.
이러다가 저희 동굴 콘도 투숙객들 전부 뛰쳐나가겠네요. 거의 벙커버스터 수준의 악성 후기네요. 게시판에서 뻘리 제거해야 될 것 같습니다. 바로 신고 들어갑니다.
저요,.... 동굴 7개월 생활후의 후유증이에요.. 거위 잡는데 너무 지친 부작용이구요..
ㅎㅎㅎ 스릴만점 무슨 드라마 한편 본거 같습니다. 결론은 10만 받은거니 해피엔딩~! 축하드려요,.
와 봐야 알죠... 아맥스 잖아요.
진짜로 포인트는 안와도, 후회가 없읍니다.(어짜피 퍼블릭으로 11월에 신청하려던 카드기에...)
그래도 오면 좋죠?
아버님이 타갯 자주 가시나보네요...부럽슴. 여기도 확인해보시죠. 모또 있을거 같은데..
chase target offer 확인하는곳 (https://creditcards.chase.com/RecentlyMailedOffers.aspx)
한 여름밤의 악몽이셨습니다.
동굴생활의 후유증이죠. 조그마한(?) 유혹에도 흔들리고 만다는...
그나저나 이제 동굴에 들어가야 하는 저로서도 남의 얘기가 아니네요.
얼마전에 본것 같은데,, "동굴생활을 3개월로 줄이라" 는....
그러면, 사회 적응도(현실감) 좀 빨라지기 않을까요..?
얼마전에 5만 비즈니스 프라티늄 받고 고민중이었는데 10만을 보니 그냥 쓰레기통으로 들어가네요.
누구에게 뽐뿌질이 누구에게는 쑥마늘보다 효과적이군요.
ㅎㅎ 모습이 대충 상상이 됩니다. 5만받고 나름 뿌듯하셨을텐데...10만이란 소리에 잠이 다 깨는....ㅋㅋ
퇴근해서 누워서 읽었는데 이제서야 댓글 다네요..ㅋ
한편의 드라마 보는듯 재밌었습니다. 아폴로님이야 "삐질삐질"이셨겠지만...
아무튼 해피엔딩이 되면 좋겠군요...
지나고 쓰면서도, 아슬아슬한 느낌이 남아 있는데...
당시엔 정말로 피를 말렸읍니다. (특히 신분도용 비슷하게 걸리면, 꽤 애먹을 수 있거든요..."소탐대실하지 맙시다"가 저의 이번 교훈입니다)
자랑글입니다 이건 ㅎㅎ 고생해도 좋으니 타겟을 달라! 만날 쓰레기(Discover)만 보내지 말고 ㅡㅡㅋ
미리 축하 드립니다. 받으면 닉네임 타고 달나라 가시겠네요
어제 오후에 받았고요 (현관 문 앞에 툭 던져 놓고 갔더라고요..누가 주워가면 어쩌라고)
일단 코스코가서 살짝 실험해 봤읍니다.... (알아주는 사람 없읍니다)
서비스 공부중에 보니, 가족카드 3장까지는 175불 한번만 내면 된다고 하니, 아버님, 아들, 딸, 모두 등재 시켜서 크레딧을 쌓아 줄까 생각 중입니다.
각자 따로 따로 pp라운지도 가능한지는 잘 이해가 안가서리..
FHR은 왜 이리 비싼놈만 있는지, 한국에서 남산하얏에서나 쓰겠더라구요..공부가 더 필요합니다.
저는 이거 받았는데 휴가라 또 오겠지 하고 버렸어요...
마음이 바뀌어서 찾아봤더니 없고
아멕스 플랫오퍼 페이지에서 이름과주소로 이상하게 오퍼를 찾아봐도 없네요
아까워요 조만간 글로벌 엔트리 할려고 하는데 *.*;
전화로 신청가능한지 물어보시죠....
제가 US bank 댄공 4만 offer, 높으신 분껄 잃어버려서 전전 긍긍하다가 전화번호 찾아서 했더니만
찾아내던데요....
아깝잖아요. 밑져야 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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