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vanger 지역에서의 짧은 일정은 뒤로하고 다시 비행기를 타고 노르웨이 북쪽의 Lofoten 제도로 이동합니다. 로포텐으로 들어가는 육로로는 본토에서 연결이 쉬운 공항으로는 EVE (Harstad/Narvik) Airport가 있구요. 여기에서 로포텐제도의 끝까지 들어가는데 5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아니면 Bodo 지역으로 가셔서 거기서 배타고 들어가시면 바로 로포텐제도의 서남쪽 끝으로 들어가게 되구요. 저의 경우 자동차 렌트 비용 문제 때문에 EVE 공항에서 출발하는 5박 6일 여정으로 꾸몄습니다. (저의 경우 Automatic 자동차를 빌려야해서 더욱더 그랬습니다.)
혹시 로포텐으로 오실분들은 고려하셔야 할게...
1. 반드시 자동차 렌트해서 오세요. 너무 너무 경치 좋은 곳이 많아서 버스로 이동하려면 너무 아쉬우실꺼에요.
2. 하이킹을 하실 생각이시면 진흙창에 대한 대비 필수입니다. 눈이 녹아서 트레일의 일정 구간에는 수분이 많은 상태입니다. 여분의 옷이나 적당한 그립이 있는 신발을 준비하세요.
3. 욕심 부리실 필요 없이 어느 언덕이든 올라가면 멋진 경치가 보입니다.
4. 날씨는 하늘에 맡기셔야 ㄷㄷㄷ
첫번째 포스팅에 잠깐 언급한 어부의집 Rorbu를 이틀간 빌렸구요. 집은 매우 크고 좋았는데.. 가격도 역시 매우 높습니다.. ㄷㄷㄷ... 아마 로포텐제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Reine에서 빌려서 그런거 같습니다 ㅠ.ㅠ
이게 Reine 도시 전경입니다...
그리고 로포텐에서 제일 인기있는 Reinebringen 트레일을합니다. 다녀와서 하는 말이긴 하지만.. 혹시 로포텐 가실 분 있으면 이 트레일은 패스하시기 바랍니다. 일단 사람이 너무 많구요. 그 다음에 가파른 길에 자갈 같은걸로 트레일을 만들어 놨는데, 윗 사람이 잘못밟으면 자갈들이 밑으로 막 떨어집니다. 그래서 동네 산악 협회에서도 이제는 공식적으로 입산금지로 해놨구요... 뭐 그래도 워낙 유명한 곳이라 사람들은 바글바글합니다. 로포텐 지역의 산은 어딜가도 경치가 좋으니 좀 더 안전하고 오르기 쉬운 트레일로 고르시는게 어떨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한 2-3시간이면 된다고 웹문서로 봤었는데, 우리 가족은 왕복하는데 (꼭대기서 1시간 휴식 포함) 5시간 30분이나 걸렸습니다. ㅠ.ㅠ 그래도 올라가서는 구름이 많이 없어져서 다행이었어요.
우리 숙소로 돌아옵니다. 이 빨간색 집이 막 정겹습니다.
다음날 짐 싸서 Munkebu 산장으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산장 열쇠가 반납된게 하나도 없답니다. (예약은 안되고 당일 방문해서 바로 열쇠를 수령해야 되요..) 그래서 시간 때울겸 로포텐의 땅끝마을 "오"로 향합니다. 저 밑 사진의 알파벳이 노르웨이어로는 제일 마지막 글자래요. 그래서 도시명도 심플하게 그 한글자로...
땅끝마을에서도 그네를...
이동네 전통인지 생선 머리를 말린걸 주렁주렁 매달아 놓았더라구요.... 파는건가..
저 멀리 보이는 섬은 로포텐에서도 아주 외지인 섬들입니다. 페리를 타고 또 한 번 더 들어가야되요...
오후 4시경 다시 로포텐 산악협회에 들리니 캐빈 열쇠가 하나 나왔네요... 잽싸게 집어들고 Munkebu cabin을 향해 트레일을 시작합니다.
산넘고 물넘고 눈도 넘으니 이윽고 산장이 나오네요....
다음날 아침 마을로 돌아가는길... 안개땜에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ㄷㄷㄷ
그리고 그 안개+비가 이틀간 계속되서... 그냥 트레킹하느라 피곤하기도 했고 아무것도 안하고 쭈욱 쉬었구요.... 마지막날 다시 EVE 공항으로 돌아나오는 길에 시간이 좀 남길래 뒷산에 가벼운 마음으로 올라갔습니다..
네네... 그냥 "뒷산"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로포텐 지역에서는 어디든 언덕만 있으면 올라가면 멋진 경치가 펼쳐집니다...
그리고 차타고 돌아나오는 길에 차도 세우지 않고 그냥 맛샷으로 찍습니다...
로포텐제도 너무 좋긴했는데요... 여행경비가 노르웨이 중에서도 만만치 않은 곳이었습니다 ㅠ.ㅠ
유럽분들은 RV카 타고 많이들 오시더라구요.. RV카 출신이 어찌 노르웨이산보다 덴마크 플레이트 걸린게 더 많았어요. ㅋ
사진찍을때만요.. ㅋㅋ 아직 트레킹폴이 자기 키만큼 커서 물건널때 말고는 못쓰게 하고 있어요.
부피를 중요시해서
저는 LEKI의 Micro Vario Carbon을 쓰고 있구요. 올챙어멈은 Black Diamond의 Alpine Carbon Z 쓰고 있어요.
둘 다 3단으로 되어서 접어지는 구조구요. LEKI꺼는 길이 조절이 어느정도 가능하구요. Black Diamond꺼는 길이 조절은 안되는대신 부피가 매우 적습니다.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눈여겨 보고 있던 제품이네요 ㅎㅎ 근데 LEKI는 세일을 잘 안하더라구요.
로포텐로포텐로포텐!!! 두번째 하신 하이킹은 하루 산 속으로 들어가서 캐빈에서 하루 자고 다음날 나오신건가요? 진짜 좋네요~
네. 편도 5km, Elevation Gain은 아마 500m 미만이었던거 같아요.. 쉬엄쉬엄 가니 편도에 4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캐빈은 새로 지은 건물이라서 정말 깨끗하고 잘되어 있었어요... 모든 전문 산장이 그렇듯이... 단지 화장실이 불편하다는거 빼고는...
라이크 백만개!!!
느무 몹시 멋집니다.
매번 그러시는 것 처럼 라이크만 해주시고 직접 방문은 안하시는거죠? ㅋㅋㅋ
와우 너무 멋집니다. 작년에 노르웨이 가려다 이런저런 이유로 접었는데. 너무 좋네요...혹시 올레슌드도 가셨나요?
역시 시원시원 하네요!
우와 우와 정말정말 멋집니다. 저렇게 걸어가야하는곳은 저는 절대 못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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