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0년 평생 이런일은 첨 입니다.
토요일 부모님을 모시고 아틀란타 레녹스 몰에 쇼핑을 갔습니다. 간김에 남편 꼬셔서 루이비통 가방 하나를 샀어요. 가격은 1360불이구요. 사자말자 몰을 나와서 벨렛파킹을 한 10분 기다리고 차에 올라타면서 가방은 차 (Suv) 짐 싣을수있는 뒷쪽편에 놔두었습니다. 그리고 H mart를 갔어요
도라빌 이라고 첨 가본 곳인데 GPS 를 따라가다보니 레녹스 몰 젤 가까운데가 거기더군요... 그렇게 번잡하지도 않고 주위 한국가게가 많이 없어서 아직 상권이 형성이 안된느낌 이랄까..하지만 대낮이다보니 누군가가 내 차에서 훔쳐갈 생각은 못하고 당연히 가방을 뒤에다 놔 뒀는데..
남편이 쇼핑한지 한 30분뒤에 자기는 먼저 차에 가서 있겠다고 해서 키를 줬는데..금방 들어와서 누군가가 차문을 부셨다고....아차 그순간 가방이 생각나서 혹시 가방은 봤냐구 물어보니...자기는 가방은 볼 생각도 못했다고..
아니다 다를까 가보니 뒷 유리는 전부 다깨어서 가방만 홀랑 가지고 갔더군요..
더 웃긴건 911을 부르지도 않았어요..왜냐면 경찰차 두대가 H mart 바로 앞에서 주차되어 있어서 제가 직접 걸어갔죠..
이야길 했더니 별로 시큰둥 마는둥 정보만 적고 땡...그리고 제가 HMart 직접 가서 CCTV 볼수 있냐구 물었더니 CCTV는 주자장을 비추지는 않고 단지 입구만 비춘다네요..
그래서 어쩔수 없이 차뒤에 비닐을 테잎으로 부쳐서 집으로 두시간 운전하고 왔습니다.
그날은 일단 사람 안다친것만으로 다행이구나 싶었고 오늘 보험회사에서 전화해서 알아보니.
comprehensive insurance 는 500불 디덕트블 내면 차 유리만 고쳐주나 훔쳐간 물건에 대해선 보상이 안된데요..
그대신 home owner insurance 는 클레임 가능하다고 해서 연락했더니 디덕트블이 3500불...가방값보다 비싸니 할 이유가 없고.
그래서 기분이 안좋았는데 옆에 있는 동료가 크레딧카드 전화해봐라고 해서 해보니 체이스 프리덤은 500불 맥스로 purchase protection plan이 있어서 커버할수도 있다고 하네요..근데 후회가 되는건, 첨 결제시 Amex SPG business 로 결제 했다가 취소하고 다시 비자 프리덤으로 결제한거라..아멕스로 했으면 하는 후회가 막심 합니다.
그나마 500불이라도 건진건 다행인데 앞으로 좀 비싼 물건 살때는 혹시라도 모를껄 대비해서 무조건 아멕스로 사야 하는건 이번을 통해 뼈져리 느꼈습니다.
안좋은 경험이지만 혹시라도 마모회원 여러분께 나누자 싶어 이렇게 알려드립니다.
정말 아무도 당하지 않고싶은 일을 당하셨네요. 아틀란타에서 이런일이 종종 일어난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항상 조심하세요.
그러게요. 요새 공감하는 광고가..
A: 저.. 집 에어컨이 고장 났는데 집 보험으로 커버되나요?
B: 네 고갱님, 죄송합니다만 커버 안되네요.
A: 아니 그럼 뭐가 커버되나요?
B: 지진, 운석, 심지어 불을 뿜는 용한테 입은 데미지들이요... 저희 좀 짱이죠? 불 뿜는 용까지 커버해주잖아요.
이 광고만 들으면 웃기면서도 집 보험이 참 빛 좋은 개살구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ㅎㅎ
SPG 로 하면 전액을 다 보상받는지는 모르겠어요. 일단 보상 한도 금액은 모든 아멕스는 최소가 1000불 인것 같구요.
그리고 플래티넘이나 프리미어 골드 카드 있으면 10,000불까지도 보상되네요
근데 이 두개가 다 있어요. 마일모아에서 정보를 받아서 다 만들어서 내 지갑안에도 들어가 있었는데..그날은 뭔 귀신이 씌였는지 왜 SPG 로 결제 했다가 다시 비자로 바꾸었는지 모르겠네요..물론 비싼 물건을 살일도 많이는 없지만 그래도 그날 카메라 들고 갈려고 하다가 안들고 간게 천만 다행이죠..
근데 경찰도 그러고 남편도 그리생각했는데...이 강도가 아마 몰에서 부터 따라온것 같아요..아시다 시피 SUV 뒷유리쪽에는 차가 까맣게 틴트가 되어 있어서 일부러 억지로 차안속을 들여다 보지 않는 이상은 안보이거든요..그래서 이 강도가 몰에서 루이비통 가방을 보고 따라온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위에 마일모아님 말씀대로 일단 안다친것만으로 다행인것 같아서 토요일은 그래도 기분좋게 넘어가자고 했는데 막상 월요일 현실도 돌아와보니....사람 화장실 가기전이랑 후랑 맘이 다르다고 오늘은 웬지 좀 억울한 느낌이 드네요....
액땜 했다고 치면 되는데...왜 크레딧 카드를 아멕스로 킵 하지 않았는지 이제는 이게 젤 후회가 됩니다....
아이고 정말.. 많이 안타깝네요.
몸 안다치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정말 경험 공유해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이제껏 세번 밴달리즘을 당했는데요. 경찰에 신고했지만 한번도 범인을 못잡았어요. 범인을 잡으면 디덕터블도 받아낼수 있다더군요. 딱히 비싼 물건을 잃어버린적은 없고, 그냥 GPS, 선글라스 등인데요, 그래서인지 경찰이 수사도 한번 안했다는 데 United Club Lounge Pass 겁니다. 사건 접수후 연락도 한번 안오니까요. 미국이라는 나라 너무 강력범죄가 많아서 그런가요, 이런 쪽으로는 완전 무법천지에요.
완전공감입니다. 집에서 자전거를 도둑맞았었습니다. CCTV 도 있고 유툽에 올리기도 했죠. 얼굴사진 큼지막하게 뽑아서 로컬폴리스에 신고했더니 완전 뒷전이더군요. 조금만 탐문해보면 어디사는 녀석인지 알텐데. 제가 동네 전단지만들고 뿌리고다녔더니 몇몇사람들이 동네 trouble maker라는걸 확인해줬습니다. 동일전과범일수도 있겠죠. 근데 전혀 신경안씁니다. 최소 1000불이상의 피해가 있어야지 잡범은 잡아야 별로 실적도 안오르나봐요.
살인같은 큰 사건 아니면 미국경찰 별로 도움이 안되는것 같아요. 예전에 조그만 비즈니스 할때 도둑이 들었고 증인들도 있었고 또 다시 올 예측시간 까지 알고 경찰 불렀는데 자기네가 할수있는건 아무것도 없다 하더군요.
좀 야박하죠. 티켓은 꼭 따박따박 끊으면서. (열심히 일하시는 경찰관들의 노고를 비난하는건 아니지만). 막상 작은일은 별로 신경안쓰는 쿨함 (업무가 많아서 그런거겠지요?)
그래서 2-ch 블랙박스를 달아 두시는것이...
그거 훔쳐갈려고 깨는수가 있어요...얼마안하는 GPS도 여전히 훔쳐갑니다..
캐쉬백님이 말한대로....차안에 흠쳐갈꺼는 안보이게 하는게 최고인거 같아요...
집보험은 content이 따로 해주는 항목이 있지 않나요?..제껀 디덕터블이 없는걸로 아는데요..
전에 결혼반지때문에 알아봤었는데..그렇게 들었었거든요...
범인이 따라왔다고 생각하니 더 무섭네요~~. 정말 안 다치신게 다행이에요.
그러게요...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ㅜㅜ
무섭네요. 명품살때 조심해야할듯요...
대낮에 사람 마트 주차장에서 이런일도 다 있네요; 진짜 루이비통 매장부터 따라왔다는 말인데.. 몸 안다치셔서 다행이에요.
도라빌 H-mart 주차장이면 거의 항상 경찰차 보이던데... 거기서 창문을 깨고 훔쳐갔다니 놀랍네요... 거기는 2010년?인가 오픈한 이후로 함께 지은 건물들에 가게가 거의 안들어왔어요.. 좀 썰렁하죠. 정말! 안다치셔서 다행입니다.
원래 도라빌은 위험한 곳이에요. 원래 한인타운으로 유명했던 곳이지만 지금은 다들 떠나고 슈퍼 몇개와 식당만 조금 남았죠. 그동안 제가 아는 꽤 많은 분들이 도라빌에서 차가 털렸었어요. 귀국전날 송별회하러 오셨다가 차에서 여권이 든 가방까지 털린 분까지 봤었구요. 그분이 차에서 내리면서 가방을 트렁크에 옮겼는데 이를 지켜보고 있다가 턴 것 같아요. 제가 15년전에 조지아에 와 처음 살았던 곳이 도라빌이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제가 무식해서 겁이 없었던 것 같네요.
예전에 종종 다니던 휴스턴 H Mart 생각이 나네요.
어느날 갔더니 파킹랏에서 유리창 깨진 차를 수습하고 있더군요. 누군가 유리창을 깨고 물건을 훔쳐간 사건.
좀 이상한게, 조그마한 주차장이라 사람들이 항상 오고가는 곳입니다. 남들 모르게 유리창을 깨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곳. 그래서 그런지, 큰 유리창이 아니라 옆쪽의 작은 유리창을 깨고 문을 연거 같아요.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휴스턴 H Mart도 한국계가 기피하는 지역 출신의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내에 있더군요. 이유는 조아마1님이 설명해주신대로인거 같아요.
아무튼 이 사건이후에 다시 갔더니, 총찬 경비원이 주차장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은 주차장 도난사건의 법적 조언입니다. 참조하시길
큰 유리창이 아니라 옆쪽의 작은 유리창을 깨고 문을 연거 같아요. --> 경험으로 아는데 원래 제일 깨기 쉬운데가 삼각형으로 생긴 유리창입니다. 경험없는 우발적인 털이범들은 그걸 모르고 이유리창 저유리창 마구 들쑤셔 놓아서 결국 창문을 모두 갈아야해서 창문값이 더나가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ㅠㅠ
왠지 느낌이 레록스부터 따라온듯 합니다.
몇년전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중국에서 물건이 들어 올게 있어 은행에 송금을 하러 갔습니다.
근데 그날따라 무슨 일인지 송금할 금액보다 5천 정도로 더 가져가게되었습니다,
은행에서 송금하고 나와 조금 가는데 왠 맥시칸이 제 차에 타이어가 터졌다고 하더군요 (신호등에서)
그래서 가까운 곳에 차를 세우고 타이어를 바꾸려고 하는 사이 앞자석에 있던 돈 가방을 들고 튄적있었습니다.
아마도 자와 같이 레녹스부터 가방 사는거 보고 따라와서
정확하게 뒷문만 깨고 가방만 가젹 같듯 하네요
가신 HMART가 특히 맥시코나 흑인이 많이 오는 곳이고 좀 외진곳에 있는 곳이네요.....
암튼 잘 해결 되셨으면 합니다
우선 다친곳 없으셔서 다행이네요.
그리고... 많이 당황하셨을텐데.. 이렇게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주의해야겠네요.
제 지인도 거의 비슷한 일을 당했습니다. 2006-7년 쯤인데요. 레녹스몰에서 맥북을 사와서 집에 오는 길에 월마트에 잠시 들렸답니다. 월마트에서 장보는 동안 트렁크를 열어서 맥북을 가져갔다네요. 비슷하게 레녹스부터 쫓아온거 같다 하더라구요. 석사하러 미국에 온지 얼마 안되서 당했던지라, 애틀란타를 그렇게 싫어하던 그 형은 석사만 받고 바로 캘리포니아로 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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