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보다가 우연히 본 어떤분의 22년무사고라는 경력을보고 대단하다는생각이들었어요.
왜냐하면 제기준엔 제과실이아닌 상대과실100%로 받쳐도 사고는 사고라고생각하거든요.
저는아직20대라 운전경력이많지않습니다만, 8년간 운전하며 상대과실로 사고를 총 네번 당했습니다.
한번은 안전거리미확보차량때문에 뒤에서, 두번은 블라인드스팟확인안하고 들어온차때문에 옆에서, 또한번은 비보호좌회전차량때문에 받쳤습니다.
최근에 사고를당해서 아주 예민한상태인데 곰곰히 생각을해보니 나혼자 법규지키며 안전거리유지한다고 사고가 안나는게 아니더군요. 방어운전을 해도 상대운전자의 무지로 인해 그냥 들이대는걸 어찌막기가 쉽지않은거같습니다.
웃긴건 네번다 흑인한테 받쳤는데, 하나같이 앞에선미안하다고하고 보험회사리포팅할땐 제과실로 이야기를해놔서 결과나오는데 시간도오래걸리고
당연히 내가 보상받아야하는걸 내가 어필해가며 증명해야하는게 이만저만 스트레스가 아니었습니다. 이래서 블랙박스가 중요하겠구나 싶었습니다.
개인적인이야기는 저렇구요..
제가 궁금한것은 10년 20년 무사고경력이라고 하시는건 본인과실의 사고가없을때 그러는것인지 아니면 정말 단한번도 사고에 관련된적이 없는분들인가요?
후자라면 정말 대단하신것같아서요.
왠지 자기 과실로 낸 사고만 카운트 할 것 같은데...저는 후자로 15년입니다:)
저는 5년전에 옆차선에서 들어오는 차에 한번 받혔고. 와이프는 고딩때 운전시작한 이래 접촉사고 한번도 없었다고 하네요. 동네도 중요할거 같은데요. 사고 많이 나는 지역이 있잖아요.
네 사고많이나서 보험료비싼지역이긴합니다만, 제 운전스타일이 혹시 잘받치게(?) 운전하는지 한번되돌아보는계기도 되었어요.
원글에 답하자면 정말로 무사고일 경우도 있겠지만
상대방 과실일 때만 고려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운전하다 보면 원글과 약간 관련된 쓰잘데기 없는 생각을 할 떄가 있는데요.
가만히 당하면 상대방 과실이 되겠지만 그 사고를 피하려다 사고를 내면 제 과실이 될 수 있는 경우 어떻게 하느냐 라는 시나리오죠.
예를들어
고속도로에서 달리고 있는데 바로 옆차가 제 차를 못보고 제 쪽으로 차선을 바꿉니다.
그러면 전 가만히 가서 옆차가 제 차를 박게 할지 아니면 그 차를 피해서 가드 레일을 박거나 아니면 제 옆에 오는 다른 차를 박아야 하는데요.
전자일 경우 제 책임이 아니고 후자는 아무리 제가 피하려고 움직이려고 했다고 해도 제 책임을 피할 수 있는 증거를 내기가 참 애매하죠.
그런데 옆에서 차가 들어오는 안 피하기도 참 본능적으로도 힘들고요.
운전하다 보니 이런 쓰잘데기 없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쓰잘데기없지않고 충분히 생각해봄직한 시나리오라고 생각되네요. 그 찰나의 1~2초순간에 상황판단하긴 정말힘들거같아요.
.
파는사람입장에서는 무사고로 치고싶고, 사는사람입장에서는 주차장에서 스크래치난 경미한접촉사고도 민감하게받아들이는 입장차이도 한몫할거같습니다.
보험처리까지해서 기록에남았는데 무사고라고하는건 좀심하네요.. ㅎㅎ
맞습니다. 과실관계가 O-X 처럼 간단하게 안되는경우도 많다고하더라구요. 블박이 진리인거같습니다;;
전 미국에서 5년동안은 제가 박은것도 박힌것도 없어요. (단 제가 집 차고 벽을 사알짝 박은건 제외 ㅋㅋ) 한국에서 운전 5년동안은 접촉사고가 4번이나 있었습니다. ㄷㄷㄷㄷ 차 사고 거의 최초3년안에 사고가 다 났어요. 거의 제 과실이었지만요. 그래서 운전을 더 조심히 하게 된것도 있는것 같고 한국에서는 대도시, 미국에서는 소도시에 살아서 환경의 차이도 있는것 같아요.
환경차이도확실한거같습니다. 현재사는주소와 근교의 친척집주소를넣고 같은차종으로 보험료차이가 2.5배정도 나더라구요. 보험료비싼데는 다이유가있나봅니다.
허허 그런경우도있나요? 저는다행히 갱신때마다 at fault사고나 티켓받은게없어서 야금야금 보험료가내려가긴합니다만 사고유발자...ㄷㄷ
요즘같아서는 침수되거나 프레임데미지정도만아니면 괜찮지않나 생각이다 드네요..ㅎㅎ
댓글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