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가 물을 가르며 깊은 데로 헤엄쳐 간다.
형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3호, 아직 수영이 자신 없다.
물이 무서운 3호가 채웠던 구명 조끼를 스스로 벗어 던졌다.
3호가 벽을 타고 줄을 잡으며 수영장을 돌아 다닌다.
조끼를 차고 하라는 내 말을 번벙이 안 듣던 3호가 엎드렸다.
물장구를 치면서 연습을 한다. 내가 성급했다. 그렇게 기다렸어야 했다.
만족스러운지 한것 웃는다. 그걸 모르고 난 조끼 채우고 속편히 앉아서 전화기나 보려고 했다..
그렇게 혹시나 하며 지켜 보던 (전화기는 켜지도 못한) 1시간 여 수영 시간이 끝났다.
나가는 길, 로비에 준비된 '무료' 쿠키를 챙겨 먹는 1, 2, 3호. 즐거우니 미안함이 덜하다.
*
이맘 때면 호텔 가서 외박하는 가내(?) 풍습이 생겼는데
이왕이면 IHG PB 한번 챙겨 먹어보자고 찾아 보다가
마침 딱 맞는 조건의 호텔이 있어 왔습니다.
호텔은 비교적 한적하고(도대체 여기 왜 호텔이 있나 싶을 정도)
직원들이며 마주치는 동네 사람도 매우 정감이 있고 친절하고
여러모로 마음에 들어서 숙박 일정을 하루 더 늘렸습니다.
10,000 포인트로 예약, 체크인 했는데,
이메일을 보니 월컴포인트를 500 줬네요.
따님이 정말 멋지게 성장했네요. 보시면서 정말 뿌듯하시겠어요.
앞으로 올림픽에서 볼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저야 재난 대비 생존 수단으로 수영은 할 줄알아야 한다고 가르치긴 합니다만
생각보다 배우는게 느려 잠시 답답하기도 했네요. 응원 감사합니다.
저도 따님 응원합니다!
우와
님도 따님도 멋지십니다
올림픽에서 다같이 응원할 날을 기다립니다
저희 집 아이 수영 클래스 3년째인데, 이제 평영 들어갑니다. 다른 집 아이들보다 진도가 1년 이상 늦는거 같은데, 그래도 제 눈엔 대견해 보이니... 고슴도치 애비인가 봅니다.
우리 1호 보다 나은 것 같습니다. 3년 6개월이 지났는데 무슨 딱히 스타일을 할 수 있는 것 같진 않더군요. 다만 깊은 물도 무서워 하진 않더라고요. 전 그것만으로도 신기합니다.
사실 이번 호텔 피서는 이유가 좀 있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그 사진을 올리려고 합니다. ㅎㅎ
으하하하. 빵 터졌습니다. 피부 건강을 위해서 절대로 조난 당하면 안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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