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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후기-카드]
직권남용(??) 사리 승인후기

하비천만마일 | 2016.08.27 11:06:47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이번 사리 광풍이 몰아칠때 같이 동참했던 일인으로써 일반적이지 않은 경험을 나눌까 합니다. (14-16/24)


월요일 (8/22)에 사리 신청을 합니다. 역시 펜딩에 전화확인결과 처음으로 1번 메세지가 뜹니다. 1번 메세지는 리젝임을 알기에 낙담을 합니다. 

랜딩부서에 리컨을 시도합니다. 공식 링크가 뜨면 신청서가 무지막지하게 몰려들고 리컨또한 엄청날걸 이미알고 교육이 끝난듯

오이사를 꼭 집고 바로 바로 짤라내는듯한 여자왈 "이번에 발령받은 오이사가 너 싫어해 그래서 턴 다운 턴 다운 더 할말없지? " "응 없어" ㅠ

레딧에 함 가봅니다.  20십만 인컴에 크레딧만점인데 사리를 못받는게 말이되냐 등등 홧김에 될대로 되라 마구잡이 체이스카드를 신청하는 횽아들도 있고   

오이사에 걸려 미끄러진 레딧횽아들의 광분과 아우성은 완전 멍멍이 판입니다. 그래 어차피 사리는 물건너 갔고 이왕 하드풀 하나 잡힌거 BA 와 리츠칼튼을 신청하고 

전화확인결과 둘다 2번메세지가 뜹니다. 제 경험상 2번은 백퍼 게런티 승인인데 사리가 아른아른 신이 나지 않습니다.  

수요일이 옵니다 혹시나 하는 맘에 전화확인을 또 해봅니다. 사리는 역쉬나 1번입니다. 

방황하던터에 한가닥 희망이 보입니다. 브랜치에 Pre-approval 이 뜨면 바이패스가 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목요일날 안면이 있는 뱅커를 찾아갑니다. "응 맞아 높은 확률로 승인은 되는데 미안하게도 넌 오퍼가 안 보여" 은행문을 나서는 저의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OTL

금요일이 옵니다. 사리는 이미 접은 상태였는데 알고는 있지만 까먹은 한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쳐갑니다. 그 형님에게 연락을 해볼까... 

남에게 개인일로 부탁하는걸 별로 안 좋아하는데 (특히 이런일) 포기했다고 생각한 사리가 맘 한구석에선 포기를 못한 모양입니다.  

십만 유알에 눈이 먼 저는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그 형님께 전화를 때립니다. 


나: 형 모해?

그형님: 이 시간에 모하겠냐 일하지 아침부터 왜?

나: (바쁠거 같으니깐 본론으로 바로 들어갑니다)  사리 나온거 알지? 

그형님: 알지 왜 그거 신청하게?

나: 그 카드 가지고 싶어서 이미 신청했는데 리젝인거 같아

그형님: 푸헤헤? 너 크레딧 망이야? 왠 리젝 

나: 그건 아닌데 그거 있잖아 오이사라고 그거 같애 오이사 알지?

그형님: 오이사?? 음..머 비스무리하게 알고는 있는데 너 카드많아??

나: 응 이것저것 필요해서 하다보니 

그형님: 그럼 인포줌 줘바 함 알아봐줄게 그리고 지금은 바쁜일좀 처리해야하니 이따가 전화줄게

나: 응 고마워 형


전화가 울립니다. 그 형님입니다. "야야~ 이 인간 완전 카드 매니아구만 카드가 도대체 몇개야 어!!! 암튼 어카운트 확인해봐."  얼른 체이스에 로긴을 합니다.

그 형님 계속 말을 이어갑니다 " 너 원래 이거 안되는건데 자기 동료 연락 blah~blah~ 자기바로 윗상전 사정사정 blah~blah~ overwrite blah~blah" 생색을 냅니다.

로긴을 하고 마우스휠을 밑으로 쭉 내려봅니다. "오 쉿~" 그토록 바라던 사리가 맨밑에 또아리를 톨고 "자기 이제 왔어?" 방끗 웃고있습니다. 

페러글라이딩할때나 느끼던 똥꼬에 전기가 찌릿찌릿~

"형님아 완전 고마워 " 카드가 날라오면 횟집에서 거하게 쏘기로 약속을 하고 마무리 합니다.


오후에 핸펀에 보이스멜이 하나 뜹니다. 확인결과 체이스 Fraud 어쩌고 합니다. 전화를 해달라는데 머가 잘못되었나 살짝 긴장 전화를 해봅니다. 

강한 인도 억양의 인도 아재입니다. 브리디~ 웨이 어쩌고 하면서 확인할게 있다고 합니다. 

억양도 쌔고 브리디웨이가 머야 스팸인가 생각하고 전화를 끊으려다가 얼마전에 신청한 BA (브리디쉬 에어웨이) 가 생각납니다. 

브리디쉬 에어웨이를 평상시 남들과 얘기할땐 비에이 비에이라고 줄여서 말하니 제가 알아듣지를 못한겁니다. 이 아재 억양도 한목 거들고..암튼

본인 확인 절차용으로 핸폰에 온 숫자를 불러주니 "추카해 BA 승인됐어" 오이사가 내친 BA 라 쉽게 됩니다..사리가 잘 풀리니 일이 술술 풀립니다.

개인 어카운트에 잘 들어왔나 확인해보기위해 로긴을 합니다. 밑으로 쭈욱내리다가 보이는 사리를 또 클릭해봅니다. 흐믓한 미소가 저절로~ ㅎㅎ

바로 밑에 BA가 보여 클릭을 하려는데 그밑에 하얀 바탕에 까만글씨로 쓰여있는 다른 카드가 보입니다. 어라 머지 하고 클릭을 해봅니다. 

사리 때문에 까맣게 잊고 있었던 리츠칼튼이 아까 볼때는 없었는데 그사이에 먼일이 있던건지 승인되서 어카운트에 들어와 있습니다. "오엠쥐~"


토욜 아침입니다. 살짝 불안한 마음에 밤새 놀랄만한 서프라이즈는 없었겠지 하는 기분으로 체이스에 로긴을 해봅니다. 새로 승인된 카드 3개가 잘 있고 이젠 

맘이 놓입니다. 빨리 받아보고 싶은 맘에 expedite delivery 요청을 해볼까 하다 어차피 당장 필요도 없고 참아봅니다. 

오늘은 기분이 좋고 전에도 체이스 개인카드 동시에 2개 신청해서 다 승인된적은 있었지만 3개는

듣도보도 못한거라 얼떨떨 합니다. 체이스는 이젠 오랜기간 쳐다도 보지말자고 생각해봅니다. 이번주 사리땜시 탈탈 털렸던 영혼도 제자리로 돌아왔고 아무생각없이

금방 지나가는 한 주 입니다. 사리를 받긴했지만 십만유알빼면 그딱이고 오히려 리츠칼튼이 사리엔 없는 뱅기 백불크레딧도 주고 이래저래 더 괞찬아 보입니다. ㅎㅎ

( 다 가진자의 여유?? ㅎㅎ) 


P.S 아 궁금하시죠?? 그 형님이란분 ㅎㅎ

가끔 테니스나 운동도 같이하고 오랜기간 알아온 형인데 체이스 브랜치 매니저들을 총괄하고 주무르는 저처럼 카드 하나 정도는 뒤로 빼줄수있는 

직급에 있는분(?)입니다. 오랜기간 알다보니.. 체이스에서 한자리하는 직급에 있는것도 까먹고 오래전에 머 매니저네 어쩌네 듣긴했는데 걍 흔하디 흔한 

다 같은 매니저려니 관심도 없었는데 이처럼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인간인줄 몰랐습니다 ㅎㅎ 암튼 이번에 제대로 인맥(??) 써봤습니다. 

이 형님이 마일게임을 아는지 모르는지 잘 모르겠지만 카드가 넘 많다고 살짝 꾸중도 듣고 

이번이 첨이자 마지막이라고 요런 부탁은 하지말라고도 하고 ㅎㅎ 자기도 살짝 난처했나 봅니다.

마일게임 첨할때는 다른사람들한테 얘기도하고 소개도 했는데 세상에 공짜가 어딨어 하며 미친늠이나 사기꾼 취급 비스무리 말들을 하니 지금은 걍 조용히 

몇몇 지인들과 게임을 하는데 이번에 이 형님 만나면 살짝 이쪽 마일세계를 소개해볼까도 생각중입니다. ㅎㅎ


그냥 지나가려다가 자랑겸 이런일도 있구나 하고 나누고 싶어서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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