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파리에 한 번 다녀오세요.
미리 연락하고 약속 받고 뭐 그런 식으로 구입해야 한다고 저도 이야기는 들은 적이 있습니다.
몇 년전 한국에서 읽었던 기사에 의하면, 물건이 있어도 안파는 경우가 많고, 그 기준이 애매해서 문제라는... ^^;;
당시 주간지에서는 한국에서 고가로 판매하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와 함께 돈이 있어서 사람보면서 안파는 것 게다가 그 기준이 모호하다 등으로 굉장히 비난했던..
사실수만 있으면 버킨 이나 캘리 정도면 스펜딩 걱정은 없으시겠어요...
제가 잘 모르는 세상 이야기지만 줏어들은 얘기로는 버킨백 등의 고가 라인업은 면세점 등에서 팔지 않는다고
꾸준한 에르메스 고객들에게만 판매한다고 들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선 잡다한 옷이나 다른 백들을 좀 구매하시면...다음번엔 기회가
그나저나 전 언제 돈 왕창 벌어서 울엄니랑 마누라 에르메스 키 홀더라도 어케 좀...
마적단 입단 동기이신 미쓰신님, 에르메스 웹싸이트에 가보면 백들이 다 있던데 인터넷 오더를 안돼나요?
사리 받으시더니 에르메스 구입생각하시고, 역시 좋은 카드네요 ㅎㅎ
면세점에는 언급하신 모델들은 안 들어오는 것으로 압니다 - ICN/LAX/CDG/FCO.
2012년부터 꾸준히 유럽에 갈 때마다 도전하는데 아직 ㅠ.ㅠ
지난 여름 보부상 일정 에서는 모든 매장들 찾아서 가다가다 (전화기 지도맵으로) 에르메스 본사 오피스까지 갔었습니다. 세일즈 직원분과 친하게 지낼려고 애꿎은 넥타이, 스카프, 팔찌류들만 사 왔습니다 ㅠ.ㅠ
직원분이 회장님을 몰라보고 ㅜ 클칼 포인트 보여주시지 그러셨어요
클칼카드 3장 챙겨갈껄 그랬나봐요 ^^
더운데 배우자가 구두랑, 마이까지 챙겨 줬는데 (본인 일이라 ===3=3) ㅠㅠ
세일즈 한명을 공략해서 1년 동안 가방 3개 사고 자주 가서 버킨 있냐고 물어보면서 얼굴 도장 찍고 하니 마지막으로 가방사고 1주안에 버킨 있다고 연락 왔었어요. 그런데 색이 너무 맘에 안들어서 (Rouge 머였던거 같아요) 안산적이 있습니다. 세일즈 한명한테 본인 프로파일 쌓는방법이 젤 빠르다는군요. 면세점에서 버킨사는건 하늘에서 별따기라능..ㅡ.ㅡ;;
ㅎㅎㅎ 그 가방도 저다음으로 연락할 사람 있으니 답을 빨리 달라고 해서 10분안에 전화 해서 안산다고 하고 했네요. 제가 원하는 색이 워낙 인기있는거라 (에토프.에땅. 골드. 블랙 화이트) ㅜ.ㅜ 아직도 연락이 없네요. 가끔 세일즈한테 전화도 해서 안부도 묻고 버킨 왔냐하고 물어도 보고 해야해요. 말나온김에 오늘 전화 한통 해봐야 겠네요. 스펜딩 채울 카드도 없는데 있다고 할까 겁나네요 ㅋㅋㅋ
솔직히 자존심 좀 버리면 사실 수 있어요. 조금의 발품, 노력 그리고 전제가 필요하지만요.
경험 공유를 좀 해드리자면.
파리 가셔서 매일 오전에 중국사람들이랑 같이 줄 서시고,
들어가서 절대로 바로 '버킨 or 캘리!' 하시면 안되요.
괜히 옆에 붙어있는 존롭 매장에서 구두도 하나쯤 사시고, (한국에서는 200만원, 현지에서 100만원 정도 였던거 같네요)
스카프도 좀 사시고 젠틀한 매너 보여주셔요.
여기서 영어 액센트 좋으시면 플러스. 영국 엑센트면 더 플러스.
혹시 남편이랑 가시면 두 분다 옷 잘 차려입고 가셔서 관광객인 척보다는
비지니스 차 오신 것처럼 하시면 더 유리한거 같아요.
괜히 애니버서리나 생일 같은거 있다고 혹시 신경 써줄 수 있냐.
너 메이크 색조 어디꺼 쓰니? 예쁘다. 이런 식으로 스몰 토크 좀 해주고 하다보면
얘네가 갑자기 지금은 없고 오후에 들어올수도 있다는 드립 칩니다.
그럼 오후에 몇시쯤 돌아오겠다고 하고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가셔서 식사하시고,
cafe Angelina에서 커피랑 몽블랑 하나 드시면서 시간 보내세요.
그리고 오후에 쿨한 척 슬쯕 들르면 뒷방으로 모셔갑니다.
대부분 색상의 선택권은 없습니다.
Buy it or leave식이니 괜히 승질 건드릴 필요없습니다.
저는 이런식으로 샀고 친구한테도 말해줬더니 비슷하게 행동해서 2개 샀습니다.
인터넷에 버킨/캘리 샀다는 사람들 정말 구라 포스팅 많습니다.
그해에 생산되는 색상들이 비교적 정해져 있는데,
생산되지도 않은 색상 인증 올리면서 짝퉁 티내는 유형,
적어도 빠리는 버킨/캘리 웨이트 리스트 같은거 없는데 대기 일년해서 샀다는 유형.. 등
정말 말도 못하게 사기꾼들 많습니다.
화이팅 하세요!
* 근데 이런걸 아는 나는 남자인가 여자인가...
근데 좀 미친거 아녜요?
비싼 가방 사고 싶은 것도 알겠고,
회사에서도 멀끔하게 보이는 사람한테 팔아서 브랜드 가치 유지하고 싶은 것도 알겠는데,
점원한테 아양 떨고,
필요도 없는 스카프니 신발이니 사서 헛돈 쓰고 하는게,
제 정신인가 싶어요.
뭐, 니가 덜 간절해서 그런거야 하면 할말 없구요.
에르메스는 말 안장인데......
일전에 제 와이프에게 (결혼하기전)
나랑 결혼하면
에르메스나 샤넬이랑은 거리가 멀어 질 것이다라고 했었는데.. 와이프는 별로 신경도 안쓰고 쿨하게 결혼 서명 해버렸죠. 그리고 저는 그 약속 정말 잘 지키고 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렌트 이런것도 없으세요? 체이스는 거의 115일동안 스펜딩할 수 있는데.. 그기간동안 돈을 4000불도 안쓰실 것 같으세요?
스펜딩 명목으로 돈을 더쓰면 그만큼 손해라고 생각을 해서 그런지.. 비즈플랫 15k spending도 아니구 4000불 스펜딩인데 거기에 15000불 백을 사는게 맞나.. 싶기도 해서요.
아.... 아멕스 오퍼 열어서 혹시 좋은 오퍼 들어왔나 하고 찾아보는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해 보이네요.
좋은게 하나라도 뜨면 멀티탭 띠어서 모든 카드에 다 저장하고 입가에 흐믓한 미소가....
잘난 사람 잘난대로 살고, 못난 사람 못난대로 산다~ 라는 말도 있자나요 ㅎㅎ 뭔소리 ㅎㅎ
댓글들이 아쉽네요..
미쓰신님도 여기가 럭셔리 여행도 많이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일상에 관해 질문 비슷하게 포스팅 하신거실 텐데요
저도 누군가를 기분 나쁘게 할수 있는 댓글을 달수 있을것 같아서 길게 글을 남기지는 않겠습니다
글쓴이님 너무 기분 나빠하지 마시고.. 명품에 대해 아는게 없어서 조언 드릴수는 없지만.. 꼭 원하시는 백 구하실수 있길 바래요 ㅎㅎ
"근데 좀 미친거 아녜요?
...
제 정신인가 싶어요."
요부분에 대해서 사과 겸 해명을 합니다.
단어가 좀 거칠긴 한데,
뭐 비난하거나 도덕적 잣대를 들이댄건 아니구요.
사카스틱한 표현이었어요.
뭐, 마일 모은다고 직항을 놔두고, 멀리멀리 돌아간다고?
미친거 아녜요? 제 정신인가 싶어요.
뭐, 마일 모은다고 일년에 카드를 열개를 연다구?
미친거 아녜요? 제 정신인가 싶어요.
이런 뉴앙스였어요.
전 가방에 돈 쓰는 건 부자든, 가난자든, 학생이든, 직장인이든, 노인이든,
자기 취향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다만, 내 딸이/와이프가/며느리가/아들놈이
가게 가서 직원 비위 맞추고,
명단에 들려는 목적 하나로, 그 이유 아녔으면 안 샀을 걸 사는 걸 보았으면/들었으면,
그냥 사람마다 다 취향이 다르고, 그 목적을 위해서 감행하는 마일의 수준이 다른거지 라고 생각할려고 노력을 함에도,
좀 창피하고 화나고 했을 것 같다라는 감정이입였어요.
사람마다 음식이든, 목적달성을 위해서 어디까지 할 수 있냐 하는 점에서,
비위가 다를 수 있는데,
이런 비위도 있다 하는 거였어요.
사과해요.
히든 고수님 미쓰신 님 댓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일단 미쓰신님의 원글에 대한 답은 제가 인천 엘에이 뱅쿠버 뉴욕 면세점 다 다녀봤는데 에르메스나 캘리는 없었습니다 댓글님들 말씀대로 한 매장에서 친분 쌓고 어느정도 세일즈 기록이 생기면 기회가 생기는거 같습니다 원하시는 가방 장만하시길 바라며 굿 럭.
히든고수님 말씀하신 뜻 1000% 이해합니다
잡담으로 제가 경험한 일 같이 share 할께요 재미로 들어 주세요 ^^ 제가 엘에이에서 좀 이름난 동네에 삽니다 (B... Hills) 물론 저희집은 어마어마한 대 저택은 아니지요 그런데 얼마전에 동네에 들어 오는데 정말 대저택 에서 estate sale 을 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런 세일은 아무나 들어갈수가 없고 미리 예약을 해야 하고 도열해 있는 security 한테 가방 검사 신분증 검사까지 받아야 입장을 할수가 있습니다 저도 호기심에 한번 가보았죠 그런데 정말이지 무슨 백화점 매장처럼 꾸며놓은 드레스룸에 에르메스 버킨백과 켈리 백이 색깔별로 전시가 되어 있고 판매 중이었습니다 근대 판매 가격이 3-500불 어떤건 100불 짜리도 있었구요 처음에는 제가 잘 못 본줄 알았어요 그래서 거기 security?? 무슨 점원처럼 방방마다 있는 언니 한테 물어봤더니 씩 웃으면서 That's all replica 하는 겁니다 거기서 크게 깨달았죠 아 이렇게 어마어마한 대 저택에서 사는 부인도 (물론 진품도 있었겠지만) 짝퉁도 하는구나 가방은 가방일 뿐이구나 그냥 소비재.. 그 부인이 짝퉁 에르메스를 하고 다녔던들 보통 사람들이 그걸 짝퉁이라고 생각이나 했을까요? 조금 디자인, 색상이 틀려도 신상이거나 한정판 들고 다니나 보다 생각 했을겁니다 반대로 겨우겨우 사는 사람이 정말 저축해서 5000불 짜리 샤넬, 루이비통을 들고 다닌다 한들 사람들은 다 동대문 짝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겁니다 하지만 다 자기 만족이지요
저 또한 내 돈 쓰는데 내가 매장가서 비위 맞추고 하는건 제 스타일이 아니라 버킨이 아니라 버킨 할애비래도 구입 의사가 없습니다 얼마전에 제 사촌이 버킨 2개 살수 있다고 연락 달라고 하는데 괜찮다 해 버렸네요 ㅎㅎ 뭐 각자 스타일과 생각하는 가치관 돈을 소비하는 패턴이 다르니까요 저는 이제 어느 정도 나이도 먹고 사회생활 치열하게 하면서 돈도 벌고 하다보니 이제는 가방이니 차, 보석 이니 하는건 심드렁해 지네요 가족들과 추억 쌓을수 있는 여행 (그래서 마일 모아 가입도 한거구요) 과 부동산 구입등에 더 관심이 갑니다 이또한 다 과정이라 생각하구요 암튼 히든 고수님 앞으로도 마일모아에서 자주 뵙기를 바랄께요
우리 히고님이 달라졌어요 ㅋㅋㅋㅋ
전 여기에 달린 정보 댓글들 재밌게 읽었습니다.
페라리도 사기 참 어렵다고 들었는데 에르메스도 그렇구나
그런데 더 재밌는 것은 재고 자체가 아예 없는 것이 아니라
손님을 선별하는구나... 재수없구나 ㅋㅋ (님이 아니라 에르메스가) 라는 새로운 정보도 읽어서 재밌었습니다.
너무 상처 받지 마세요.
요즘 미국 사회 (특히 대학생들)나 온라인 포럼에서의 문제가
이 개개인의 "불편" 문젠데 아직은 많이 토론하고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미쓰신의 글에서 불편을 느꼈다면 그 사람들 문제지
미쓰신님의 글 자체의 문제라고 보진 않습니다.
세상에는 다 생각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다고 봅니다. 사는 세계도 다 다르고요.
그리고 그 다른 점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지 않는 이상
그 다른 점을 "불편"을 느끼더라도 존중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상처 받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득템 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지난 10여년 간 잘 쓰던 냉장고가 갑자기 고장이 났네요. 옛날 같으면 걱정이 앞설텐데 외려 가슴이 두근두근. 인코그니토 모드에서 UR 몰에 들어가 x4 인 JC Penny 에서 요즘 스펜딩 중인 체리 (체이스 리츠칼튼) 카드로 질렀습니다. 마침 Labor day sale 이라 3,500불 짜리 LG 냉장고를 2,200 불에 파네요. 이것 저것 붙어서 2,500불. 총액이 늘어도 돈 걱정 보단 x4 포인트가... ㅋㅋ
ㅎㅎ 정말 잘 사셨네요~~ 축하드려요 + 10,000 UR
ㅎㅎ. 마일 모으면서... 스펜딩이 즐거워지는거 같아요... 10,000 UR 포인트면 짭짤하네요...
근데 JC Penny 딜이 좋은가요? 저도 appliance는 주로 Home Depot에서 사는데, 서비스도 좋고, 지금까지 만족스러웠거든요... JC Penny는 백화점인줄 알았는데, 가전제품도 취급하나봐요...
제품 모델은 현재 여러 곳에서 세일 중인데요 가격도 비슷하고 해서 UR 몰에서 포인트를 가장 많이 주는 JC Penny 로 결정했네요. Sears 는 요즘도 더블디핑이 가능한 지는 모르겠지만 Shipping 날짜가 너무 늦어서 포기했고요 ^^
<JC Penny>
이런 글에서조차 불편함을 느끼시는 분들에게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자신이 왜 불편을 느끼는지 정확히 인지하시고 그것이 과연 다른 사람의 표현의 자유를 방해할정도의 불편인가?
그리고 내가 그 기준을 일관적으로 모든 글에 대고 있는 가라고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이런 글이 안되면
고급차 내용도 나오면 안되고 $450이나 되는 연회비 되는 카드들 얘기도 나오면 안되죠.
연봉 얘기도 나오면 안되고요. 마일을 많이 갖고 계신 분들은 그런 얘기도 꺼내면 안되죠.
최근에 수백만 단위의 마일을 가지신 분 글도 위화감을 조성하는 글인데 그
조금이라도 위화감 조성 되는 글을 쓰면 안되고요.
불편러들을 신경쓰기 시작하면 글을 쓸 것은 하나도 없게 됩니다.
그리고 그 선은 어디서 그을 것인가요? 마모 회원분들 중에서 몇 명이 불편을 안 느껴야지 글을 써도 될까요?
글 올리기 전에 몇 명이나 불편을 느끼는지 설문조사를 할까요?
기준도 두리뭉실한 상황이고 대다수의 모든 이슈에는 항상 불편을 느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 다 신경쓰면서 글을 자제하기 보다는 그 불편을 느끼는 사람이 왜 자신의 불편을
다스릴 생각은 안 하나요?
미쓰신님은 무슨 자신의 가치기준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한 것도 아니고
그냥 에르메스 사고 싶은데 산 분들 조언 등을 달라고 하는 것인데
이런 것 까지 "불편" 을 느끼고 제재를 해야 한다는 것은 정말 오지랖이라고 생각입니다.
미쓰신님이 학생이든 연봉 2만불인데 15000불짜리 가방을 사려고 하든
그것은 미쓰신님이 해결해야 할 문제지 타인이 불편을 느끼고 표현의 자유를
억제하는 것은 솔직히 오바라고 봅니다.
전 에르메스 살 구매력도 없고 있어도 돈이 있어도 살 가치를 못 느끼는 사람입니다.
살 수 있는 "명품" 이란 것에 관심 조차도 별로 없고요.
하지만 이 글 통해서 에르메스라는 브랜드 구매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깨달아서
상당히 재밌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친척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한국인의 심리가 느껴지는
그런 "불편" 이라고 보고 "학생" 이기 때문에 좀 가르치려는 마음도 보인다고 볼 수 밖에 없네요.
어쨌든 전 이 글 보고 오늘 저녁에 와이프랑 한바탕 할 겁니다.
물론 그 친구가 돈을 잘 버셔서(?) 과감히 지르신 건 진 모르겠지만,
저는 엊그제 레고 디즈니 성 380불 가량 주고 산거 머라고 소리 들을 것 같아서
아직까지 제 차 트렁크에서 못 꺼내고 있었는데, 과감히 꺼내 놓고 뭐라고 하면 한바탕 하는 겁니다.
그리고 찾으시는 가방은 제주 면세점에 가시면 있습니다.
내국인이 쓸 수 있는 돈의 한도가 있다고는 들었습니다, 그런데 저 가방이 그렇게 비싼줄 오늘 알았습니다. 우쒸!
부인이 에르메스를 질렀는데 대충 넘어가셨따니..
역시 곰돌이 푸우처럼 마음이 넓으시네요. ㄷㄷㄷ
한바탕 하시고 리턴 하는거 아녜요? 그냥 기분 좋으실때 꺼내는게.....
이야... 계속 sold out 으로 구입을 못하다가 빡친 사람은 이거 살수밖에 없겠네요 ㅎㅎㅎㅎ
빵터졌습니다.. ㅎㅎㅎㅎ
헐... 예전 코흘리개 나이에 세뱃돈으로 비비탄 권총산거 혼날까봐 덤불속에 숨겨놓고 놀았던 제 모습이 생각나는군요 ㅋㅋㅋㅋ
가방 하나에도 논란이 일어나는군요. 뭔가 대단한 가방인가봅니다. ㅎㅎㅎ
돈의 관점에서 바라볼게 아니라, 그냥 다른 취미아닌가 싶어요.
저는 명품이라던지 자동차에 관심이 없고, 마일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고요.
카드 리텐션땜에 전화하고, 카드 상담원이랑 상냥하게 통화하고, 체이스 카드 만드려고 직원이랑 친하게 지내고...
잉크 카드 만들면, 체이스직원이랑 한참 통화도 해야하고... 리젝받으면 리컨하려고 또 전화하고...
마일게임도 노력이 많이 필요하잖아요. 좋아하는 가방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게 이해갑니다.
자동차 좋아하시는 분들은 평소 관심 있던 차 리스해서 타시는 거고요.
비행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비행기 구입 새로운 기종, 안 타본 기종 있으면 타보시는 거고요.
맥도날드 해피밀세트 모으는 사람도 있고, 레고 모으는 사람도 있고, 보석 모으는 사람도 있고, 돈 모으는 사람도 있고...
세상에 오타쿠가 얼마나 많은데, 본인 능력껏 취미 생활 즐기면 되는거 아닐런지요.
저는 가방 사서 되팔면 오백 (만원, 달라가 아니라) 이 남는다는 얘기를 듣고,
이제 카드 처닝 하지 말고,
가방 처닝을 해야하나 싶네요.
카드 처닝이 갑자기 시시해졌어요.
"저는 매달 들어오는 월급은 없어도 적지만 미리 증여받은 재산이 있습니다 현금은 아니고 주식형태지만요
미래에 기대소득이 있기때문에 모아서 저축한다는 마음도 없습니다"
부러워요 !
사실 저는 미쓰신님께 감사드리는 면이 있습니다. 비꼬는게 아니라..
제가 마일모아를 시작하면서 그전에는 이코노미 2스탑 타고 다녀도 돈 몇백불 아끼면 행복해하고 그랬는데 어느 순간부터 마일로 하다보니 좀더 모아서 비즈니스 탈까.. 아니 타는 김에 일등석? 이러면서 제가 생각하지도 못하게 사치를 부리고 있더군요.
저도 20대 중반이라 아직 어려서 그런걸지도 모르는데, 여기 계신 분들 다 비즈니스, 퍼스트 타시는거 보고 자연스레 얘기하다보니 뭔가 이건 사치가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이코노미 탈까 해도 cpp생각하면서 비즈/퍼스트에 여행 호화롭게 짤 생각하고, 매트리스런 달리면서 호텔 체인에 status 달고..
뭔가 다들 그러시는 분위기?라 몰랐었는데.. 여기를 알기 전 제 모습을 생각했는데 정말 부끄러울 정도로 사치스럽게 느껴졌습니다.
그 포인트면 이코노미를 두번 탈 수 있는데.. 뭔가 돌아보게 된 계기라고 해야 할까요..
제가 조금 주제넘게 오지랖을 부린 것 같아 죄송합니다.
사실 저는 수입이 없으신데 15000불짜리를 사신다길래 저랑은 생각하는게 다르시구나.. 싶었는데,
제 모습을 보니 뭔가 저도 비즈/퍼스트 타고 다닐 사람은 아닌데 '이건 사치가 아니야, 포인트 가치를 최대화 하는거지' 라는 어떤 자기 최면을 걸고 있던 건 아닐지...
게시판 글이 이렇게 흘러간건 아쉽지만, 이렇게 흘러가면서 뭔가 다른 걸 배워가는 사람도 있다는 거 알아주세요.
커뮤니티의 장점이 그거 아니겠어요? 이제서야 뭔가 한방 얻어맞고 깨달은 것 같아서.. 부끄럽지만 ㅋㅋㅋ.. 정말 no hard feelings였으면 좋겠습니다!
친하게 지내요!
오해는 짚고 넘어가야할 것 같아서...
마일모아가 사치스런 공간이라는 얘기는 처음 듣네요.
말씀하신 그런 글들도 엄연히 존재합니다.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게시판이니까요.
근데 대부분의 글들은 마일 모아서 가족 여행 또는 부모님 모시는 글들 그런거에요.
아멕스오퍼, 핸드폰할인, 쿠폰코드, 생활비 아끼는 법 이런 글들도 많고요.
1년동안 힘들게 일하고, 유럽이나 캐리비언으로 여행갈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는 글들도 많고요.
몇년만에 한국 방문한다는 글들도 있고요.
마일이 아니면 경험해볼수 없는 일등석/비즈니스 경험해서 좋아서 후기 남기시는 거고요.
한동안 시간을 갖고 지내보시면 생각이 달라지시지 않을까 싶네요.
보통 본인이 관심 갖는 글들 위주로 읽게 되는데, 대부분 회원분들이 가정이 있으시다보니 주제가 별로 안 땡기셨을수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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