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글

MileMoa

검색
×

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Park Hyatt New York 어워드 예약 ㅠㅠ

파피포피 | 2016.09.10 08:42:29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파피포피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글 쓰는 것 같아요.

다들 잘 지내셨죠??

올 여름 기나긴 출장을 다녀오고 오자마자 새 프로젝트에 파묻혀서 정신이 없었는데 (돌아왔더니 뉴욕 날씨가 정말 어마어마하더군요 더 늦게 올걸요;;;;;)

갑자기 한국에 있는 동생에게서 연락이 옵니다.

9박 10일 휴가로 뉴욕온다는!!!!!!


제 동생은 해외여행 한번 해보지 못하고 정말 열심히 일하며 저에게 항상 양보하면서 살아온 아이거든요. 

제 학교 졸업식때도 자기는 회사일해야된다고 못오고 (핑계인듯한 느낌적인 느낌) 모아놓은 돈으로 부모님 비행기표 사드리고 (제가 했어야하는 일인데..ㅠㅠ)

그런 착한아이가 누나가 사는 미국이라는 나라가 어떻게 생긴건지 무슨 일을 하면서 사는지 잘 살고는 있는지 궁금하다고 이번에 못가면 또 언제 올지 모르겠다면서요.


그런데 문제는 그게 바로 2주 후라는 겁니다.

자기도 너무 갑자기 오는거 같아서 미안한데 어렵사리 여름 휴가와 추석 휴가를 모아서 만든거라 어쩔 수 없었대요. 

날짜가 하필 진행중인 프로젝트가 가장 바쁠 시기와 겹쳐서 멘붕오고 그래도 동생이 진짜 온다고 하니 막 기대되고 신나고 기분이 왔다갔다 @@

근데 사촌동생 두명과 같이 온다고 해서 저의 작디 작은 방에 4명이서 자기도 그렇고, 다른 룸메이트들에게도 민폐인지라

부랴부랴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신용카드 혜택을 긁어모아 호텔을 알아보았습니다.


Spg 포인트는 예전에 다 써버렸고 MR도 한국갈때 쓴다고 델타로 다 옮겨버려서 당최 숙박에 쓸만한게 없더라구요.

그나마 Hyatt 프리나잇 어워드가 있어서 운 좋게 파크 하얏에 9월 26일과 27일 2일 숙박 예약 가능했어요.

어워드로 예약되는 방은 기본 King베드로 최대인원이 2인인데 rollaway 베드 하나를 무료로 제공해주겠다고 해서 감동했네요.

전 동생들이 좋은 호텔에서 편히 쉬길바라는 마음에 셋이서 지내고 저는 제 아파트에 돌아가서 자겠다고 하니

절대로 그건 안된다고 합니다. 셋다 영어 전혀못하고 또 해외여행 처음에다가 뭔가 불안한가봐요.

잠만 자면 되는데 뭐가 불안한지 모르겠지만 저와 항상 같이 있어야 된다고 합니다. 베이비들이에요 ㅎㅎ


어쩔 수 없이 호텔 측에 베드 두개가 있는 방으로 추가 차지 하고 업그레이드 해줄 수 있는지 다시 연락했는데

처음에 rollaway 베드 도와준 여자분 말고 Analy Campos라는 분이 아예 King room $1185/night (tax excluding) 하나 더 예약하던지 

아니면 rollaway 베드 2개가 들어갈 수 있는 Park Suite을 $800/night (tax excluding) 업그레이드를 하라는 옵션을 줍니다.

도저히 그럴 능력은 안되고....동생들은 떨어지기 싫다고 하고....어워드는 9월 30일까지 써야하고....

그래서 그럼 2 nights 말고 1 night 2 rooms로 변경해 줄 수 있냐고 하니 그분이 짜증난다는 식으로 그런거는 Gold Passport 직원이랑 얘기하라며 전화번호를 주더라구요.

헐...... 이 애티튜드.... 하하하하

제가 다이아 멤버가 아니고 플랫이라 힘이 없나봅니다 ㅠㅠ 

오늘 아침에 Gold Passport에 전화했더니 1 night 2 rooms로 변경해주겠다고 하네요. 
연속 2박은 못하게 되어 아쉽게 됐지만 하루라도 어디에요. 긍정적 마인드!

아 그리고 동생들이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있는 해리포터 월드를 꼭 가고 싶다고 합니다.
응?????? 그거는 뉴욕에 있는게 아니라 비행기 3시간 타고 플로리다로 가야된다고 하니 놀라는 것으로 보아 전혀 리서치고 뭐고 ㅋㅋㅋㅋ
오로지 저만 믿고 오는 듯 합니다. 오랜만에 투어가이드 느낌납니다.
9박 10일로 뉴욕 오는데 올랜도도 가고싶다니....이런 꾸러기들ㅋㅋ
다행히 저의 착한 보스님께서 사정을 들으시고 동생들이랑 다녀오라고 하셔서 저도 같이 해리포터 월드에 가게 됐어요. 

이제부터 나머지 숙박을 알아보고 여행계획도 세워야 하고 할일이 많네요.
그래도 너무 기뻐요 동생이 온다니. 캬 이런 날이 오네요!
다음달에 저의 투어가이드 후기 올리겠습니다 ^^
모두 좋은 주말 보내세요~

댓글 [24]

목록 스크랩

마일모아 게시판 [15,336] 분류

쓰기
1 / 767
마일모아 사이트 맞춤 구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