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질문 글을 하나 남기면서 저도 마모에 기여(?)해보고자 후기 하나 올려요.
지난 5월 한국에 방문하면서 겸사겸사 근교에 있는 코사무이에 다녀왔습니다. 힐튼 숙박권 2장 + 포인트 2박으로 총 4박 머물렀습니다.
5월이 결혼 시즌이여서 그런지 한국에서 온 신혼부부가 정말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요즘 유럽 치안이 안 좋아서인지, 코사무이가 뜨고 있는 것 같네요.
사진을 많이 안 찍어서 보여드릴건 없지만... (아마도) 올 해부터 시행된 다이아몬드 회원 혜택이 좋았습니다. 일단 리트릿룸(3층라인)으로 업그레이드 되었구요.
다들 아시다시피 조식은 무료입니다. 드링크 바우처가 4장 제공됩니다 (1장당 1번 사용가능). 또, 미니바가 무료입니다. 와인, 수입맥주와 초콜렛 등은 제외되지만 탄산수, 콜라, 사이다, 태국 맥주 등 4박 동안 잘 마셨습니다. 참고로 리필은 안해줍니다. 어메니티도 다 요청해서 사용해봤습니다. ㅎㅎ
물도 많이 채워줘서 사갈 필요없습니다. 코사무이 들어오시기 전에 편의점에 들르신다면 간단한 주전부리만 사도 충분할 것 같아요 (술을 많이 드시지 않는다면요). 참고로 편의점에서 카드 안됩니다. 무조건 현금입니다. 저는 공항픽업 콘래드에 요청했는데요. 왕복 3,000바트였습니다. 공항에서 택시기사들이랑 네고하기 귀찮아서 그냥 호텔측에 요청했는데 깔끔한 서비스에 만족했습니다.
Zest 조식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에그베네딕트를 매일 아침 주문해먹었어요 ㅎㅎ 다양한 생과일 주스가 있는데 병채로 가져갈 수 있도록 준비해주어서 좋았습니다. 밖에서도 먹을 수 있는데 저는 너무 덥더군요. 하루 밖에서 먹고 그 뒤로는 계속 실내에서 먹었습니다. 콘래드 안에서는 버기를 타고 다니는데요. 저게 은근 속도가 빠르고 콘래드내 커브도 많아서 조심하셔야 합니다.ㅎㅎ 버기 서비스는 개인적으로 불편했습니다. 전화하고 기다려도 생각보다(?) 빨리 오지 않아서 그냥 걸어다녔습니다. 3층 라인은 Zest랑 가까워서 걸어다니셔도 되는데 다른 라인이라면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3박 숙박을 하면 무료 보트체험이 있고 4박 숙박을 하면 차웽시내 까지 나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무료 보트 체험 중에 스노콜링하는 시간도 있는데 생각보다 알찬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인기가 많으니 미리 예약하셔야 한다고 해요.
로비에 모여서 봉고차를 타고 해변가에 간 뒤, 코사무이 전용 검정색 꽤나 근사한 보트를 탑니다. 한 번에 10명정도 함께 가는 것 같아요.
구명조끼, 물안경, 다 빌려주고요. 물이랑 수건, 돗자리도 제공해줍니다. 30분 정도 스노콜링하고 근처 섬에서 1시간 정도 자유시간을 준 뒤 다시 호텔로 돌아오는 일정입니다.
아! 스파도 이용했는데요. 1시간 반짜리 아로마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정말 엄청 고급집니다 ㅎㅎ 스파가 3층 라인 끝 쪽에 자리잡고 있는데 들어가는 순간 리조트 내에 다른 공간 같은 느낌이었어요. 기본적으로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서비스 가격 대비 마사지 효과는 태국 본토보다 못하지만, 분위기를 체험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리조트 내 Zahn 레스토랑은 가격/분위기 대비 맛이 별로여서 비추합니다. 메인 수영장 옆에 있는 Aura의 화덕피자, 햄버거류가 괜찮았고 저녁에 나오는 해산물 플래터 요리는 가격대비 양이 너무 적어서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오히려 Zest의 점심/저녁부페말고, 일반 식사메뉴들이 괜찮습니다.
개미가 많다는 후기는 사실이었습니다. 화장실 바닥에 먼지가 있는 것 같아서 봤더니 개미들이 50마리는 돌아다니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까만개미가 아니라 투명하고 작은 개미라서 많이 놀라지는 않았지만... 전화해서 개미들이 출몰했다고하면 무슨 조치를 취해주긴 합니다만 ㅎㅎㅎ 숲 속에 둘러싸여있어서 각종 곤충들이 많다는 것은 감안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전 지난 주에 다녀왔는데요.
일단 콘래드 몰디브랑 코사무이 두 군데 다 다녀와본 입장에서 코사무이보다는 콘래드를 추천합니다.
이유는 일단 산책로가 없고 바다가 더러워서 스노클링을 못하니까 상대적으로 리조트 내에서 할 액티비티가 별로 없다는 점이 좀 큰 단점입니다.
그래도 개인풀도 좋고 메인풀장도 좋고 뷰도 좋고 좋은 점은 많습니다.
하지만 저 같으면 다시 코사무이 간다면 굳이 콘래드는 갈 것 같지 않습니다.
차라리 보풋 비치에 있는 리조트들 중에 골라서 갈 것 같습니다. 피셔맨 빌리지 그 쪽이 분위기가 참 좋거든요. 차웽 비치는 좀 별로 비추합니다.
제가 갔을 때는 추석 후라서 한국인은 저희 빼고 없었고
서양인이 거의 대부분, 그 다음으로 일본인, 중국인 순으로 비율이 많았습니다.
저희도 다이아 멤버라서 미니바 무료 잘 이용했고 미니바 리필 잘 해주었습니다.
안 해준다는 후기도 몇 군데서 봤는데 저희는 매우 잘해줬습니다^^
스파도 와이프만 이용했는데 매우 좋다고 합니다.
코사무이 내에서 이동할 때 택시 때문에 고생이 많으실 수 있는데
NAVIGO라는 어플을 다운 받아서 활용하시는 걸 강력 추천 드립니다.
첫 이용 시에는 프로모 코드에 #blanco 라고 입력하시면 아이디 당 첫 이용 시 20% 할인도 되구요.
제 경우에는 차웽 비치 > 피셔맨 빌리지 이동하는데 212 THB (20% 할인 적용)
피셔맨 빌리지 > 콘래드 이동하는데 564 THB (20% 할인 적용) 로 이동했습니다.
이게 얼마나 싼 거냐면 피셔맨 빌리지 앞에 택시 호객꾼들이 엄청 많은데
콘래드 간다고 하니까 1,500 THB 불렀습니다. 깎아달라고 하니까 1,000 THB로는 갈 수 있다고 하는데
NAVIGO는 두 번 다 SUBARU XL SUV 좋은 차인데 일반 택시는 일반 택시니까
NAVIGO 타는 게 훨씬 이득입니다.
이상 짤막한 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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