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살다 또 이렇게 희한하게/지저분하게/복잡하게 발권하는 건 또 처음입니다.
내년 여름 한국행을 계획하면서,
제가 농담반진담반으로 와이프에게 던진 말이 화근이였죠.
아이들이 한국을 좋아하는데, 이번에는 자네랑 나랑 따로따로 가볼까?
던질 때는 별말없더니, 며칠 전 스케쥴을 알려주더군요.
와이프 휴가 2주에 아이들 데려가고,
제 휴가 나중 2주에 제가 아이들 데려오는 걸로...
이렇게하면 아이들은 4주를 한국에서 보낼 수 있습니다.
최근에 어디 좀 가려고 티켓을 알아보믄 죄다 솔드아웃을 경험한지라 급작스레 알아보게 되었고,
그리고 발권하시는 분들 아시겠지만, 발권하다보믄 괜히 불안불안하고 서두르게 되는 경향이 있죠..-저만 그런가요??
해서
와이프, 아이둘
LAX->ICN
Asiana로 131,250마일리지 + $312로 했습니다.(참고로 어른은 52,500, 아이들은 39,375마일리지입니다. 성수기 적용)
Ana는 게시판에도 글을 남겼었지만, 왕복이 아니면 안되기에,
United는 해당 날짜에 Air China만 보이기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죠.
그리고 저, 아이둘
ICN->LAX
United 105,000마일리지 + $125.58(아샤나)
로 했습니다.
아 근데 이렇게 하고나니,
Asiana성수기 추가 마일리지 부담이 너무 아깝더군요.
아샤나에 전화해서 Ana로 와이프 발권하면 아샤나 와이프만 취소가능하냐했더니, 된답니다.
그래서 Ana로 60,000마일리지 + $244.91
와이프는 이걸로 왕복해서 발권후
아샤나 와이프 예약은 $30 패널티 물고 취소했습니다.-아오 팔러시 바뀌자마자 당해버렸네요...
이제 제 LAX->ICN만 발권하믄 됩니다.(또 비즈니스???)
발권하고보니 아쉬운 점은,
Ana로 아이들까지 다 했으면 이 소중한 아샤나나 UR을 아낄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근데 Ana유할이 생각보다 쎄서 또 잘한 것 같기도 하고...
(Ana마일리지 차감은 무척 착하긴 하네요.)
와이프가 LA로 돌아오는 날 새벽에 제가 LA를 떠날 예정이라서 와이프랑 저랑 결혼생활 처음으로 4주간 못보게 되는군요.
첨엔 아싸리했는데, 예약을 하고나니 벌써부터 보고싶어지네요, 헐...
이상 지저분한 발권후기를 마칩니다요...
오, 살짝 업뎃...
와이프 예약 취소시 $30 패널티가 있다는 상담원과의 말과 달리,
방금 이메일로는 아래와 같은 메세지가 왔네요.
환불요청이 접수되었습니다.
해당 항공권은 인터넷 발권을 하셨기 때문에 패널티가 면제됩니다.
마일리지는 접수 후 1~3일 비즈니스데이 이내에 자동으로 환급되며,
결제하신 세금 환불은 billing cycle로 인해 최대 4주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참고하셔요...
이번엔 비지니스 안 타고 가시나봐요 ㅎㅎ (지난번에 일등석 타셨었나요? 가물가물 하네요)
멋지게 발권하셨네요~~ 부럽습니다!
지저분하진 않고요. 그냥 강풍호님 글이 너무 웃겨요 ㅎㅎ 뭔가 기대하게 만든다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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