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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Banff 그리고 Lake Louise 여행기

맥주는블루문 | 2016.10.17 14:22:07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드디어 고대하던 Banff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Lake Louise에는 이미 겨울이 찾아왔지만 오랜만에 함박눈이 내리는 풍경도 볼 수 있었고 뭔가 크리스마스 느낌도 나고 아주 좋았습니다. 2박3일 일정으로 다녀왔구요. 첫째날엔 Downtown Banff 쪽에 있었고 둘째날 Lake Louise에 있었습니다. 


첫째날 - Banff

Calgary 공항 with Nexus

Seattle에서 Calgary까지 비행은 겨우 1시간 10분 정도밖에 안 걸리네요. Calgary 공항은 무척 작았구요 항상 육로로만 캐나다를 가다가 처음으로 비행편으로 들어갔더니 뭔가 좀 새롭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리니 여기에도 미국의 Global Entry처럼 Nexus 전용 라인이 있습니다. 라인을 따라 들어가니 사람이 하나도 없고 Kiosk 몇 대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Nexus 카드를 인식하고 미리 등록했던 홍채 인식을 합니다. 근데 이 홍채 인식하는 게 처음 하는거라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딱 눈높이에 카메라를 맞춰야 하는데 카메라가 움직이는 줄 모르고 제가 막 움직이니 잘 안 되고 있었는데 보던 직원이 와서 카메라가 조정이 가능하다는 걸 알려줘서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나머지는 GE랑 거의 흡사합니다. Kiosk에서 프린트된 종이 들고 바로 나가면 끝입니다. 여권은 꺼낼 일이 없네요. 


렌트카

항상 이용하는 Hertz로 예약을 해놨습니다. 원래 Full Size 로 해놨는데 아무래도 눈이 올지도 모르니 4x4가 낫겠다 싶어서 SUV로 업그레이드를 했습니다. 여기는 셔틀버스 같은 건 탈 필요가 없이 그냥 바로 앞 건물에 렌트카 파킹랏이 있어서 편하네요. 다른 미국 공항점들과 달리 혼자 가서 차량을 픽업하는 시스템은 운영을 안 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동

Calgary에서 차를 픽업해서 바로 Banff로 이동을 했구요. 시간은 대략 1시간 30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오는 길에 Banff National Park 입장료를 따로 받구요 1인당 하루 CAD $9.80을 받습니다.


호텔

첫째날은 Fairmont Banff Spring 으로 해놨습니다. 따로 페어몽 카드도 쓰지 않고 멤버십도 없어서 Amex FHR로 예약을 해놨습니다. 호텔은 다들 아시겠지만 정말 크더라구요. 고성처럼 아주 클래식하고 아름다웠습니다. 도착하니 5층 Gold Reception으로 안내를 해주더라구요. FHR로 하면 이런 혜택도 있나 싶었습니다. 물수건도 주고 분위기 아주 좋았습니다.. 만. 역시나 방은 다른 층이었습니다. 대신 Gold Lounge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해서 나름 만족했지요. Amex 혜택으로 late checkout을 신청하고 조식은 라운지에서 먹고 도착 당일 저녁 식사는 역시 Amex 혜택으로 해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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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날은 체크인하고 해지기 전에 Downtown Banff를 한바퀴 돌고 들어와서 저녁식사 하고 라운지에서 술 한잔하고 마무리 했습니다. 


저녁 식사는 호텔 안에 있는 독일식 레스토랑 Waldhaus Restaurant에서 먹었구요. 나중에 보니 Gratuity만 저한테 청구가 되고 음식값은 다 웨이브 되더군요. 저희는 Seared Scallops하고 Veal Schnitzel Jaegar를 먹었는데. 정말 대박 맛있습니다. Scallops는 양념이 정말 기가막히구요. VPospeal Schnitzel은 종류가 3가지가 있는데 Jaegar는 버섯, 베이컨 그리고 ‘돈까스’ 같은 고기 튀김이 같이 서브되는데.. 호텔 레스토랑에서 먹어본 음식 중에서 정말 제일 맛있었습니다.


다음날 호텔 수영장을 이용했는데, 야외 Pool 이 참 좋더라구요. 겨울 날씨에 따뜻하게 물이 데워진 야외 수영장에서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습니다. 대자연에 둘러쌓여서 수영하는 느낌이 참 좋았어요. 수영장 위에서 산을 배경으로 사진도 좀 찍고. 


마침 친구 결혼식으로 Banff에 와 있다는 옛 친구와 연락이 되서 잠깐 얼굴 보고 또 Downtown Banff에 가서 사진좀 찍고 돌아다녔습니다. 저희는 곤돌라나 Cave 등등의 다른 Activity는 하지 않았습니다. 다음에 여름에 와서 그런것들은 다 둘러보기로 하고 이번엔 그냥 풍경만 감상하다 가기로 했습니다. 아, 그리고 Banff 다운타운에 Seoul Country라는 한국 음식점을 지나가다 발견했습니다. 따뜻한 국물 음식이 생각났지만 Amex 혜택을 뽕뽑아먹기 위해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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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 Lake Louise

호텔

Banff에서 약 40분 정도 운전해서 도착한 Lake Louise는 구름이 잔뜩 끼어있고 눈이 제법 쌓여있었습니다. 두번째 호텔은 Lake Louise에 있는 Fairmont Chateau Lake Louise였구요. 이번엔 그냥 페어몽 방문 여행이 아니었나 싶네요. ㅎㅎ 역시나 Amex FHR로 예약을 해놨는데 Banff Springs와 좀 다른 건, 여기에서는 Gold 라운지 사용은 불가능 했습니다. 대신 방을 업그레이드 해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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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아웃도 4시로 Late checkout을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부가 서비스로는 호텔 안 식당에서 US $100까지 공짜로 먹을 수 있었구요. 우리는 저녁 식사에 이용했습니다. 이게 US $100까지 공짜로 먹을 수 있는거라 사실상 환율로 따져서 CAD $130까지 커버가 됩니다. Banff Spring과 달리 이곳에서는 Alcohol Beverage도 포함되어서 저녁식사랑 와인 한잔까지 다 Amex가 쐈습니다. ㅎㅎ 


저녁식사는 Fairview에서 먹었습니다. 저는 Prime Canadian Cut을 먹었는데 캐나다 prime 소의 맛은 소문대로 일품이었구요. 피앙세는 Atlantic Lobster Tail을 시켰는데 이거 정말 맛있습니다. 랍스터를 이런식으로 신비(?)로운 식감으로 요리한 건 처음 먹어봅니다. 그리고 Complimentary Breakfast는 Poppy Brasserie에서 서빙해주는데 Breakfast Buffet로 괜찮게 먹었습니다.


Lake Louise

사실 이번 여행의 목적이었는데요. 소문대로 아름다웠습니다. 좀 아쉬웠던 건 맑은 하늘을 오기 전에 한번만 봤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아쉽게도 이틀 내내 구름이 잔뜩 끼어있었습니다. 물은 정말 투명하고 깨끗했습니다. 설경이 참 아름답긴 했는데, 다음엔 여름에 한번 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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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랜만에 타임랩스 비디오를 하나 찍어왔습니다. 전 예전부터 좀 노가다식으로 밤 하늘의 별이나 구름 등등의 타임랩스를 찍곤 했었는데요. DSLR카메라로 약 2,000여장의 컷을 2초 간격으로 찍어서 랩탑에서 이 사진들을 다 이어붙이는 렌더링을 거쳐서 타임랩스 동영상으로 만드는 작업입니다. 렌더링만 1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작업이지만 항상 이 방식을 선호하는데요, 이번에도 뭔가 Lake Louise에 구름이 걷히면서 파란 하늘이 활짝 드러나는 순간을 기대했건만.. 아쉽게도 그건 불발되었습니다.




셋째날 - Back to Seattle

Emerald Lake

조금 올라가면 있는 Moraine Lake를 들를 생각이었는데, 이쪽은 길이 Closed 되었다고 해서(찾아보니 Moraine Lake 올라가는 길은 10월중순부터 4월까지 Closed 되더군요.) Emerald Lake를 잠시 들렸습니다. Lake Louise에서는 30분 정도 차로 이동을 합니다. 이쪽은 날씨가 훨씬 좋았는데 비행시간 때문에 산책로를 돌지 못하고 입구쪽에서 Lake를 잠시 구경하고 돌아와야 했습니다. 풍경은 개인적으로 Lake Louise가 더 좋지만, 역시나 깨끗한 에메랄드 빛의 물은 정말 신비로웠습니다. 


공항

역시나 캐나다에서는 처음 이용하는 항공편이라 좀 버벅대긴 했습니다만 역시나 Nexus는 편했습니다. 입구에서 마치 Costco 들어가듯이 Nexus 카드만 보여주면 줄을 Bypass할 수 있구요 들어가서 Nexus 전용 라인으로 들어가면 미국 Global Entry Kiosk가 있습니다. 거기에서 미국 입국심사 완료하고 바로 들어가면 Security 검사하는 곳이 나옵니다. 공항은 무척 작고 좁은 느낌입니다. 여기저기 공사하고 있는 곳도 많구요. 


역시나 시애틀 상공으로 들어오니 굵은 빗줄기가 집에 온 우리를 반겨줍니다. ㅎㅎ 이상 Banff & Lake Louise 여행기였습니다. 다음엔 여름에 꼭 가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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