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비 $$ 아끼려 도하 카타르 항공 비즈 라운지에서 slumming it 하실 분들을 위하야 조금 업뎃합니다.
저도 간만에 가니 뭐가 좀 바뀌었더군요. 이렇게 멋찐 것도 lobby entrance 에 갖다놓고 말이쥐.
역시 감각있는 카타르 ~
그 전 비행에서 와인을 느무 많셔서 빠에 앉아 칵테일 몇 잔 하다가 빠에서 바로 팔베개 하고 쿨쿨... z.z.z.... 했더랬죠.
누가 쿡쿡.. 옆구리를 찌르면서 "여기서 이러시면 (추잡하게 굴면?) 아니되시와요~" 하시길래, 내려갔습니다.
그제야 보니, 예전에 넙적하고 널찍한 긴 가죽 소파가 있었는데 (저도 거기서 종종 자고, 다른 사람들도 그랬구요....),
사람들이 거기서 노숙하는 모습이 (or 누워 야한 소설도 보고) 보기 그랬는지 카타르 영감탱이 그거 죄다 팔걸이 있는 1인용 의자로 바꾸어놨더군요. - -+
정신이 팽팽 ~ @.@. 돌아 일단 뜨거운 물에 핫샤워부터 하자 샤워실에 들어갔는데,
샤워하고 거기서 또 막 자고 ... 네, 매우 추잡했습니다. ㅋㅋ ;;;;
하도 안 나오니까 청소하던 언냐가 노크해서 괜츈하세요? 이러시길래,
아, 죄송해요. 좀 자다 보니 오래 있었네요. 금방 나갈께요... 이러니까,
그냥 주무셔도 되요... 이러시데요. 헉.
이때가 새벽 3-4시 정도였나 그런데...
으아아.... 여기도 자리가 하나도 없고...
으아아 ... 여기도 자리가 하나도 없는것 같고...
미쵸, 미쵸... 하면서 따라가니까, (사진 속 앞에 가시는 분이 제 자리 찾아봐 주고 계신 건데요..)
정말 딱 !!!!! 한자리 !!!!! 남았더군요. 감동의 두줄기... ㅜ.ㅜ
오늘의 교훈: 저녁 늦게 도착해 혹여 라운지에서 overnight 하실 분들은 미리미리 자리 맡아놓으시길 바랍니다.
자정쯤 이렇게 자리 차면 보통 새벽 6시까지 자리 안 난다고 해요.
가죽질 너무 좋고, 몸 곡선에 딱 맞아 굉장히 편합니다. (허긴 샤워실에서도 쿨쿨... 하던 뇬인데 이 상황에 뭔들 안 편하리... - -;;)
요청하면 담요/물도 가져다 주시더군요. 알람 해놓고 눕자마자 바로
-----------------------------------------------------------------------
도하 비즈 라운지의 aicha 임다.
(안 되는걸 알면서도) 카이로-도하 무늬만 일등석 보딩패스 가지고, Al Safwa 라운지 가서 비볐다가 바로 발렸습니다. - -
(비즈 커넥팅일 경우, 이전 일등석 비행 시간이 5-6시간 이상 되어야 함)
사실 카이로-도하 구간에서 엄청 마셔대서, 얼굴 철판 두께가 10m라, 발리든지 말든지 일단 시도 ~ ㅋ
하튼 바로 발리고(….), 비즈 라운지 빠에 와서 slumming it 중 …. with espresso martini as usual.
살짝 놀란건 여기 빠 옵빠들 매우 indifferent 해졌슴다.
물론 일 자체는 매우 efficiently 열씨미 하는데, 다들 예전같지 않습니다. 거의 표정이나 서비스가 “로봇" 수준. - -a
머 이해는 됩니다만, 24시간 운영이고, 손님도 많고….
사실 초창기 비즈 빠에서 일하던 옵빠들 중 많은 분들이 Al Safwa 로 옮기셨고 (이 경우 가끔 막 알아봐주고 방가방가~ 해주시기도 하고, :*)
Al Safwa 는 한가해서 그런지 나름 빠 옵빠들이 사근하근~ 한데, 여긴 빠는 아주 삭막해졌네 그려 ~ 쩝.
* 카이로-도하 구간:
옆자리 사우디 옵빠는 암것도 안 묵고 안 마시고 비행 내내 쿨쿨 ~ 주무시는 동안에
저 혼자 two main dishes + 와인 대략 10잔 + 신문 4장 작살냈습니다.
그러니 바로 도하 도착.
캐빈 매니저 언냐에게 "있는 영어 신문 다 가져와봐요 ~ “ 하니 한무더기로 가져다주시더군요. - -;;
뭐 다 가져다주니 다 작살내기로 했습니다.
영화 The Constant Gardener 찍는 것도 아니고 말이쥐 …. 등록도 안 된 medicine 가지고 transnational pharmaceutical company 가 이집트에서 clinical trials 하고 있는게 이슈가 되었는데 좀 충격받았음. 놀랍진 않지만, 이집트 인구의 50% 이상이 medical insurance benefit 을 못 받고 있답니다. 어흑.
혼자 쳐묵쳐묵 하면서 열씨미 작살내고 있더니,
캐빈 매니저 언냐가 ~, "참 많이도 읽으시네요 ~ “ 하시길래,
제가 "할일이 없어서 그래요 ~ " 했슴다. ㅋㅋ;;
캐빈 매니저 언냐가 비행 내내 케어해 주시더군요.
보딩하자마자 cold towel + brut 가져다 달라고 했는데, 뭔 생각인지 승무원이 hot towel + rose champagne 가져왔더라구요.
제 성격이 지x 같아서 한마디 했더니, 그 이후로 캐빈 매니저가 비행 내내 전담 마크.
하튼 QR 서비스 좋습니다, 그려.
저 체크인 할 때, special handling on behalf of Qatar Embassy 서류 가져와서 VIP First Class 짐 무.더.기.떼로 체크인 되더니만… (한 30-40개 되는 것 같음…;;;)
(제 앞의 헤비한 걸프 아줌마 둘도 한 10개 부치시드만, 더 check-in luggage 하나 딸랑 올려놓으니, 짐 이거 딸랑 하나예요? 라고 묻더군요. - -;;;)
두건 휘두른 카타리 옵빠들 6명이서 아주 늦게, 아주 느긋하게, 버스 하나 전세내서 따로 오드니만,
row 1 6자리 또르르~ 점령하시더만요. 헐… - -
자리에 좀 느긋이나 앉아있지, 어찌나 왔다리갔다리 하시든지.
아 그게요, 이집트-도하 구간에서 뿌리는(?) 이집트 영자 신문은 하도 심히 저퀄(...)이라 한두페이지 밖에 읽을게 없어서 그래요. ㅋㅋ 카타르 쪽 영자 신문은 제가 보기엔 중퀄. 그래서 Financial Times 나 NY Times "하나 제대로" 작살낼 시간에 이런거 한 5-7개 작살낼 수 있는 기라... - -
근데 IAG 더 사들이고 있는 카타르 프리미엄 캐빈은 Times 잡지는 항상 있는데, The Economist 가 없어요. 에띠하드는 루트에 따라 The Economist 복불복. 카타르에 The Economist 좀 비치해 달라고 suggestion/complaint 몇번 넣었는데 소귀에 경읽기.
ㅋㅋㅋ 아쉽네요. 저는 토욜날 갑니다... 알무르쟌. 오후 5시반 도착 담날 아침에 출발하는데 도하에 호텔 구하긴 아깝고 시티투어 가능하면 하고 조용한 구석에 가서 자려구요. 요즘은 롼지에 Krug 없지요?
없어진지 한참 되었죠. 퍼스트 라운지에서도 Krug 를 디스플레이 안 해 놓고 Billecart-Salmon Brut 서빙하는데요. Krug 는 일부러 숨겨(?)놨는지 굳이 따로 요청하면 체크해보겠다고 하면서 주긴 주더라구요. 근데 전 요즘 뱅기에서 샴페인은 죄다 거절하는 편이라 라운지 샴페인 쪽은 별 관심이..
좋은말씀 나누러왔습니다 사진만 있는 댓글 올리러왔습니다~
“좋은 말씀 나누러왔습니다” : 이거 너무 웃겨요. 뭔가 시골스럽고 구수하고 사이비 종교 전도사 같은 … ㅋㅋ
다른 분들 참고로, 카타르 일등 라운지는 샤워실은 안 그런데, 여기 비즈 라운지는 이상하게도 혹은 불편하게도 (싱가네나 홍콩네도 비즈 라운지 샤워실 안 그런데) 샤워 amenitiy 를 미리 비치해 놓지 않고 꼭 요청해야만 갖다줍니다 (칫솔/치약 셋트, 면도기, 샤워 스폰지, 샤워캡, 크리넥스 등등). 위에 사진에 보이다시피 세면 싱크 주변에 진짜 암.것.도 없어요. - - (hand wash, hand lotion 만 있어요). 물론 요청하면 다 갖다주긴 하는데, 매번 좀 번거롭더라구요. facial wash, facial mist, facial lotion, mouthwash 요런 것들조차 세심하게 갖쳐놓은 아시아쪽 비즈 라운지 샤워실과 비교하면 살짝 아숩. 쓸데없는 낭비를 막고 효율 차원에서 그런가 싶다가도, cost-cutting 측면에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캐빈 매니저 언냐가 ~, "참 많이도 읽으시네요 ~ “ 하시길래,
제가 "할일이 없어서 그래요 ~ " 했슴다. ㅋㅋ;;"
이런 찰진 번역의 원문은 어떤건가요?
엥? 찰지다는 생각은 안 들었는데. - -
캐빈 매니저 언냐는 (타이/필리핀?) 동남아 분이신 것 같은데, 위에 쓴 문제로 제가 타자마자 한소리 살짝 한 이후로, 항상 사근사근 (& 살짝 굽신굽신...?). 특히 카이로-도하 구간 퍼스트는 (저 같은 시덥잖은 휴먼말고.. - -) 어깨 힘 팍~ 들어간 걸프 아저씨들이 종종 타서 그런지 사실 서비스가 꽤 좋은 편이예요. 그리고 위에 썻듯이, 두건 가오를 막 아우라로 뿜어내시는 (…) 카타르 6인방 아저씨들이 대거 타서 그런지 평소보다도 “더” 서비스나 좋았구요. 비아냥스럽게 들리지 않았고, 저도 냉소적으로 대꾸한거 아니고 서로 매우 friendly, friendly ~ 했는데용. ^^;;
언냐: you read A LOT.
aicha: nothing to do on my hands ~ ;;;
댓글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