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갤노트7.. 진심으로 안타깝습니다.  아마 거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애플에 초강력 펀치를 날릴 수 있는 기기였는데 이렇게 되다니...;;

갤노트7 초반 평은 거의 완벽했습니다. 그리고 반대로 아이폰 7은 많은 비판이 있었구요 (이유는 다들 아시다시피 오디오잭을 없앤 것).  만약 폭발 사건만 없었다면.. 1년내로 많은게 바뀌었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괘씸할 수밖에 없는건, 이건 좋던 싫던 QC를 제대로 못한 겁니다.  타이밍이 매우 중요하긴 했지만 그래도 무엇보다 중요한 전화기 자체의 안전성을 완전히 무시하고 일찍 내버린 것만큼은.. 용서할 수가 없네요. 물론 한국 엔지니어들의 노력은 저도 인정합니다. 다만 이건 엔지니어를 탓할 게 아니라 강제로 빨리 내보내게 한 삼성 수뇌부 (+ 마이너스의 손)의 어리석은 판단이 일으킨 참사 라고 봅니다.

삼성싫어하는데도 휴대폰땜에 친구들한테 삼성빠란 소릴 들을정도로 갤노트만 고집하고 이번 갤노트 7 완전 기대중이던 저는 멘붕입니다 ㅠㅜ 

갤노트 거의 카피한 LG 폰이 있더라구요, 펜도 있고 화면 사이즈도 똑같고 가격마저 착해서 그걸 써볼까 심각하게 고민중이에요

삼성에서 연락 가겠는데요??  제발 내려달라고

Samsung is Samsung, is Samsung.

Apple is Apple, and is just Apple.

노트7 에 대한 의혹은 넘쳐납니다. 내부 증언까지 나온 마당에 QC가 문제라기 보다 너무 성급하게 모 회사의 기술 따라하기가 문제였겠죠.

참사는 참사지만, 그리고 아무리 지금 난리를 친다고 하지만 결국 다음 노트가 나오면 사람들은 또 구입할겁니다. 

아무리 아이폰에 오디오 잭이 없다고 해도 또 한번 기록에 가까울 정도로 판매된건 사실이니까요.

다음에는 이런 문제 없이 잘 만들어야 할텐데 .. 이재용 문제인지, 고동진 문제인지.. 

어쩌면 이 사건에서 하나도 배우는 것 없이 또 번복할 수도 있겠네요. 

삼성이고 애플이고 돈에 눈 멀어 회사 운영하는 것도 좋지만 제발 사람은 다치지 않게 만들어야 할텐데요..

어디 겁나서 애들한테 스마트폰을 함부로 쥐어줄 수 있을런지 .... 에휴 ...

GTA5 에 무기로 나오더만 이젠 코스튬까지..;;;

저희 제품에 필드에서만 발생하는 문제가 있는데요. 이상하게도 개발머신이나 QA Lab에서는 전혀 발생하지 않아서 미칠 지경입니다. 노트7의 경우도 삼성 QA에서 아직까지 case를 reproduce하지 못했다고 하지요. 그 심정 백배 이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