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좀 심하게 많이 댓글로 파이아가 나고 있네요. 저는 제 글로 인해서 댓글에 분란이 일어나는건 절대 원치 않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가치관, 마음가짐으로 산다면야 얼마나 편하겠습니까? 하지만 대신 지루하겠지요.
민주주의의 최고 장점중 하나는 다양성이라고 봅니다.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여러가지 의견을 주고 받으며 발전해나가는거라 봅니다. 서로 의견이 다르다고 공격적으로 몰아붙이는 그런 모습은 마일모아 게시판에서는 안 봤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었고, 미국은 변화를 맞이할려고 합니다. 저희들도 이런 거에 너무 감정소모하지 말고 즐겁게 마일게임을 이어나갔음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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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전에 쓴 글들을 보면 다 하나같이 '트럼프는 안될겁니다'였습니다. 미디어들 또한 그렇게 믿었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게 기정사실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다들 아시다시피 우리는 제 2의 브렉시트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미디어를 비롯한 미국의 엘리트관료주의를 반대하는 미국 시민들의 뜻이라 봐도 되구요.
어제 회사를 갔을때 분위기를 잊지 못합니다. 제가 있는 곳은 학계의 정상급인 사람들이 많은 곳입니다. 가장 낮은 학위가 학사이고, 석사가 70% 이상, PhD, MD/DO 또한 40% 이상을 차지하는 곳입니다. 다들 이번 선거의 결과에 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었고, 트럼프를 찍은 대부분의 Non-college educated 사람들을 향한 비난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 또한 11/8 당일 저녁에 받은 충격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무의식적으로 CNN을 비롯한 미디어의 공신력을 믿었고, 그들은 공정하고 미국 시민들을 대표하는 곳이라 생각을 했으니깐요. 이번 선거와 그리고 브렉시트를 통해 느낀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저도 이글에 동감합니다.
우리가 얻는 모든 정보가 결국은 미디어를 통해서 듣는소리인데, 이번에 미디어가 심하게 장난질을 많이 했던건 인정을 해야 할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힐러리는 정계의 주류이기 때문에 권력과 미디어의 부적절한 공생 관계 때문에 트럼프가 피해를 입었다. 현재의 권력 그리고 유력한 미래의 권력에 붙은 관언유착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항상 있어온 일이니 물론 저부터도 의심하게 되는 일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많은 유력 언론들이 트럼프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를 쏟아낸 이유가 순전히 권력과의 유착 때문일까요? 이번에 그렇게 유난히도 많은 언론이 그렇게 필사적으로 트럼프를 저지하려고 했는 이유가 과연 힐러리가 자신들에게 유난히 많은 이익을 보장했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유난히 많은 언론인들이 도저히 트럼프의 당선은 목도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일까요?
절대 동감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글솜씨가 없어서 아무글도 쓰기가 힘든데, 많이 공감되는 댓글이네요.
Passion 님 말씀 동의합니다. 정상적인 나라에서는 성추행 전력 있고 인종 차별/남녀 차별 발언을 공식적인 자리에서 하고 세금 납부 내역도 공개 못하는 사람을 대통령 후보에 조차도 오르지 못합니다. 금수저로 태어나서 학창 시절 맘대로 사람 두들겨 패고 다니고, 자기 프로퍼티에 유색인종한테는 렌트 안주는 인종 차별 내키는대로 하고, 이 여자 저 여자 배우자 갈아치우면서 여자는 무조건 이뻐야 된다는 인터뷰 하고 다니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본인들과 동일시 하고 본인들을 위해 속시원히 대변해준다고 생각하는 백인 블루칼라들이 큰 일 해냈습니다.
요즘은 제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뉴스를 멀리 해야할것 같아요. 오늘은 트럼프 정부의 캐비넷 멤버들 이름 거론되는 뉴스를 봤는데... 이건... 정말 입에 담을수도 아니 너무 말도 안되는 사람들이라.. 저는 정말 다음 4년이 너무 걱정이 됩니다. 제가 주변에 들은 바에 의하면 pence 는 트럼프 보다 더 한 사람이라더군요. 거기다가 크리스 크리스티, 새라 패일런, 뉴 깅그리지... 정말 이 사람들이 트럼프 정부의 멤버들이라면 정말 생각하기도 싫네요.
대략 140-50년 전에 링컨이 노예해방에 관한 대통령 명령을 발표했을때, 지금의 공화당 지지자들의 후손들조상들(남부 백인 농업 지주)은 전쟁을 일으켰죠. 그거에 비하면 지금 시위는 아-주 평화로운거 아닌가요?
경제적인 손실... 뭐 이해합니다만... 노예해방으로 인해 노예들 부리던 남부 백인 지주들도 경제적인 손해가 컸을 거에요. 오바마 케어 프리미엄 정도랑은 비교도 안될...
앞으로 세계 다른 나라들이 더이상 미국을 존경하거나 great 하게 생각하지 않을겁니다. 당장 저도 나중에 한국 돌아가게 되면, 지금까지야 '미국이 잘못하는 것도 있지만 잘하는 것도 있으니 좀 봐주자' 하는 생각을 했지만, 앞으로는 반미시위 참여할 일도 있을 수 있을것 같아요. 백인 남자들이야 자기들이 다시 대단해졌다고 착각하고 있겠지만, 빠르면 5년 안에 중국이나 EU에 패권을 빼앗기고 후회할겁니다. 당장 중국이 아프리카나 다른 3세계 국가를 포섭하기 위해 쏟아붙는 돈이 엄청나지 않나요? 곧 세계가 미국 뜻이 아니라 중국 뜻에 의해 굴러가겠죠. 100%! 전 내일부터 중국어 공부 할겁니다.
백인 여자 미국인인 지인 한 명이 트럼프를 지지하는데, 저더러 트럼프가 어떻게 racist인지 설명해 보라고 하더군요...... 자기는 반-트럼프 지지자들이 왜 그러는지 이해가 안 된다면서...............................ㅜㅜㅜ
샤이트럼프가 많았다는거 보면 겉으로는 트럼프되서 어떡하냐 이런 사람 중에서도 트럼프 뽑은 사람들 많을 듯 합니다.
앞으로 4년 두고 봐야죠. 그 동안 무슨 일이 있는지 전부 기록할 겁니다. 성소수자 권리가 줄어들겠고 백인과 유색인종 사이의 갈등은 더 커지겠죠. 이민 문턱은 높아질 것이며 과학, 기술 발전은 느려질 것입니다. 이걸 버리고 뭘 얻었는지 확인하고 지금을 돌아볼 수밖에 없겠죠.
저랑 제 배우자는 이번 선거에서도 민주당과 힐러리 클린턴 캠페인을 위해 상당시간 캠페인을 했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대부분 민주당/클린턴을 서포트하는 bubble안에 살고 있습니다.)
화요일, 충격적인 결과를 몇시간에 거쳐 지켜보고, five stages of grief를 겪은 후 (격는 중?) 무엇이 문제였나 반성하게 되더라고요.
저희가 직접 오하이오, 미시건등 rust belt 지역으로 get out the vote 전화를 하면서도 느꼈지만 (위스컨신은 중요하게 생각도 안했네요 ㅠ), 그리고 door to door canvass한 볼룬티어들의 경험에 의하면, 지금껏 전통적으로 민주당, 클린턴을 지원했던 rust belt의 blue collar 백인들 중 상당수가 이번에 도네이션을 안하거나, 전화를 아예 안받거나 했습니다. (사실 전화만 직접한 저희들은 사실 그들이 백인인지, 블루칼라인지 모르긴 합니다...) 그들이 점점 elitist로 변하는 민주당을 보면서 소외감을 느끼고 더 populist한 메세지를 내세운 트럼프쪽으로 기운것이 크게 영향을 미친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 제일 큰 패인은, 그런 사람들이 점점 트럼프 캠페인으로 기울어도 아무런 feedback도 안주고, 전화도 안받고, pollster들에게 표현하는것 조차 거부하니, 클린턴 캠페인은 물론이고 아무도 정확히 이런 shift of the core base를 감지할수 없었다는것 같고요. 클린턴 캠페인 매니저인 Robby Mook을 좋아하고, 캠페인 모두가 정말 열심히 일했지만, traditional way of polling이 아닌 polarized electorate에 더 적합한 polling을 해서 미리 변화를 감지하고, 클린턴 켐페인의 메세지를 이들에게 더 effective하게 전해줬으면 무언가 바뀔수 있지 않았을까, 안타까움이 정말 ㅠㅠ 많이 드네요. (물론 한쪽으로 치우친 제가 이런 생각을 하는것조차 elitist 마인드 일수도 있겠네요.) blue collar 백인들이 민주당에 등을 돌리게 된건, 앞으로 민주당이 풀어야 할 큰 문제일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제가 이번에 느낀건 아직 미국은 여성 리더, 대통령을 공평하게 받아드리지 못하는 나라구나 이었습니다. 힐러리가 공석에 있었던 기간이 길었고, 그때 연류된 사건들에 의해 싫어하는 사람이 많아서 이번에 이런 결과가 있게 된거기는 하겠지만요. 하지만 저는 미국사회가 사실상 처음으로 misogyny와 sexism에 대해 (아주 조금) 더 다양하고 오픈된 토론이 있게되게 해준거에 대해 힐러리에게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이번에 미디어와 대중의 여성 정치인 vs 남성 정치인에 대한 이중잣대, 말도 안되는 false equivalence에 진심으로 경멸을 느꼈고, 최근 제가 제 자신과 주위만 돌보면서 제가 믿는 social and economic cause에 소홀했던거에 반성하면서, 앞으로 조금 더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슈를 위해 노력해야 겠구나 하고 다짐했어요.
앞으로 4년간은 조금 더 힘든 시간이 되겠죠. 지금까지 당연하게 생각했던 권리에 대해 더 proactive하게 힘써야겠다란 생각이 듭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댓글 감사드려요.
현장의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정말 수고많으셨어요!! 그리고 'proactive'해야겠다는 긍정적인 결론도 응원합니다! 저도 며칠 맥빠져서 지금 하는 연구 해서 뭐하나 한숨만 쉬고 있었는데 다시 힘내서 하려고요!! 이 시대에 뭐든 중요한 가치에 대해서 연구하고 documenting 하는걸 멈추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충격이 크셨겠어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멋지시구요. 두분을 직접 번개때 뵈었던 바라, 그 선한 얼굴이 떠올라 더욱더 안타깝네요. 이렇게라도 위로말씀 전합니다.
정말 멋지십니다.
위스컨신은 제가 알기로 힐러리도 7개월간 유세를 안 한것으로 압니다.... 그쪽으로 너무 신경을 안 쓴 듯 해요. 실수를 크게 한 거죠.
그리고 미국 내의 아직까지의 Misogyny 는 완전 동의합니다.
예전에 전 세계 여성 대통령, 총리 인터뷰한 내용 봤는데 이 이중잣대는 얼마나 심한지 알겠더라고요.
여성 후보는 너무 강력해 보여도 안되고 그렇다고 너무 약해보여도 안되고...
옷매무새도 신경 써야 하고
남성 후보에게는 절대 안 들이대는 잣대를 다 맞춰줘야 하더라고요.
kaidou 님 항상 중요한 이슈를 던지시고 어찌보면 계시판에 활력을 넣어 주시고도 계신데
여러번 예기가 나오고 마일모아님 께서도 말씀 하신것 처럼 정치 예기는 마일모아에서는 최대한 자제 했으면 합니다. 다른 주제에서 서로 정보공유하고 조언도 해주시고 격려해 주시다가 정치적 견해나 의견의 다름으로 인해서 얼굴도 보이지 않는곳에서 다투시다가 떠나시는 분들을 많이 보아왔읍니다. 저도 선거 다음날 출근하면서 어제 무슨 일이일어 난거지 란 생각을 하게 되었읍니다. 하지만 고학력자 이던지 저학력자 이던지 남자이던 여자이던 다수에 의해 민주적으로 법적인 절차되로 뽑혔다면 수긍하고 우리는 우리 삶에서 다을을 기약하면서 변화를 준비하면 되는 일이고 정치에 관한예기는 여러 다른 사이트 들이 많으니깐 거기서 하시고 마일모아에서는 마일에 관해서 활발한 토론이 있었으면 합니다.
마일모아를 아껴주시는 진심이 느껴져서 따뜻합니다. 그런데, 마일모아님께서는 어떤 얘기(비이성적이고 몰상식한 것을 제외하면)도 자유롭게 쓰는 곳이 자유게시판이라고 수차 밝혀주셨습니다. 논쟁이 산으로 가면서 인신공격으로 가게되면 자제 말씀을 하시곤 하셨죠. 이런 자제부탁, 혹은 댓글제한 등의 조치는 정치적 글보다는 오히려 마일어뷰징 쪽에서 자주 등장했었구요. 즉, 정치 이야기는 이곳에서 자유롭습니다. 저도 다른 게시판은 안갑니다. 내 삶에 연관된 모든 것이 녹아있는 마일모아 게시판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네 맞읍니다, 어찌보면 제가 걱정이 앞섰던거 같네요. 인터넷 초창기 나우누리 하이텔 시절부터 커뮤니티 활동을 해왔는데 항상 그 커뮤니티가 깨어지는 이유중에 1순위가 정치 예기더군요. 정치예기 조금씩 시작하다보면 서로 생각이 다른 사람들 공격하고 무리를 짓고 나중에는 서로서로 댓글로 안좋은예기를 하다가 커뮤니티가 완전히 무너지는것을 왕왕 봐와서 그랬나 봅니다. 여기 계신 모든분이 동의 하시겠지만, 마일모아 만큼 실생활에 도움 되는 예기들이 오가는 미국내 한인 커뮤니티는 없는것 같읍니다.
서로 비하만 안하고 막말만 안하면 괜찮아요.
어차피 대선 끝나고 이런글 필요해요. 다른데는 안가서 모르겠는데
여기만큼 양쪽 의견이 활발하게 개진되는 사이트는 얼마없을거예요.
미국에서 오래산 사람, 좀 덜 오래된 사람, 막 온 사람들 의견들이 섞여서 다들
무슨 생각들을 하고 있는지 내 생각이 좀 달랐던건 아닌지 생각해보면 그걸로 된것같아요.
그나저나 난 망했.... 금값......
전 현재 일어난 상황을 인지하고 그리고 인정하고 살아가자는 취지의 글이었는데 아무래도 제 필력이 안되다보니 나쁜 뜻으로 전달이 된 것 같네요. 게시판에 혼란을 줘서 죄송하고 이 글은 오늘 자정이 되기 전에 지우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하시다니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묻어나는 좋은 글입니다. 그리고 이미 댓글이 달린이상 이 글타래의 소유주는 kaidou님만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시간과 정성을 들여 댓글을 달아주셨잖아요. 게다가 삭제의 권한은 마일모아님에게만 있습니다.
어차피 글 삭제는 안되요. 전 본문만이라도 strikethrough 할 생각입니다. 마일모아내에서 본의 아니게 분쟁을 일으킨 거 같아서 마음이 아프구요.
굳이 지우실 필요 없는거 같은데요? 좋은 내용이고, 이런 글들이 올라오면서 서로 틀린 의견에 대해서 더 배우게 되는거 같아요. 오히려 지우시지 말아달라고 부탁드리려고 답글 달아요.
죄송하다니요. 매번 정성들인 시간과 분석 감사합니다. 트럼프 백악관 입성후에도 계속 업데이트를 기대하고 있는 1인으로써 많이 아쉽네요. 저도 지우시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려고 답글 달았씁니다.
정치와 종교이야기는 언제나 작게나마 분쟁을 야기하는 경향이 있어서..항상..친구나 가족간에도 삼가하는 것이 좋다고 들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정치와 종교문제는 불가피하게 본인의 주관적인 생각이 묻어날 수 밖에 없고....서로의 생각을 존중하는 입장을 고수하지 않으면 아주 쉽게 분쟁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마모에서는 이런 정치와 그리고 종교 이야기는 가급적 보고 싶지 않은 생각이지만...때가 때인만큼..처음부터..댓글 하나 하나 다 읽어 보았습니다.
대선 결과로 인한 불확실한 현상황과 미래에 대해서 제가 혼자서 생각했던..그리고 미국 동료들과 나눴던 많은 이야기가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 글과 댓글등..많은 고견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마모의 수준을 실감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이런 글과..토론이 일정선을 넘지만 않는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제 생각입니다만....종교와 정치문제는 정확한 답이 존재하지 않고...
그래서..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주입시키려는 의도의 문체를 자제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존중하다면..그리고 지적하고자 하는 부분도 조심스럽게 다가가면..
좀 더 발전적이고.. 즐거운..토론이 될 것 같습니다..
과연 대통령이 임기 4-8년간 얼마나 많은걸 할까요?
트럼프 아니 공화당 의 승리가 아주 중요한 부분에서 분별력이 없는 어린 아이들에게는 너무 다행스러운 결과였다고 생각해봅니다. 이번 선거는 힐러리 vs 트럼프 가 아니라 민주당이 지난 8년간 어지럽혀 넣은 미국 가장 근본적인 사상에 대한 되돌려 놓기의 선택으로 봅니다.
새로 임명될 supreme justice 에 따라 이 나라의 향후 30-50년의 기본 철학이 확정될 수 있기 때문에 이점에서 보면 이번 결과는 너무 다행이라고 보입니다. 아이들이 남녀 화장실 구분없이 사용하고 성 정체성을 헷갈려 하면 부모로서 어떤 심정일까요?
다만 트럼프 참모진 구성이 잘 되도록 하여 잘 균형을 맞추면 트럼프도 어쩌면 좋은 리더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사실 월가의 막대한 부 축적으로 대다수의 일반인이 느끼는 박탈감 또한 무시 못할 부분이겠죠. 힐러리가 당선 됐다면.
성소수자 차별적인 발언입니다.
제 생각은 많이 다릅니다.
분별력이 없는 아이들이 트럼프 정부 하에서 무엇을 배울지가 걱정입니다.
Hatred/apathy 가 가득찬 심성을 배울지 정말 걱정입니다. 한국계 아이들은 백인 아이들에게 불링을 당하는 비율/빈도가 높아지지 않을까요?
어지렵혀 놓은 미국의 가장 근본적인 사상은 무엇인가요? 기독교정신에 기반한 사상인가요?
저는 미국의 근본적인 사상이 이민에 있다고 봅니다. (물론 더 근본적으로 인권존중이 있을 수도 있지만요.)
트럼프틑 이걸 부정하고 있고요.
그래서 저는 트럼프로 인해 새로 임명될 supreme justice 때문에 미국이 더 hatred/apathy 가 가득찬 사회가 되지 않을까 너무 두렵습니다.
1. "과연 대통령이 임기 4-8년간 얼마나 많은걸 할까요?" 요 말씀의 요지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어도 할수 있는게 많지는 않으니, 걱정말라는뜻으로 말씀하신 거라면 바로 뒤에 말씀하신 "민주당이 지난 8년간 어지럽혀 넣은 미국 가장 근본적인 사상"이라는 말씀이 모순으로 보여지네요.
여기서 "민주당"은 "민주당 대통령(행정부)"으로 해석할 수 밖에 없는건, 오바마 임기 첫 2년 이후 의회(입법부)는 공화당이 양분, 혹은 주도를 했고, 대법원(사법부)도 얼마전 스캘리아 대법관께서 돌아가시기 전까진 보수가 5:4로 우위를 점하고 있었거든요.
2. "아이들이 남녀 화장실 구분없이 사용하고" 는 무엇을 잘못 해석하신건지 궁금합니다.
예전에 한 할아버지께 들었던 말씀이 생각나는군요. 예전에 장애인 전용 화장실을 설치한다는 뉴스를 보고는 아 이렇게 된다면 남자/여자 화장실은 뭣하러 있으며, 있는 화장실도 좁아지고 ... 별걸 다 신경쓰면서 살아야한다며 푸념하시더라구요. 예전에는 흑인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흑인과 같이 학교를 다니며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교육받나 걱정이 많아서 오랜 미국의 역사 속에서 segregation 도 있었구요. 성정체성은 님이 생각하시는 것과 다를 수 있다는 가능성도 생각해보세요. Biology와 성정체와 관련된 사회/역사학을 거론하지 않아도, 이미 유럽 많은 국가에서는 법률적으로 보장받는 identity 입니다.
(한가지 덧붙일 것은, 가끔 제가 이런 요지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A: "동성애(자)를 좋아한다"와 B: "동성애(자)를 보장한다"의 두가지 다른 아이디어를 혼동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즉, 제가 동성애나 동성애자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들의 지위를 보장해야 한다는 점을 이해를 못하시더군요. 허나 바로 이 둘을 잘 구분하는 것이 자유민주주의의 핵심이라고 봅니다. 종교나 사상의 자유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논리이구요. 미국 고유의 가치를 언급하셨는데, 전 세계에서 미국을 존중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런 자유민주주의 핵심적 가치를 잘 지켜왔고 발전시켜 왔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나머지 거의 모든 문장에 대해서도 조금씩 더 드릴 말씀이 있겠지만. 트럼프가 잘 구성해서 잘 균형을 맟추면 좋은 리더가 될 수도 있겠지요. 예전에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 때도 많은 사람들이 그랬지요. 잘 구성해서 균형을 잘 맞추면, 김정은도 좋은 리더가 될지도 모르지요.
동감합니다. 저도 동성애자를 좋아하신 않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와 동등한 권리를 보장받아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적인 발언으로 크게 곤혹을 치른적이 있었습니다. 그 일을 겪고나서 미국에대해 배운점도 많고 느낀점도 많았습니다. 너가 나와 다르다고 해서 인간이 가질수 있는 권리를 박탈 혹 축소하는것는 민주주의 근본을 흔드는 일입니다.
오바마케어에 대해서 원글님의 글과 히든고수님의 주옥같은 다른 게시물 답글을 좀 연관지어볼께요.
"오바마케어만 보아도,
전에는 직장보험있는 사람들은 지들끼리 리스크 풀링하고,
직장 보험 없는 사람들은 병없고 젊은 사람들끼리 리스크 풀링하고,
노인들하고 극빈자는 사회보험으로 커버하고,
나머지 방치된 사람들은 그냥 응급실이나 다니다가 알아서 죽어라 하는 거였는데,
오바마케어하면서,
직장 보험 없는 사람들은 이전에 아파서 보험 못들었던 사람하고 같이 리스크 풀링해라 하거든요.
그러면서, 정작 오바마케어 정책 추진하고, 실행하고, 찬성하는 사람들은,
자기네의 직장 보험에 숨어서,
병든 사람들하고 리스크 풀링하는 걸 지들은 안하고 남한테 떠밀거든요.
그럼 내가 건강해서 개인 보험 들고 있었던 사람들은,
갑자기 니네는 저기 아픈애들하고 한그룹! 이러면,
아니, 뭐 이런게 다 있어,
아픈 사람들 돕고 싶으면 지네가 먼저 모범을 보이는 것도 아니고,
멀쩡하게 개인 보험들던 사람들한테 책임지라고 떠넘겨 놓고,
이런게 어딨어,
이건 경우가 아니잖어 하면,
아파도 병원도 못가고 하던 사람들을 구제한다는데, 넌 그게 그렇게 싫냐, 이기적인 새끼,
하면서 기존에 잘만 들었던 개인 보험을 없애 버리거나 가격을 몇배로 높혀 버리면,
분노가 치밀죠."
https://www.milemoa.com/bbs/board/3608606
College 교육받은 엘리트, established들은 직장보험이 나오는 안정된 직장에 다닐 확률이 높고, non-college들은 스몰 비즈니스를 하거나 베네핏 적거나 없는 직장에 다녀서 개인보험을 할 확률이 높죠. 미국사회가 너무 established 위주인게 오바마케어가 그런 스몰비즈니스/개인보험가입자들을 히든고수님이 표현하신 리스크 풀링에 넣어버려서 오바마케어의 집중 피해자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다보니 non-college graduate들이 지지당에 상관없이 트럼프를 뽑게된것같고 college graduate들은 그들의 절망을 전혀이해하지못하구요. 위에서 언급된대로 이게 공화당때문에 변질된거일수도있지만 클린턴이 조금 더 이 피해자들을 신경써주었다면 좋았을텐데 간과했어요.
(제 추측이긴하지만) 여러 정황을 보면 오바마케어 도입/꾸준한 인상으로 젊은사람/아이 1인당 오바마케어 도입 이전의 보험과 비교해서 매달 100-300불씩 추가납부하고있는 실정이고 4인가족이면 매달 500-1000불이나 되는데 이걸 내면서 민주당의 가치 및 신념을 지켜나갈 재력이 있는 중산층은 많지않을것같아요. 안그래도 non-college graduate는 월급도 상대적으로 적을텐데말이죠. WSJ를 보니 이번 오바마케어 인상에 적어도 8.5M의 인구가 타격을 입었다고합니다. (참고로 약 9M 인구가 정부보조받으면서 오바마케어를 하고있대요.) 민주당은 이 인구를 포기하더라도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고 파악했나봅니다.
제대로 된 분석이라고 생각하고, hk님께서 쓰신 류의 글이 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
제 주위의 경우만 봐도 이 정도로 의료보험을 내면서 절대로 내집 마련을 할 수 없다는게 대부분 피해(?)를 보는 사람들의 생각이고 진짜 그들의 삶의 고민인 것 같습니다.
일년에 5천불 정도만 더 많이 내도 10년이면 6만불 정도이고 20년이면 12만불 정도 (실제로는 더 되겠죠) 인데요 부자들에게 푼돈이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아쉬움을 넘어서는 액수입니다. 문제는 이 돈이 내는 사람에게는 공중에 뿌리는 돈이라고 느껴지는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의료보험에 대해서 저와 같은 처지에 있어서 저도 깜짝놀랐습니다. 전 대학교육 잘 받았지만 ^^ 우연히 임시로 오바마케어를 하게되었는데 정말많이 놀랐습니다ㅠ 마치 클린턴 찍은 사람들이 big donor, cover-ups, pay for play 등 클린턴의 많은 allegation에는 수긍하지않지만 다른 많은 것들을 보고 투표한것처럼 트럼프에 투표했더라도 트럼프의 hate사상, 성추행, 세금포탈 등에는 동조하지 않는다는걸 여기 많은분들이 이해했으면하네요.
맞아요,
전 커밍 아웃하자면 힐러리가 당선 되기를 바란 쪽이구요,
다만 게시판의 분위기가,
정신나간 극우들이 트럼프를 뽑아서 나라가 망하게 생겼다 하는 쪽으로 흘르길래,
트럼프 찍은 사람쪽 코스프레를 한 거구요.
저는 보여주는 숫자 없이 말과 글로만, 이게 좋은 정책이고, 저게 나쁜 정책이다 하고 단정짓는 사람을 믿지 않아요.
좋은 정책은 그 디테일에 있지, 선언문에 있지 않아요.
살면서 인문학만 하고, 경제학이나 공학이나 과학을 안 한 사람이 하는 말을 얼치기라고 생각한다고 할까요.
오바마 케어도 그랬고,
최근에 은행들 규제한다고,
그게 과연 좋은 방법일까 아리송한 정책들 강요하고,
좀 그건 아니지 않나요 하고 어필하면,
니들 때문에 금융위기가 일어나서 온 국민이 고통에 떨었는데 어디서 대들어?
넌 원죄가 있으니 입닥치고 시키는 대로나 해 하고 강박하고, 벌금 때리고,
제약 회사, 보험 회사, 의사들의 의료 공급자도
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바가지 씌워서 아픈 사람들 등치는 파렴치한으로 몰아서,
공개적으로 면박주고,
청문회 불러서 호통치고,
사장 자리에서 물러 나라고 강요하고, (억, 여기가 한국여, 미국여?)
신문은 또 이놈 때문에 여러분 보험료가 그렇게 비싼 거예요 하고 인격 살인하고.
이게 한국에서 배추값 올라서 소비자가 원성이면,
그냥 생각나는 대로,
산지 가격은 그대론데 소비자 가격이 높은 걸 보니,
유통업자가 농간을 부린 거구나 하고 매도하는 거랑 뭐가 달라요?
트럼프 당선된 당일날,
왜 제약회사, 보험회사, 은행들의 주가가 솟구쳤게요?
나쁜 놈이 대통령 되었으니 나쁜 기업들이 살판나서?
저는 노무현 대통령을 좋은 사람였다고 생각하지만,
노인들한테,
어르신들은 그동안 비싼 집에서 살면서 세금도 안 내고 살았잖수?
앞으로 일년에 보유세로 2%씩 내쇼,
집하나 달랑 있고 돈이 없다고요?
돈이 없는데 왜 십억 짜리 아파트에 사냐요?
그럼 팔고 주제에 맞는 싼집으로 이사가욧!
해서 민심이 한순간에 떠나간 걸 기억하고 아쉽게 생각해요.
이게 오바마케어의 진행 과정하고 묘하게 닮은 점이 있어요.
누가 선이고 누가 악인가를 금방 알아챘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사실은 가장 위험한 순간이죠.
사실은 가장 위험한 순간이죠."
좋은 표현이네요.
좋은 말씀이신데 인문학만 하고 경제학 공학 과학을 안한 사람의 말이 얼치기라니요-_-;; 그런 표현은 수정하셨음 합니다. 저 모든 학문을 해보시고 저 모든 학문을 하는 사람들의 생각의 깊이를 공평하게 비교해보시고 하신 말씀이신가요? 문학, 사회학, 경영학, 정보학을 major 또는 minor하면서 다양한 전공을 한 사람들과 대화를 해본 저로서는 제 눈을 의심하게 하는 표현이시네요. 충분히 insightful한 메세지가 담긴 댓글인데, 저 부분으로 인해 많은 것을 다시 보게 되네요.
아주 예전에 한 대학 총장께서 시나 짓는 사람들을 뽑아 인재를 등용해서 조선이 망한 거라고 말씀하셨던 사건도 기억나고요.
네, 수정해요.
저도 힐러리가 되길 바랬어요. 커밍아웃해요.
그런데 너무 많은분들이 이제 미국은 망했다 라고 생각해서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글썼어요.
대통령이 할수있는게 한계가 있죠. 미국은 시스템도 잘되있는데요 한국보다.
박근혜가 닭인데 (이제 닭이라고 하겠음) 그래서 한국이 망했나요 안망했죠. 그래도 굴러가잖아요 제3세계보다는
더 잘 굴러가잖아요. 훌륭한 지도자를 가진 제3세계 국가 사람들은 더 힘들구요.
그리고 여러가지로 걱정하시는게 많은데 50프로 넘는 표가 힐러리한테 갔기 때문에 그사람들이 또 눈부라리고 감시해요.
트럼프가 잘못하면 또 금방 심판받을것이고.. 다만 이게 정권이라는 민주당-공화당-민주당 이렇게 보통 가니까 이제 민주당이
지겨워서 공화당이 된 감도 있고..
오바마가 솔직히 흑인대통령이라서 대통령되고 전 감동했거던요. 힐러리는 그런게 좀 덜하자나요. 감동의 코드도 덜하고
백악관 살던 사람이기도 하고.. 뭐.. 여러가지로.. 재밌는게 트럼프팬들이 빌은 다 굿가이였다고들 하더군요 어허허
아무튼, 저는 그렇게 크게 걱정하지 않습니다. 힐러리가 됐으면 좀더 좋았겠다고 정직하게 커밍아웃 하지만
뭐 큰일이 나리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좀더 정확하게는 트럼프 뽑은 사람도 이해하는 그런 정도의 의견을 가졌는데 게시판이 너무 한쪽으로 쏠려서
반골기질이 폭발한것 같습니다. 솔직히..
그리고 금펀드 팔기회를 너무 바쁘고 시스템다운으로 놓쳤다가 얼떨결에 트럼프가 되서 언론에서 내일이면 금값 폭등
주식 폭락 기사 계속 내서 흥분했다가 반대로 되는거 보고 언론에 잠깐 분개했었습니다........................
ㅋㅋ 금은 약과예요.
당일날 밤에 주가선물 5% 빠지고 장기본드가격이 확 올라가나 했는데,
웬걸, 그 담날 하루에 4% 빠지고, 오늘 또 2% 빠지고 이틀간에 6%가 빠졌죠.
오히려 주가는 올르고.
그거에 비하면 금은 2%만 빠졌죠.
근데 왜 당초 반응하고 다르게,
주가가 올르고 금/채권이 빠졌는지 아무도 모르나봐요.
서로, 니네가 그랬냐, 아니 니네 아녔어 하고 물어 보는 중.
"그런데 너무 많은분들이 이제 미국은 망했다 라고 생각해서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글썼어요.
대통령이 할수있는게 한계가 있죠. 미국은 시스템도 잘되있는데요"
사회, 경제 정책에 대해 말씀하신거라면 맞습니다만, 군사쪽으로 봐서는.... 한계가 없다고 보는게 좋을 정도로, Commander in Chief의 권한이 막중합니다.
군사작전 개시 (물론 추후 의회 승인은 필요하지만)는 물론이고.. 딱 까놓고, 대통령이 핵 발사 명령 내리는데 따로 거쳐야하는 과정은 없습니다. 의회 승인? 부통령, 국방장관, 내각 승인? 그딴거 필요 없습니다. 대통령으로서 권한이 살아있는 한 (다시말해 전신마취 상황 혹은 내각/의회에 의한 권한정지상황이 아닌 이상) 원한다면 지구 어디상에서라도, 어디로라도 혼자만의 의지로 바로 발사 가능하도록 시스템이 갖춰져 있습니다.
그런일 없어야겠고.. 정말 없길 바랍니다만은, 지금까지 보아온 트럼프를 생각하면.... 이건 무섭지 않으신가요? ㅎㅎㅎ
커밍아웃하시니, 저도 커밍아웃 합니다. 버니 센더스 write-in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트럼프가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될수있는 하나의 방법은 튀는것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결국 목적을 이루었으니 미친짓은 안할거라고 봅니다. 근데 미친것처럼 위장은 할수있을것 같아요. 벌써 러시아는 자기편으로 묶었자나요 얘가
그리고 한가지 좋은건 김정은이도 이제 맘대로 무력시위 못할겁니다.. 무서워서 ;;
저는 벤 카슨요...... 와이프의 영향으로;;
저도 트럼프 처음 대선출마 선언 했었을때는 그러려니 했는데.. 당내 경선을 끝내고, 공화당 후보가 된 이후 발언 중에도 불안한 것들이 많았어요.
제발 대통령으로 선서 한 이후 어떤 미친짓도 없길 바랍니다.
러시아와 미국의 상호 견제구도가 사라지면... 표면적으론 미국과 러시아라는 세계 군사력 1, 2위의 대립각이 사라지기에 좋아보일수도 있지만, 러시아는 당장 우크라이나를 비롯, 구 소련 멤버, 심지어 터키같은 유럽연합 국가에 까지 힘의 논리를 보일꺼고요. 미국도, 멕시코를 비롯, 남미국가들... 그리고 아시아 국가들을 전부 영향권안에 두겠지요. 이런구도는 2차세계대전때의 독일-이탈리아-일본의 Axis연합같은 씁쓸한 상황이 되는거라.... 냉전 이후 미국 러시아 관계는 지금과 같은 '원불근 근불원'의 균형이 제일 좋지 않았었나 합니다.
트럼프의 북한 공략방법은 중국이 하게 만든다였는데... 솔직히 이건 너무 뜬구름 잡는소리같아요.
일단 트럼프의 발언으로 본 외교 기조가.. '협상과 협력'이 아닌, '협박과 굴종강요' 기조인데요. (i.e. 멕시코가 장벽짓는데 돈을 내게 하겠다.)
경제력 Top2, 군사력 Top 3의 중국에게 그게 먹힐까 생각해보면, 상당히 회의적이라고 보여지네요.
오히려.. 김정은에겐 지금 상황이 더 기회로 보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핵맞는거 빼곤 더 이상 나빠질 수 없을꺼같이 안좋은 상황인데.. 이러한 변화는 김정은이 숨통이 트일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줄 가능성이 있어보여요.
근데.... 왜 사모님께서는 벤 카슨이셨던거죠?
현상의 원인에 대한 분석은 저와 같으신데, 그 해결책에 대한 생각은 조금 다르네요 :-)
큰 회사들은 직원들 의료보험 바게닝하는데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더욱이 그 비용에 대해 "세금혜택"을 받고 있지요. 그런데 기존에 의료보험 혜택을 못받던 사람들끼리 모아서 풀링을 하게 하니 이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보험상품의 가격은 높게 측정될 수밖에 없고, 그 와중에 "상대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은 불만이 생깁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힐러리는 부자들/중산층이상의 증세를 통해 오바마케어의 문제점을 개선하길 원했고, 공화당측은 오바마케어의 폐지를 원했던 것 같습니다. 국민들의 선택은 후자였으니 두고 볼 일이지요. 그런데 현 오바마케어의 룹홀이 있고, 그 과정에서 경제적 타격을 입은 계층이 있다는 것은 정책입안자들 모두 인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본문글을 약간이나마 업데이트 했습니다. 부디 감정싸움은 그만했으면 좋겠고 위엣 분 말씀대로 마일게임을 즐겁게 해나가는 회원님들의 모습을 봤음 합니다!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수 없고 한쪽을 선택해야만 하는 정치는 반대 (험담) 이 따를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의 의견에 공감하고 또 나와는 다른 견해를 가진 분들의 생각도 들어보면서 계속 관심을 가지신다면 제 아무리 그 양반이라도 함부로 말아먹지는 못할거라 생각합니다. 마일모아 게시판은 그런 얘기를 들어볼수 있는 참 좋은 곳입니다. 그리고,,,,,,정치를 외면하시면 괴물이 나타납니다.
좋은 글들이 많은데요?
선거 끝나면 누가 되던간에 허탈하고 불만도 생기고 당선자 문제가 다시금 더 보이는데 이번선거는 좀더 심하죠..어차피 힐러리가 됐어도 문제가 많았던 선거아니였던가 싶은데요. 둘다 안찍고 딴사람 찍은 전 할말이 없네요...:).
제 주변에도 오마바캐어때문에 트럼프찍은사람들 정말 많아요...
역시 세상엔 정답은 없나 봅니다. 뭐 이것도 민주주의 매력(?)이겠죠. 미국은 누가 되었든 잘 해 나갈것 같은데
우리나라는 어떻게 되어갈지 티비 틀기가 무섭습니다. 오이사 없는 즐거운 카드나 좀더 나오길 ㅎㅎ
제가 일하는 곳은 전통적 민주당 텃밭이고 저는 일의 성격상 대학 졸업자 중산층 소수민족 특히 라틴 계열 여성들과 일을하는데 생각보다 많은사람들이 트럼프를 지지 했더군요. 트럼프를 지지한 이유를 물어보니 대부분 공통된 의견은 난민 반대, 오바마 케어의 폐지와 서류미비자들에 우리의 세금이 나가고 또 여러가지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는데에 반감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보자면 오히려 트럼프가 당선된게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여러분이 살고있는 타운에 유럽처럼 난민촌이 생기고 거리에 텐트세우고 테러를 걱정해야 한다면 과연 난민을 받아들이는데 동의 하실수 있겠습니까?
매달 페널티떄문에 쓰지도 못하는 보험으로 몇백불 내고 있다가 그 지출이 줄어든다면 계속 민주당을 지지 하실수 있으시겠습니까?
물론 트럼프가 야기하는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적인 행동과 생각들은 정당화 될수 없을것입니다. 저역시 그때문에 트럼프를 지지를 하지 않았구요.
하지만 트럼프가 당선됬다고 해서 나라가 망한다거나 몇십년간 유지해온 동맹국과의 관계가 갑자기 흐트러 질거라고 생각 되진 않습니다.
또한, 트럼프 지지자들에 대한 흑백논리나 개인적인 험담 혹은 racist등등은 일반화의 오류에 빠지기 쉬우며 하나된 미국을 만드는데 저하가 될 뿐입니다
성급하게 트럼프가 집권하면 이렇게 될거다 저렇게 될거라고 성급히 예단 하는것보다 조금 더 보수적인 관점으로 관망하는건 어떨까요.
미국이란 나라가 대통령 한 사람 잘못 뽑아놨다고 크게 좌지우지 되지 않을거라고 믿습니다.
지난 4년동안 무당이 지배한 한국도 안 망하는데 저도 미국이 망할것라 절대 생각 안합니다. 그러나 어떤 대통령의 당선으로 인해 본인에게 아무런 피해를 주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 무차별 폭력이 가해졌던 적은 적어도 제가 기억하기에 거의 없었습니다. 다시 말해 님께서 관망의 자세를 취하는 것과는 별개로 누군가는 이 상황을 "해방구"로 판단하고 행동에 들어가고 있다는 거죠. 그런 인종주의-혐오에 기반한 공격은 대부분의 경우 법적 처벌조차 받지 않아요. 누가 했는지 알지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뿐더러 이런 일들을 당하는 "을"들이 "갑"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는 일은 생각보다 지난합니다.
오늘만 해도 아시아/라틴계 소수자, 특히 여성들을 대상으로 영어를 잘 말하는지 않는지를 살펴본뒤에 폭언을 퍼붓는 일이 여러건 있었다는 증언이 각 게시판에 올라왔습니다. 오바마 케어가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지만, 그게 바뀔때까지 누군가는 저런 무차별 공격의 대상이 되고 그걸 감내하는 사회여야 한다면, 그 사회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걸까요?
법의 한도내에서 처벌과 규제.. 참 듣기 좋은 소리이긴 하죠.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다릅니다. 제가 트럼프라면 정말 입바른 소리라도 수락연설 혹은 이후 자신을 지지했던 사람들에게 소수자/여성들을 혐오하는 행위를 삼가하라고 말했을 것 같네요. 그러나 그러지 않았죠. 오히려 그의 특급 참모는 힐러리를 수사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라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이제 공화당텃밭이 된 DC에서 이런 시그널을 내 보는 걸 "소수"의 백인들이 해방구라고 해석하고 행동에 나서는 건 결코 가볍게 봐서는 안될 문제에요.
예 맞아요. 미국에서 소수인종으로 살면서 직간접적인 차별을 누구나 경험했(겠)죠. 그러나 과거에 적어도 공적공간에서 그런 일이 있었을때 항상 커다란 이슈가 되었고 그건 도저히 용서받을수 없다는 최소한의 공감대는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제 하루에만 발생한 (보고되지 않은 일들을 포함하면 셀 수 없이 많은) 혐오와 폭력의 장면들은 이미 기관에서 핸들링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가령 대학에서 노골적인 인종차별 사건이 한건 터지면 최소 며칠은 학교가 들썩거리는데 지금은 같은 날 수십건의 사건들이 터지는 형국입니다. 그러니 어떤 면에서 지금은 님이 지적한 것처럼 소모적인 논쟁을 할 때가 아닌건 맞죠. 하지만 논쟁을 멈춘다고 소수민족이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 답을 얻기는 어렵습니다.
저도 님에게 묻고 싶습니다. "이미 결정된 상황에서 소모적인 논쟁보단 과연 소수민족으로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는가에 대한 논쟁이 더 생산적이다고 생각이 드네요. 그러면 급격해진 인종차별에 과연 소수민족은 어떻게 대처하는것이 좋을까요?"
아시겠지만 모든 인종차별적 발언과 혐오를 기관에 신고할 수 없기도 하고
차별적 발언이지만 노골적이지 않아서 오히려 신고하면 신고한 사람만
"Too sensitive"이라고 레이블 되는 경우도 상당수입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트럼프가 대선하면서 여자, 무슬림, 라티노, 흑인 상대로
차별성 혐오성 발언을 한 것은 맞고
그것에 상처와 위협을 받은 사람들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트럼프를 신고할 순 없죠.
여자 앵커에게 Bimbo라고 부르거나 월경에 관한 비하성 발언을 해도 아무런 법적인 대응을 못했죠.
인권과 서로의 존중은 뉘앙스가 중요하기 때문에 법으로 다스리는 문제이기 보다는
결국 사람들의 인식개선과 문화개선을 통해서 정착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지도자의 역할은 아주 중요하고요.
전 트럼프의 당선 떄문에 퇴보할 것이라고 생각되지 현상태를 유지하거나 진보할 것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저도 사실 주변에 트럼프를 지지하는사람이 없어서 트럼프 지지자들의 생각이 무엇인지 몰랐습니다. 궁금도 했구요..
제 눈엔 미디어에 나오는 트럼프 지지자들은 굉장히 인종차별적이거나 또는 무지에서 나오는 지지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막상 트럼프가 이기고 나니 샤이트럼프, 트럼프를 지지했던 유색인종/여성들의 생각이 궁금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위 댓글들을 보니 미처 내가 생각지못한 부분이(오바마케어), 어떤 이들에겐 삶에 무거운 짐이였구나 깨닫게 됐습니다.
하지만, 트럼프의 정책이 과연 long-term 보면 과연 그들의 삶의 질을 높여줄까 라는 회의적인 생각도 들었습니다.
선거전에서 보여졌던 트럼프는, 승리를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않고, 자기 내키는대로 말하고 행동하였습니다.
그 사람에게 막강한 권력이 주어졌을때 그게 어떻게 폭력으로 변할지 상상이 갔습니다.. 벌써부터 몇몇 백인들에게서 보여지는 "외국인혐오", "인종차별" 언행이 마치 도덕적 면죄부를 받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뽑은 대통령이 그동안 예방주사를 놓은거 같습니다. 이젠 인종차별 언행이 낯설지 않더군요.)
그동안 유색인종이 받았던 고통과 수치. 피땀흘려 얻어낸 소중한 "인권","평등"이라는 보편적 가치가 한달 100-200불로 흥정을 할수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제가 그 분들의 상황이 아니니 이해를 못합니다. 그래서 저도 조심스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으로 갖쳐야할 올바른 철학,가치관은 우리가 엄격한 잣대로 봐야 마땅할것입니다.
제가 우려하는건 트럼프의 자질이나 정책이 아닙니다. 반대를 바라보는 시선.태도입니다. 그사람의 가치관과 철학이 명확히 말해주고 있습니다.
모든이의 대통령으로써 그 모습이 우려됩니다.
대학학위가 없다고 흑과 백의 구분을 못하지는 않져. 문명인이라면 충분히 트럼프의 행동의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트럼프가 당선됬다고 분위기에 편승하여 몇몇 백인들에서 보여지는 '외국인혐오', '인종차별' 등으로 대부분의 백인은 그렇게 생각할거다 혹은 트럼프 지지자들은 그럴거라는 일반화의 오류는 지양해야 할것입니다. 보편적인 정의는 가해자도 당연히 인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피해자의 입장에서 우리가 알고있던 미국의 이미지나 민주주의 가치 혹은 의미등이 퇴색되어 오는 충격들은 트럼프 효과로 인해서 시너지가 될거라고 충분히 생각됩니다. 그러면 소수민족으로 이에 대응하는 방법은 뭐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트럼프가 당선됬다고 해서 유색인종이 받았던 고통과 수치. 피땀흘려 얻어낸 소중한 "인권","평등"이라는 보편적 가치가 퇴색되는 것인가요?
일반화에 오류가 아닌 실제 트럼프 당선후 몇몇 백인들에게 인종차별적 성향을 대놓고 드러냅니다.(물론 모든 백인이 그렇단 뜻이 아니구요.) 저 또한 대학학위 여부가 흑백을 구분하지 못한다고는 생각치않습니다. 다만, 국수주의 또는 어떤 무지에서 나오는 선택일수도 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종종 트럼프 지지자들은 트럼프가 저지른 나쁜것들은 루머이고 말도안되는 힐러리 소문을 진실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꽤 있어보입니다. 그런의미의 무지라는 제 개인적은 생각입니다.
소수민족으로서 대응이라 하면 사실 많은 방법이 있진않은거 같습니다. 저도 사실 그 부분은 생각해보질못했구요.
그리고, 트럼프가 당선되었다고 해서 인권,평등이 퇴색된다는 뜻은 어떤 상징적 의미인듯합니다. 트럼프가 인종차별적 발언/여성비하 모습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후보에게 도덕적 책임을 묻지않고 정당성을 부여하고 또 선택해주었습니다. 뉴스기사를 인용하자면,
녹취된 테이프에서 트럼프는 여자들이 누구나 자신이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키스나 만지는 것을 허용했으며
"일단 스타가 되면 무슨 짓이든 다 받아준다. 어떤 것도 다 할 수 있다. 여성 성기를 움켜쥐어도, 어떤 짓을 해도 된다"고 말했다.
이런 사고를 가진 후보가 지향하는 정치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을거 같구요. 목적/결과가 가장중요하니깐, 그 과정에서 피해받는 소수나 약자들에게 어떤 태도일지 알수있습니다.
뭐 저는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런데 이 많은 원글/댓글들을 하나하나 읽으면서, 참 다양한 생각이 존재할 수 있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말을하거나 글을 쓸 때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어쨋든 이미 결정된 일이라면, 더 긍정적인 변화가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사회/정치/경제 분야등등 다양한 말씀들 많이 해주셨는데, 우리 한인 커뮤니티는 시민권/영주권자 이외에 비이민비자 소유하신 분들이 많잖아요. 그분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이민분야 같아요. 우려 이상으로 두려움까지 느끼고 있죠. 여기에 계신 많은 분들도 가족이민/취업영주권으로 자리를 잡으신 분들이 많을거라고 생각해요. 시기를 잘 타서 쉽게 받으신 분들도 있고, 부시행정부 이전부터 고생하신 분들도 계실테고... 취업영주권 루트 큰 골격이 F1 유학 - OPT(stem extension) - H1B - EB2/3 or NIW 인데, 트럼프 캠페인하면서 발언들을 종합해보면, 유학/방문/교환비자로 온 사람들이 장기적으로 취업하는 것은 반대한다, J1을 축소하고 훈련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 H1B 미니멈을 100k로 올리겠다, 영주권 쿼터를 줄이겠다 등등이 있는데, 물론 발언한 내용이 다 이루어지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상당수 바뀔거라고 예상은 되요.(덩달아 이민국 스탠스도 덜 우호적으로 더 까다로워지겠죠. 거기에 오바마 행정부에서 행정명령으로 이루어진 것은 첫해에 다 취소될거라고 쉽게 예상 되죠. 유학생들 참고사항으로 OPT Stem extension은 오바마가 아니라 부시 행정부에서 처음 시행이 되었습니다.)
몇몇분들에겐 죄송한 얘기지만, 아마 지금 저 취업영주권 루트 안에 있는 사람들은 트럼프 찍은 사람들에게 분노에 가까운 감정이 생길수도 있어요............ 그럴 일은 없었으면 좋겠지만, 법이 바뀌면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으로 돌아가야할 수도 있거든요. 이번 선거를 보면서 참 미국이란 나라가 큰 나라구나,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구나 하는 걸 느껴요.
이민법에 따라 이리 휘둘리고 저리 휘둘리고 하는 이민 생활이 서러운것 충분히 이해 됩니다. 취업 잘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점점 세상이 과거 1900년대에 제국주의적 극우 자국민 중심주의로 가는거 같아서 걱정이기도 합니다.
미국내에 합법적으로 사는사람들은 당장 삶이 팍팍해지니까 70-80년대의 호황기를 바라고 트럼프를 찍은거 같은데
저희 어르신들이 항상 말씀하시길, 삶은 짧고 그 삶의 끝에 다다를때 정의로움에대해 생각해 보라고 했는데 나이가 가면 갈수록 안타깝네요 정보가 너무 발달해서
SNS로 잘사는사람들만 보고 심리적 박탈감도 많이 느끼는거 시대인거 같고, 그걸 트럼프가 백인들이 가려운곳을 잘 긁어준 대선이였던거 같네요..
트럼프가 4년동안 부디 대선발표날 말한 화합에 대해서 말하던걸 지키길 바라며..;;
"점점 세상이 과거 1900년대에 제국주의적 극우 자국민 중심주의로 가는거 같아서 걱정이기도 합니다."
저는 사실 이게 제가 제일 걱정하는 부분입니다.
1. 이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었으니 극우 백인들이 타 인종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을 스스럼없이 하겠죠. (이미 벌써 미국 여러곳에서 일어나고 있지요?)
2. 점점 백인이 아닌 타 인종들도 그 이유를 내세워 "(가난한/무식한/시골/등등 원하시는 수식어 넣겠지만 상관 없습니다) 백인들이 인종차별하니" 이해가 된다, 나도 사실 흑인보다 백인이 낫다, 멕시칸들 싫다, 인도인들 냄새난다, 중국인들 시끄럽다, 이런 발언들을 스스럼없이 하게 됩니다. 그런 발언들에 조금씩 조금씩 힘을주고, 동기를 부여하고, 정당화 시킵니다.
3.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고, 다름을 celebrate 하는 세상보다는 결국 xenophobic, misogynistic, homophobic한 세상이 되겠죠.
"백인들이 인종차별해서 걱정된다"는 step one 걱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문제는 솔직히 지금까지는 인권,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 세계 선두주자였던 미국이 이렇게 바뀌면서 생기는 ripple effect인거 같아요. 결국우리 서로서로에게 파고드는 독이 되겠죠.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고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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