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클리에 거주하는 SKSJ입니다.
얼마전 어머니께서 올해 아흔세가 되신 제 할아버지께서 갑작스럽게 11/30에 암 제거 수술을 하신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전화를 받은 직후에는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직접 찾아뵙지는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틀이 지난 지금 점점 마음이 불안해집니다.
수술을 권유하는 연세는 제가 알기론 75세 정도인데, 90세이신 제 할아버지께 수술을 권유하셨다면, 그만큼 위중하고 또 수술 자체와 그 이후의 회복도 위험한 상황이 아닌가 생각이 되어, 수술 전에 한국에 혼자라도 가서 곁에 있어 드려야 겠다는 생각이 점점 커집니다.
큰 손주가 되어 유학을 나와 자주 찾아뵙지도 못했는데.. 이번엔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한국에 잠시 다녀오고 싶은 마음입니다.
11/25 금요일 새벽부터 제 일정을 비울 수 있을 것 같고, 11/30 하루 이틀 전에만 한국에 도착하면 됩니다. 돌아오는 것은 12/8 전후면 아무때나 괜찮을것 같습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마일은,
델타 100K, UA 77K, UR 100K 입니다. 할아버지 뵈러가는데 비즈니스 타고 가기엔 좀 마음이 그래서 그냥 이코노미를 타고 가장 저렴하게 다녀오려고 합니다.
일단 제가 아는 지식 내에서 델타와 UA 홈페이지에서 마일리지 발권을 알아본 결과,
델타로는 85,000 마일 + $52 정도로 다녀올 수 있고, UA로는 70,000 마일 + $127 정도로 가능할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델타의 차감율이 안 좋네요)
두가지 옵션 모두 제가 보기엔 무난해 보입니다. 델타는 차감마일이 좀더 많지만, 유할이 적으니까요. 둘 중에 하나 선택을 해야 한다면 그래도 차감율이 좋은 UA를 타고 갈것 같습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UR 100K를 대한항공으로 옮겨서 발권하는 방법입니다. 일단 실시간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바로 옮기고 발권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보니 클리블랜드에서 출발하는 편이 없고 디트로이트로 이동해서 출발해야 하는 것 같아요. 만약 CLE - DTW 국내선을 붙여서 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은데, 이 부분에서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도 여행을 많이 다닌건 아니지만, 경유지가 적으면 적을수록 좋지요. 아무리 혼자서 간다고 해도, 경우지가 적으면 그만큼 몸이 덜 고되고, 한국 가서도 고생을 적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델타나 UA 나 서비스는 비슷해서, 그냥 기내식 + 술한잔 먹고 비행기에서 최대한 많이 자두면 시차 적응도 적어지고 해서 좋더군요.
대한항공은 좀 더 모아두셨다가 비지니스로 다녀오세요 :)
저 클리 삽니다. 우선 할아버님께서 수술 잘 마치시고 건강하게 쾌차하시길 기원합니다.
UR 100K를 대한항공으로 넘기셔서 발권하는건 반대해요. CLE-DTW 붙이시려면 1만마일 더 쓰셔야 하구요.
게다가 DTW-ICN도 대한항공마일로 델타를 타셔야 하는건데, 이렇게 쓰시는건 다른 옵션이 없는경우가 아닌이상 절대 말리고 싶습니다.
(저는 댄공 마일로 발권할때 그냥 시카고나 아틀란타 가서 타는걸로 발권해요. DC도 옵션인데 여긴 매일 비행편이 있는게 아니라서요).
그냥 이번엔 UA타고 다녀오시는게 제일 나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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