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리머 입니다.
많이들 가시는 뉴올린스에 저도 갔다 와서 후기 올립니다. ^^
항공
LAX-MSY 델타 직항: 17,456 TYP*3. 작년에 연회비 없는 땡큐 카드 2장 신청하면서 어떻게 쓸지 막막했는데, 결과적으로 금년에 가장 잘 쓴 포인트 같습니다. 뉴올린스 왕복 3장 + 캐나다 편도 3장, 유럽에서 호텔 3박을 하고 카드 닫았으니까요. ㅎㅎ
호텔
- 하얏 프랜치 쿼터 4박 (하얏 카드 애뉴얼 숙박권 + 45,000 포인트). 위치는 정말 좋습니다. 그 외에는 이제까지 가 본 하얏 중에 최악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하얏 조식, 다야가 아무것도 아니란걸 느끼고 깨닫게 해준 고마운 호텔이기도 합니다. ㅎㅎ 다시 가면 다른 호텔에서 숙박할것 같습니다.
- MSY 공항 힐튼 (12,000 포인트 + $57.38): 돌아오는 비행기가 아침 일찍 출발이어서 마지막 밤을 공항쪽으로 이동했는데 ... 하룻밤 자기엔 괜찮았습니다.
교통
많이 걸어 다니고 우버도 타고 Jazzy Pass 사서 스트릿 카도 많이 타고 다녔습니다.
음식
내용은 없으니까 사진만 보세요. ^^;;
Acme Oyster House: 엄청 유명한 식당이지만 호텔 바로 앞에 있어서 가자 마자 생굴을 먹으러 갔습니다. 주말에는 사진에서 보이는것 처럼 줄이 긴데 주중 4시엔 줄도 없고 좋았습니다. 생굴, 치즈에 익힌 굴 다 맛있었구요. 검보, 크랩 케익 등 먹은것 같습니다.
Bayona: 패티오에 앉아서 먹었는데 분위기 좋았습니다. 다 맛있었는데 Quail salad (메추라기?) 가 특히 맛있었습니다. 먹느라 바뻐 배우자가 먹은 메인 코스등은 사진도 없네요. ㅎㅎ
Cochon: 불어로 "돼지"라고 돼지요리 등 전문 식당이라고 해서 갔습니다. 갈릭 칠리 소스인가 에 익히 굴이 맛있었습니다. 돼지 요리는 이집 스페셜티인 코숑보다 돼지 볼 요리가 더 맛있었구요. 악어고기도 처음 먹어 봤는데 ... 질긴 닭 맛 이었습니다.
Peche: 이번에 갔던 식당들 중에서 생굴이 가장 싱싱하고 맛있었던 식당입니다. 생선튀김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Commander's Palace: 뉴올린스에서 가장 유명한 식당이라고 해서 선데이 브런치 (라고 쓰고 late lunch) 를 먹었습니다. Turtle soup 이 유명하다고 해서 배우자가 시킨거 한 스푼 먹어봤는데, 별로 감동스러운 맛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검보를 시켰는데 너무 짜서 ㅠㅠ 많이 못 먹었구요. 메인으로 저는 생선을 배우자는 메추라기를 먹었습니다. 그리고 디저트는 유명하다는 브레드 푸딩. 하지만 피칸 파이가 더 맛있었습니다.
Shaya: 이스라엘 식당인데 요즘 가장 핫한 곳으로 식당계의 오스카라는 James Beard Foundation 상도 받고 ... 저녁 예약이 도저히 안되어서 점심예약을 했는데 다 맛있었습니다.
Willa Jean: 점심 먹은 식당인데 분위기 맛 다 좋았습니다. 특히 Money Latte 인가 하는 라때 정말 맛있었구요. 키즈 메뉴에서 시킨 grilled cheese sandwich 가 사이즈나 맛에서 다른 식당들보다 월등히 뛰어나서 감동이었습니다.
Central Grocery: 프랜치 쿼터 중심부에 있는 작은 마켓에서 파는 로컬 스페셜티인 muffuletta 라는 샌드위치가 유명하다고 해서 사 먹었는데, 제 입맛에는 너무 짜고 ㅠㅠ 별로 였습니다.
Cafe du Monde: 뉴올린스 여행을 결정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유명한 카페 드 몽드에서 beignet (ben-yey) 라는 도넛을 먹어보기 위해서 입니다. 첫날 호텔에 도착하자 마자 가서 먹었는데요, 도넛도 맛있었지만 치커리 커피 (카페 올레) 가 계속 기억에 남습니다.
Sucre: 인테리어가 예쁜 디저트 가게라 오후에 커피 마시러 (애 젤라토 사주러) 몇번 갔는데요, 맛은 그냥 그렇습니다. 특히, 마카롱 보고 파리여행 생각하면서 주문했는데 ... 눅눅하고 별로였습니다.
Audubon Butterfly Garden and Insectarium: 아이 때문에 (? 애가 있어서? ㅎㅎ) 간 곳인데요, 굉장히 좋았습니다. 특히 나비 정원은 몇달전 배우자가 아이 데리고 갔던 엘에이에 있는 Natural History 박물관에 있는 나비관 보다 훨씬 잘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곤충들을 보고 만질뿐 아니라 시.식.도.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 외: 뉴올린스는 그냥 걸어만 다녀도 구경 할게 많은 도시입니다. 액티비티/ 구경한거는 일단 후기에서 스킵하구요 ...
요즘 전지현이 인어라고 어디서 들었는데 ... 저한테는 전지현보다 훨씬 핫한 인어들 디스플레이도 봤습니다.
허접한 후기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뉴올리언즈에는 맛집이 많은 가 보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그런데, 저희도 프렌치 쿼터 (다이아 스윗 업글) 예약해 둔 상태인데요 무슨 문제가 있나요? 최악이라고 말씀하셔서요...
네, 뉴올린스는 맛집도 많고 볼것도 많고 ... 좋았습니다. 언제 가세요? 하얏 프랜치 쿼터는 ... 일단, 조식이 형편 없구요. 서비스가 엄청 느립니다. 다른 호텔에서 그냥 생각없이 받았던 혜택들이 (물이나 샴푸 같은 것들) 다 힘들게 매일 받아내야 되는 ㅠㅠ ... 그 외에 문 밑에 공간이 있어서 밖에서 지나가는 말소리 다 들리는데 frat 이 저희 층에 숙박하고 있어서 2박은 잠을 못잤습니다. ㅠㅠ 다음에 가면 절대 하얏은 피할것 같습니다.
정말 좋은 후기인데요. 사실 저 뉴올리언스에 살아도 몰랐던 곳들을 이렇게 친히 설명해 주시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재미있으셨다니 감사합니다! 뉴올린스에 사신다니 ... 부럽습니다!
이름난 식당들로 도대체 몇군데를 방문하신건가요 @.@
다들 고급스러워 보이네요. 굴을 비롯한 각종 해산물은 언제나 봐도 군침이 흐릅니다. 뉴올리언스 언제 한번 가보긴 해야할텐데 드리머님 후기로 사전 답사 잘했습니다 ^^
ㅋㅋㅋ 신선하고 좋던데요, 뭐.
출장으로 뉴올린스 가셨다니 ... 부럽네요! 맛집 많던데, 다음에 한번 가보세요. ㅎㅎ
ㅠㅠ 갑자기 급 슬퍼지네요. 부다페스트 같은 동유럽 길거리에서도 악기 연주하는 할어버지들 여러명 봤는데 ... 잘 모르지만 공산주의체제가 붕괴 되면서 노후대책이 안되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더라구요.
뉴올리언즈 급 땡기네요 ㅎㅎ 후기 감사합니다
후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생각보다 kid-friendly 한 도시였어요 (Bourbon Street 만 피해다니시면). 아이 데리고 한번 다녀 오세요. ^^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뉴올리언즈 분위기는 어떤가요? 저도 가고 싶은데, 어제 프렌치 쿼터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있었더라구요.. 그 얘기 들으니 선뜻 가기가 꺼려지네요 ㅠㅠ
저도 총기난사 뉴스 읽었어요. ㅠㅠ 바로 하얏 앞이었던거 같더라구요. 저희는 지지난주에 갔다 땡스기빙 전에 돌아와서 현재 분위기는 모르지만 ... 선뜻 가기가 꺼려지는 기분 알것 같아요.
드리머/님, 파파구스/님
댓글 감사드립니다.
힐튼 리버사이드에 예약했습니다. 둔두두......
그 호텔에 있는 Drago's 가 뉴올리언즈 로컬들에게 굴 집을 물어보면 꼭 추천해주던 곳 이더라구요.
여기 Chargrilled Oyster가 진짜 맛있습니다. Jambalaya Pasta도 괜찮구요.
AMEX Platinum 있으시고 동행인이 계신다면 FHR로 다른 호텔 예약들도 조심스럽게 추천드려봅니다.
제가 지지난주에 Amex Plat으로 The Roosevelt, Waldorf Astoria를 다녀왔는데 229불에 100불 다이닝 크레딧 + 2인 full 조식 딜로 다녀왔습니다. 호텔이 아주 클래식하고 좋더군요 하지만 월도프의 명성에 걸맞지않게 서비스가 좀 문제가 많이 있어서 간만에 이메일 좀 날렸습니다. 저희는 친구 부부들도 같이 갔었는데 제 FHR 계정에서 방 두개 예약하니 이번에 있던 Waldorf & Conrad 350불 스펜딩하면 70불빼주는것 까지 되더라구요. FHR은 안된다고 약관에는 나와있는데 벌써 70불 크레딧 들어왔습니다. 힐튼 다이아시면 30불짜리 food & Beverage Coupon까지 줍니다. 두분이서 호텔 카페에서 샌드위치 식사하시긴 충분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에 저희 가족이 하루는 시내에서 묵고 도착한날은 저녁늦게라 공항쪽에서 묵었는데요 (Holiday Inn Metarie). 호텔 바로옆에 Ron's Gumbo Stop이라는 식당이 있는데 제가 뉴올리언즈 가서 먹어본 gumbo 및 다른 cajun food 중에 이집이 최고입니다. 양식 별로 안좋아하는 우리 와이프도 검보 한숟갈 떠먹더니 "여기 장난아닌데.." 라는 말을 하더군요. 가성비도 대박이에요. 생굴이 없다는 단점만 빼고는 진짜 추천드립니다. 뉴올리언즈 로컬에게 물어보니 그집을 어떻게 알았냐며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하더군요. 전 호텔 바로 옆이라 갔을뿐인데 ㅋㅋ
이런 꿀팁. 넘 좋아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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