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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여행기] 라스베가스 (골프) + 캐년 + 세도나

AQuaNtum | 2016.12.01 15:17:2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지난 25일간의 여행을 10개의 여행기로 정리하고 나서 당분간 여행은 다녀올 일이 없겠다 싶었는데, 땡스기빙이 되니 어디라도 잠시 다녀오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구요 ===3


처음에는 Citi Prestige 남은 골프 무료 라운딩 3장을 쓰러 베가스에 갈까 생각했었는데, 제 여행 계획을 들으신 부모님께서 급 미국 오셔서 같이 골프나 치자고 하셔서 판이 커져버렸습니다 @@


오셔서 골프만 잠깐 치고 가시면 좀 아쉬우실테니 근처 캐년 여행을 해봐야지 마음 먹습니다. 와이프는 그랜드캐년만 어릴적 다녀온 적이 있다하고, 저와 부모님은 아직 캐년과는 인연이 없었던터라, 어디를 갈까 검색을 해봤습니다. 옵션이 상당히 많았는데, 그래도 그랜드 캐년은 보고 싶으시다는 부모님 의견을 수렴하고, antelope canyon과 마모에서 많은 분들이 추천하셨던 sedona를 추가했습니다. Bryce와 Zion은 하이킹이 좀 필요할 것 같아서 다음 기회에, Monument valley는 일정이 타이트한 관계로 이곳 역시 다음 기회에...


일정은 일주일이었고, 대략적인 계획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베가스 5박 : Bali Hai Golf Club, Arroyo Golf Club at Red Rock (Vdara 3박, Aria 2박)

페이지 1박 : Antelope Canyon, Horseshoe Bend (Holiday Inn Express & Suites Page - Lake Powell Area 1박)

세도나 1박 : Bell Rock, Cathedral Rock, Chapel of the Holy Cross (Hyatt Pinon Pointe, A Hyatt Residence Club 1박)


26년만에 베가스에 오시는 부모님을 모시고 간략한 호텔 투어(+ O show)와 Black Friday 기념 Las Vegas Premium Outlets North 방문, 나머지는 두번의 골프 라운딩으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Bali Hai Golf Club은 Citi Prestige 무료 라운딩으로 예약 가능한 골프장 중 가장 비싸다는 이유로 (...) 선택되었습니다. 미국 Top 50 안에 선정된 적이 있다고 합니다.

Arroyo Golf Club at Red Rock은 Arnold Palmer가 디자인한 골프장이라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두 곳 다 마음에 들기는 했지만 전 Arroyo에 손을 더 들어주고 싶습니다. 일단 주변 경관이 훨씬 더 아름답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습니다.


호텔은 최근 진행중인 하얏 75000 프로모에 등록해서 지난번 stay까지 합쳐서 와이프 계정은 추가 15000, 제 계정은 추가 5000 포인트를 얻기 위해 Mlife 계열로 선택했습니다. Vdara와 Aria로 정했는데, 하얏 다이아로 매치한 Mlife 플랫 rate으로 예약했습니다. Aria는 $190 크레딧까지 받아서 식사에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이번에 플랫의 발렛 무료와 부페 줄 스킵 혜택을 기분 좋게 체험하고 왔어요 ㅎㅎ


 지난번에 Le Reve 쇼를 보고 와서 이번엔 O Show를 Mlife rate으로 예약해서 갔는데, 베가스 대표 쇼 답게 멋진 공연이었지만 개인적으로는 Le Reve가 좀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


Vdara는 카지노가 없고 주방이 있어서 가족 단위 여행객에 적합한 것 같고, Aria는 규모가 훨씬 더 크고 카지노가 있어서 좀 더 활기찬 분위기입니다. 지난번에 갔던 Mandarin Oriental이나 Cosmopolitan 보다는 약간 떨어지는 느낌이긴 했지만 두 호텔 다 나름 만족스러운 stay 였습니다.


베가스는 워낙 많은 후기가 있어서, 사진은 골프장 위주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


먼저 Bali Hai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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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Arroyo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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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캐년쪽으로 이동하겠습니다.

Hertz에서 렌트해서 차로 돌아다녔는데, 매치 받은 Five Star 티어 덕분인지 한 단계 업그레이드로 Chevrolet Tahoe를 받았습니다. 700 마일 밖에 안 뛴 새차에 이렇게 큰 SUV는 처음 운전해봤는데 생각보다 편하고 좋더라구요 :)


처음 간 곳은 Horseshoe Bend 입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좀 고생하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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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elope Canyon 가려는데, 해가 이미 기울어서 캐년 안이 어두울거라는 말을 듣고 다음 날 11시에 방문했습니다. 좀 더 평지를 걸을 수 있는 Upper Antelope Canyon을 택했는데, 아무래도 겨울철이라 sunbeam이 direct하게 들어오지는 않아서 아쉬웠지만, 충분히 인상적인 경험이었습니다. 자연의 경이로움에 감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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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를 닮았다 해서 the candle stick이라 불리우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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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iday Inn Express & Suites Page - Lake Powell Area : 이곳은 숙박비가 생각보다 비싸지 않아서 레비뉴 숙박했는데, 룸도 spire라 업그레이드 받고, 깔끔한 숙소에 조식도 괜찮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페이지에서 머무르시는 분들은 고려해보실만한 곳인듯 합니다.


다음날 그랜드캐년으로 출발했습니다. 이틀 전에 눈이 와서 출발하는 날 오전까지 들어가는 길이 closed 라고 해서 결국 못 보는건가 싶었는데 다행히 11시에 풀리더라구요 ㅎㅎ

세도나 가는 길에 가장 가까운 South Rim을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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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장관이더라구요. 규모에 놀랐습니다.


해가 기울고 있어 얼른 달려서 세도나에 저녁에 도착했습니다. 이미 어두워진 후라 잘 보이진 않더라구요.


Hyatt Pinon Pointe, A Hyatt Residence Club : QN을 위해 레비뉴 숙박했습니다. 저렴한 편은 아니었지만 호텔을 보고 나니 이곳을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이아라 룸 업글 받아서 1 bedroom 에 묵었는데, 기존에 예약한 studio 와는 느낌이 많이 다른 것 같았습니다. 룸 크기도 훨씬 크고 jetted tub도 있더라구요. 발코니도 크고 뷰도 멋집니다. late checkout을 요청했는데 원래 오전 10시인데 오후 2시까지 연장해주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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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던스 답게 주방이 엄청나게 큽니다. 게다가 없는 것이 없습니다. 심지어 믹서기와 펜케이크 만드는 도구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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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큼직합니다. fireplace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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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니 좋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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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hroom. double vanity 좋아요 ㅎㅎ 샤워기 헤드도 새로 교체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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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droom. jetted tub이 함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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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ing area. 역시 큼지막합니다.


밤의 세도나는 대체로 불빛이 없이 어둡습니다. 그래서인지 별이 상당히 많더라구요 ㅎㅎ 우유니 만큼은 아니었지만 한 장 찍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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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코니에 앉아서 위를 올려다 본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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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발코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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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해먹고 호텔을 돌아다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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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경관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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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ted pool 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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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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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단지가 넓고 뷰도 좋은데다가, 스벅을 포함한 제법 규모있는 shop이 호텔 단지내에 입점해있어서 편리합니다. 세도나에서 숙박하신다면 이곳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


이제 세도나 구경을 좀 다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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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각종 기념품 파는 곳 & 식당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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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el of the Holy Cross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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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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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언덕에서 바라본 경관입니다.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멋지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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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hedral Rock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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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 Courthouse Butte가 보이네요. Bell Rock은 그 오른쪽에 있는데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


이렇게 일정을 마치고 다시 차를 달려 베가스로 가서 부모님과 작별 인사하고 저희도 돌아왔습니다. 무엇보다 부모님께서 여행 내내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너무 기뻤습니다.

마모하길 잘했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부모님과 좀 더 자주 여행다니며 추억 쌓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며 여행기를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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