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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French Polynesia (Moorea & Bora Bora)

armian98 | 2016.12.08 10:29:57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알미안입니다.


지난 추수감사절 연휴를 끼고 무레아와 보라보라로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사진은 많이 찍었는데 죄다 아이들 사진이라 ㅎㅎ 후기를 은근슬쩍 넘길까 하다가 마일모아 아니었으면 생각도 못 해봤을 곳에 다녀왔으니 감사 인사라도 남겨야할 것 같아서 아이 없는 사진 추리고 추려서 올려봅니다.


항공편

- LAX<>PPT : AA 마일로 Air Tahiti Nui를 이용하였습니다. Air Tahiti Nui는 AA 홈페이지에서 검색이 안 되니 ExpertFlyer 등을 통해서 자리를 먼저 확인하시고 전화로 예약하셔야합니다. 

- SJC<>LAX : AA 마일을 이용하실 때 LAX까지 가시는 국내선도 함께 예약을 하시면 되는데, 제가 예약할 때는 오히려 국내선 표가 없어서 국제선 구간만 예약을 하고 국내선 구간은 따로 구입하였습니다.

- PPT>MOZ>BOB>PPT : Air Tahiti 독점구간입니다. 몇 가지 옵션이 있는데 그냥 Air Tahiti 싸이트 가셔서 구입하시는 방법이 있구요, UR이나 TYP를 이용하셔서 구입하셔도 됩니다. 혹은 지인중에 마침 French Polynesia에 가 계신 분이 있으시면 구입을 부탁하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Air Tahiti 사이트를 French Polynesia 안에서 접속하면 그 나라 싸이트로 접속되는데 항공편 가격이 대략 30% 정도 저렴합니다. 대신 1인당 1개 공짜 check-in baggage 무게 제한이 23kg이 아닌 10kg입니다.


호텔

- Hilton Moorea Lagoon Resort & Spa : 시즌에 따라 포인트 요구량이 조금씩 변하는데, 저는 1박에 7만 포인트로 예약하였습니다. 4박 예약시 1박 공짜를 이용했으면 좋았을텐데 포인트가 한 계정에 있지 않다보니 2박 + 3박으로 끊어 총 5박 예약하였습니다. 포인트 예약시 가장 낮은 등급의 방인 Garden Guestroom을 주고 골드나 다이아몬드 회원은 Garden Pool Bungalow를 줍니다. 예전에는 Garden Pool Bungalow를 줬다가 Deluxe Garden Pool Bungalow를 줬다는데 지금은 한 단계씩 낮아졌어요. 그런데 지도를 보면 Garden Guestroom은 딱 한 개밖에 없습니다. 골드, 다이아몬드 회원한테 Deluxe 방 주기 싫어서 일부러 만든 것 같은 느낌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렇다고 Garden Pool Bungalow가 안 좋은 건 아니에요. 걍 조금 괘씸할 뿐. ㅎㅎ

- InterContinental Bora Bora Resort Thalasso Spa : 아내와 저 모두 Chase IHG 카드가 하나씩 있는데 이 카드 혜택으로 나오는 연간 숙박권을 이용해서 2박, 그리고 추가 포인트를 이용해서 2박, 총 4박을 예약했습니다. 포인트 숙박은 1박에 5만입니다. 포인트로 숙박해도 오버워터 빌라를 주는 게 이 호텔의 최대 장점. 대신 포인트 예약이 엄청나게 어렵다는 것이 단점인데 더블샷님이 발견하신 꼼수를 이용하시면 약간 유리한 위치에서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예약이 어렵긴 합니다. 저도 이 호텔 예약을 먼저 마친 뒤 항공편 및 기타 다른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ㅎㅎ


섬 내 이동 수단

- 무레아 공항에서 힐튼 호텔까지는 공항에서 택시를 이용하셔도 되고 Torea Nui 같은 업체를 통해 미리 예약을 하고 가셔도 됩니다. 저는 Torea Nui를 통해 예약을 하고 갔었는데, 제 짐가방 바퀴를 하나 망가뜨려놓고는 딱 잡아떼는 등 안 좋은 일이 좀 있었어서 올 때는 그냥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Torea Nui의 경우 어른은 인당 1,000 cfp, 아이는 500 cfp였고, 택시는 3,000 cfp였기 때문에 저희 4인 가족에게는 어차피 같은 가격이었습니다.

- 보라보라 공항에서 인터콘 호텔까지는 호텔에서 제공하는 보트를 타시는 게 제일 편한데 너무 비쌉니다. ㅠ_ㅜ 어른 1인당 $60이구요, 아이는 $30이라 4인 가족 왕복하면 $360이 듭니다. 호텔 예약하면 이 보트가 mandatory라며 예약을 종용하는 이메일이 오는데요 절대 mandatory 아니구요 좀 불편하지만 싸게 가실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마모 게시판에서도 몇 번 언급이 된 것 같은데 한 번 더 알려드리자면, 우선 공항에서 짐을 찾고 바로 Air Tahiti에서 제공하는 공짜 보트를 탑니다. 짐도 옮겨주고 배도 크고 좋아요. 이 보트가 보라보라 메인 섬에 있는 Vaitape라는 곳에 도착하는데 도착하시면 택시 한두대 정도 서있습니다. 이거 타시고 InterContinental Le Moana Bora Bora로 갑니다. 택시 가격은 2,000 cfp 혹은 $20입니다. Le Moana에서 Thalasso까지는 호텔간 보트가 있는데 이게 1시인가 2시정도까지는 공짜입니다. Le Moana에 도착하시면 짐을 보트 승강장까지 옮겨달라고 하시고 시간이 맞으면 바로 보트 타시면 되고 아니면 로비에서 좀 쉬시다가 보트 타시면 됩니다. 보트는 1시간에 1대 정도 있습니다. 이 호텔간 보트 시간표는 미리 이메일로 달라고 하시면 스캔해서 보내주더군요. 이렇게 이동을 하시면 좀 불편하긴 해도 왕복 $360이었던 비용이 $40로 줄어듭니다. ㅎㅎ


날씨
출발하기 전 주에 미리 날씨를 확인했다가 멘붕에 빠졌었습니다. 정말 매일 매일 비, 비, 비, 천둥, 천둥, 천둥... 그런데 정작 도착해보니 무레아에서는 내내 맑았구요, 보라보라에서는 이틀 정도 맑고, 이틀 정도 흐리거나 비가 왔습니다. 오히려 맑은 날은 너무 뜨거워서 맨발로 다니기 어려울 정도였어요. 일기 예보가 정말 안 맞는다고 하더라구요. 혹시 가시는 분들은 저처럼 미리 날씨 확인하시고 슬퍼하시는 일 없으시길 바랍니다. ㅎㅎㅎ 그리고 막상 비가 와도 걍 수영하고 스노클 하고 놀았어요.

무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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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박동안 묵었던 Garden Pool Bungalow입니다. 듀플렉스 형식으로 옆집과 붙어있습니다. 코딱지만한 수영장이 뒷마당에 하나 붙어있는데 하루 종일 수영장에서 놀고 온 아이들이 방에 들어오면 바로 또 그 수영장으로 직행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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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보면 이런 모습. 정면에 보이는 건물은 bar구요 그 bar를 통해 조금 들어가면 조식 식당이 나옵니다. 다른 분들 말씀대로 골드 회원에게 제공되는 공짜 아침에는 Hot food가 제외되는데 공식 규정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들은 hot food를 먹어도 된다고 하더군요. 그 외 호텔 내 레스토랑에서 점심, 저녁을 먹을 때도 왠 일인지 아이들 요리는 다 가격에서 빠지고 공짜로 제공되었어요. 영수증을 보니 무슨 프로모션 기간이었던 것 같은데 (kids free?) 딱히 안내를 안 해주더군요. 저희도 뭐 굳이 따지지는 않았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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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들 보드 타고 한 바퀴 돌면 이런 풍경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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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레아에는 물고기가 정말 많습니다. 호텔 바로 앞 해변에서 다섯 발자국 정도만 나가도 이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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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오 & 가오리 스노클링 투어를 했습니다. 온라인에도 업체가 많은데 호텔에서 제공하는 투어도 가격이 괜찮길래 그냥 호텔 통해서 했습니다. 어른 발 닿는 정도의 깊이인 곳에서 가오리들한테 밥을 주니 얘네들이 마구 몰려듭니다. 상어는 왜 오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여튼 같이 옵니다. ㅎㅎ 물고기들도 많고 깊지 않으니 애들 데리고 하기도 편하고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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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루는 Esther님이 추천해주신 Francky Franck 트럭 투어를 했습니다. 미리 이메일을 통해 예약했구요 지불은 투어 당일 현금으로 합니다. 사륜구동 트럭을 타고 뷰 포인트 몇 군데 가고 기념품 가게 몇 군데 가는데 Francky 아저씨가 엄청 재밌고 친절하고 뷰도 멋져서 좋았습니다. ATV도 많이 하던데 ATV의 경우 Magic Mountain (위위 사진) 뷰포인트에는 못 가는 듯 했습니다. 마지막 구간이 엄청 가파르고 위험해보였어요.


보라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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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무레아에서 5박 후 보라보라로 이동했습니다. 맨 윗 사진은 하늘에서 본 인터콘 탈라소 ㅎㅎ. 비행기 타실 때 왼 쪽에 앉으세요. Air Tahiti의 경우 싸웨처럼 지정 좌석이 없는 방식인데 아이가 있으면 제일 먼제 태워줍니다. 무레아에서 식사때도 그랬고, 전반적으로 이 동네가 아이들을 굉장히 환대하는 느낌이었어요. 아이들이 별로 없어서 그런가;;; ㅎㅎ 보라보라에서 타히티로 돌아오실 때는 비행기 오른쪽에 앉으셔야합니다. 무레아 택시 기사가 갈 때 올 때 모두 왼쪽이라고 잘 못 가르쳐줘서 돌아올 때는 망망대해만 보며 왔네요. ㅠ_ㅜ 마침 일몰인 시간이어서 정말 예뻤는데... 그 아래 사진은 Le Moana 보트 탑승장입니다. 그 아래는 Le Moana 오버워터 빌라인데 탈라소에 비하면 크기가 반 정도밖에 안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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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여기 저기입니다. 오테마누 산이 많이 보여야 좋은 방이라던데 제가 묵은 방은 사방 어디를 보아도 오테마누 산이 안 보이는 방이었습니다. ㅋㅋㅋ 그래도 좋더군요. 어차피 방 구조는 100% 똑같다 하더라구요. 방이 정말 넓고 좋았습니다. 맨 윗 사진이 방에서 보이는 뷰였는데 오테마누 산은 없어도 바다가 너무 좋아서 대만족이었습니다. 호텔에 도착하시면 체크인을 하고 아침식사 패키지를 권유받습니다. 아침 부페가 어른 1인당 $50 좀 안 되는 수준인데 숙박하는 동안 내내 아침을 먹는 것으로 정하면 전체 가격을 반으로 깎아줍니다. 참고로 아이들은 그 가격의 또 반입니다. 근데 가격에 비해 그렇게까지 괜찮은 부페는 아니었어요. 제 아내는 오히려 공짜로 먹은 무레아 힐튼 아침이 더 좋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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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누, 패들보드, 오리보트(?) 등등이 공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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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레아에 비해 바다에 물고기가 정말 없어요. 그래서 호텔 한 켠에 인공 산호 군락을 만들어뒀는데 오히려 아이들 데리고 스노클 하기에는 더 편했던 것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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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2시에 동네 가오리들 모아서 밥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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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친절하고 몸 좋은 pool boy들. 매일 정오에 다른 activity를 하는데 이 날은 야자수 잎으로 모자 만들기였어요. 제일 앞에 앉은 친구가 만든 게 제 딸 방에, 그 뒤에 있는 친구가 만든 게 제 아들 방에 지금 있네요. ㅎㅎ 이것 말고도 코코넛 까기, 야자수 잎으로 머리띠 만들기 등등 매일 다른 행사가 있습니다.  


정말 천국같은 곳이었어요. 돌아온 지 이제 딱 1주일 되었는데 벌써 한 반 년은 된 것 같은 기분이네요. ㅠ_ㅜ

마일모아 덕분에 정말 꿈같은 곳에서 즐거운 열흘을 보내고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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