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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나도 간다, 스페인!> part 5 - 바르셀로나

커피토끼 | 2016.12.08 14:31:0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일정의 마지막 바르셀로나입니다. 어릴떄?부터 가우디 건축은 늘 동경의 대상이였고 그래서 바르셀로나는 꼭 가보고 싶었던 곳입니다. 그래서 바르셀로나에서 4일을 보냅니다. 하루는 가우디투어, 하루는 피카소투어, 그리고 하루는 가우디 건출물 실내 투어하며 여유있게 보내고 마지막날은 돌아오는 날로 계획합니다. 


바르셀로나 공항은 수도인 마드리드보다 훨씬 정돈된 느낌의 세련된 도시아가씨의 모습입니다. 나서자마자 쭉 - 늘어선 택시들과 안내하시는 분까지 보입니다. 늦게 도착해서 들어간 호텔에서 - 상비군은 한국식당을 찾아 가겠다 합니다. 세비야와 사랑에 빠져서 스페인에 지사가 있는지 찾던 모습은 사라지고 ㅎㅎㅎ 한국음식을 찾습니다. 덕분에 저도 매운 음식을 올만에 먹습니다. 


다음날은 모든 분들이 칭찬하는 자전거나라의 가우디 버스투어를 만나러 아침 일찍 나갑니다. 스페인 전체적으로 느낀점은 아침에 사람이 없다는 겁니다. 다들 저녁을 늦게 먹어서 출근도 늦는걸까.. 하는 답없는 질문을 하면서 까딸루냐 광장으로 갑니다. 당연하지만 가장 많은 한국분들을 한 자리에 만났습니다. 구엘공원에 먼저 들렀다가 까사 밀라 까사 바뜨요로 갑니다. 바닷가쪽에서 식사후 대가족성당으로 가는 스케줄입니다. 


가우디 아저씨는 정말.. 천재였다.. 는 것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그 밑에서 일하던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을 예전에도 상상했지만 다시금 강하게 확인합니다. 타일을 부셔서 다시 저렇게 다시 채워넣으려면 .. 아... 그리고 구엘같이 자신을 이해해주고 투자 만빵으로 해주는 친구를 둔 건 진짜 건축가로서 행운이였다 싶습니다. 도마뱀으로 알려져있지만 용이라는 정체성을 가진 아이는 독사진으로 만족합니다 (너무 많은 분들이 계셔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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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사 바뜨요 까사 밀라는 사실 호텔에서 가까운 곳에 있어서 이후에도 몇번씩 왔다갔따 하면서 보았는데 - 저런 건축물을 디자인하고 만드는 것도 대단하지만 유지하고 있는 도시에도 감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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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점심식사후에 드디어 대가족성당입니다. 익히 들어온 대로 전체가 보이는 자리에서 설명을 듣고 실내로 들어갑니다. 가우디는 부자들이 다니던 기존의 성당과는 다른 작은 성당을 상상했는데 - 사실 밖에서 보면 너무나 큰 성당이라서 그 말이 믿기지않습니다. 하지만 그 생각이 실내로 들어가면 바뀝니다. 숲을 연상하게 하는 실내에서는 다른 성당처럼 가르치려하거나 힘주어 내리거나 화려함으로 굴복시키지 않고 그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이 중심에 있을 뿐입니다. 스테인드 글라스를 통해서 들어오는 빛은 너무나 따뜻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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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 투어 후에 다시 호텔로 돌아와서 쉬다가 - 저녁에는 고딕워킹투어를 나갑니다. 자전거나라와 함꼐 하지요 :) 처음이라 어두운 길들을 음악과 함꼐 걸으니 다릅니다. 어두워서 둘이 갔다면 머뭇거렸을 길들도 여유있게 산책하듯 걷고 돌아옵니다. 호텔로 가는 길에 까사 바뜨요와 밀라의 불켜진 모습도 다시보고 근처 슈퍼에서 과일도 사서 들어갑니다. 


원래 스케줄은 까사 밀라 혹은 까사 바뜨요 실내를 구경하는 거였으나 - 계획은 수정되고 ... 아침 일찍 유명하다는 추로스를 먹으러 갑니다. 오옷! 깜놀할 맛입니다. 정말 금방 나온 기름에 튀긴 밀가루를 누가 이길까요.. ㅎㅎㅎ  물론 그 중에서도 정말 깜짝 놀랄 정도가 깔끔하게 맛있습니다. 스페인 아저씨가 "설탕 조금? 많이?" 라고 하시는 모습에서 또한 깜놀입니다. 정말 많이 한국분들이 오시는데 - 호불호가 나뉘는데 - 저희는 너무 감탄하여 다음날도 또 갔다는.. 그리고 고딕지구를 걸어다시면서 구경하고 그 동안 못 드신 라면을 잔뜩 사서 호텔에 모셔두고 이제 깜프 누.. 로 갑니다. 마드리드에서 축구장 투어도 못해서 이번에는 꼭 해야한다합니다. 또한 그 동안 못했던 샤핑도 해야한다 하십니다. 저녁에 음악당에서 공연도 있고 해서 하루 원하시는 스케줄로 갑니다. 음악당은 당시 가우디보다 훨씬 유명하셨던 아저씨꼐서 지으신 건물입니다. 역시나 이 분도 짱이십니다. 장미에 대단한 집착?이 있으셨던 같다는 ... 사실 공연과 함꼐 실내건축을 보길 원해서 이층좌석으로 했는데 완전 만족스러웠습니다. 날짜에 맞는 공연을 잡아서 뭔지 모르고 했는데 감사하게 너무나 멋진 기타 연주와 공연입니다. 옆자리에 있는 영국에서 일주일동안 휴가내서 오셨다는 피아노 선생님 아저씨와 브라보를 외치면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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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기만하게 날이 지납니다. 다음날은 피카소 투어입니다. 가우디 투어와 달리 걸어서 하는 투어라서 또 다른 느낌으로 바르셀로나를 느낍니다. 살아생전에 가장 많은 인기와 부와 명예를 가지셨던 피카소 - 피카소 투어 결론은 남자가 떠나기전에 여자가 먼저 떠나야한다 (피카소의 그 많은 여자분들 중 딱 한 분만이 피카소를 먼저 떠납니다. 예 - 책도 내고 가장 멋지게 사셨다 사시고 계신다 합니다 ㅎㅎ) 와 소매치기팀을 조심하자 였습니다. 보케리아 시장안에서 저희 투어 팀 다른 분의 가방으로 침입하시는 두 명의 팀플레이를 보고 너무나 놀라서 그 한국분의 등을 제가 마구 쳤다는... 그랬더니 두명의 팀플레이들꼐서는 저를 무섭게 쳐다보고 가시더군요. 애기만 들었는데 막상 보니 놀랬고 - 어떤면에서는 칼을 들거나 한 것이 아니라 다칠 일은 없으니 다행이다 했습니다. 다음날이 돌아오는 날이라 - 저희는 중간에서 투어를 마치고 돌아옵니다. 상비군은 마저 샤핑을 하시고 저는 가우디 아저씨와 나름 작별인사를 하러 다닙니다. 그리고는 저녁에는 모리스로 가서 마지막을 즐깁니다. 욕심내서 병맥주도 사옵니다. 이 녀석들은 저를 따라 미국으로 왔다가 다시 서울까지 갑니다 ㅎㅎㅎ 친구 선물이였지요. 


그리고 이제 돌아가는 날입니다. 공항에서 택스리펀을 받아야해서 아침일찍 나갑니다. 델타에서 맘대로 스케줄 캔슬하고 에어프랑스로 바꾼 이유로 좌석이 지정이안된 상태에서 카운터에 갔떠니 - 예약번호는 있는데 자리가 없답니다.............................. 뭐!!???????????  에어프랑스 착한 아가씨 말씀으로는 델타가 너희 자리를 안 잡아뒀답니다. 멘붕이 됩니다. 나 예약했오... 알어.. 근데 자리가 없어... 델타가 너희 좌석을 안 잡았어... 그럼 우리 집에 못가? 착한 아가씨가 티켓 창구로 가라합니다. 다행히 저희가 처음이고 부스에 사람도 있습니다. 같은 말씀을 하십니다. 델타는 아직 사람이 안 왔어... 어떻해 그럼? .. 미국으로 전화를 해야겠어.. 그러시더니 미국 델타로 전화를 해서 30분 넘게 찾아서 저희에게 자리를 줍니다. 떙큐를 마구 날리면서 다시 왔더니 - 어느세 대기줄이 너무나 긴데 - 아까 그 착한 아가씨에게 불쌍한 얼굴을 내밉니다. 받아줍니다. 티켓을 받고 - 택스리펀을 위해서 다시 가방을 들고 리펀창고로 갑니다. 아.. 이 줄 또한 쉽지 않습니다. 공항에서 라운지 투어를 해보려는 저희 욕심과 샤핑을 하려던 상비군의 욕망으로 일찍나와서 다행이였지요... 모든 일을 마치고 들어왔더니 출발시간 40분전 .. 그래도 라운지를 이용하러 들어가는 커피토끼와 그 시간에도 샤핑을 하러 나서는 상비군... ㅎㅎㅎㅎ 그렇게 바르셀로나를 떠답니다. 델타로 인한 드골공항 환승은 커넥션 시간이 짧아서 무척이나 걱정했지만 - 다른 대부분의 분들이 그랬듯이 연착을 해주시는 연결편의 배려?로 처음으로 빠리 마카롱을 먹으며 샤핑을 했다는... ㅎㅎ 


긴 여행기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막상 해보면 안다고 - 여행기 쓰는 것, 그리고 잼나게 쓰는 것 - 정말 쉽지 않다는 걸 느낍니다. 여행기 남겨주셔서 즐기게 해주시는 마모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글 솜씨도 다들 좋으셔서 - 정말 잼나게 읽는데 - 막상 저는 한글로 이리 길게 글을 쓴지가... 기억이 안납니다.ㅎㅎㅎ 이번에는 레비뉴 여행이였지만 - 내후년에는 마모다운 여행기를 올릴수 있기를 바라며 - 이만 ... 


행복한 연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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