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캐나다 7월 말 여행 계획하고 있는데 마모 선배님들의 고견을 구하고 싶습니다.
요즘 fairmont 카드가 심상치 않다길래 신청해서 인어받았는데요 다들 말씀하시는 힐링의 성지! 캐나다 록키 쪽으로 급 여행을 가보려고 합니다.
퀘벡시티랑 록키 쪽중에 고민했는데 아무래도 무료 숙박권의 가치를 뽑기에는 록키 쪽이 나아보이네요. 퀘벡은 외관은 좋은데 시설이 별로라는 의견이 많네요.
문제는 여행가능 날짜가 7.22 - 24 (2박 3일) 또는 9.2 - 4 (역시 2박 3일) 이에요. 이미 다른 여름 휴가 계획이 잡혀있구요.
우선 록키 쪽 후기들 정독했는데 다들 최소 5박 이상 일정으로 가셨더라구요. 저는 짧은 일정이라 원래는 재스퍼까진 못가고 밴프/레이크 루이스 쪽만 구경하고 다음을 기약해야지 하며, 일단 밴프, 레이크 루이스, 재스퍼 호텔에 전화해서 문의해 보았는데 재스퍼에만 방이 있다고 해서 (무료 숙박 가능한 fairmont room) 일단 방을 7.22, 23 이틀 홀딩해 놓았습니만...
문득 드는 생각이 캘거리에서 재스퍼까지 5-6 시간 걸릴 텐데 힐링 휴식은 커녕 장거리 운전하느라 길에서 고생만하다 오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름 결혼 일주년 기념 여행인데 쉬지도 못하고 짝궁이랑 괜찮을지도 염려 되구요.
다행히 제가 살고 있는 SLC 에서 캘거리까지 다이렉트로 2시간 반 비행이면 갈 수 있어서 콧바람 쐴 겸 짧은 주말여행 하면 어떨까 싶기도 하고 마음이 오락가락하네요.
여러분이시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전제: 무료 숙박권이 나온 상태가 아니라 일단 기본방 홀딩하고 나중에 바꿀 생각입니다.
질문 1. 2박 3일 일정 항공권 델타 SLC - YYC (2h 30) 11시 - 2시 일정이고 캘거리 공항에 오후 2시쯤 도착합니다. 리턴 티켓은 오후 2:45 캘거리 출발 - SLC 이구요.
그렇다면 여행가능한 시간은 7.22 오후, 7. 23일 하루 종일, 7. 24 오전 정도인데.. 재스퍼 여행이 가능할까요?
아아 쓰다보니 점점 무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긴하네요.
질문 2. 여행을 구지 간다면 7월말이 9월 초보단 낫겠지요? 솔렉도 이미 추울대로 추운지라 여행가서까지 추위에 시달리고 싶진 않은 마음입니다.
질문 3. 이건 무료 숙박권에 관한 내용인데 만약 스펜딩을 채우게 되면 숙박권은 언제 받을 수 있나요? 올해가 안된다면 내년에라도 가보고 싶은데.. 또 숙박권은 1년간만 유효한지라.. 최대한 숙박권 받는 날짜를 미루려면 스펜딩을 언제까지 채우는게 좋을지요?
아아 장황하게 질문만 많이 드렸습니다만 조언 해주시면 귀하게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3박 4일로 재스퍼-밴프를 다녀왔는데, 굉장히 빡빡했습니다. ^^;; 목적지들간 거리가 꽤 멀어서 차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 버릴 수 있습니다.
그렇군요. 즐겁자고 가는 여행인데 무료 숙박만 매이는 우를 범하진 않나 싶습니다. 여행 자체를 고민 좀 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호텔에 전화하면서 알게된 건데요 올해는 캐나다 건국? 150 주년이라 모든 내셔널파크가 무료라고 합니다. 그래서 예약이 이렇게 힘든가 봅니다. 왠만한건 거의 다 sold out 이네요. 방금 재스퍼 기본룸 확인했는데 두시간 전만해도 있던 방이 이젠 안보이네요. ㅋ
올해 캐나다 록키 쪽 여행 계획 있으신데 아직 숙박 정하지 않으신 분들은 서두르셔야 할 듯 합니다.
1. 재스퍼까지 2박 3일은 말씀하신 것 처럼 힘드십니다. 저희 처음 로키스 갈 때 밴프 2박, 레익 루이스 1박, 재스퍼 페어몽에서 2박 했었어요. 밴프와 레익루이스는 그냥 돈 주고 깨끗한 호텔서 잤었고요. 여행 가는 날짜가 많이 아쉽네요. 벌써 카드 발급이 됐으니 내년 여름도 힘들겠고요... 아주 천천히 스펜딩 하셔도 숙박권이 내년 5월 정도에 끝이 아닐까 싶어요... 페어몽 숙박권은 스펜딩 마치면 바로 발급되거든요. 계속 째려보시며 밴프나 레익루이스에 방이 나오길 바라는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숙박권 안 나온 상태서 미리 예약하고 바꿔치기 하실 수 있습니다. 내년 어떻게 될 지 모르니 될 수 있으면 스펜딩은 천천히 하시고요.
2. 로키스는 여름도 좋고 겨울도 좋지만, 처음 가시면 한여름에 가시는거 추천 합니다. 겨울에는 운전도 힘드시고 재스퍼까지 못 가실거에요. 저희가 예전에 여름에 가보고 꼭 다시 가야지 했던 Moraine Lake는 아예 겨울 (9월부터?)에는 닫아버리는걸 알고 좀 당황했었어요.
귀한 정보 감사합니다. 역시 처음은 여름에 가는게 낫겠군요. 진짜 계속 째려봐야겠어요. ㅎㅎ
제스퍼만 보고 오시기에는 조금 아까울 것 같습니다.
만약 그래도 제스퍼를 가시겠다고 하시면 에드먼튼 루트를 알아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에드먼튼에서는 4시간 정도면 충분히 움직일 수 있습니다.
퀘벡시티 전 2박3일 구경하기 딱 좋던데요? 호텔의 중요하지만 힐링하기 위한 최종 목적지도 중요하지 않을까요?
제스퍼가 나쁘다는게 아니라 제스퍼 하나만 보기에는 너무 아쉽다는 것 입니다. ^^
저라면 차라리 퀘벡시티 페어몽으로 선택해서 갈 것 같습니다.
유민 아빠님 후기 너무 잘 읽었어요. 보니까 더 가고 싶더라구요. ^^ 휴가를 좀 조정해서 최소 4박 정도할 수 있다면 밴프 쪽으로 가보고 아니라면 퀘벡시티 쪽으로 가을에 가보기로 마음이 기울었답니다. 말씀처럼 나무만 보고 숲을 놓치고 있진 않은지 생각해봤어요.
2박 3일은 일정이 너무 짧을 것 같아요. 밴프나 루이스 페어몽 무료숙박이 불가능하니 대신에 하루 이틀 정도만 타호텔 유료 숙박 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재스퍼 페어몽도 아주 좋아요. 스윗 업글이 가능하면 함께 사용해보시길 바래요.
일정 늘리는 것이 절대 불가하면 유민아빠님의 말씀대로 에드먼튼으로 들어가시는 방법이 더 좋을 거예요.
그죠! 거기까지 가서 2박만 하기엔 너무 아쉬울 것 같아요. 휴가일정 조정하던지 아님 다른 곳으로 여행을 가볼까 합니다. 이번 여행은 키워드가 '힐링'이라 짝궁도 저도 좀 비우고 올 수 있는 곳으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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