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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젯블루 때문에 힘들었던 (진행형) 뉴욕여행

오리소녀 | 2017.01.16 11:50:3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젯블루 때문에 힘들었던 하루' 라는 글이 있어 비슷하게 제목을 지어보았습니다.


한국에서 어머니와 어머니 친구분 3분이 놀러오셔서, 같이 2박 3일동안 뉴욕여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살고있는 디씨 (IAD)에서 젯블루를 타고 왔는데, JFK에 도착한 때부터 악몽이 시작되었습니다.


비행기 연착 30분정도야 애교라지만, 부쳤던 짐 4개중 하나가 아무리 기다려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Baggage carousel이 젯블루 Baggage service바로 앞에 있었던건 복선이었을까요? 벨트가 멈출때까지 짐은 나오지 않았고, 이때부터 젯블루와의 악연이 시작됩니다.


저희 가방이 DC에서는 비행기에 탔다고 Scan되어있느냐는 말에, 자기네항공사는 Baggage Tag를 스캔하지 않는다는 이해하기 힘든 말을 하더라고요. 델타나 아메리칸 같은경우에는 앱에서도 짐이 어느 비행기에 탔는지 (아님, 못 탔는지)를 track할 수 있는데, 자기네 항공사는 그들과 다르다고 하면서 스캔같은거 안한다고 하면서 아직 DC에 있느니 JFK에 있는지 알 수 없다고만 합디다. (나중에 다른 직원과 통화후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했습니다)


한국에서 갓 오신 어머니 및 쓰리친구들은 이런식의 태도에 기가 막혀하십니다.


Long story short - 1시간 정도의 기다림과 추궁의 반복 끝에, 결국 claim report작성하고 뉴욕시내로 갔고, 3일동안 속옷하나, 칫솔하나 사시고 같은옷으로 버텻습니다. 


물론 해준다던 연락은 3일이 지난 오늘까지 한번도 없었습니다.


3일이 지나 LA로 이동하기 위해 JFK에 다시 왔습니다. 비행시간 4시간 전에 도착해서 다시 젯블루 baggage services에 찾아가보지만, 5일동안 짐을 찾아볼 수 있는 권리가 있는데 왜 3일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와서 묻냐고, 젯블루 직원은 짜증+불친절의 끝을 달립니다.


DC공항에서는 하루늦게 보냈다고 하는데 우리한테 지금 없으니까 어디있는지 우린 모른다. 라고만 말하고 저를 빤히 쳐다보는데, 저도 어이가 없어서 뭐라 해야할지..


도대체 항공사에서 짐을 부치면서 짐 tag를 스캔하지 않아서 어디있는지 모른다는게,, 말이,, 되나요? 정말 많이 frustrating하네요.. 아직 10년도 못채운 미국생활이지만, 가끔 이런일 있을 때 정말 정떨어집니다..


도대체 그 5일이 지나면 찾아주긴 하는걸까요.. 한국 가져가신다고 기념품이며 선물 등등 다 들어있는 가방인데,, 속터집니다 ㅜㅜ


미국 처음오신 어머니 친구분은 짐 잃어버리신 후 미국에 대해 정말 안좋은 기억들만 가지고 한국가시는데, 몇일동안 host했던 저도 괜히 죄송스럽고 미국의 좋은 모습도 많은데 이런 경험만 하고 가시는 것 같아 마음이 많이 답답한마음에 넋두리 늘어놓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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