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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뉴저지.. 집 사는 과정 하소연 겸 조언 요청입니다

my2024 | 2017.01.31 16:46:0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매번 글만 보고 가는데 요즘 넘 스트레스 받아서 하소연 겸 글을 씁니다.
북부 뉴저지에 타운하우스 구입하려는 중입니다. 지난 가을부터 매주마다 집 보러 다녔는데 저희 예산에 맞는 타운하우스를 발견해 1주일 전쯤 오퍼 넣었습니다. 

리스팅 가격과 5000달러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큰 어려움 없이 억셉트 될 줄 알았는데 제 착각이었네요.

셀러 쪽이 저희 오퍼 가격은 마음에 들어합니다만 왠지 모르게 계속 말을 바꾸며 오퍼 억셉트를 미룹니다. 처음엔 올해 실시될 타운하우스 조경 공사를 위한 수수료가 1월에 청구되는데 이를 절반씩 내자고 해서 컨트랙 다시 쓰고, 저희 다운페이 비율(5%)이 너무 낮다며 올려달라고 며칠 실갱이하고, 또 나중엔 컨트랙에 자신들이 가져가야 하는 커튼과 전등 등이 명시 안 됐다며 컨트랙 고치자고 하고.. 차라리 한번에 이야길 해주면 주저없이 받아줬을 내용들인데 컨트랙 만들어 보내면 이거 해야하니 명시해서 다시 보내줘..이런 식으로 컨트랙만 6번 새로 만들었네요. 

피곤한 과정 끝에 겨우 오늘 오전에 셀러 쪽에서 오퍼 억셉트 하는 컨트랙에 싸인하고 변호사 리뷰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오후에 갑자기 디파짓 일부를 당장 해달라고 말을 바꾸고 다운페이 비율도 더 높이고 클로징 날짜도 2월 말로 바꾸자는 요구를 하네요. 그렇게 시간 질질 끌어놓고 컨트랙까지 싸인했는데 또 말 바꾸기.. 그러면서 다른 오퍼 있다며 저희 보다는 오퍼 금액 낮지만 다운페이 비율 높고 2월말 클로징 제안이라면서 계속 간을 봅니다.

차라리 그냥 저희와 딜 하기 싫다.. 이러면 맘 접고 다른 집 찾아보겠는데 간보기만 하니 너무 피곤합니다. 저희도 봄 까지는 이사를 해야해서 어떻게든 빨리 집 클로징 하고 싶은데 셀러 쪽 태도가 너무 이해 안가요. 다운페이 비율이야 은행과 저와의 문제이고 은행에서도 저희 부부 크레딧 점수 훌륭하고 직장도 안정된 곳이라서 충분히 모기지 가능한 조건이라는데 딜을 질질 끄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또 계약서에 변호사 리뷰 끝나고 10일 안에 디피짓 하기로 돼 있는데 당장 1000불 디파짓 먼저 하란 요구도 좀 이상하고요. 2월 말 클로징은 비상식적..모기지 프로세스만 최소 1개월 반인데요..

더 힘든 건 저희 리얼터가 딜을 주도하기 보다는 셀러 리얼터에게 질질 끌려다닙니다. 경력 1년 남짓인 백인 리얼터인데 성실하긴 하지만 에이전트 입장에서 딜이 잘 진행될 수 있게 조율을 전혀 못하네요. 그냥 전달자 역할만 하는데 셀러 리얼터는 아주 베터랑이라 이런 점 간파하고 자기 맘대로 딜을 주물럭거립니다.

저희 변호사가 내일 셀러 변호사랑 연락해 상황 파악하고 상호 접점을 맞춰본다는데 잘 될지 모르겠네요. 무리한 상황이라면 딜 포기해야겠지만 시간상도 그렇고 또 다른 집 찾아서 새로 딜 시작한다는게 참 피곤하네요. 왠만하면 잘 풀려서 클로징 했으면 하는데 사람 맘처럼 되진 않겠죠.

만약 이번 딜 깨지면 최소한 경력 많은 한인 리얼터로 바꿀까합니다. 소통이 아무래도 완벽하지 않은 점도 있고 문화적 차이도 느껴지구요. 일단 노련하게 딜 만들어내는리얼터랑 일하고 싶어요. 스트레스라도 좀 덜 받게..

집 구입 경험 있으신 분들.. 제 상황 관련해 조언 주시면 큰 도움 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스트레스 심해서 이렇게 넋두리라도 하고 싶었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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