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의 겨울은 비가오고 춥기에 따뜻한 곳으로 탈출을 계속 꿈꿔오던 차에 저번엔 Cancun을 다녀왔으니 이번엔 Los Cabos를 선택하자 해서 목적지가 정해졌습니다. 처음엔 사람들이 잘 안 가는 호텔을 알아보다가 결국 하얏 지바로 돌아왔습니다. 일단 리뷰가 제일 많아서 참고하기 쉬웠고 어짜피 그냥 호텔에서 먹고 수영하고 바깥은 나가지 말자가 나름 이번 여행의 컨셉이어서 올인클인 하얏이 제일 만만(?)했습니다.
Alaska를 타고 도착한 Los Cabos.. 헉 이게 뭡니까. 춥습니다. 바람이 꽤 차갑습니다. ㅜㅠ 이거 긴팔을 좀 가져왔어야 하냐며 걱정을 좀 했습니다.
호텔 도착하니 어둑어둑 해가 지고 있습니다. 하얏은 카드 만들어서 생긴 플랫밖에 안 되지만 이것저것 잘 챙겨줍니다. 그리고 2시 체크아웃도 요청했더니 알았다고 메모하구요. Cancun Zilara에서는 구경해보지 못한 팔찌를 채워줍니다.
이번엔 정말 호텔에서 먹고 놀고 자는것만 하자고 컨셉을 잡은지라 수영하기 편한 Swim-up room으로 잡았습니다. 결론적으로 대만족이었습니다. 물론 윗층의 View가 있는 방도 좋았겠지만 이번 여행 컨셉에는 이 방이 딱 좋았습니다.
방에서 보이는 전경입니다. 저녁 바람이 좀 차가웠지만 수영장 물은 따뜻합니다. 자기전에 수영을 좀 해볼까 하다가 감기 걸린다는 아내님의 핀잔에 사진만 찍고 들어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문을 여니 어제 저녁과는 완전 딴판입니다. 추운 바람은 어디가고 뜨거운 태양이 반겨줍니다. (그래, 이래야 온 보람이 있지!) 이제 여기 앉아서 책 보고, 수영하고, 룸서비스 시켜먹을 생각에 신이 납니다. ㅎㅎ
아침을 먹으러 나갔다 오면서 호텔 전경을 담아봤습니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정말 없습니다. 중간에 제일 큰 수영장은 우리가 머무는 동안 아무도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물도 차갑고 온도도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어서 들어갈 엄두가 안 날 겁니다. 마찬가지로 뒤에 있는 성인 전용 풀도 사람이 없었구요.
이제 방에서 수영도 하고 열심히 놀아봅니다. 수영장이 방이랑 연결되어 있으니 정말 편합니다. 다음에 Cancun을 또 가게 되면 이번엔 미리미리 Swim-up room을 노려보자고 얘기합니다. 방 앞에서 놀고 있어도 수영장 바에서 마실것 다 갖다주고, 룸서비스도 수영장으로 갖다주고, 정말 천국이 따로 없겠다 싶었습니다. ㅎㅎ 살찌기 정말 좋은 환경이에요.
이렇게 탱자탱자 놀다가 이제 또 돌아오는 날입니다. Los Cabos 공항에서 이용할 수 있는 라운지가 하나 있는데요. PP카드로 되구요. 음식은 샌드위치밖에 없지만 공간이 넓고 나름 아늑합니다. 1,2층으로 되어있는데 2층엔 눕힐 수 있는 체어도 있구요. 거기 앉아서 책도 읽고 창 밖으로 비행기 이착륙하는 거 구경도 하면서 편하게 쉴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얏 지바 Los Cabos 레스토랑에 대해 간단하게 한마디 하고 싶은건 말이죠.. 절대 스시나 롤은 먹지 말라는 거에요. 이건 사실 예전에 Cancun Zilara에서도 아내님이랑 한 대화였는데 여기도 마찬가지였네요. 속직히 너무 퀄리티가 안 좋아요. 그리고 전반적으로 부폐랑 Mexican food 빼놓고는 음식 퀄리티가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 주문한것도 계속 잘못 나와서 음식에 대해서는 더 안좋은 인상이 많이 남아버렸네요. 하지만 직원들 친절도는 정말 최고입니다. Cancun에 갔을 때 보다 더 친절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 그리고 가기전에 스타얼짱이왔슈님 계신다고 연락처까지 받아놨는데 막상 도착해서 ‘일행이랑 같이 쉬러 오셨을텐데 왜 귀찮게 할려구’라는 아내님의 핀잔에 연락 따로 못 드렸습니다. ;;
SWIM-UP ROOM 좋네요. 저희도 올해 CANCUN 다녀와서 내년에는 카보로 한번 가볼려고 생각중입니다. 캔쿤은 1월달에 그렇게 춥지는 않았는데 카보는 2월이나 3월을 노려봐야겠군요.
위에 두손으로 물 튀기는 사진 멋있네요.
Swim-up 정말 괜찮은 거 같아요. 1월의 Los Cabos는 저녁엔 좀 많이 쌀쌀하더라구요. 감사합니다. :)
사진 실력이 보통이 아니신 거 같습니다. 음식하고 파란 하늘을 보니 카보스로 당장 가고 싶네요
과찬이십니다. 파란 하늘과 풍경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사진이 이건 완전 작품 사진이네요 @@ 물장구 사진은 특히 놀랍습니다.
그렇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물장구 사진이 좀 반응이 좋군요. ㅎㅎ
전 개인적으로 칸쿤보다 로스 카보스를 더 가보고싶은 1인인데, 아직 기회를 못잡고있네요.
내년에 꼭 갔으면 좋겠네요. 후기 잘 봤습니다.
Los Cabos 정말 좋긴 했는데 저희 부부는 Cancun 손을 들어주기로 했습니다. 바다 색이 Cancun이 훨씬 아름다웠거든요.
근데 이건 아마 우리가 이번에 Cabo San Lucas 쪽을 못 가봐서 그런 걸 수도 있습니다.
Swim-up room.....이거 괜찮은 정보네요^^
저도 곧 따라가 보렵니다.~
...사진 예술이에요~
Swim-up 강추입니다! 감사합니다. :)
금요일 밤엔 블루문입니다! '맥블' 줄임도 괜찮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로스카보스 홍보 책자인가요? 사진들이 실물보다 백만 배 멋지네요! 아니면 제가 다녀온 곳이랑 다른 곳인가요? ㅎㅎ
ㅎㅎ 좀 쨍하게 담아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시애틀에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보고있자니 또 가고 싶네요. :)
맞습니다. 세상은 정말 넓고 아직 갈 곳이 정말 많죠. 그리고 간 곳도 또 가봐야 하고.
카메라는 어떤걸 쓰시나요? 색감이 넘 좋네요~
카메라는 Pentax K30 이구요. Adobe Lightroom으로 색보정을 한번씩 한 거에요. :)
ㅎㅎ 그쵸 스시는 정말 먹을게 못 되는거 같습니다.
여름엔 또 그런 풍경이군요! 겨울엔 메인풀은 차가워서 아무도 안 들어가더라구요. 생각보다 날씨가 추웠어요.
댓글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