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미국오면 신기한 것 중 하나가 얼린 치즈케익인데요. 이걸 아이스크림 케익 비슷하게 생각해서 얼린채로 먹고있으니까, 미국에서 나고 자란 부인께서 빤히 처다보시더니 뭐하는 거냐고 그걸 왜 얼린채로 먹냐고 하십니다. 여러분, 가게에서 산 얼린 치즈케익은 녹여서 먹어야 맛있습니다.
한편, 얼린 스테이키는 얼린 채로 구워 먹는게 녹여서 먹는것보다 맛있다고 하니 업무에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http://www.businessinsider.com/never-thaw-frozen-steaks-before-cooking-2014-8
생각해보니 저 치즈케이크 엄청 좋아하는데 냉동된걸 사먹어본적이 없군요,
"얼린채로 먹고있으니까"
지못미.....
그런데 어느 브랜드 것 사드세요?
그리고 저 기사 말대로 얼린 고기 잘만 얼리면
생고기와 그렇게 차이 별로 못 느껴요.
그러니 Snake River Farms 같은 곳에서도 8 oz에 $50 되는 스테이크를
얼려서 배송하죠.
아 그리고 고기를 급히 해동하셔야 한다면
원조 Food Scientist인 Harold McGee의 추천대로
Hot water bath에 넣어서 해동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얼린걸 씹어먹는맛 따로, 얼린걸 입에서 녹여먹는 맛 따로, 미리 녹여서 먹는맛 따로 다 좋다고 생각해요.
맘껏먹을땐 꺼내놓고 먹다보면 다 느낄수있지요. 호홓ㅇ
저는 얼려먹는 것을 좋아해서 냉동보관하는데요 ㅎㅎ
아이스크림을 좋아해서 그런지 아이스크림 먹는 기분으로 맨날 얼려먹다가 살찌고 여름을 위해 감량중입니다! ㅎ
치즈케잌은 무조건 커피랑 함께 하면, 저절로 녹아지겠죠 입안에서 스르르~
스테이크 고기를 상온까지 맞춘다음에 구워야하는걸로 알았는데 잘못알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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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드랑이 사이에 껴놓으면 좀 더 빨리 녹지 않을까요?
그게 common wisdom인데 직접 온도계 꼽고 재 보면 거의 차이가 없어서 별로 의미가 없대요.
http://www.seriouseats.com/2013/06/the-food-lab-7-old-wives-tales-about-cooking-steak.html
serious eats 링크외에도
바베큐 관련 전문가인 Amazingrib.com 의 Meathead도 똑같이 실온에 꺼내지 말라고 해요.
요식업 세계가 기존에 하던 방식을 그냥 따라하던 방식들이 많아서
Bust 되는 Myth가 많은 편이에요. 고든 램지 같은 명셰프 들의 조언도요.
냉장되있던 고기를 구울때는 적어도 20-30분정도 꺼내놓았다 굽는게 맞아요 (상하지만 않도록). 너무 차가운 고기를 팬에 올릴때, 팬의 온도가 떨어져서 육즙이 밖으로 나오는걸 최소화하려는게 이유에요. 같은 맥락에서 스테이크를 searing하는 팬은 두꺼울수록 좋죠 (두꺼울수록 달궈진 팬이 덜 식으니까요).
아니라네요 ㅡㅡㅋ
치즈케잌을 얼린 채로 먹으면 무슨 맛인지 갑자기 궁금하네요.. 아이스크림 맛인가요? 일부러 그렇게 한 번 먹어봐야겠어요 ㅋㅋ 아 그리고 스테이크 얼린 채로 굽는 거 맛있어요! 몇년 전에 어린 학부생일 때 스테이크고기를 liquid nitrogen 에 넣었다가 올려서 구워먹어봤었는데 그게 제일 맛있었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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