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질문만 올려서 참 죄송합니다.
졸업을 1년정도 앞두고 있는 CS 박사생인데요
졸업 직후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과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데
재정적으로 그리 넉넉한 상황이 아니라서 한국의 어마어마한 결혼 비용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실제로 '저렴하게 한다고 해도 천만원은 더 든다'라고 하고..
해서 지금 생각하고 있는 해결책 중 하나로
미국에서 취업을 하게되면 그 전후로 혹시 회사를 통해서 Loan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싶어 질문올립니다..
약 $10,000 정도 생각하고 있는데요.. 한국의 직장인 신용대출 같은 방식으로..
마모에도 그렇고 다른 한인 커뮤니티도 대출.. 특히 신용대출에 대한 글은 잘 찾아 볼 수가 없네요
신용카드 APR 1년간 0% 프로모 받아서 한도까지 긁는 것도 생각해 봤는데
이 경우는 갚을 때 까지 신용점수가 많이 떨어지게 된다는 이야길 들어서 꺼려지고
차를 저당으로 받는 Loan은 제가 소지하고 있는 차 자체가 가치가 그리 높지 않아서 넉넉히 받기는 어려울것 같은데..
마모님들중에 혹시 잘 알고 계신 분이 계신가 해서 여쭙습니다.
미국에서 취업을 하게되면 그 전후로 혹시 회사를 통해서 Loan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싶어 질문올립니다 -> 한국 직장인 신용대출도 결국 은행에서 받는 거 아닌가요?
은행을 통한 거라면 직장에 취직되자마자 대출이 되지 않을 것 같은데요.
한국은 정규직/비정규직이 구분되지만 미국은 고소득직종도 employee-at-will인 경우가 많은데 취직했다는 거 하나로 대출이 되나 모르겠네요.
회사를 통한 거라면 재난이나 사고 당할 때 같은 상황에 한해 emergency loan을 해주는 경우는 봤는데 없는 회사도 많고 있어도 결혼자금은 해당 안 되요.
그렇군요. 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사실 저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긴 합니다.
생략할 수 있는건 다 최대한 생략하고 마일 잘 모아서 신혼여행 잘 다녀오면 되지 않을까...
그런데 지금 만나는 친구하고도 얘기 해보고 부모님하고도 이야기해본 결과
그렇게 생략하는게 쉽지만도 않은것 같더라고요..
아직 계산기를 두드려 보면서 정확하게 예상을 계산해 보지는 않았지만..
아직도 고민이 많이 되네요 ㅎ
예비신부가 진정 적극적으로 조촐한 결혼식을 원하는 경우만 가능성있는 시나리오입니다. 신랑의 설득으로 신부가 조촐한 결혼식을 허락해서 그렇게 하더라도 신부의 가슴에는 평생 한으로 남고, 부부관계에 심각한 악영향이 될수 있습니다. 번듯한 프로포즈없이 결혼했을때 두고두고 시달리는 것보다 만배쯤 힘든 결혼생활이 그려집니다.
남자에게나 여자에게나 평생의 한번뿐인 '첫' 결혼입니다. 100년을 산다해도 본인의 결혼식보다 더 큰 이벤트는 영원히 없습니다. 일단 마일모아에 몸을 담그신 이상 결혼후에도 아이 출산전에는 번듯한 신혼여행 10번도 더 다녀오실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출산은 좀 늦추시는게..
본인의 카드 전체 크레딧 합산이 10만불 이상되신다면 만불정도 '가불'하는 것은 점수에 큰 영향이 없고, 빚을 유지하더라도 6개월내에 제 점수로 돌아옵니다. 신부가 원하는 만큼(+약간 더)의 결혼식을 치뤄주시고, 솔직히 이야기하고 빚을 빨리 갚기 위해 알뜰한 결혼생활을 약속하고 실천하는 것이 행복한 결혼생활의 첩경이라고 믿습니다.
결혼 축하드려요.
감사합니다. 마술피리님이 말씀하신게 사실 제가 잠정적으로 내린 결론하고 똑같아서 공감이 많이 됐어요^^
뭔가 신부 입장에서 생각했을때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결정을 제가 요구하는 것은 아닌것 같더라고요.
결혼은 아직 하는건 아니지만^^ 좋은 조언들 정말 많이 감사드립니다!
만불 정도면 현재 거래하고 있는 은행이나 카드 회사에서 퍼스널 론 받는게 어렵지 않을거 같구요, 회사를 통한 론이 미국에서는 일반적이진 않은거 같은데요. 그런데, CS전공 (박사급) 으로 취직하면 어딜가도 사인온 보너스 만불 정도는 미니멈으로 받지않나요? 취직 잘하시면 론 안받고도 잘 해결될수 있을듯요.
동의합니다
아, 사실 이 글쓰고 나서 랩실 친구들 하고 이야기 하다가 사인 온 보너스 및 마이그리에션 코스트로
어느정도 돈을 준다는 이야기를 들었답니다. 그런데 박사급으로 대기업을 가더라도 미니멈 만불정도는 아닌것 같아요.
듣기에는 Facebook은 그정도 챙겨주는데 Amazon이나 Google은 아니라는것 같고 기타 기업들도 좀 천차만별인듯...
Bay Area 이면 대부분 Development 쪽이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네요..
저는 Research Institute쪽으로만 얘기를 들어서 그런지 조금 다른것 같아요.
샐러리가 Development 쪽이 조금 높다는 얘기는 듣긴 했는데 학사 졸업 사인온 보너스로 만불이라니 솔직히 많이 놀랍네요^^;
아.. 지금 제가 랩실 친구들하고 다시 얘기해봤는데
제가 잘못 들었었네요...
냥이맘님이 말씀하신 정도가 맞는것 같아요
Research institute가 회사 lab인 경우에는 일반 회사 development engineer 보다 연봉이 더 셉니다. 근데 national lab이나 학교 포닥을 보고 계시다면 또는 학교 교수직을 보고 계시다면 sign-up 따위는 없겠죠 ㅠ
도움이 될 정보인지 모르겠는데, 전에 남편에게 USBank 에서 보너스 주는 체킹카드 (전단지까지 쥐어주고) 만들라고 보냈더니 은행에서 premier line인가 (우리나라로 치면 마이너스 대출통장?) 뭐 이런거를 같이 만들어왔더라구요... (하드풀 한개 날렸어요...ㅜㅜ // 너무 구박하면 다음부터 카드신청 안해줄까봐 그냥 다음부터는 내가 말한것만 해오라고 웃으면서 말했네요)
암튼, 이게 쓰기전까지 아무 이자나 수수료가 없구요...돈쓴 이후 이자는 있는데 수수료 (보통 balance transfer fee 3-5%) 가 없어요. 대신 이자는 8% 정도였어요.
주거래 은행이시면 한번 알아보세요. 아직 안써봐서 이거 이용하면 신용기록이 떨어지는지, 자동차 론 (처음에는 떨어졌다가, 곧 올라가더라구요) 처럼, 오히려 올라가는지는 잘 모르곘네요. ^^;
아래 사이트에서 비교해 놓은게 있네요.
https://thefinancebuff.com/personal-line-of-credit-vs-credit-card.html
아, 제가 찾고 있던게 딱 이런 거였는데, 정말 감사드립니다!
주거래 은행이 Wellsfargo인데 조만간 한번 들려봐야 겠어요!
모모꼬님, 다시한번 정말 감사드려요!
자세하게 가격정보까지 알려주시고, 정말 감사드립니다!
혼수는 저희도 거의 생각하지 않고 있어요.
헌데 예식장 식비가 요즘 인당 최소 4-5만원 한다는데
여자친구 쪽에서 그게 축의금으로 잘 해결이 안될것 같아서 걱정을 많이 하더라고요..
스드메에서 그래도 괜찮은 패키지를 하고 싶어해서 그것도 비용이 좀 많이 들 수 있을것 같다고 하고요..
APR 0%카드 사용해도 신용점수에 많이 영향을 안받을 수도 있는건 정말 몰랐어요!
다시한번 꼼꼼하게 채크해보겠습니다!
신용점수가 APR와는 상관이 없지만 한도까지 긁으시면 점수에 영향은 갑니다. 신용점수 계산에 Credit Card Utilization이라는 항목이 있는데 이 항목은 신용점수에 큰 영향을 끼치는 항목입니다. 예를 들어 한도가 만불인데 만불을 사용하신다면 점수가 제법 많이 내려갈테지요. 하지만 전체 신용카드 한도를 합산해서 한도가 제법 된다면 만불을 사용하셨을때 크게 신용 점수에 미치지 않을 수 있겠죠.
저도 집을 사면서 가전제품을 바꿨는데 그때 신용 한도의 20-30%까지 사용한 적이 있었는데요, 대략 30-40점 내려갔던거 같아요.
제가 알고 있던것도 돈쓰는선비님이 말씀하신 그대로 인데
유저02115님이 말씀하시는게 각 카드별 Utilization을 떠나서 합산 Utilization 이낮으면 그렇게 영향을 많이 안줄수도 있다는것 같아요.
그럴경우 APR 0%인 카드 한장만 한도내에서 긁는건 총 한도 대비 양이 적으니까 (제 경우 대략 10% 정도?) 영향이 없다는 말인것 같습니다.
네 카드가 몇 장 안되는데 한도 꽉 채우면 점수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제 같은경우 마모 이후 3년 동안 체이스, 아맥스, 시티 등 20장 정도 열었더니 만불 정도 댕겨 쓰고 갚아도 별로 점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시티랑 바클레이 경우 연회비 나올때 되면 줄기차게 1% 혹은 2% balance transfer offer가 와서 차라리 차 살땐 100불 피 내고 만불 다운 페이 하고 후년에 갚던지 아님 딴 카드로 넘기는게 훨씬 싸게 구입이 가능 하더군요.
지금 어플라이는 하고 있지 않아서 제가 받은건 아닌데 말씀하신 정도가 맞느것 같아요.
랩실 친구들하고 얘기 했었는데 제가 처음에 들을때 5만불을 5천불로 들어서...;;;
미래 소득과 현재 소득의 교환인 것 같습니다. 포닥 후 교수님 되면 오래오래 일하잖아요. 하지만 인더스트리로 가면 당장 좀 더 벌지만 언제 짤릴지 모르는거구요. 그렇기 때문에 학계가 최후의 승자가 될거라고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ㅎㅎ 이런 소프트웨어 붐이 언제 꺼질지 모르는거니깐요.
CS 박사를 잘 마무리하시고 좋은 회사에서 오퍼를 받으시면 sign-on을 결혼자금보다 훨씬 많이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저희 회사 fresh Ph.D를 보니 요즘도 오퍼 잘 주는 것 같아요. :-)
감사합니다! 말씀하시는 걸 들으니까 딴 걱정 하지말고 졸업부터 잘 할 생각을 해야겠네요! ^^;;;
저도 걱정없다에 한표입니다. CS에서 취직하면 사인업만으로도 첫달에 만불단위로 찍힐껍니다. 축하드려요. :)
질문에 대한 답은 아니고.. 그냥 결혼한 사람으로서 느낌인데. 결혼을 위해서 대출까지 생각하시는게 참 대단+행복해보이네요. 여자분이 정말 좋아하시겠어요. 보통은 여자는 화려하게 하고, 남자는 대충하자는 주의인줄 알았는데.. 전 너무 못해줘서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삽니다 흑흑..ㅠ 급하게 잡은 식장에 가장 싼 스드메 세트.. 박람회에서 급하게 산 결혼반지.. (다이아 없음) 약혼반지도 없었고.. 신혼여행도 제대로 못가고..흑흑...ㅠ 미국이시니까 신행은 좋은데로 갈 수 있겠네요.. 나중에 많이 버실테니 돈을 좀 당겨서라도 아내분 행복하게 해주시면 좋겠네요.
댓글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