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진 없는 플로리다 후기입니다.
원래 사진을 잘 안찍어서요 ㅠㅠ 저번에 좋은 딜이 있어서 고프로도 장만해서 가져갔는데 꺼내지도 않았어요 ㅠㅠ
연초에 플로리다에 갈 일이 생겨서 연말을 southwest Florida에서 보냈어요.
Hyatt Regency Coconut Point 2박: cat 4 – 15,000 point/night
JW Marriott Marco Island 1박 (구 Marriott Marco Island): cat 9 – 45,000 point/night
일은 올랜도에 있었지만 남쪽까지 가게 된 계기는 바다에 가고 싶었고 겨울이라 그나마 따뜻한 남쪽을 선택했어요.
원래는 마이애미도 보고 에버글레이즈도 보고 마르코 아일랜드도 가고 싶었는데 동선도 그렇고 제가 하고 싶었던 에버글레이즈 투어 (마일모아에서 후기 보고 하고 싶었던투어 ㅠㅠ) 가 싫다는 말에 또 열심히 공부를 해보다 아예 남서쪽에만 있기로 결론을 내렸어요.
왜냐하면 제 1등 목표는 마르코 아일랜드였기 때문이죠. 마일모아에서 마르코 아일랜드 후기들을 보고 정말 좋다는 말씀에 꼭 가보고 싶었거든요.
그리고 제게 중요했던건 새해에 불꽃놀이를 보는거였어요. 연말에 플로리다까지 놀러가는데 어떻게 하면 새해를 보람차게 맞을까 고민해봤는데 불꽃놀이가 가장 보고 싶더라구요. 워낙 좋아해서요 ㅎㅎ
그래서 폭풍검색을 해봤는데 마르코 아일랜드는 없고 근처 네이플스 바닷가에서 하더라구요. 그래서 네이플스에 있는 리츠칼튼에 갈까도 고민을 했어요. 포인트가 너무 많이 들어가서 고민이 됐지만 연말에 코트야드 같은데서 자기는 또 싫더라구요 ㅎㅎ
어쨌든 그렇게 고민에 고민을 하면서 호텔들을 찾아봤어요. 제가 집중적으로 본 체인은 Marriott, spg, Hyatt 이렇게였어요.
셋다 저희 중에 적어도 한사람은 최상위 티어를 가지고 있거든요.
사실 마일모아에 이것저것 물어볼까 고민도 했지만 도움 드리는거 없이 질문글을 올리는게 너무 죄송해서 그러지는 않았어요.
서두가 너무 길었죠? 그래서 고민 끝에 제 일정은 위에 올린것과 같이 코코넛 포인트 2박 마르코 아일랜드 1박이 됐어요.
Hyatt Regency Coconut Point
이쪽에 Hyatt Coconut Plantation 이라고 Hyatt Residence Club도 있는데 여기는 2만 포인트라 고민 없이 리젠시로 했어요.
여기를 선택한 이유중 하나는 워터파크에 비할수는 없겠지만 얼마전에 수영장쪽을 크게 공사해서 워터슬라이드도 만들고 lazy river도 만들고 많이 좋아졌다는 점이었어요.
방은 완벽하게 바다를 바라보는쪽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발코니에 나가면 옆으로 보이는 쪽이었어요.
제가 여기에 12월 30일, 31일 묵었는데 손님이 많았는지 아침에 라운지에 사람이 너무 몰린다고 1층에 있는 식당에서 full breakfast(부페)를 먹어도 되고 까페에서 간단한 아침을 먹어도 된다고 하면서 쿠폰을 주더라구요.
그래서 땡 잡았다 하면서 아침은 레스토랑에서만 먹어서 아침 라운지는 어떤지 모르겠어요. 밑에서 먹은 아침은 좋았어요. 그 돈 주고는 절대 안먹겠지만 배 빵빵하게 잘 먹었답니다.
라운지는 30일 저녁에 디저트 타임에 가고 31일 저녁 타임에 갔는데 디저트는 그저 그랬고 저녁시간 때는 생각보다 좋아서 거기서 저녁 해결을 했네요. 윙도 나오고 초밥도나오고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었어요 ㅎㅎ
31일에는 늦게 일어나서 늦장 부리다 밥 먹고 호텔 구경하고 방으로 돌아와서 옷 갈아입고 배타러 갔어요. 얘네가 맞닿아있는 바다가 없어서 배로 바닷가에 데려다 주고 데려 오고 하는 서비스가 있거든요. 그래서 다녀오긴 했는데 물이 너무 차가워서 ㅠㅠ 그냥 앉아만 있다 왔네요 ㅠㅠ
그러고는 수영장에 가서 놀았어요. 아이들을 위한 조그만 슬라이드도 있지만 어른들이 탈 수 있는 바디 슬라이드랑 튜브 슬라이드도 있어요. 근데 이건 5시쯤에 끝나요.
제가 새해에 불꽃놀이 봐야한다고 했죠? 네이플스의 문제는 12시가 아닌 7시반인가 8시반에 한다는거였어요. 저는 해피뉴이어 하면서 불꽃놀이 보고 싶었는데 ㅠㅠ 그래서검색해보니 포트 마이어스에서도 하더라구요. 다운타운쪽에서도 하고 바닷가에서도 하고.. 원래는 네이플스 가서 보고 포트 마이어스 가서 보려는 생각이었는데 늦장 부리다보니 시간이 안되고 동선적으로도 좀 아니어서 포트 마이어스를 가기로 했어요. 다운타운을 갔는데 생각보다 주변이 초라(?)하고 더 중요한건 주차 할 곳이 없었어요. 그래서조금 빙빙 돌다가 바닷가로 차를 돌렸어요..;;
이곳도 주차할 곳이 넉넉하지 않았지만 좀 멀리 어떻게 차를 세우고 바닷가로 갔는데 사람은 정말 정말 많았어요. 어쨌든 그렇게 가서 사람들이 날리는 연등을 구경하다 불꽃놀이를 보고! 호텔로 돌아왔어요.
1일엔 또 늦장 부리며 하루종일 호텔에서 놀았어요. 애들같이 놀다가 마르코 아일랜드로 이동!
JW Marriott Marco Island
제가 이 호텔 이름이 바뀐 첫날 갔어요. 근데 그렇다고 뭐 다른건 없었고 그냥 어떤건 아직도 Marriott이라고 써있고 어떤건 JW로 바뀌어 있고 그렇더라구요.
제가 Platinum Premier (플랫도 아니고 플랫 프리미어!) 인데 사실 여태까지 이거 달고 혜택 본게 전혀 없었거든요. 저는 여태까지 수년간 플랫 달고 스윗으로 업그레이드 받아본게 딱 한번, 그것도 스프링힐이었나 정말 별볼일 없는 시골에 있는 $90짜리 호텔에서 받아본게 다에요 ㅠㅠ 근데 이번에는 호텔측 VIP Coordinator한테 이메일이 왔더라구요. 뭐 필요한건 없니 뭐 궁금한건 없니 이렇게요. 그래서 방 좋은거 줄 수 있으면 정말정말 좋겠어요 하고 답변을 보냈더니 바다 볼 수 있는 방으로 노력해보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사실 큰 기대를 하진 않았는데! 그랬는데! 바다가 보이는 코너룸으로 준거에요!! 아니 발코니가 wrap around 였어요! 사실 화장실은 방 사이즈에 비해 정말 작았거든요? 여태 가본 호텔 화장실 중에 가장 작았었는지도 몰라요. 근데 정말 뷰 하나는 끝내주더라구요. 그리고 발코니. 그게 정말 너무 좋았어요. 거기 누워있고 앉아있고, 체크아웃 하기가 너무 싫었어요.
하지만 바다는 역시나 차가웠고 ㅠㅠ 조개껍질 조금 줍다가 수영장에서 놀았어요. 물론 parasailing 등등 할 수 있는 액티비티는 많긴 했는데 어쩌다 보니 그냥 수영장에서만놀았네요 ㅎㅎ 그리고 플래티넘은 스파 시설을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는 후기를 보고 할 수 있는건 다 해봐야 된다는 마음으로 갔는데 그런데 처음 가서 어떻게 할 줄도 모르고 좀 뻘쭘했어요. 근데 그냥 사우나랑 스팀룸, 월풀, 냉탕, 이렇게 쓸 수 있는거더라구요. 그리고 남자쪽 따로 여자쪽 따로 있어서 커플이 가시기엔 안좋을거 같아요.
그리고 밥. 여기는 라운지가 없어서 다 사드셔야 되는데 아침이 buy one get one free라서 그냥 가서 먹었거든요? 근데 다른 호텔보다 비싸기도 하지만 팁까지 붙여서 나오더라구요. 그것도 무려 18%였나 20%였나. 부페였는데 말이에요. 그래서 생각보다 훨씬 비싼 아침이었어요.
나가서 먹은건 한번 밖에 없어서 정보가 많이 없지만 그 VIP Coordinator한테 받은 정보를 올릴게요.
CJ’s on the Bay - On the water and has a nice atmosphere. They offer a good variety on the menu with seafood and steak options.
Da Vinci’s - Great Italian restaurant within walking distance of the hotel, there are also a few other restaurants in that plaza (MarcoWalk) if you would like to walk to dine.
Finn Bistro - Terrific for a nice seafood dinner, it is ranked the #1 restaurant on the island.
Snook Inn- Very popular restaurant with a nice outdoor area with a water view.
Little Bar – Located in Goodland, FL about 15 minutes from the hotel. Does not look like much from the outside or inside but the food and service are terrific. In my opinion, best seafood you will find anywhere around.
저는 여기서 다빈치 갔다왔는데 맛있게 잘 먹었어요.
그리고 한가지 약간 불편했던 점은 주차. 물론 발렛파킹을 하실 수도 있긴 해요. 셀프파킹 (이것도 유료) 은 호텔 맞은편에 있는 주차장에 하시면 되는데 호텔 언덕이 심해서짐은 내리고 주차하러 가시는게 좋을거에요.
전반적으로 다 좋았지만 바다에 들어갈 수 있을만한 때에 오는게 더 좋을거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JW 오션뷰에서 본 풍경은 잊지 못할거 같아요. 하지만 하얏 코코넛 포인트는 가성비 굿!
둘다 제가 늦게 예약을 해서 그런지 몰라도 $400이 훨씬 넘는 (택스 포함하면 $500 넘었을거에요) 호텔들이었어서 포인트가 있음에 감사했어요.
이걸로 제 후기는 마무리 되는거 같아요. 너무 허접하고 왔다갔다 한거 같은데 그래도 너그럽게 이해해주세요!
플랫 혜택 짭잘한건 완전 공감합니다.. 이번에 JW Marco 생각중이어서 쪽지 보내드렸는데 혹시 시간 괜찬으시면 답장 해주시면 진짜 감사드리겠습니다! :)
네. 매리엇은 그게 참 안좋더라구요. 리조트면 얄짤 없어요 ㅠㅠ
정보 감사합니다. 올 겨울 비슷하게 여행할 계획인데, 겨울 바다는 플로리다도 많이 춥나보네요. 수영장 이용은 어떠셨나요? 물이 좀 차가울까요?
수영장은 괜찮았던것 같아요. 엄청 따뜻하진 않았지만 사람들이 많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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