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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 그리고 크로아티아 - 1 편 부다페스트

닭다리 | 2017.03.15 16:17:37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봄방학을 맞이하여 꿈에도 그리던 가족 유럽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스페인 예약했다가 취소하고 결국 최종 목적지는 크로아티아가 되었는데요. 꽃보다 누나를 몇번이나 봤는지 몰라요. 스페인은 꽃보다 할배였죠.


일정은 부다페스트 도착 후 3박

버스로 부다페스트 --> 자그레브 (1박)

자그레브 부터는 렌트카를 빌려 --> 라스토케 (무박) --> 플리트비체 (3박) --> 자다르 (무박) --> 스플릿 (1박) --> 두브로부니크 (2박)


이렇게 일정 마친 후에 두브로브니크에서 out 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아... 지금도 꿈같은 10박 일정이 눈앞에 아른거리네요.



비행편

SPG 와 매리엇 합병하는 바람에 다들 매리엇 날고 자고 많이 하셨죠? 저도 United 로 지정 후 보너스 프로모가 마침 있어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는데 있었던 걸로 기억하고 보너스가 매우 늦게나마 들어온걸로 기억합니다) 아는 사람만 아는 벌레물려 모은 literally 피같은 SPG 포인트를 매리엇으로 3:1 비율로 훈늉하게 넘겨 United 로 날고 자고 해서 1인당 왕복 6만 마일 x 3명 = 18만 마일이라는 엄청난 UA 마일을 풀어봅니다. 실제 발권과 책으로 공부하는건 많이 다르다는걸 이번에 느꼈는데요 UA 가 마일 가성비는 좀 떨어져도 availability 에서 상당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저처럼 시골 공항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AA 의 유할을 피하면서 일정짜기가 너무나 힘들텐데요 UA 는 가성비는 좀 떨어져도 훈늉한 availability 덕분에 그냥 눈 딱 감고 1인당 이코 왕복 6만마일로 끊었습니다.


자세한 경로는 SCE (United) -- ORD (Lufthansa) -- MUC (Lufthansa) -- BUD 가 들어가는 경로였구요 DBV (Croatia Airlines) -- ZAG (Croatia Airlines) -- LHR (United) -- IAD (United) -- SCE 가 나올 때 경로 였습니다.


Lufthansa 는 United 에서 주는 번호로 자리 지정할 수 있어서 그렇게 했구요 Croatia Airlines 는 FlyOnLine@croatiaairlines.hr 여기로 예약번호와 함께 이멜 보내셔서 자리 지정하시면 보통 몇시간 내에 자리 지정되었다고 답장이 옵니다. 저는 세식구였는데 모두 business class 바로 뒷자리 economy 세자리 붙은걸로 해줬어요.



호텔편

부다페스트

부다페스트는 인터컨이 갑이라고 미국초보님이 써주셨는데요 ( https://www.milemoa.com/bbs/board/2733454 ) 저는 갑이 아닌 관계로 ㅠ.ㅠ 저렴하고 위치가 적절한 곳으로 정했습니다. 당첨자는 Mercure City Center 입니다. 3명 숙박으로 하니 여기가 그나마 젤 저렴하더라구요. 큰맘 먹고 조식 포함으로 했는데도 3박에 238 유로였어요. 하지만 추천하지는 못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 좁아도 너무 좁아요. 조식은 나름 괜찮구요 사실 상당히 만족했습니다. 위치도 좋아요. 페스트 중심가랑 가깝고 메트로 역 가깝고 맥도날드, 버거킹 바로 코앞이고 다 좋습니다. 근데 다만 너무나 좁다는 사실. 그게 좀 맘에 안드네요. 와이프가 하루 자더니 "우리 언제부터 체인점 호텔로 가?" 물어보더라구요. (여기 체인점 호텔인데....) 응 자그레브 가면 쉐라톤이얌.... 알또.. 근데 3명 조식 포함 가격이 너무 맘에 들어 일단 OK 입니다.


자그레브

쉐라톤 자그레브 포인트 예약으로 4000 포인트 사용, 나름 5성 호텔이구요 호텔 사이즈는 작은 편인데 리노한지 얼마안된거 같아요. 방도 깔끔하고 와이프가 세명대 보더니 이거 유명한거라하더군요. 저야 물만 잘내려가면 그게 최고 세명대라 그런가보다했습니다. ^^;;;

포인트 예약은 어른 2명으로 예약이 되길래 미리 이멜로 child 한 명 가니 그런줄 알고 있어주세요.... 했더니 아이 한명 추가해서 체크아웃할 때 20유로 차지 하더라구요.

SPG 골드구요 사우나, 수영장 무료이용이래서 가봤는데 뭐 별거 없었어요. 사우나에서 젊은 남녀들이 옷을 입는둥 마는둥 끈적해서 애는 못들어가게하고 수영장만 갔어요.

골드라 조식은 당근 포함 안되었습니다.


플리트비체

Guesthouse Academia Danica

부킹닷컴에서 어른 2 아이 1로 3박에 210 유로 했습니다. 플리트비체 entrance 1 바로 근처구요 걸어서 한 5분 정도 걸립니다. 위치 너무 좋고 주인장 짱 좋아요. 자세한건 나중에 적을게요. 고민고민하다가 역시나 3명 묶을 수 있는 곳에서 저렴한 쪽으로 찾다가 그냥 질른 곳인데 만일 다음에 또 간다해도 여기 머물거같아요.


스플릿

Le Meridien Lav

포인트로 예약한 줄 알았는데 후기 쓰느라 찾아보니 레비뉴 숙박이네요

성인 2명 아이 1에 120 유로였습니다. 근데 체크아웃할 때 소파베드 넣어준거 20유로 차지하네요. 주니어 스윗으로 룸 업글 받았구요. 호텔은 짱 좋습니다. 날이 추워 그렇지 야외 인피니티 풀도 있고 실내 풀도 있고 실내 수영장도 좋아보이네요.

단점은 스플릿 시내와 차로 한 10 - 15분 거리에 떨어져 있어요. 스플릿은 그나마 유로파킹장 찾기도 그나마 용이하고 파킹장이 주요 거리들 바로 앞에 있어서 장기간 머무는게 아니라면 나쁘지는 않습니다.


두브로브니크

Hilton Imperial Dubrovnik

포인트 숙박에 7만 1천 포인트 정도 사용했구요. 레비뉴도 비싸지 않아요 비수기라. 120 유로 정도 하는거 같습니다. 저는 Le Meridien lav 가 제일 맘에 들었는데 와이프는 여기가 젤 맘에 든다는군요. 잘은 모르는데 딱 보니 원래 Imperial 호텔이었는데 힐튼이 산 분위기에요. 출발 전 부터 Martina 라는 매니저한테 이메일이 와서 뭐 필요한거 없냐고 물어보고 하더라구요. 룸도 나름 업글 해주었고 다이아몬드라 땡큐하다 어쩐다 하는데 정말 서비스는 좋았습니다. 어른 2명에 아이 1이라 고려해주면 좋겠다 답멜로 보냈더니 큰 룸에 rollaway bed 넣어줬구요. 사우나, 수영장 무료 이용되고 조식 포함입니다. 3명 조식 다 해주더군요. 출발하는날 아침 6:40 비행기라 택시를 5:00 에 호텔을 통해 예약했는데 300 쿠나 호텔에 내면 되었구요 시내에서 택시를 이용할 일이 한 번 있어서 물어봤더니 똑같이 300 쿠나더군요. 근데 호텔에 예약하는걸 강추합니다. 여행사 택시인거 같은데 벤츠 미니밴이 떡하니 오는데 좀 있어보여요. 서비스도 많이 좋구요. 암튼 새벽 5시에 나가니 아침 못먹겠네? 이러더니 3명꺼 조식을 to go 로 준비해줄까? 물어보는거에요. 오나전 쌩유라고 부탁한다고했죠. 이런 점에서 이 호텔이 참 서비스가 좋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체크인할 때 Martina 를 찾았는데 없어서 아쉬웠는데 체크인 후 좀 있다가 Martina 가 오더라구요. 자기가 그 때 미팅이라 못 봤는데 인사하러 왔다고하더라구요. 참 깔끔하죠?

위치는 일단 대박이구요 두브로브니크 성벽까지 걸어서 2-3분이면 됩니다. 라운지에서 바라보는 뷰도 끝내줍니다. 다음에가도 여기 머물 그런 호텔이에요.


자 그럼 부다페스트 여행기 시작해봅니다. 사진용량상 이번 여행기는 쪼개서 해야겠네요.


저녁 5:27 비행기를 동네 공항에서 타서 부다페스트에 도착한게 다음날 오후 3:35 에 도착. 도착 후 택시를 잡아타고 Mercure City Center 호텔로 갑니다. 부다페스트에서 부다페스트 카드 살가 말까 잠시 고민했었거든요. 왜냐면 그게 대중교통편이 포함이라 그걸 최대한 활용하려면 공항에서부터 대중교통으로 이용하면 좋거든요. 근데 큰 check in 한 가방 2개에 각가 백팩하나씩에 핸드백. 이걸 다 끌고 대중교통 이용하기가 힘들거같고 도착해서 첫 여정 시작인데 너무 지치면 안좋을거 같아 그냥 택시를 이용하기로 합니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한 30분 정도 걸리는거 같고 달러로 얼마나왔는지 이제는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30불이 안들었던거 같아요. 택시에서 카드결제 다 가능합니다.

첫째 날은 체크인하고 나니 어둑어둑 저녁이라 호텔 근처 그로서리 찾아서 물하고 간단한 요기 거리를 사고 아마 끝났던거 같아요.

아. 일단 환전하시구요. 환전하는 곳은 exchange 나 change 이런식으로 간판 달려 있는 환전소가 길거리마다 있어요. 환율이 환전하는 양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예를 들면 100유로 환전할 때랑 150유로 환전할때랑 조금씩 다르게 매겨놓는거 같고 간판에 걸려있는 환율은 제일 좋게 쳐줬을때에요. 지난번 출장 때 남았던 유로가 150 유로 있어서 일단 그정도만 바꿨는데 카드 결제가 대부분 가능해 그걸로 충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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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시내에 있는 그로서리인 Prima 라는 곳입니다. 카드 결제 다 되구요 부다페스트 물가 너무 저렴해서 싸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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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마에서 장보고 Gyro 파는 가게가 근처에 있어서 가봤는데 저생선 보이시죠? 저 큰 통통한 생선 한마리가 800 Forints 인가해요. 생선만하면 800 포린트, 셋트로하면 (밥이랑 야채 뭐 이런거) 1000 포린트에요. 800 포린트면 2.8불정도합니다. 저 생선이랑 gyro 큰걸로 하나 했어요. 1300 포린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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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전에 전화기로 인터넷을 좀 찾아보니 free walking tour 가 있더군요. 또잉~~!!!! @.@


http://www.triptobudapest.hu/#tours


여기 보시면 투어 종류가 많은데 맘 같아서는 다 해보고 싶더군요. 다음날 저희는 Original 투어를 했습니다. 투어 모이는 장소가 분수광장인데 Mercure 에서 걸어서 2-3분이면 가서 위치는 참 좋아요.


다음날 아침 조식을 먹고 워킹 투어 집결지로 걸어갑니다. 비수기인데도 사람들이 꽤나 모였구요. 총 3그룹으로 나누어서 3명의 인솔자가 각각의 그룹을 인솔했는데 한 그룹에 한 25명 정도 된거 같아요. 주로 페스트 지역을 걸어다니며 포인트 포인트 찍어주구요 마지막에 부다 지역으로 넘어가서 위의 부다캐슬 지역에서 종료됩니다. 전체 한 3시간 정도 걸렸던것 같고 한번 훑기엔 좋은 투어 같아요. 끝나면 팁 주는데 강요하지는 않구요 인터넷보니 일인당 대개 10유로선이다라고 했는데 실제로 10유로씩 주지는 않아 보였습니다. 비수기라 그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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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 투어는 이런식입니다. 얼굴이 너무 많아 모자이크처리하기 귀찮아서 그냥 올립니다. 이중에 제 아들도 있어요. 누굴까요??? 힌트: 가운데 근처에 있어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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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지역으로 넘어가서 부다캐슬 지역에 올라가다가 중간에 세체니 체인브릿지를 중심으로 페스트지역을 파노라마로 찍은 사진입니다. 아이폰 파노라마 참 거시기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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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무슨 건물인지는 모르겠으나 부다캐슬 안에 무슨 정부 관공서 같은데 경비병 두명이 교대식을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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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 지역에서 까불가불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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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슬 지역 내려오는 길에 그냥 아무데서나 찍어본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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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Mercure 바로 앞 식당 (Sörforrás étterem) 에서 저녁식사인데 굴라쉬는 한번 먹어줘야할거같아 와이프보고 먹으라하구요 (ㅋㅋㅋㅋㅋ 저는 몇번 먹어봐서) 저는 거위간이란걸 한번 시켜봤네요. 아들래미는 뭐 시켰는지 이제 기억도 안나요. 리뷰대비 음식 맛은 사실 그냥저냥이었어요. 가격은 30여불 나온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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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식당 안에서 라이브로 뭔가를 연주하길래 물어봤는데 헝가리 전통 악기라는군요. 이름이 뭥미? 물어봤더니 씸발롬이래요. Cymbalo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이거 화를 내야해 말아야해 웃다가 울다가... 아 그래.... ㅎㅎㅎㅎㅎㅎ 피아노랑 원리는 똑같더라구요. 신기해서 CD 하나 샀어요. (호갱님....)


이렇게 저녁 식사를 하고 세체니 온천으로 향합니다. 오랜시간 저의 버킷리스트에 있던 세체니 온천. 지하철로 가봅니다. 구글맵 이용하시면 정거장마다 이름 나와서 놓칠일이 없구요 (그런데도 저는 돌아오는 길에는 놓쳤어요 ㅠ.ㅠ) 대중교통 표가 여러종류가 있는데 일단 패밀리표가 있어요. daily ticket 중에  패밀리 티켓이 있는데 그거사면 사는 시간부터 24시간 이용가능해서 저녁에 구입하시면 다음날 저녁까지 대중교통 이용하실 수가 있습니다. 근데 저희는 세체니 온천 왕복할 때 외에는 사용하지 않았어요. 워낙 다 걸어서 OK 인 거리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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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체니 온천에 야외도 있고 실내도 있습니다. 야외는 가운데에는 수영장 레인이 있구요 거긴 수영모가 있어야합니다. 수영장 왼쪽 오른쪽으로 이런식의 그림이 나오구요 오른쪽이 온도가 더 높아요. 왼쪽은 온도가 조금 낫고 미니 lazy river 같은게 있어요. 실내는 사우나 하나 있고 탕이 두어개 있어요. 야외 온도는 좀 쌀쌀했는데 당근 온천에 들어가면 따뜻하구요 표 살 때 cabin 까지 같이 샀는데 cabin 이라는게 그냥 개인용 옷갈아입는 부스에요. 옷가게 가면 있는 옷 입어보는 fitting room 같은거죠. 성수기에는 옷 갈아입으려면 줄 서야한다해서 cabin 사면 편하다하더라구요. cabin 포함 3명 이용하는데 달러로는 한 40여불한거 같아요.



이렇게 하루가 끝납니다.


다음날.


생전안해본 세그웨이 투어를 해봅니다. 왜냐면 저렴하니까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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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짜리 제일 짧은 걸로 해서 일인당 30유로입니다. 실제로는 1시간 20분정도 걸린거 같아요. 인솔해주는 아이가 너무 떠들어싸가지고 좀 더 오래 걸린거 같은데 친절하고 설명도 잘해주고 좋았어요. 강추합니다. 군데 군데 삐끼도 많고 부다 지역에 부다 캐슬로 올라가는것도 세그웨이 있는데 그건 좀더 비쌌던거 같구요 제가 한건 페스트 지역 투어에요. 짧게 성당, 쥬이시 타운, 국회의사당 이렇게 도는거 같아요. 제가 찾은 곳은 맥도날드 골목에 있는 거였습니다.


오전에 세그웨이 투어를 마치고 출발하기 전에 미슐랭이라고 미리 예약해둔 Borkonyha 라는 곳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저녁은 일주일 전에도 벌써 예약이 다찼더군요. 머리털나고 처음 가보는 미슐랭 식당. 미식가라기보다 대식가인 저에게 어떤 영감을 줄지 기대감을 갖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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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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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가금류 소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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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쉐프의 생선요리


일단 처음 접시를 받고 단박에 생각나는 레스토랑이 있더군요. 예전에 샌디에고 살 때 갔던 Cardiff by the sea 인가 뭔가 그런 식당이 있었는데 거기가 이렇게 애들 장난칠만한 양으로 식사가 나왔던거 같아요. 뭐 다 고기류라 먹고나니 이상하게 배가 불러서 큰 불만은 없었는데 맛은 이게 미슐랭이 원래 이런건가 싶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 전 대식가니까요. 가격은 그래도 미슐랭이라 그런지 50불 넘은거 같네요. 카드로 냈어요.

얼마전 한국 갔을 때 미슐랭 추천 식당으로 꼽혔다는 이제 이름은 기억 안나는 고깃집생각도 나더군요. 거긴 참 맛있었거든요. 일단 거기서 고기를 엄청나게 먹었기에 좋은 기억이 남는 곳입니다.


그리고 오페라나 다른 공연을 알아보려했더니 가는 날짜에 표가 잘 맞지가 않아 거의 포기하다가 Sybill 이라는 operetta 표가 있어서 출발하기 며칠전에 구매했더랍니다. 몇불안해요. 한 2-3불정도 한거 같아요. 전통악기 씸발롬에 이어서 씨빌이라는 오퍼레타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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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퍼테라 극장  길 건너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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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핑크빛 건물이 오퍼레타 건물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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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극장하고 똑같이 생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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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시간입니다. 와이프한테 양복 가져가자했다가 "나 그럼 안봐." 그러길래 그냥 양복은 없던일로 했습니다. 여행객이 뭔 양복까지 챙겨서 2불짜리 오퍼레타보냐고 하는데 맞는거 같기도 하고 그래도 좀 차려입어보고 싶기도하고 한 몇초 갈등하다가 뭔 큰일 나겠냐싶어서 양복은 안가져갔습니다.


당근 헝가리 말로 하는데 영어 자막이 무대 위에 있어서 따라가면서 읽을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전날 Sybill 이 뭔 스토리인지는 대략 온라인으로 리서치했구요 (한 5분 정도....) 그래서 스토리 따라가기가 쉬웠습니다. 오퍼레타는 거의 뮤지컬이어서 사실 대사도 많고 노래도 많거든요. 좀 신경 써서 따라가야지 스토리를 따라갈 수 있겠더라구요. 아무튼 저질체력의 대왕인 울 아들이 3시간 공연을 잘 마무리한걸로 보아 나름 재미났나봅니다.


호텔로 돌아가서 요기 후 마지막 밤이 너무 아쉬워 워킹 투어 때 했던 기억을 더듬어 일단 다리만 건너 부다캐슬 위에 올라가........자고 제가 졸라봅니다. 부다지역에서 국회의사당 불 들어온걸 너무 찍어보고 싶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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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거요. 제 동생이 카톡으로 부다페스트 야경이 세계 3대 야경이라면서? 막 이러길래 굳이 밤에 올라갔는데........ 절대 3대 야경 아닌거 같아요. 와이프가 누가 그래? 3대 야경이라고????!!!!! 응... 내 동생이.... "아... 아가씨가? 그... 그래?" 와이프 뭐라 하지도 못하고..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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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페스트 지역에서 부다 캐슬과 세체니 체인브릿지를 찍은겁니다.


사진이 분명 더 있는데 모자이크 처리가 힘들어 요정도로 줄여봅니다.


부다페스트는 3박이 후딱 지나가버리구요 다음날 아침 일찍 부다페스트 버스터미널에 가서 자그레브로 가는 버스를 아침 7시에 타야합니다.


이 후기 반응보고 크로아티아 후기 올릴까요, 아님 그냥 올릴까요? ㅎㅎㅎㅎㅎ


자꾸 부다페스트하면 '동유럽 처자'가 생각나서 여행 내내 그 단어가 머리를 떠나지 않았어요 ㅋㅋㅋㅋ 그 유래가 궁금하시면 미운오리새끼님의 글들을 읽어보세요. ( https://www.milemoa.com/bbs/board/2307971 ) 이글로 시작하는거죠. ㅋㅋㅋ


참. 제가 더 이상 까먹기 전에 질문해주세요. 이미 한 80%는 까먹은거 같은데 기억나는대로 댓글 달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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